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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타나의 꿈 - 레이디 랜드 속으로
베검 로케야 사카와트 호사인 지음, 암리타 셔 길 그림, 선자연 옮김 / 체리픽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여자가 지배하는 나라... 레이디 랜드 속으로...
이 책의 저자인 베컴 로케야 사카와트 호사인은 인도사람이다.
그리고 그녀는 1880년에 태어났고, 이 책의 이야기는1905년에 쓰여졌다.
그럼 생각을 해보자~
그때의 우리나라는???
일본의 지배하였고, 남녀차별은 어쩌면 당연한 거였으며... 그럼에도 지금 우리는 나름 그때에 비하면 월등히 평등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
그렇다면 작가의 나라인 인도는???!!!
그때 당시는 인도가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이야 인도여자도 밖으로 다닐 수 있지만 이 책에도 나오듯 여자들은 제나나에 갖혀 살았다.(물론 아직도 그렇게 살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
제나나에 들어간 여성은 사촌오빠나 동생도 성별이 남성이면 절대 맨얼굴로 마주할 수 없다고...!!!
이처럼 술타나들이 살던 시대!
정말이지 차별이란 말로도 도저히 표현이 안되는 그런 세상대신 유토피아를 꿈꾸며 작가는 이 책을 썼고, 그 유토피아는 아쉽게도 술타나의 꿈에서만 존재한다.
사실 유토피아를 표현한 책이니 실제인 것처럼 써도 될 듯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못한게 그 때 상황을 너무도 잘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다.
무튼...
이렇게 억압받으며 사는 여자들이 술타나의 꿈에선 나라를 다스립니다.
그럼 남자들은???!!!
전쟁으로 피패해진 정신을 부여잡고 사는 남자들은 술타나의 꿈에선 마르다나(현실서는 제나나에 여자가 갇혀살죠.)에서만 살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약한 여자가 당하는게 여자가 잘못한걸까?
아니면, 그런 여자들을 괴롭힌 문제의 남자의 잘못인걸까?
과연 누구를 가둬야 하는걸까?
라고...
여자들이 꿈꾸는 유토피아는 사실 거창하지 않습니다.
차별받지 않고, 억압당하지 않고, 피해입지 않고 정당한 대우를 받고, 적절한 보호를 받는 것!
그정도가 아닐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