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간 화학자 2 - 명화에 담긴 과학과 예술의 화학작용 미술관에 간 지식인
전창림 지음 / 어바웃어북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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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화학자 출간 12년 후 개정증보판이 나온지 6년, 과학분야 베스트셀러에서 스테디셀러로 가장 사랑받는 책 [미술관에 간 화학자]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이성과 감정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미술 감상에 눈뜨고자 출간 되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과학와 미술의 만남 무슨 연관이 있을까 궁금해 하면서 책을 펼쳤는데 지금까지 많은 전시회와 예술책에서 보던 명화들의 숨은 과학 이야기가 이렇게 다양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책을 읽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많은 전시회를 관람하고 또 예술분야의 책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미술관에 간 화학자 두 번째 책에는 명화에 담긴 과학과 예술의 화학작용입니다.

고흐 해바라기의 잎이 시들기 시작했다고?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네덜란드와 벨기에 과학자들은 수년에 걸쳐 엑스레이 장비를 이용해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 전시된 1889년 작품 해바라기를 관찰해왔다. 그 결과 그림 속 노란색 꽃잎과 줄기가 올리브 갈색으로 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과학적으로 변색의 원인으로 고흐가 이 그림을 그릴 당시 밝은 노란색을 얻기 위해 크롬 엘로와 황산염의 흰색을 섞어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고흐는 노란색 계통의 물감을 즐겨 썻고 중에서도 크롬 옐로를 많이 사용했다. 크롬 옐로는 납을 질산 또는 아세트산에 용해하고 중크롬산나트륨 수용액을 가하면 침전되어 생성된다, 다시 이 반응에 황산납 등의 첨가물을 가하거나 pH를 변화시키면 담황색에서 적갈색에 걸친 색조가 생긴다,

해바라기의 변색은 당장 육안으로 식별될 정도로 심각한 건 아니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그대로 둘 경우 머지않아 갈색 해바라기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번 연구를 담당해온 벨기에 앤트워프 대학교 소속 미술재료 전문가인 프리데릭 반메이르트박사는 변색이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얼마나 소요될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려운데 그 이유는 변색이 외부 요인들에 다려 있기 때문이라고 밝였다.

 

리딩투데이 지원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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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1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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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냐의 작가이자 시인으로 젊은 시절 전쟁에서 부상을 당해 왼팔을 쓸 수 없게 되고 해적들에게 붙잡혀 노예생활을 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산 세르반테스의 불멸의 고전 [돈키호테] 고증과 답사로 새롭게 탄생한 고전입니다. 성서 다음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이 된 책이고 세르반테스의 대표작품이라 꼭 읽고 싶었던 책입니다. 돈키호테가 허구와 망상으로 가득찬 인물이라고 간혹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는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소설로 세르반테스는 생전에 이소설을 아끼고 사랑했으나 안타깝게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불가능한 꿈을 꾸는 것 ,고귀한 이상을 위해 죽는 것, 순수함과 선의로 사랑하는 것을 알려 주는 책입니다.

돈키호테는 오직 나를 위해 태어났고, 나는 그를 위해 태어났다고 말했습니다.

p.118 그날밤 가정부는 집과 마당에 있는 책들을 모조리 불살라 버렸다. 그중에는 서고에 영원히 보관되어야 할 책들도 있었지만 검사자의 태만과 책의 운명이 이를 허락하지 않았으니, 죄인들 때문에 죄 없는 사람들이 곤욕을 치른다는 속담이 이로써 증명되었다.

p.129 내가 잘못 안게 아니라면, 이것이야 말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가장 위대하고 유명한 모험이 될 것이다. 저기 보이는 시커먼 물체들은 분명 저 마차로 어느 공주를 유괴해 가는 마법사들이 틀립없네. 그러니 내 힘을 다하여 이 불의를 무찔러야겠다.

P. 360 나는 어떤 사람이나 무언가를 해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분명 무언가를 불필요하게 죽이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게으르고 정직하지 못하고 이기적이고 교활한 사람들에게 무척 엄격하며, 나 자신도 아주 정직해지고자 노력한다. 진정으로 좋은 사람이 되기를 스스로 바라지만, 내가 이런 열망을 성취했는지 여부는 타인들만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사람들이 내가 꼼꼼하고 성실하며, 도움이 되고, 무엇보다 친절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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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의 유전자 - 회사 위에 존재하는 자들의 비밀
제갈현열.강대준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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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 25년차 1980년대 사회에 첫 발을 내딜때와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변했습니다. 현 시대에 맞게 따라 가느라 책도 많이 읽고 온라인 강의와 강연도 나름 많이 들었습니다. 무척이나 힘든 시간을 인내하고 노력한 결과 아직 현업에서 일을 하고 있으니 다행한 일이지요. 나의 C의 지수는 189점 완숙형 C 레벨, C레벨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다산북스에서 현시대에 맞게 흥미로운 책 <C의 유전자>를 협찬 받았습니다. 마침내 C의 시대가 도래했다. C의 유전자가 무엇일까요?

 

 

p.42 지금의 시대 변화에 비추어 예건하건데 앞으로의 직장에는 결정을 내리는 소수의 유능한 엘리트들과 그들의 결정을 수행하는 다수의 오퍼레이터들, 이 두 계층만이 존재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직장에서 이런 현상이 은밀하게 또는 공개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 현상이 바로 새로운 시대의 도래. 이 상황에서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유능한 엘리트수동형 오퍼레이터로 양극화된다면 우리는 당연히 유능한 엘리트를 목표로 하는 편이 살아남기에 더 유리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유능한 엘리트들은 과연 누구를 말하는 것일까 그들은 수십 년부터 존재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이들을 통틀어 ‘C레벨이라고 부릅니다.

 

 

 

C레벨이라는 완전히 다른 영역에 도달하려면 한 걸은 한걸음 올라서는 것이 아니라, 전에 없던 새로운 관점과 방식으로서 C레벨의 역량을 개발해야 한다.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머릿속에 새로운 지도를 그리는 것, 그리고 그 지도엔 중간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 책은 국내 최고의 C레벨들을 직접 인터뷰하고, 각종 이론과 해외 C레벨들의 사례를 연구해 그들만이 가진 공통적인 특징을 소개했습니다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반드시 갖춰야 할 ‘C의 유전자가 무엇인지를 파헤치고 그것을 개발하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들은 이렇게 말한다. “C레벨에게는 어떤 천부적인 재능이 있었던 게 아니라, 자기 내면에 잠들어 있는 C의 유전자를 발견하고 이를 더 키워냈을 뿐이다라고. 당신이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C의 유전자를 개발한다면 시대는 기꺼이 당신을 더 높은 곳으로 올려줄 것이다.

 

    

당신의 C레벨이 궁금하지 않나요?

 

 

다산북스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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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과 도넛 - 존경과 혐오의 공권력 미국경찰을 말하다
최성규 지음 / 동아시아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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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전국257개 경찰서, 13만 명의 경찰관이 경찰청장 한 명의 지휘하게 움직이면서 같은 시스템으로 같은 법을 집행한다. 하지만 미국은 전국 1만 7.985개 경찰서 각각이 독립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된다고 합니다.

미국의 가장 큰 사회문제 중 하나는 총기문제이고 그로 인한 사고는 연간 3만명이상이 목숨을 잃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경찰이 범인을 제압하는 경우에도 많은 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미국과 한국의 치안환경에서 가장 큰 차이는 민간인이 총이 있으냐 없느냐는 것이다.

 

p.155법은 의회에서 만들지만 이렇게 법이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문화 덕분에 경찰에 대해서도 법에 의한 지배가 이루어진다. 막대한 재판비용과 이미지실추 그리고 정치적 비난을 막기 위해 경찰은 아무리 사소한 일이더라도 법에 어긋나지 않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이런 분위기였던 것은 아니다.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법률서비스 문턱은 낮아지고 보편화된 점 그리고 영상이나 음성녹취 등 증거수집이 용이해지는 등의 환경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p.232 경찰에게 총은 누가 지급해줄까? 당연히 정부나 경찰서에서 구입해 지급해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한국은 파출소에 일정 수량의 권총이 있어 의무조 경찰관에게 지급하고 회수하는 시스템이지만 미국은 경찰관이 자기 돈으로 자기 총을 구입해 출퇴근하고 사격테스트도 자기 총으로 한다.

 

민간인의 총기소유는 미국경찰의 치안환경을 극적으로 바꿔놓았다고 합니다. 치안에 대해 총을 든 범죄자를 제압한다는 전투적인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도 다 이 총 때문이고, 미국경찰이 공권력이 강한 수밖에 없는 것도 상당부분 총의 존재 때문입니다. 동아시아 서포터즈로 받은 <총과 도넛>은 30년간 경찰조직에 몸담고 있는 최성규 경찰서장님이 그동안 한국사회에 맞는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공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체제로 효율적인 치안시스템이 자리잡기를 염원하면서 이 책을 쓰셨다고 합니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경찰의 역할과 미국의 총기문화에 대해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도서출판 동아시아에서 지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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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마음산책 직업 시리즈
요조 (Yozoh) 지음 / 마음산책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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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이자 작가, 제주의 동네 서점 ‘책방무사’의 대표인 요조의 산문집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이 마음산책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은 요조의 음악과 일상, 다방면의 예술가들, 인간관계, 달리기, 채식, 책방 운영에 이르기까지, 요조의 내면을 만들어온 다종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산문집입니다. 사람냄새 물씬 나는 일상의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오후입니다.

 

 

 

복잡한 아픔 앞에서 도망치지 않고, 기어이 알아내려 하지도 않고 그저 자기 손을 내민다. 모른다는 말로 도망치는 사람과 모른다는 말로 다가가는 사람. 세계는 이렇게도 나뉜다.

p.19 나는 스물일곱에 ‘요조’라는 이름으로 데뷔하는 데 성공했다 (요조는 디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의 주인공이름인데 이 작가 역시 자살 시도를 여러 번 할 만큼 몸도 마음도 병약하기 이를 데 없어 그 당시 내 기준에 부합하는 예술가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나는 예술가 역시 다른 직업들과 마찬가지로 그저 노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예술가가 되고 나서는 내가 겉으로 보기에 예술가처럼 보이는지 아닌지에는 점점 관심이 없어졌다. 그저 모든 직업인이 그렇듯이 나 역시 부와 명예와 의미를 좇는 평범한 사람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고흐(로 상징되는 모든 것0는 나에게서 잊혀졌다.

 

 

p.65 영화 <이터널 선샤인>에는 잊고 싶은 기억을 지워주는 클리닉 ‘라쿠나’가 등장한다. 사랑에 빠졌다가 끔찍하게 이별한 조엘과 클레멘타인은 각자 라쿠나에서 그때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지우는 데 성공하고 서로의 존재를 잊어버리지만, 결국 또다시 사랑에 빠지고 만다. 어떤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그 기억을 지워도 다시 그 사람에게 사랑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즉 각자가 지닌 이상형의 원형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로맨틱하고 운명적이인 속성으로 읽을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한편 어떻게 해도 벗어나지 못하는 인연의 속박으로 볼 수도 있다.

마음산책에서 협찬해 주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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