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홀했던 것들 - 완전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완전한 위로
흔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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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주는 책.


이 책은 소설도 아니고 저기개발서도 아니다.
그냥 함께 이야기하듯 읽고 공감하는 책이다.

그렇다보니 읽고나서 뭔가 결과가 있다던가 그런게 아닌 그냥 나와 함께 대화하고 내가 힘들었던 일을 함께 힘들어 해 주고 위로해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반대로 읽는 내내 작가를 위로하는 내 모습을 찾기도 한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이 그냥 읽고 끝나냐...
그건 아니다.

얼마전 누군가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너는 남에게 주려 하면서 왜 너는 안받으려 해?"
난 내가 주는 선물만이 나의 마음이 담겨져 있고 남이 주는 선물엔 무조건 보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잘못된 것이였다.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내 자유지만 정작 그 선물로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면 그것은 나의 잘못이고 나의 애정을 강요하는 것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작가는 아직 나보다 어린거 같지만...
어리다고 세상을 덜 살아온 것도, 세상을 모르는 것도 아니기에 읽으면서 충분히 배우고 반성하고 위로받게 된다.

이런 인간관계에서도 반성하게 되지만 특히나 남녀관계.
지금 내겐 나와 남편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해 주었다.
그건 아마도 작가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게 첫 연애 이후라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던건 아닐런지...
하지만 작가는 아직 미혼인지 부부관계와 부모자식관의 관계에 대한 내용은 없다.
그런데...
그런 관계들도 모두 큰 범주에서는 인간관계니...
잘 적용해 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요즘 외롭고 위로받고 싶다면...
천천히 이 책을 음미해 보길 바란다.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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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란드의 밤
올리비에 트뤽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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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들의 삶과 그들의 정신이 담긴 스릴러.

추리소설이 아니라 그런가?
대부분 이런 소설들은 "왜"와 "누가"는 끝까지 잘 안알려주는데...
이미 250페이지에서 "왜"는 나온다.
다만 범인이 누군지는...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북유럽에서 순록을 키우며 사는 소수민족인 사미족.
사실 우리는 소수민족이 아니다보니 그에대한 보호정책 등에 대해 그닥 감흥이 없다.
하지만 중국과 같은 경우엔 소수민족이 너무 많아서 정책도 그렇고 뭐 그로인한 시위와 그들을 억압하기도하고...
말이 참 많지.

그런데 이런 소수민족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이 책이다.
근데 난 책의 내용보다 좀 더 맘에 와닿는 건...
같은 사미족임에 누구는 노르웨이인, 누구는 스웨덴인 등으로 나눈다는 사실이다.

얼마전 읽었던 기고에서 보면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자로 잰 듯 각져서 땅이 나눠진 이유가 바로 서유럽인들이 자기들이 그 땅을 식민지화 하고자 했음에 땅을 모르니 진짜로 지도에 자를 놓고 그림그려서 나라를 나눴다고 한다.
사미족들도 사실은 같은 가족이고 친구임에 이런 열강들의 잇속챙기기에 희생되어 국가가 나뉜 상황인 것.

그렇다보니 주인공은 노르웨이 인이면서도 핀란드와 스웨덴 경찰들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들이 등장하는건 다 이런 이유다.

사건이야 뭐...
언제나처럼 돈이 문제일뿐인데...
과연 그 돈이 그 돈인건지...
그건 끝까지 읽어야 알 수 있는 것...!!!

그나저나 나름의 로맨스도 나온다.
주인공 클레메트가 니나에게 뽀뽀를 한다는 것.
다만...
나이차이가 30살이라니...
이런 도둑놈!!!

600페이지가 넘는 거대분량의 책이지만 지루하다는 생각보다는 더 빠르게 읽고파지던 책.

추울때 말고 더울때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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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할미네 가마솥 이마주 창작동화
김기정 지음, 우지현 그림 / 이마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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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을 다시 되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가정폭력.
아동폭력.
과거엔 집안일이란 생각에 서로 쉬쉬하고 모른척 했지만 지금은 그러면 안되는 문제다.
뭔가 잘못된거 같으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위험에 빠진 사람, 아이를 구해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방조죄가 된다.

이번 책의 내용도 그런 내용.
물론 친부모가 아닌 양부모.
그리고 그냥 양부모가 아닌 원래부터 계획된 나쁜 양부모라 좀 그렇지만...
어쨌던 결과는 마찬가지 아니겠어?

안타깝게도 중간에 적극적으로 사건에 개입하려한 담임선생님이 되려 희생양이 되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마고 할머니 덕에 유진이와 교진이는 어려운 상황.
아니 엄청 나빴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과연 현실은 어떨까?

최근 뉴스에서 아이를 학대 등에 대한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헌데 과연 그 아이들이 쉽게 신고하는게 가능할까?

이 책에서 보면 유진이와 교진이는 신고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 아이들은... 그래야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니까...
게다가 유진이와 교진이도 다른 사람들에게 구해달라고,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른다.
하지만 모두들 어른들의 말만 믿고 그냥 지나쳐 버린다.
아이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라고 말은 하지만, 정작 아이들의 말은 전혀 들어주지 않는 상황인 것!
이런 상황에서 과연 아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어른들에게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을까?

사실 이 책은 문제가 생기면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필역하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실상은 책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 듯...

그나저나 맨 마지막에 나오는 마고할미의 가마솥.
사실 가마솥의 역할이 책에는 크게 부각되어 나오진 않지만 상상하게 만든다.
그 가마솥의 국은...

과연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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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처럼 동그란 내 얼굴
미레유 디스데로 지음, 유정민 옮김 / 담푸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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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에게 진짜 용기를 심어주는 책.


우리의 주인공 사스키아.

그녀는 뚱.뚱.하.다.

그렇다보니 학교에서 그녀를 괴롭힌다.

일명 학교폭력을 당하는 그녀.


그런 그녀를 도와주는 클레르.

하지만 클레르도 자신의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변한다.

사스키아를 믿지 않고 사스키아와 멀어지기 시작한다.


처음엔 사스키아의 주변 사람들이 변한건줄 알았다.

아니.

처음부터 그들은 그 자리에 있었을뿐.

변하지 않았다.

다만 그들의 노력에도 사스키아가 변하지 않았을뿐...


어쩌다보니 사스키아는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게된다.

그로인해 살이 찌게되고, 사스키아는 소심해지기 시작한다.

그런 과정에서 사스키아는 놀림을 받고 그런 놀림받는 사스키아를 도와주는 클레르.


나중에 나오지만...

사스키아 스스로는 자신을 변화시키려는 노력도, 자신이 놀림을 받지 않으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그냥 참고 버티고 또 버티고, 먹고 또 먹기만 했을뿐.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에게 상담사들이 하는 말이 있다.

"싫다고 말해! 안된다고 말해!"

하지만 그 아이들은 이렇게 대답한다.

"그러면 더 괴롭해요~"

과연 그럴까?

물론 그럴꺼다.

하지만 스스로 싫다고, 나쁘다고 말로 하고 몸으로 표현하면 그 모든걸 보고있던 친구들이나 선생님이 더 쉽게 움직이고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처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난 지은이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

헌데...

음...

쓰여진 소설이래. 헐~


작가가 하고픈 말은 그거였을꺼다.

변화되지 않을꺼 같아 움직이지 않는게, 아니라 변화되도록 만들고자 노력해 보라고...

맨 마지막에 나오는 한마디처럼...

"5킬로만 줄여봐. 그럼 넌 예뻐보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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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낼 인생이 아니다
아난드 딜바르 지음, 정혜미 옮김 / 레드스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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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되돌아보고 감사하게 만드는 책.


책을 받자마자 얇아서 살짝 실망.
헌데 책을 읽는내내 "우와"를 연발하면서 어떻게 이런 책을 쓸 생각을 했는지 작가의 이력을 살펴보게 되었다.
헌데...
작가의 이력을 보니...
음...
작가가 이런 글을 쓸 수 밖엔 없겠구나... 가 이해가 되더라는...

주인공 남자는 식물인간이 되었다.
하지만 그에겐 의식은 존재하고 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영혼과의 이야기를 통해 일생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마음가짐을 다시하고, 불만만 가득했던 기존의 인생에서 감사가 가득한 인생으로 바꿔나간다.
물론 마지막엔 식물인간이 되기 전 자신과 너무도 닮은 간호사덕에 죽을뻔 하지만 어쩜 그 간호사 덕에 다시 의식을 되찾은 것일 수도 있으니 되려 감사해야 하는걸까? ^^

사람은 원래 죽음의 문턱에서 변화한다고 한다.
그러나 죽음의 문턱에 가기 전에 먼저 변화하면 그는 성공한 삶이 되는거다.
남의 탓을 하지 않고, 사랑이란 이름으로 남을 속박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알고...
이런 것이야 말로 AI가 아닌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며, 그러기에 사람이 AI보다 났다고, 또 그러기에 정말 성공한 사람이고, 진짜 닮고싶은 사람이 될 수 있는건 아닐지 싶다.

그중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사람들이 가장 착각하는게 사랑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내가 원하는 데로 맞추라고 강요한다.
하지만 그건 사랑이 아니라고...
지금 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행동들이... 진짜로 아이들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런지 다시금 반성하게 되었다.

이 책은 어른들이 읽어도 정말 좋지만, 사춘기를 겪으면서 부모와 트러블이 있는, 그리고 자아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청소년 들이 읽어도 정말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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