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범스 33 - 목각 인형의 신부 구스범스 33
R. L. 스타인 지음, 신은정 그림, 신인수 옮김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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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메리 엘런의 영혼과 슬리피의 영혼은 어디에???!!!


영상으로 봐도 무섭고, 책으로 보면 더 무서운 구스범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목.각.인.형!


그 33번째 이야기인 목각 인형의 신부를 읽어봤다.


으스스한 분위기~

그리고 더 으스스한 이야기~

그리고 더더더 으스스한 그림까지 혼연일체로 쓰여져있는 목각 인형의 신부.


그간 내가 만났던 구스범스 시리즈엔 슬리피만 나왔는데, 이번엔 슬리피와 그의 신부라 우기는(슬리피는 인정 안하는데 메리 엘런이 신부라 우기니까 그리 불러주자. ㅎㅎㅎ) 메리 엘런도 함께 나온다.


장난꾸러기, 6살짜리 말썽쟁이 쌍둥이 동생인 케이티와 어맨다가 있는 질리언.

그런 질리언은 동생들이 싫다.

하지만...

싫다고 해도 엄마는 질리언에게 자꾸 동생들을 맡기고, 질리언은 어쩔 수 없이 그런 동생들을 봐준다.

 

그 과정에서 동생들은 항상 보기만해도 기분나빠지는 목각인형인 메리 엘런을 들고 다닌다.

그러던 어느날!!!


질리언은 동생들과 함께 목각인형 공연을 보러가고 그곳에서 슬리피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날 봤던 슬리피는 질리언을 따라 질리언의 집으로 오고...

그런 슬리피와 메리 엘런인 싸우는 과정에서 둘은 사망(?)을 하고 만다.(그러니까... 인형이 조각조각 났다.)


그 모습을 보고 안도하는 케이티와 어맨다, 그리고 질리언.

하지만 과연 슬리피와 메리 엘런의 영혼은 어디에 간걸까?

진짜로 사라진걸까???


구스범스 시리즈는 항상 끝이 무섭다.

게다가 대부분의 권선징악으로 선이 이기지만 구스범스 시리즈는 절대로 선이 이기지 않는다.

그냥 끝이 날뿐...


그러기에 더 오싹하고, 그러기에 더 재미있는지도 모르겠다.


맨 뒤에 보면 34권의 소개처럼 2쪽이 나오는데...


너무너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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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이야기
팜 제노프 지음, 정윤희 옮김 / 잔(도서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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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군의 아이를 임신해서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여자 노아.

그리고 유대인의 혈통인 서커스 단장의 딸이였으나 독일인 남편에게 버림은 공중 곡예사인 아스트리드.

이 두 여자는 서로 다르다.

하지만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 아픔이 서로를 끌어당기고, 그 아품이 그들을 묶어 살아갈 힘을 준다.


내가 여자라 그럴까?

그녀들의 아픔이 마구 와닿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배경이 배경이니만큼 묵직하고 읽는데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게다가 책도 두껍다.)

공감은 하지만 쉽게 이해하긴 힘든 책이라고 해야할까?


우리는 제2차 세계대전에 일본의 지배를 받고, 그로인해 일본을 미워한다.

유럽은 두번의 세계대전을 겪음으로써 우리가 일본에게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독일에 표현한다.

어쩌면 이 이야기는 유럽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와 중국의 의야기로 바뀌었다면 어땠을까?

만약 이 책의 배경이 우리와 일본 중국이였다면?

그랬다면 난 더 열을 올리면서 이 책을 읽고, 더 몰입하고 집중해서 읽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끝까지 읽게 만든 동력은...

아마도 그녀들의 작은 실수, 아닌 정말 찰나의 선택이 그녀들을 비극의 소용돌이속으로 빠뜨리고, 그녀들이 더이상 그 무엇도 할 수 없게 만들어버린 그 여운이 아닐까 싶다.


지금 우리는 이 책을 읽으면서 "에이~ 이젠 아니야~"라고 할 지 모른다.

과연...

아닐까?

우리가 모르는 그 어딘가에 제2의 노아가, 제2의 아스트리드가 존재하는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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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남태평양의 보물섬 - 오세아니아 편 세계 속 지리 쏙
강로사 지음, 토리 그림 / 하루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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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병들어가고 있는 지구의 문제를 되짚어 본다.


23세기에서 과거로 온 그린 박사와 조카인 루핀!

그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자꾸 물속으로 사라져가는 오세아니아지역을 살리기 위해, 그러니까 원인을 찾아 자연을, 오세아니아 지역을 다시 되돌리고자 한다.


오세아니아 지역이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그리고 폴리네시아,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 지역들의 섬들을 보고 알려준다.


사실 난 이 책을 읽기전엔 막연하게 남태평양 지역에 많은 섬들이 있다고만 알고 있었을 뿐 이렇게 지역들로 나뉠만큼 많은 섬들이 있었다는건 처음 알게 되었다.

게다가 이 섬들은 대부분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화산섬이거나 산호초가 쌓여서 만들어진 산호초섬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린 박사와 루핀이 돌아다니면서 남태평양을 구경하고, 그곳의 자연을 소개하고 설명해 줌으로써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렇기에 더더욱 이 섬들을, 자연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슨 일을 해야할까?


지구는 점점 병들어가고,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자원은 자꾸 쓰기만 해서 고갈되고, 환경은 파괴되어가며, 쓰레기는 쌓여가고 있다.

특히나 태평양에 있는 플라스틱섬은 한반도의 7배에 달한다고 하니 지금 나는 살다가 이렇게 죽으면 끝이 나겠지만, 우리의 후손들은, 그들의 미래는 아무것도 보이지않을 만큼 깜깜하고, 암담하기만 하다.


자연을 사랑해야하는, 미래를 생각해야하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책.

이런 책은 아이들에게 권할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야 한다.

같이 좀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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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지 않습니다 - 치사하게 추가수당 주지 않고, 야비하게 직원 해고시키고, 무책임하게 실업급여 주지 않는 회사에 결단코 당하지 않는 소설 노동법
김영호 지음 / 카멜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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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읽는 노동법소설!


어느 순간 우리는 우리나라를 "갑질공화국"이라 표현한다.

예전엔 없었던 일일까?

아니!

과거부터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왜? 지금에 와서?

그건... 그만큼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약자들의 편이 많아지고, 변화하려 노력하는 기득권층이 생겨서이긴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피해를 보고, 기득권에게 빼앗긴다는 생각을 한다.

왜?

일정부분은 몰라서, 또 일정부분은 알면서도 더 큰 손해, 피해를 입지 않으려고 말이다.


하지만 모르는 이유는??!!

사실 법이란게 어렵다보니 집중해서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소설로 소개하는 노동법!!!

소설이라 부담스럽지 않고 뭐랄까...

약간은 모 드라마를 보는 그런 느낌이다.

물론 그 드라마는 노동자가 당하는 모습보다는 일하는데 애로(뭐... 그거나 그거나~)가 주 관점인데...

다른 점은 거긴 계약직이라도 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서연, 민주, 민기, 한신은 알바생이라고 보면 되겠군!!!


근데...

우리 회사에서도 계약직을 쓰고, 아르바이트생을 쓰지만 정작 인사담당자는 그들이 별다른 의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엔 담당자 임의로 해석해서 일을 처리해왔다.(지금 담당자는 안그러니...)

그런데 이 책은 그보다 더하다.

일부로 계약을 축소하고, 주말근무, 야간근무의 경우 추가수당을 줘야함에 챙겨주지도 않고...


물론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소규모(4인 이하) 사업장은 예외란 사실!!!


결국엔 일반 자영업자들은 대상이 아니란...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게 도움이 되고, 알려면 공부해야하는데 딱딱한 법령집보다는 쉽게 노동법을 설명해놓은 '당하지 않습니다'

알고 당하는게 아니라 알고 말해도 인정받아 당하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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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의 세계
듀나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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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미래의 신인류들...


그간 SF소설은 많이 읽었다고 자부했건만... ㅠㅠ

미안하게도 이 소설은 읽는데 좀 힘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에 배터리라고 나온게 뭔지 한참을 고민해야했고, 그 나머지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머릿속에 상상해내고 만들어내는데 내 머리가 돌지 않았다.


그간 내가 알고있던 "초능력자"들은 그들만 있어도 충분히 힘을 발휘하는데 이 민트의 세계에서는 네버!

혼자서는 초능력자는 정말 말 그대로~

별.거.아.닌.존.재.이다.

사람이 밥을 먹어야 힘을 쓰듯 초능력자 세계에서는 에너지가 있어야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이 민트의 세계에서는 배터리들(에너지를 방출하는 능력자들)이 있어야 염력이든 사용할 수가 있다. 물론 각 능력자들의 능력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듯 1단계부터 쭉쭉쭉... 있다.


그나저나 왜 능력자들...

그리고 이런 일을 하는 주체가 아이들인지 일단 그 부분이 좀 이해가 어렵다.

(정작 뭔가를 바꾸지도 못하고 그들만의 세계로 달아나(?)면서... 쳇!)

물론 그들이 더 새로운 능력, 강한 능력을 부여받아 활동하고, 키워졌지만, 정작 뭔가를 바꾸려면 10대가 아닌 기득권들이 해줘야 하는거 아닐까?(하긴 기득권들이 뭔가를 바꾸면 이야기가 아닌가?)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움"이나 "밝음"이 아닌 우중충한 분위기와 뭔가 음습한 분위기에 쳐져있었는데 그건 비단 나만의 기분이 아니였던 듯...


난해하고 어려운...

거기에 SF란 장르가 더해져 실상 쉽게 술술 읽히지 않아 좀 힘들었던 책.

그냥 가볍게 읽고싶은 분들은 피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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