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3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연진희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소설가들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드디어 안나의 격정적인 삶을 들여다봤고
키티와 레빈의 사랑에 가슴뿌듯했다.
두꺼워도 잘 읽힌다. 심리묘사는 읽는 이를 휘어잡는 힘이 넘치고 시대정신과 인물간의 탱탱한 긴장감도 지속적으로 몰입을 끌어낸다.
잘 참아내고 미뤄둔 해당작품의 영화를 마음놓고 볼 수 있게 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가 단지 빅뱅 이후의 사건들만 알고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토대로 빅뱅 이전의 사건들을 추론할 수 없다.
적어도 우리에게는 빅뱅 이전의 사건들은 아무런 귀결을 가질수 없으므로 과학적 우주론의 일부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주 모형에서 빅뱅 이전의 사건들을 제외하고 빅뱅이 시간의 시작이었다고 말해야 한다.  - P10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흔들리지 않으려면 사고가 단단해야 한다. - P144

성차별적이고여성혐오적인 말이 불시에 
공격해왔을 때 침착하게 대응하려면 막연한분노나 억울한 정서를 넘어서는 뭔가를 장착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테면 주위 사람의 입에서 발화된 한마디 말에 담긴 역사적·문화적 함의를 꿰뚫어보는 통찰력, 나라는 사람이 딛고 선 빙산을 볼 줄 아는 지력, 성실히 공부해서 몸에 익힌 논리 같은 것.
- P14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날 내내, 그녀는 자기보다 뛰어난 배우들과 극장에서 연극을 하는 듯한, 그리고 자신의 서툰 연기가 모든 것을 망치고 있는 듯한 느낌을받았다.
- P181

레빈의 귀에 문 너머로 의사가 기침하고 걸어 다니고 씻고뭔가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3분 정도 흘렀다. 레빈에게는 한시간 이상 지난 것 같았다. 그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표트르 드미트리치, 표트르 드미트리치!" 그는 문틈으로애원하는 목소리로 말했다. "부디 용서하십시오. 지금 그대로도 좋으니 만나 주십시오. 벌써 두 시간이 지났습니다."
"지금 나갑니다. 나가요!" 목소리가 대답했다. 

레빈은 의사가 웃으면서 말하는 것을 듣고 경악했다.
- P3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의 심장이 기쁨으로 죄어 왔다. - P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