제3도시 SG컬렉션 1
정명섭 지음 / Storehouse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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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한이 공동으로 세계적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해 외국기업을 유치하고 한때 활발하게 활동했던 개성공단에 원자재랑 재고가 자꾸 펑크가 나서 고민을 하던 원종대 사장은 강민규를 찾아가서 부탁을 합니다. 착수금으로 오백원원과 또 범인을 찾는다면 천만원을 더 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수락 하면서 소설은 시작됩니다.

 

 

그러던 중 유순태 법인장이 살해되고 강민규는 살인범으로 체포됩니다. 강민규는 자기의 혐의를 벗기위해 본인이 하던 탐정 실력을 발휘하는데.... <제3도시> 한국 미스터리작가 정명섭작가의 추리소설입니다, 주인공 강민규는 공장의 물건을 빼돌린 범인과 유순태법인장 살해사건의 협의도 벗을 것인지 ‘개성공단’을 배경으로 한 소설 독특하고 참신했습니다.

 

 

“결국 범인 찾는 일 대신 사건을 덮는 데만 열중했군.”

“한 사람의 죽음보다 비밀을 지키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

“그럼 범인은 대체 누구야?

공장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알리바이가 있었어.”

 

 

살인자는 교묘하게 남과 북 사이에 숨었다. 그리고 살인 자체보다는 그 파장을 감추는 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블랙박스와 CCTV가 없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사는 이 이상한 도시에서 벌어진 살인사건.

 

 

 

여기는 북한한테 달러가 나오는 오아시스 같은 곳이라서 말이야. 군부는 물론이고 이런저런 곳에서 빨대를 꽂으려고 난리야. 호위총국은 여기서 벌어들인 달러를 최고 지도자한테 가져다 바치는 임무를 수행중이지. 물론 잠시 임무도 수행 중이고 말이야. 저쪽은 웬만하면 쳐다보지도 마.---p36

 

 

 

유순태 법인장의 살인범으로 강민규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빌딩 옆 호위총국건물로 체포되어 끌려 들어갔다. 세상은 진실에 관심이 없어요. 오직 자기 입맛에 맞는 사실에만 눈길을 준다.

 

 

 

사람들은 추리소설이나 영화에 나오는 걸 그대로 믿는 경향이 있어서. 어떤 장소를 뒤지면 흔적이 남을 거라고 믿지. 그런데 막상 반대로 뒤지면서 정리가 되는 경우가 많아 특히 그 장소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뒤졌다는 것을 감추기 위해서 일부러 정리를 해 놓곤 하지. 죽은 유순태가 안심하고 맞이했을 정도라면 틀림없이 그 장소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겠지.---p189

 

 

 

그래플서평단에서 협찬해 주신책입니다.

신문로에서는 저절로 보이는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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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엘리트를 위한 서양미술사 - 미술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기무라 다이지 지음, 황소연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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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은 보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저자가 강조하는 말입니다.’미술을 읽기 위해서는 한 나라의 종교적. 정치적, 사상적, 경제적 배경을 알아야 하는 인문 교양이라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직장인들이 서양미술사 강좌를 듣거나 미술사라는 학문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많이 합니다. 깊이 통찰하고 작품 속에 담긴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들여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미술사는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 출발점이자 당대의 문화를 읽는 지름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책에는 영국미술의 영향력이 적었던 이유가 ‘영국국회회의 성립으로 헨리8세의 종교개혁이 거세지면서 종교미술의 제작을 금지하고 기존의 작품을 파괴했기에 프랑스보다 예술이 발전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책에는 그동안 미술을 보면서 궁금했던 해답과 약 2500년 동안 서양미술사 중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이 사진과 함께 담겨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 속에서 ‘소통하는 즐거움’이 있다.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현대 미술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면서 인문학적 지식을 넓히는 비즈니스 교양서.

 

 

서양 최대의 제국으로 오랫동안 번영을 누리던 로마 제국도 멸망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민족의 침입, 거듭되는 내란등 광활한 영토를 다스리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286년에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로마 제국을 동서로 나누었다. 이어서 293년에는 두 개로 쪼갠 제국을 다시 둘로 나누어서 각각황제와 부황제가 통치하는 ‘사분통치체제 즉 데트라키아를 도입했다,---p46 제국은 쪼개지고 그 예술도 저물어가다. 중에서

라파엘 전파의 예술 운동은 산업혁명의 결과물인 값싼 대량 생산 제품을 멀리하고 생활과 예술을 융합한 수공예 작업을 기치로 내세운 윌리엄 모리스William Morris1834-1896의 아츠앤드 그래프츠 Arts and Crafts, 즉, 미술공예 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작년12월 이맘때 각종 전시와 공연들을 보느라 매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낸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연말은 사정이 좋지 않습니다.

미술을 보는 것에서 읽는 것으로 이해하는 배경의 인문 교양이다. 딱 이만큼만 알면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단 한 권의 비즈니스 교양서.

미술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리딩투데이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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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숲
김준호 지음 / 한평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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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뒤로 걷는 것도 이제 익숙해지는구나.

그가 다시 태어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살아왔던 모든 날이 힘들었고 고통스러웠던 주인공은 평생 외롭게 살았고 내 주변 모든 사람은 나를 저주했다. 하루하루 계속 버티면서 억지로 삶을 살았던 데스틴은 삶을 마감했다. 그는 밤의 바다숲에 와서 똑같은 삶을 살아가야만 한다. 데스틴은 또 죽고 싶었지만 이젠 죽을 수도 없다. 입가의 상처 때문에 평생을 고통속에서 살아왔고 부모님을 원망하면서 죽음을 맞이 했기 때문에 다시 인생을 산다면 그 이유를 분명히 찾고 싶었다.

 

탄생의 우물에 떠올랐던 상자 속의 아기 때부터 죽음의 관에 같힌 노인이 될 때까지 바다숲 사람들은 태어나고, 자라고, 사랑하고, 죽는다.

상처는 왜 생긴 거냐고 점쟁이 포페트에게 묻자 “눈으로 보는 것도 아니고 귀로 듣는 것도 아니라 온몸으로 아는 거지 .그대 마음속 깊은 곳에서 무언가 느껴질 때, 분명 해답을 찾을 수 있다.”

 

태어나서 한번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합니다. 후회되지 않은 완벽한 인생은 없겠죠. 평생을 입가의 상처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을 오해하고 따뜻하게 한번 대해 주지 못하고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그림만 그리던 데스틴은 부모님과 고생만한 아내 아무르, 딸 슈와를 다시 가족으로 만나고 싶었지만 기억은 모두 사라지고 다른 가족을 만나게 될 거 라는 사실에 슬퍼 합니다.

 

일년을 돌아보는 12월, 가족, 인생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 <바다숲> 감동적인 책입니다. 그동안의 삶이 다 ‘괜찮았다’는 위로와 용기를 주고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책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담긴 치유의 힘,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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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2 세트 - 140주년 고급 벨벳 양장본 최신 원전 완역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가영 옮김, 최행규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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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최고작품 다시 읽는 완역본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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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 - 140주년 고급 벨벳 양장본 최신 원전 완역판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이가영 옮김, 최행규 해설 / 코너스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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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옙스키의 최고작품 다시 읽는 완역본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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