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인생 - 다정한 고집과 성실한 낭만에 대하여
문선욱 지음, 웨스트윤 그림 / 모모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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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인생 _다정한 고집과 성실한 낭만에 대하여

 

 

이 책은 청춘의 응당한 몸부림이자 찬란한 슬픔이 담긴 벌거벗은 투쟁의 기록 <저스트 인생>입니다. “나는 사람이 사람을 위로하는 데 필요한 여유나 노련함, 자상함 같은 것들에도 많은 체력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걸 한참이나 걸려 알게 되었다.”라는 저자의 말이 인상적입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삶 속에서 여러 가지 일을 체득하면서 겪는 청춘의 고뇌라고 할까 낭만이라고 할까 삶 속에서 발견하는 진정한 의미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 것인가.’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사람으로 살아가겠다는 신념으로 창조적인 일을 하고 싶고 음악을 해봐야 겠다는 어릴적 부터 생각으로 전역하고 나면 음악을 제대로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을 갖고 있던 때 부대안에서 일어나는 시스템의 문제, 부조리한 풍경들, 어른의 부재, 그것들의 피해는 결국 사회의 약자들에게 돌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고민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고민 끝에 정한 생각은 그럼에도 사회가 나아질 거라고 믿는다는 것입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의미 있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존재하며 주변에서 똑똑하고 따뜻한 겁쟁이들도 많았습니다. 이들은 결국 필요하다면 용기를 낼 것이고 언젠가 사람들이 최선이라 믿고 행동한 것들이 켜켜이 모여 지금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내 하루를 잘 보내는 것. 어떤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좋아하는 일을 계속해 나가는 것. 이제는 그런 것들에 능숙한 사람이 되었다.” ---p.24

 

나는 사람이 사람을 위로하는 데 필요한 여유나 노련한, 자상함 같은 것들에도 많은 체력과 용기가 필요하다느 걸 한참이나 걸려 알게 되었다.” ---p.34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는 얼마나 많은 품이 들까요 저스트 인생을 집필한 문선욱 작가는 나는, 내가 사랑하는 이들에겐 일관적인 사람이되 삶만큼은 종잡을 수 없길 바라본다라고 말합니다. 30대 이상과 현실을 쫓으면서 자유와 책임, 낭만과 고독을 즐기면서 방황하고 갈등하는 시기 30대의 젊음을 어떻게 잘 살아낼지 고민을 많이 하고 노력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 대해서 진정한 사랑이란, 외부 환경에 동요하지 않고 묵묵히 빛나는 마음을 지키는 것이라고, 언제나 다정한 고집을 부리고 성실한 낭만을 벗 삼아 사랑을 가꾸어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카페 창업, 엔지니어, 제주살이, 3D아티스트 등 많은 일을 경험하면서 유튜브채널 문바벨의 화성 생활을 운영하면서 문바벨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생존과 성찰을 위한 치열한 삶을 살아내는 젊은이들에게 삶의 위안을 주며 위로가 되어줄 것으로 생각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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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린과 함께 서쪽으로
린다 러틀리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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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허리케인을 뚫고 미국 동부 해안에 도착해 트럭을 타고 서부로 이송된 두 기린의 감동적인 실화는 아마존 초장기 베스트셀러, 실화 바탕 장편소설 기린과 함께 서쪽으로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대공황의 여파로 시름하던 1938년 미국, 가족을 잃고 뉴욕항을 배회하던 혈혈단신의 고아 소년 우디 앞에 허리케인을 뚫고 기린이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기린과 함께 서쪽으로는 시간이 흘러 105세의 나이로 죽음을 앞둔 우디 니켈이 기린과 함께했던 여정을 돌아보며 남긴 기록을 따라가는 작품으로 기대가 됩니다.

 

 

내 평생 몇 안되는 진정한 친구둥 둘은 기린이었다.”

 

 

살아남아서 운이 좋았다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나는 그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평생 행운과는 별 관계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그날이 내 인생의 최악의 날이라고 말하고 싶어도 이미 나는 그보다 더한 일들을 겪은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그날을 이렇게 표현할 수는 있다. “그날 평생 허리케인보다 더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그 생각이 틀렸었다고”.

 

 






이야기는 105세의 주인공 우디 니켈이 양로원에서 생활하면서 자신이 17세 때 기린 이송 과정에 동참했던 이야기를 글을 통해 서술하는 방식입니다. 우디 니켈은 더스트 볼 지역에서 발생했던 번지 폭풍으로 가족을 잃고 그 과정에서 생긴 비밀을 묻고 살아가는 17살 소년으로, 부모와 여동생을 모두 고향 땅에 묻은 심정이 어땠을까요? 사촌을 찾아갔지만 사촌마저 죽고 맙니다. 그때 우연히 허리케인에서 살아남은 기린 두 마리를 보게 되고 그 기린들이 뉴욕주에서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동물원까지 육로로 이송되는걸 알게 되는데 ...

 

 

가난한 실향민들의 꿈인 캘리포니아주로 가기 위해 미 대륙을 횡단하는 기린을 따라가기로 한 우디

위험 천만하고 눈물겨운 여정을 통해 기린과 아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게 되는데... 우정, 사랑,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통해 끔찍한 기억과 상처를 치유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이 소설은 기린이라는 순하고 아름다운 동물을 매개로 하여 각자 다른 이유와 목표를 가지고 만나게 된 세 주인공들의 인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가슴 벅차고 순수하고 아름답게 그려 냈습니다.

 

지옥 불에 떨어진 것 같은 위험 속에서는 아무리 최악인 두 다리 인간이라 할지라도 영혼없는 네 다리 동물보다 소중했으니까. 적어도 아빠에게 배운 바로는 그랬다. 하지만 나는 동물과 눈이 마주치면 어떤 인간에게서 느꼈던 것보다 더 영혼이 충만한 느낌을 받았고 바닥에 뻗어 있는 그 기린의 눈에서 본 것은 내 뼛속까지 아리게 했다. --- p.25

 

우리가 여기까지 데리고 왔으니까..... 누군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리고 차마 꺼내지 않은 나머지 말이 거의 귀에 들려오는 것처럼 공기 중에 떠돌았다. 이제 살리는 건 네가 해. 이 자식아.

---p.28

 

쓰러져 있던 기린의 눈을 보고 고향에서 기르던 암말을 떠올리며 알 수 없는 강렬한 기분에 휩싸인 것도 잠시, 기린들을 실은 트럭이 가난한 실향민들의 꿈인 캘리포니아주로 향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디는 무작정 트럭을 쫓아 나선다. 기린과 함께 서쪽으로는 시간이 흘러 105세의 나이로 죽음을 앞둔 우디 니켈이 기린과 함께했던 여정을 돌아보며 남긴 기록을 따라간다.

 

 

겉모습과 행동은 거칠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영감과 꿈을 이루기 위해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는 빨강 머리를 만남으로써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본능을 알아 가면서 이야기는 흥미로워 집니다. 임기응변으로 트럭 운전사 자리를 따낸 우디와 그가 못마땅하지만 그를 믿고 기린 이송을 책임져야 하는 라일리 존스 영감, 그리고 기린 트럭을 따라오는 빨강 머리의 사진 기자 오거스타, 이 셋은 캘리포니아주로 가는 여정 내내 잇따른 사건 사고에 휘말리며 위험천만한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요? 가족을 모두 한꺼번에 읽은 우디는 자포자기 하지 않고 인생을 잘 헤쳐 나갑니다. 고향에서의 끔찍한 기억을 품은 채 오로지 생존에만 사로잡혀 있던 우디는 그 시간들을 통해 천천히 다가온 우정과 사랑, 존경, 그리고 희망이라는 감정을 싹틔우고, 소중한 것을 지키는 방법을 배워 나갑니다. 두 마리 기린과 부모를 잃은 한 소년의 이야기 실화라는 점과 린다 러틀리지의 따뜻한 필체로 오랜만에 아름다운 작품을 만났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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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리셀의 정석
이재진 지음 / 고유명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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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산 건 에어조던 한 켤레가 아니다.

당신은 에어조던의 역사, 나이키 팬들,

나이키의 프리미엄에 투자한 것이다!

 

모델과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동반 상승 마케팅으로 마이클 조던과 함께 성장한 나이키에 관한 이야기 <나이키 리셀의 정석> 은 투철한 철학관과 확고한 콜라보 시장 분야를 확장해 가면서 계속 성장하는 브랜드입니다. 나이키 신발 마니아였던 저자는 30년간 신발을 수집 관리해 오면서 주변으로부터 신발이 돈이 되는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받아왔다고 합니다. 이른바 신발 리셀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논란이 커지면서 저자 또한 여러 질문들에 제대로 된 대답이 필요함을 느꼈고, 전문가로서 자신의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 한 권을 구상하기에 이르렀고 그 결과물이 바로 나이키 리셀의 정석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궁금했던 나이키에 관한 이야기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어디서부터 이런 리셀 문화가 시작되었는가?

-왜 수많은 브랜드 중에 나이키여야 하는가?

-어떻게 나이키는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게 되었는가?

-나이키만의 특별한 운영 방식이 있는가?

-나이키가 이런 문화를 만들어 낼 수 있던 이유는?

 




리셀 (resell)이란 영단어로 물건을 되판사 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리셀러(reseller)라고 부릅니다. 나이키 신발이 왜 돈이 되는지 이해하기 위해 나이키의 역사를 책에서 알려줍니다. 필 나이트와 빌 바우만이 1964년에 창립했으며 현재 시가 총액은 약 190조원으로 기업 가치로는 전 세계 77, 패션 브랜드나 타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제치고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신발 리셀 시장이라는 것이 어떻게 돌아가고 왜 그렇게 돌아가게 되었는지 설명해 줍니다. 자유시장에서 물건의 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은 수요와 공급입니다. 발매가가 10-20만원인 신발이 수십, 수백 어떤 경우에는 수천만원에 육박한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오직 그 신발이 담고 있는 상징적인 스토리, 추억의 희소성 등에 고가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며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압도적인 실력, 지독한 승부욕 등이 마이클 조던을 최고의 스타덤에 오르게 했고, 이는 나이키가 추구하는 just do it의 캠페인과 정확히 맞아떨어지게 된다. ---p.28

 

우선 리셀의 시장의 현주소가 어떤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어떤 투자를 할지 확고하게 정해서 공부한 다음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다. ---p.44

 

just do it은 많은 사람이 한 번쯤 들어봤을 문구로 1988년 광고 대행사에 의해 만들어진 문구는 나이키라는 브랜드의 핵심 요소중 하나이자, 역사상 가장 성공한 광고 중 하나입니다. 나이키가 시자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게 된 건 다른 스포츠웨어 브랜드들과의 차별점을 두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기반으로 대중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최대한 갖추어 나가는 것이 나이키의 운영 철학입니다. 이 책은 나이키와 조던이라는 브랜드의 이해와 나에게 무기가 될 플랫폼에 대해 파악하는 방법, 투자한 신발의 관리 보관, 국내외 시장 거래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철칙을 지키자는 저자의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기본기를 익히고 도전하는 자만이 성공도 맛볼 수 있다는 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 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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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왜왜 동아리 창비아동문고 339
진형민 지음, 이윤희 그림 / 창비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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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궁금한 건 뭐든지 파헤친다!

지구 위기 시대에 어린이들이 던지는 유쾌한 펀치

 

2024년 가장 기대되는 장편동화 <소리 질러 운동장> , <꼴뚜기> 의 진형민의 신작 <왜 왜 왜 동아리> 의 가제본을 받았습니다. 삼해시 푸른 초등학교에는 뭐든지 파헤치는 왜왜왜 동아리가 있습니다. 동아리원 한기주의 반려견 다정이실종사건이 첫 번째 사건으로 시작됩니다. 궁금한건 뭐든지 파헤치는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 속에서 우리 어른들이 배우고 느껴야 할 점이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아빠는 선거 중, 아이는 독서 중!’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 아빠 후보가 책임지겠습니다!’

 

록희 아빠는 용해시 시장으로 3년전 선거에서 52표 차이로 시장이 되었스니다. 록희는 유치원을 졸업할 때까지 자기 이름을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록희는 이렇게 아빠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왜왜왜 동아리 포스터 밑에는 이름이 이록희, 박수찬 이렇게 달랑 두 개만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한 명을 더 데려오지 못하면 왜왜왜 동아리는 열기도 전에 이대로 문을 닫게 됩니다.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에 지난주 음악 시간 이후로 껄끄러운 사이가 되어 버린 조진모가 오는군요. 이렇게 모인 세명 아니 콩알만한 글씨 한기주가 있었네요. 이제 이록희, 박수찬, 조진모, 한기주 이렇게 모였으니 정식 동아리 열게 됩니다.





 

첫 번째는 한기주의 반려견 다정이를 찾는 일은 석호 삼촌의 차로 도움을 받기로 합니다. 삼촌이 빈터에 차를 세우자 한기주는 차 문을 열자마자 말도 없이 윗길로 뛰어가면서 다정아! 다정아!” 라고 부릅니다. 이 곳은 지난번 산불이 크게 났던 동네로 괜찮은 집은 한 집도 없었습니다. 소방차가 오기만 하면 불이 금방 꺼지는 줄 알았던 한기주는 헬리콥터까지 왔는데도 바람이 너무 세고, 산의 나무들이랑 집들이 많아 불을 끄지 못하고 마침내 비다 오고 나서야 꺼졌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합니다. 불이 꺼진 다음에 집에 돌아와 보니 다정이가 없었습니다. 마침내 동물보호센터로 간 아이들이 발견한건 다정이가 아닌 남원 할머니네 개 복실이었네요. 아이들은 다정이를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왜 이렇게 됐지?”

 

-오늘만 살면 되는 어른들? 내일도 살아야 하는 우리들!

-우리는 이 땅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어요!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행동하지 않으면 희망도 없다!

 

항구에 있는 석탄 발전소공사로 인해 사람들 발길이 뚝 끊기고 큰 트럭이 쌩쌩 지나다니고, 공사하느라 시끄럽고, 모래밭도 이 지경이 되어 버렸고 용해시에는 오래된 시멘트 공장이 있어 유독 기침병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았고 일년 열두 달 석탄을 태우면 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알 수 없었습니다. 발전소도 모자라 항구까지 짓는 다는 소식에 바닷가의 조용한 동네가 발칵 뒤집힙니다.

 

석탄 발전소 반대! 항구 공사 반대!‘

보상금 필요 없다! 우리의 삶터를 더럽히지 말라!‘

 

 

석탄 발전소가 생기면 산불이 더 자주나는지 기주가 진모 누나 진경에게 묻습니다. 당연하지 전기 만든다고 석탄을 태우면 온실가스가 계속 나오고 온실가스가 쌓이면 지구의 온도가 점점 올라가고, 그러면 자꾸만 가뭄이 와서 산에 있는 나무하고 풀이 다 말라 있을 거고 그 상황에 작은 불씨가 떨어졌다면 ...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합니다.

 

 

가끔 엄마한테 소리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다정이 줄을 왜 풀어 줬어! 안 풀어 줬으면 복실이하고 같이 구조됐을 거 아냐! 엄마가 다정이를 풀어 줘서 불난 데를 혼자 돌아다니다 길도 못 찾고, 집에도 못 오고, 이게 다 엄마때문이라고 기주는 원망하고 싶었습니다.

 

! ! !

첫 번째 의문 꼬리 하얀 개는 왜 교감 선생님 옆집으로 이사 왔을까?

두 번째 의문 우리 학교 2학년 김땡땡의 아빠는 왜 명태를 잡지 않을까?

세 번째 의문 우리학교 4학년 최땡땡의 할아버니는 왜 사과나무를 땅에 파묻었을까?

네 번째 의문 저쪽 중학교 3학년 조땡땡은 왜 장래 희망을 포기하려고 할까?

다섯 번째 의문 어른들은 왜 우리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미래의 일을 마음대로 결정할까?

 

다섯 가지 의문에 대한 궁금한 답을 왜왜왜 동아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다정을 찾고 지구 온도를 올라가게 하는 석탄 발전소를 못 짓게 할 수 있을지 왜왜왜 동아리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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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
김형민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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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를 이길 때 역사는 새로 쓰인다!”

역사를 바꾼 언더독들의 처절하고 놀라운 재발견

 

 

전략, 용기, 결의, 지혜, 신념의 주제로 역사들 바꾼 언더독들의 놀라운 재발견 <세계사의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은 강한 이의 위세와 승자의 기세가 역사를 움직이는 와중에도 굴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강한 승자가 반드시 옳진 않다는 걸 증명하고자 자기 한 몸을 내던지길 마다하지 않았고 강한 승자의 압도적인 힘에 굴복하지 않고자 전략적으로 지혜롭게 대처하려 했습니다. 강자에 선빵을 날릴 줄 알았지만 엎드릴 줄도 알았던 고구려’, 아우슈비츠라는 지옥으로 자신 입소한비톨트 필레츠키등 기대되는 책입니다.

 

세계 역사에서 강성한 나라와 민족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들의 칼날과 말발굽 아래 스러져 간, 그리고 사라져 간 민족과 나라의 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았다. 반면 용기를 떨치든 지혜를 발휘하든 압도적인 강자에 맞서 생존을 쟁취한 이들의 존재는 의외로 희귀하다. 핀란드의 경우가 그랬다. ---p.23

 

소련의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의 관심은 이제 핀란드로 향합니다. 우선 스탈린은 핀란드에게 카렐리아, 리플란드 등을 포함한 영토와 방트해 항구의 소련 해군 주둔권, 조차권 등 무리한 요구를 들이미는데. 이 말도 안되는 협상을 주도한 이는 소련의 외무장관인 뱌체슬라프 몰로토프였습니다. 핀란드 측은 생으로 땅과 사람을 떼어내달라는 요구를 거부하고 협상이 결렬되자마자 몰로토프는 대화는 끝났다. 이제는 붉은 군대가 말할 차례다.”라고 선언합니다. 19391130일 마침내 소련의 맹공격이 시작되고 전세계 땅덩이의 6분의 1을 차지하고 17천만 인구를 자랑하는 소련의 암도적인 무력이 인구 370만 명의 핀란드에 폭설처럼 쏟아지게 됩니다. ‘굶주린 핀란드 인민을 위해 빵 바구니를 투하한 것이라며 억지를 부리고 이에 핀란드인들은 소련군 기갑 부디에 전질 화염병에 몰로토프의 이름을 갖다 붙여 몰로토프 칵테일이라고 말하며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린 몰로토프의 이름은 그렇게 역사에 박제하게 된 것입니다. ‘몰로토프 칵테일은 피란드와 소련의 국력과 덩치는 성경에 등장하는 다윗과 골리앗의 차이보다 훨씬 컸습니다. 이 이야기는 골리앗 소련에 맞섰던 핀란드의 생존 비결을 이끈 이야기입니다.

 

 



 

사대부들이 최후까지 혈전을 벌이며 송 황실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일은 송 황실이 300년간 사대부를 우대한 것에 대한 최선의 보답이었으며 송대 문관 정치가 거둔 유종의 미 그 자체였다.” ---p.153

 

 

영국인도 아닌 처지로 그 느낌을 완전히 이해하긴 어렵지만 대충 이런 뜻이 아닐까 싶다. “침착해라. 여유를 갖고 각자 할 일을 하라.” 영국인의 국민성은 주로 굳게 다문 입술 로 표현된다. 좀체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위기에 직면해서도 덤덤해 보이는 걸 미덕으로 삼는다고나 할까. 1951년 설마리 전투에서 글로스터 대대의 영국군들은 정확히 영국인다운 용기를 보여준다. ---p.113

 

 

후주의 황족이었던 시씨에 대한 보복을 금지하고 항상 우대하라. 신하들의 충언을 유심히 듣고, 설령 황제의 뜩과 다르다고 함부로 벌하고 죽이지 말라.” 이 원칙하에서 후주의 황족시씨들은 송나라가 지속되는 내내 안전하면서도 긍지에 넘치는 세월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다. ---p.147

 

 

그 당시 사람들이 겪은 어마어마한 일들이 우리는 지금 역사의 한 장면처럼 여겨집니다. 그 속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면 역사는 승자의 역사일 뿐이다혹은 강한 자만 살아남는다라는 말이 통용되는 편입니다. 살아남아 후세에 이야기를 전하고 역사를 기록하는 이들이 주로 강한 승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역사의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자신들의 정체성을 공고히 했습니다. 강해서 살아남았기에 자신들이 옳다는 논리의 일환이었습니다. 이 책 세계사에 균열을 낸 결정적 사건들은 강한 이의 위세와 승자의 기세가 역사를 움직이는 와중에도 굴하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강한 승자가 반드시 옳진 않다는 걸 증명하고자 자기 한 몸을 내던지길 마다하지 않은 강한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뜻밖의 인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우리 민족을 봐도 좁은 땅덩어리에 그것도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나라에서 노벨 문학상이 어제 나왔습니다. 자랑스러운 나라의 국민이라는 긍지를 이 책을 통해서 또 가지게 됩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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