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애덤스 이야기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2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영아 옮김 / 빛소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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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소굴 세계문학전집-002 닉 애덤스 이야기

빛소굴 출판사 제공도서

 

 

빛소굴 세계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로서 두 번째 작품 <닉 애덤스 이야기>는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대문호 헤밍웨이의 작품으로 그의 유년기 이후부터 중년기까지의 삶이 고스란히 문학적으로 뛰어나게 재조립되어 탄생한 캐릭터인 닉 애덤스를 주인공으로 한 연작 단편만 모아 한 권으로 엮은 작품으로 헤밍웨이의 진솔한 고백과 닉 애덤스의 독창적 사유가 한 몸이 되어 그리는 한 인간의 태어남과 스러짐, 사랑과 이별, 체념과 욕망, 과거에 대한 향수와 미래로의 의지를 모두 목격하게 되는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묵묵하게 일상의 소중함을 아는 닉의 세게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느낌이 듭니다.

 

1부 북부의 숲은 닉의 유년기로 세발의 총성에서 어두운 숲속에 혼자 있지도 못하는 겁쟁이였던 닉은 인디언 마을에서 처음으로 죽음을 의식하고 목격하면서 인생이라는 거대한 여정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바라볼수 있게 됩니다. 인디언 여인의 출산을 돕기 위해 의사인 아버지와 함께 인디언 마을로 갑니다. “, 아기가 태어났다, . 인턴으로 일해 본 소감이 어때?” 닉은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그 힘든 과정을 차마 지켜보지 못한 아기 아버지의 자살이라는 인생의 탄생과 죽음의 양쪽을 경험하는 트라우마를 겪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버지에게 죽음에 관한 질문을 던진 후 자신을 절대 죽지 않으리라 다짐합니다.

 



2부에서는 혼자의 힘으로 청년기의 닉을 만날 수 있으면 3부 전쟁에서는 닉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고 부상을 입고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는 모습에서 작가 헤밍웨이의 자전적인 내용이 짙어 보입니다. 그 역시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을 때 입대를 원했지만 시력 장애로 거부당하고 적십자 부대의 응급차 운전병으로 지원하여 이탈리아로 갔습니다. 그러던 중 다리에 포탄을 맞고 전장에서 부상을 입은 과거가 있었습니다.

 

전선이 아니라, 이제 더 이상 전선은 꿈에 나오지 않았고, 헤어날 수 없으리만치 두려운 것은 그 기다란 노란 집과 실제보다 더 넓은 강이었다. ---p.184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글은 두 개의 심장을 가진 큰 강으로 4부 병사의 고향 이야기입니다. 전장에서 돌아온 닉이 정신적 고통을 치유하려 애쓰는 과정을 담은 내용으로 움직이는 송어를 보자 닉의 심장이 조여 왔다. 묘한 감정이 느껴졌다.” 며 언덕을 오르며 근육이 쑤시고 날은 무더웠지만 생각할 필요도 없고 글을 쓸 필요도 없고 뭐든 할 필요가 없는 그런 날들이 행복이라고 했습니다. 송어를 바라보는 모습이 노인과 바다의 한 장면도 연상케 합니다. 불에 타 검게 변한 메뚜기를 날려 보내고 강에서 잡은 송어 한 마리를 놓아주는 행위는 정신적 고통에서 탈피하여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자 하는 닉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됩니다. 북부의 숲에서 시작되어 아버지들과 아들들의 이야기까지 인생의 파노라마를 연상케 해주는 훌륭한 작품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입니다.

 

다른 어떤 일보다 글쓰기가 훨씬 더 재미있었다. 사실은 그래서 글을 썼다. 전에는 깨닫지 못했지만, 닉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양심의 발로가 아니라 그저 너무 재미있고 그 무엇보다 짜릿해서였다. 잘 쓰는 건 지독히 어렵기도 했다. 수많은 기교가 있었다. 그런 기교를 사용하면 글을 쉽게 써낼 수 있었다. 모두가 기교를 사용했다. 조이스는 수백 가지의 새로운 기교를 발명했다. 새롭다고 해서 반드시 더 좋은 건 아니다. 모든 것은 결구 진부 해진다.---p.276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작품 닉 애덤스 이야기는 그의 유년기 이후부터 중년기까지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난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닉 애덤스를 주인공으로 한 연작 단편만 모아 한 권으로 엮은 빛소굴 출판사의 시도가 훌륭합니다. 한 인간의 태어남과 스러짐, 사랑과 이별, 체념과 욕망, 과거에 대한 향수와 미래로의 의지를 모두 만나게 됩니다. 서른 여덟의 닉은 그의 식지 않는 열정을 아버지와의 경험에 돌립니다. 단편 모음이지만 장편소설 같이 인간의 죽음, 사랑, 전쟁, 치유, 가족 등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겪는 일들이 헤밍웨이의 문체로 만나게 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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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질 이야기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1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이영아 옮김 / 빛소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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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소굴 세계문학전집-001 바질 이야기

빛소굴 협찬 도서입니다.

 

 

영미문학의 거장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연작 단편소설집을 국내 초역으로 선보이는데 첫 번째 책으로는 스콧피츠제럴드의 <바질 이야기>입니다. 빛소굴 세계문학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어 새해를 맞아 기분 좋은 출발입니다. 주인공 바질은 청소년기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감정기복과 예민하고 도취적인 성향으로 곧잘 문제에 휘말리고 마는 중산층 소년의 이야기로 성장소설로 기대가 됩니다. 저자 피츠제럴드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부와 계급의 이면과 사랑을 향한 욕망, 젊은이들의 갈등등을 미국인들의 꿈과 실망을 주제로 많이 다뤘습니다. 이 작품은 풋내기 소년 바질을 통해 1920년대의 작품 세계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바질은 피츠제럴드의 작품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인물로 미국 중서부 중산층 출신에 자신감이 지나처 오만함까지 보이며 찬란한 미래를 꿈꾸는 야심가이자 이루지 못할 로맨드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청년입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중산층 자녀로 또래 사이에서 그런대로 존재감을 자랑하며 평화롭게 지내던 바질은 동부 뉴욕주의 기숙학교로 옮겨 간 후 자신이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없고 가장 가난한 아이라는 경제적, 사회적 열등감을 처음 맛보게 되며 좌절하게 되는데 부유하고 유쾌하며 매혹적인 이 사람들은 뉴욕의 화려한 댄스파티와 비밀스러운 카페에서, 혹은 가을 달 아래의 옥상 정원에서 이루어질 눈부신 만남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었고 바질은 이런 낭만적인 일에는 나중에 낄 수 있으리라며 완벽한 인생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바질은 야망의 황홀경에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완벽한 인생의 요건들을 작성하게 됩니다.

 

바질의 눈에 그 저택은 호화로움을 압축해 놓은 신세계로 보였다.이 섬의 발 하나 디딜 만큼의 작은 딸이 그의 고향에 사방팔방으로 뻗어 있는 제임스 J. 힐 저택보다 값어치가 높다는 사실은 가슴 설레고 낭만적이었다. ---p.179 완벽한 인생 중에서

 



 

미니 비블은 바질을 올려다보며 처음으로 그를 냉정히 평가해 봅니다 그의 탄탄하면서도 우아한 몸, 햇볕에 그을린 피부의 선명하고 따스한 색깔, 그녀가 한때 무척 낭만적이라 생각했던 반짝이는 흑발. 미니 비블은 그의 얼굴에서 다른 무언가 느낍니다. 바질을 싫어하는 사람들조차 느꼈듯이. 어떤 징조를, 운명의 암시를, 그리고 자신의 인장을 세상에 찍고야 말겠다는, 자기 뜻대로 하고야 말겠다는, 의지 이상의 고집을 보고 맙니다. 바질은 자신에게 마음을 내어 주지 않는 미니 비블이나 조베나 도시 같은 소녀들에게 집착하여 그들의 사랑을 얻어내고자 노력하는데 그 노력이 지나쳐 오히려 우습게 끝납니다. 저자 피츠제럴드가 경제적 사회적 성공을 사랑보다 더 중요시한다는 점에서 바질이야기를 이렇게 전개된다고 독자는 생각합니다. 사랑의 부질없음을 깨닫고 미래를 위해 노력을 다짐하는 주인공을 통해 과거 작가 자신이 돈이 없다는 이유로 지네브라 킹과 헤어진 일 등 자전적인 면이 이 작품에 들어있습니다. 무언가를 얻기 위해 또 무언가는 포기해야 하는 청춘들에게 깊은 연민과 공감이 가는 훌륭한 작품입니다. 우리 모두는 바질처럼 미완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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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 부의 격차를 좁히는 진짜 돈의 모습
필립 바구스.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 지음, 배진아 옮김 / 북모먼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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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투원에서 협찬 받은 책입니다.

 

부자가 되지 못한 것은 당신 탓이 아니다!”

누구는 왜 끝없이 부를 쌓고, 누구는 가난을 반복하는가

모두가 감히 입 밖에 내지 못했던 진정한 돈 이야기

 

 

한해를 시작 하면서 물론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 하지만 또 경제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염원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부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왜 그들만 부자가 되는가> 책은 출간 이후 해외로 수출되며 스페인 아마존 등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마크 파버를 비롯한 세계적 투자자와 경제학자들의 극찬을 받은 책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경제가 힘들고 나라가 어지러운 혼란한 시기에 급변하는 시기에 필요한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돈의 본질에 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국가적 강압 없이 사람들이 교환 수단으로 사용하고 싶은 물건에 자발적으로 합의한다면 경쟁 과정을 거쳐 좋은 화폐 즉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교환 수단이 돈입니다. 그러나 국가의 주도아래 만드러 낸 화폐이자 통화량을 국가가 자의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화폐는 나쁜 화폐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이에 노벨상을 받은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국가가 화폐를 다뤄온 역사는 끝없는 기만과 사기의 역사라고 말합니다.

 

통화량 증가의 피해자는 상품 가격이 오르는 속도보다 수입이 늦게 늘어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새롭게 만들어진 돈을 제일 늦게 손에 넣는 사람들, 혹은 아예 그 돈을 구경조차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완벽하게 손해를 본다. ---P.95 우리의 돈은 얼마나 안전한가 중에서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 한게 사실입니다. 다만 불확실성이 강해지고 약해지는 시기가 존재할 뿐입니다. 오직 그런 이유 하나 때문이라고 돈을 보유하는 일은 전적으로 필요합니다. 왜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들은 더 부유해지는 현상이 반복되는지 금융위기 이후 최고 환율을 돌파하고 높은 집값으로 부동산 시장마저 꽁꽁 얼어붙었다고 합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말합니다. 자본주의 사회 때문에 빈부격차가 더 심해졌다고 하죠. 하지만 독일의 저명한 경제학 박사 필립 자구스와 금융 멘토 안드레아스 마르크바르트는 경제적 불평등의 원인은 바로 화폐라고 말합니다. 국가가 독점하는 화페 시스템이 부자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에서 돈의본질과 화폐 시스템의 정확한 방식을 이해한다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조금 더 경제적으로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게 해 보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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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 한국 공직사회는 왜 그토록 무능해졌는가
노한동 지음 / 사이드웨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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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협찬받았습니다.

 

한국 공직사회는 왜 그토록 무능해졌는가?

 

한때는 공무원이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공무원의 절반은 이직을 희망하고, 공시 경쟁률도 한창때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공무원 일반퇴직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5년 차 미만 퇴사자는 2배 이상 늘었고, 5~7년 차 퇴사자 수는 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공무원에 대한 정확하고 날카롭게 쓴 책으로 행정고시를 패스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0년을 일하다가 스스로 그만둔 전직 노한동 서기관이 쓴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공직사회는 역설로 가득찬 곳, 복자한 현실을 4분 만에 읽을 수 있는 한 장의 보고서로 이해하려

하고 현장과 갈수록 멀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대통령은 5년이면 바뀌고 정무직 장.차관은 1-2년이면 바뀌지만 일반직 공무원은 30년 이상 한 분야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나라 운영의 큰 방향은 민주주의 원리에 의해 임명되는 정무직에 짜라 바뀌어도 이를 보좌하고 수행하며 장기적인 시각을 갖춰 세밀한 정책을 다루는 주체는 전문성을 갖춘 기술관료가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자는 지금의 공직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기술관료가 있는지 공직사회의 무능과 무기력은 때로는 불법을 넘나드는 지시를 서슴없이 하는 집권 세력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이 책은 행정고시를 패스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10년을 일하다가 스스로 그만둔 전직 서기관이 쓴 한국 공직사회와 공무원에 관한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이야기 합니다.

 



 

공직사회를 포장하는 것은 나라를 위한 일이라는 이상(理想)이지만,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참된 의미의 공익은 흐려진 채 무수한 비효율적 관습이 일상화된 이상(異常)한 세계가 펼쳐져 있을 뿐이라고 합니다. 공무원은 나름대로 공익을 위한다는 다짐과 이상으로 이 길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다짐은 현실의 공직사회와 충돌하며 마모되며 공직사회가 이 악순환을 반복하는 한 진정으로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말은 공허한 구호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공허함이 바로 영리해서 무능한 관료의 모습으로 복잡하고 모순된 구조 안에서 관료는 생존과 나름의 성공을 위해 체제에 맞춰 영리한 방식을 찾아가지만 이는 곧 공직사회의 전반적인 무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결국 성과보다는 순응이 더 큰 가치를 인정받는 환경에선 개인의 능력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조직 전체의 발전은 정체될 수밖에 없다.---1부 공직사회라는 이상한 세계, ‘6장 말과(末課)의 설움중에서

 

 

이 책을 읽으니 세월호, 이태원, 오송참사, 제주 항공 사고가 차례로 떠오릅니다. 이 사고를 통해서만 봐도 우리 국민들이 공직자들을 신뢰하지 않는 이유는 많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만 봐도 검찰은 미호강 제방의 관리책임이 청주시에 있다고 본 반면, 청주시는 하천법과 환경부 지침을 토대로 국가하천 공사구간의 관리책임 주체를 하천점용 허가권자인 금강유역환경청으로 꼽으며 서로의 책임을 회피하기 일쑤입니다. 제주 항공 사고에서도 콘크리트 둔덕을 설치한 시공사에 책임을 물으면 끝일까요? 관계당국은 또 빠지는 모양새입니다. 현 지금 우리나라가 처해 있는 현실이 매우 답답합니다.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사회 나라는 발전합니다. 윗 사람의 심기를 맞추고 줄을 잘 서는 데만 노력한다면 더 이상 희망은 없는 것입니다. 우리 국민들이 공직자를 신뢰하고 공직사회가 밝고 투명해 지기를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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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톨스토이 아포리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석영중 옮김 /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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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도서입니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행복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왜 사냐고 묻는다면 행복해지기 위해 산다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행복이라는 것은 정의를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행복은 희망을 그리는 상태에서의 좋은 감정으로 심리적인 상태로 자신이 원하는 욕구와 욕망이 충족되어 만족하거나 즐거움과 여유로움을 느끼는 상태로 사람들마다 제각각 다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인 레프 톨스토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연구한 석영중 번영가의 책이라더욱 기대가 됩니다. 어지럽고 복잡한 현 시국에 마음의 안정을 찾고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기위해서는 책 만한 스승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실로 행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깊이 사유해 보기 좋은 책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행복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남의 유명 아파트, 고급 외제차, 그럴 듯한 명함에 우월감을 행복으로 포장 하지만 행복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호모사피엔스에게 즐거움을 주는 큰 자극원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타인을 통해 느끼는 만족감은 혼자 얻는 즐거움에 비할 바가 아니지요. 독불장군처럼 살아 오래 생존한 인간은 없습니다. 사랑이라는 자원을 만나 타인과 두터운 관계를 형성할 때 생존확률이 높아졌기에, 인간의 뇌는 양질의 사회적 경험을 할 때 좋다라는 느낌을 강화하게 됩니다.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도덕을 향한 순례자였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는 그의 작품 전반에 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 하였습니다.

 

 

노문학자 석영중 명예교수는 행복의 본질, 자연 속 행복, 사랑, 일상 그리고 행복이라는 주제로 선별한 톨스토이의 문장들을 통해 독자에게 행복이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선보이고자 <나는 당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어째서 예전에는 저 높은 하늘을 보지 못했을까 마침내 저 하늘을 알게 되었으니 나는 정말로 행복하다고 말하죠. 정적과 평온 외에 아무것도 부질 없다는 말입니다.

 

인간이 행복의 불가능성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행복추구를 다른 존재들의 행복추구로 대체해야 함을 인정해야 한다. 그러면 행복은 인간에게 성취가능한 것이 될 수 있다. --- 인생에 관하여

 

행복은 보여주는게 아니므로 남에게 인정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명예교수 석영중 교수가 선보인 톨스토이의 짧은 문장들은 톨스토이가 말한 행복의 본질이 무엇이고, 톨스토이가 이상화한 자연은 어떻게 연결되며, 결국 그 행복을 위한 수단이자 목적인 사랑은 무엇이고, 마지막으로 그것을 일상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선보이고자 했습니다. 이로서 우리는 어떻게 삶을 살아야 하고 어떻게 행복을 구해야 하는지 그 질문에 답을 해야 할지 이 책을 읽고 스스로 자문하게 됩니다. 어지럽고 복잡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은 정말 낯설기만 합니다. 하루하루가 불안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마주하는 식탁이 소중한 날입니다. 내편 네편으로 편가르기하면서 경쟁하는 사회는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이 책은 톨스토이의 아포리즘을 통해 서로가 양보하고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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