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다... 거인을 만나다? 소인을 만나다! ㅎㅎㅎ

힐다, 거인과 마주치다 ㅣ 힐다의 모험 2
루크 피어슨 지음, 이수영 옮김 / 찰리북 / 2018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힐다... 거인을 만나다? 소인을 만나다! ㅎㅎㅎ

내겐 걸리버 여행기란 책이 이 힐다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걸리버 여행기를 보면 걸리버는 처음 소인국에 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나와 가게 된 곳은 거인국.

힐다는 엄마와 둘이 외딴 곳에서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갑짜기 힐다네에게 집을 떠나라는 편지를 받게 된다.

그것도 무지 작은 편.지.로...

돋보기로 보고 읽은 힐다와 엄마.

그런 힐다네 가족은 보이지 않는, 그리고 작은 편지를 보낸 적들로부터 공격을 당한다.

알고보니 힐다의 가족들이 사는 그곳엔 원래 엘프들이 살고 있었던 것!!!

물론 그들은 엘프들이고, 힐다네 가족들의 눈엔 보이지 않았기때문에 피해는 입지 않았는데, 그래도 이게 영상으로 보이는 두려움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정신적 피해를 더이상 입지 않고자 힐다네를 내쫓기로 한 것!

이런 힐다의 앞에..

그들만으로도 벅찬데 거인이 나타난다.

그래서 표지를 보면 힐다의 앞엔 소인국이, 힐다의 뒤엔 거인의 그림자(사실은 그림자가 아니라 그냥 거인이다. ㅎㅎㅎ)가 보인다.

이 책을 한번 읽었을땐, 단순히 "재미있다"고 느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두번, 세번 읽다보니 단순히 재미보다 그 무언가가 내게 깊게 다가왔다.

바로바로~ 배.려.의.마.음...

우린 살다보면 본의 아니게 남에게 피해를 준다.

물론 자의가 아니면 쉽게 용서받고 오해를 풀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피해입은 사람은 깊은 상처가 남기 마련이다.

결국 힐다네 가족은 소인들을 어찌 지키나 고민만 할뿐 실천에 미적거리는데, 그런 힐다네 가족의 고민을 한번에 거인이 해결해줬다. ㅎㅎㅎ(집을 밟아서 부서버렸다. ㅎㅎㅎ)

힐다의 모험 2번째 시리즈였던 힐다, 거인과 마주치다.

이제 도시로 나간 힐다.

3번째 이야기도 기대해본다.

이집트의 지리와 역사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학습만화 추천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7 : 이집트 ㅣ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7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18년 11월

이집트의 지리와 역사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학습만화 추천

첫째양이 초2에서 이재 초3.
두 학년의 결정적인 차이는 바로바로 과.목.수.
특히나 초3부터는 초2때까지 배웠던 국어와 수학 이외에 과학과 사회가 늘어난다.

사회는 역사와 지리까지...
학교다닐때 세계사와 세계지리가 가장 어려웠던 나로썬 아이들을 지도하는게 두렵다.

이런 내게 세계 역사와 지리를 동시에, 쉽게 설명할 수 있는 책이 왔으니...
그건 바로바로 학습만화 드래곤빌리지 7권인 이집트.

요즘 학습만화에 대해 좋다, 나쁘다라는 평이 엇갈리는 가운데 사실 나는 찬성편.
특히나 아이가 스스로 지리와 역사에 흥미를 갖고 책을 찾아본다는 점에서 난 드래곤빌리지 시리즈가 말만 학습만화인 다른 도서들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4대 문명의 발생지중 하나인 나일강유역.

그 나일강 유역에서 문명을 일으키고 그 시대에 나름 선진국이였던 이집트의 문화와 역사를 설명하고 있는 드래곤빌리지 7권인 이집트.

이집트에 있는 역사적 유적들을 하나씩 짚어가고, 그 역사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풀어준다.
특히나 스핑크스 부분에선 아이들에게 퀴즈를 스스로 풀어보도록 유도하여 책에 흥미를 더했다.

사실 나도 이집트를 잘 아는 것이 아니다보니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될 정도니 아이들에겐 얼마나 새롭게 다가갈지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다.

사회과목에 흥미는 역사를 얼마나 재미있고, 또 현 시대의 스타일로 적절히 설명하는지가 포인트인데 드래곤빌리지 시리즈는 그런 역사적 흥미를 책에 적절히 녹여 아이들에겐 학습만화로써 재미를, 부모들에겐 학습만화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있다.

다음권을 위해 그리스로 출발하는 우리의 주인공들!!!
그들의 새로운 활약도 기대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저자 나쓰메 소세키의 일대기.

나쓰메 소세키 평전 ㅣ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32
도가와 신스케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8년 10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의 저자 나쓰메 소세키의 일대기.

평전이란 말이 뭔지 찾아봤다.
그랬더니 평전이란 어떤 한 인물에 대해 다른 사람이 비평을 더해 기록한 것이고, 이와 좀 유사한 것이 자서전.
다만 자서전은 내가 쓴 나의 이야기인데 반해 평전은 다른 사람이 쓴 대상의 이야기이다.

나쓰메 소세키.
일본의 국민 작가라 불리는 사람이지만 정작 난 그를 몰랐다.
거기에 그의 책도 이름만 들었을뿐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읽진 않았다. ㅠㅠ
그럼에 그를 소개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중간중간 나오는 그의 작품들을 찾아 소개글을 읽어봄으로써 왜 그가 일본의 대문호라 불리는 국민작가이자 아직도 그의 작품이 사랑받는지 깨달게 되었다.

일본에 나쓰메 소세키가 있다면 우리나라엔 이효석이 있다고 볼 수 있으려나?
이효석도 작품에서 묻어나는 것처럼, 그리고 그의 작품들이 아직도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것처럼, 그런 그의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그 또한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았던 것처럼 나쓰메 소세키 또한 양자가 되고, 자국이 아닌 영국까지 건너가는 등 역시 일반적인 국민의 생활은 아니였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보니 그의 작품은 시점도, 흐름도, 단순치 않고, 그러기에 또 지금까지 사랑받는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건 아닐런지...

모르고 시작한 나쓰메 소세키의 일대기.
이젠 알았으니 그의 작품인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와 '도련님'(이건 읽어본거 같은데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ㅠㅠ) 등을 읽어봐야겠다.

에리카 경감이 풀어가는 추리소설. 그 두번째 이야기.

나이트 스토커 ㅣ 스토리콜렉터 69
로버트 브린자 지음, 유소영 옮김 / 북로드 / 2018년 11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리카 경감이 풀어가는 추리소설. 그 두번째 이야기.

역시...
추리는 재미나다. ㅎㅎㅎ
분량은 좀 되는 책임에 몰입해서 빠르게 읽어낼 수 있었다.

이 책은 얼음에 갇힌 여자의 주인공인 에리카 경감이 다시 나오는 시리즈물(이라고 봐도 되겠지? ㅎㅎㅎ)이다.

사실 그간 대부분의 추리소설의 주인공들이 남자 경찰, 혹은 남자 탐정이고 여자들은 그들의 협력자로 출연하는데 비해 이 시리즈는 여자인 에리카 경감이 주인공이다.

무더운 여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조금은 의야한 방법으로 살해된 피해자.
에리카 경감은 이 사건에 숨은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하고 수사를 펼친다.
그리고 또 다시 발생하는 두번째 살인사건.

여자이다보니 사실 무의식속에 '약한데 과연 범인과 붙어 이겨낼 수 있을까?'란 의구심을 갖고 이야기를 읽었다.
그러나...
이야기를 읽어내면 읽어낼 수록 우리의 쥔공 에리카 경감은 그런 내 예상을 무색하리만치 뛰어넘어버렸다.

시리즈물임에 1권을 먼저 읽은게 아닌 2권을 먼저 읽게 되서 사실 흐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고민도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건 기우임을 깨달았다.
(그래도 역시 1권부터 읽으면 더 빨리 몰입했을지도... ㅎㅎㅎ)

치밀한 사전준비로 나이트 스토커라 불리게 된 살인자.
그와의 한판을 벌이는 에리카 경감.
그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같은 여자로써 난 또다른 쾌감을 느끼게 되었다.

독립적, 독설적 캐릭터지만 그 내면의 숨어있는 아픔을 보기 시작하면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인 에리카 경감.
그녀의 활약상은 여기서 끝이 아니라니...
다음편도 기대가 된다.

그나저나...
이걸 영화로 만들면...
에리카 경감의 역할엔 누가 어울리려나? ㅎㅎㅎ

알지만 지키지 못하고, 지킬 수 없었던 음식의 비밀들!!!

나 없이 마트가지 마라 - 똑똑하고 건강한 아이로 만드는 식품 선택의 비밀
배지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1월

알지만 지키지 못하고, 지킬 수 없었던 음식의 비밀들!!!

거참...

원래 모르던 것도 아니고...

이미 알던 내용이 대부분인데 비해 지키기 어려웠던 것들!

그런 내용들을 모아모아 만들어진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한다.

물론 안다.

가공된 음식과 냉동식품들이 이 아이들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그런 음식들이 지금 내 아이를 망치고 있음을 잘 알면서도 그 편함에, 그리고 그 입에 딱 떨어지는 맛을 포기하기 힘들다.

그럼에도 작년에 첫째양이 아토피가 올라왔을때 내가 가장 먼저 끊어버린게 바로 밀가루, 냉동식품, 그리고 햄이였고, 가장 먼저 찾았던건 역시나 신선한 야채와 과일, 그리고 가공되지 않은 육류였다.

그럼에도 이 책에선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이런 음식들 이외에도 몇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DHA의 함량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 변형이 되어진 유제품류.

그리고 아이들꺼라고 엄마들이 방심하며 먹이고 있는 과자와 음료수 등은 되려 어른꺼보다 더 나쁘다며 저자는 손사래를 칠 정도로 거부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흔히 알려져 있는 당뇨나 고혈압 등은 가족력이라 말한다.

가족력이라 불리는건 그만큼 그 가족이 열심히, 많이 먹는 음식이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니 저자가 이렇게 파편튀기며 책에 이야기하는 이유가 근거없는, 저자만의 단순한 생각이 아니며, 다 전문가들이 분석한 결과임을 알 수 있다.

아이의 입맛은 5세면 결정된다고 한다.

아이의 입맛이, 아이의 병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모두 음.식.

이제는 장을 보는 것도 조금 더 똑똑하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