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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1 - 열혈사제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1> 리커버 특별판 sbs-tv 주말 드라마 [열혈사제]의 모티브작 돈 까밀로 신부 이야기 ㅣ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1
죠반니노 과레스끼 지음, 이승수 옮김 / 서교출판사 / 2019년 2월
평점 :
얄미운 뻬뽀네와 더 얄미운 예수님과 함께하는 유쾌한 돈 까밀로 신부의 이야기.
내가 천주교 신자라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그리고 읽는 내내 뻬뽀네와 돈 까밀로 신부님과의 행동을 보면 딱 그거다!
"좋으니 싸우는거다! 아직 애정이 넘치는구나!"
옛말에 이런 말이 있다.
부부도 싸울때가 애정이 있는거라고... 애정이 식으면 기대도 안하고, 상대에 대해 생각도 안하기때문에 절.대. 싸울일이 없다고...
그런데 이 둘은 만나기만 하면 싸운다.
물론 싸우지 않을 때도 있다.
둘이 합심하여 무언가를 해낼때!!!
그나저나 이번에 나온 열혈신부의 모티브가 된 책이 바로 이 책이라는데 묘사된 쥔공의 이미자가 너무 다르다.
김남길은 좀 얇은(그래도 인상은 비슷하겠구나. ㅎㅎㅎ) 신부님인데 비해 돈 까밀로 신부님은 그냥 상상되는게 '조폭이 신부복장을 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러니까 김남길보다는 마동석이 먼저 떠오르는건...
내가 이상함? ㅎㅎㅎ
이 책을 읽으면 예수님 또한 참... 거시기 하게 느껴진다.
아니 다 알면서 왜 모르는 척 해?
왜 우리 신부님을 놀려? 게다가 그러면서 또 즐거워하시는거 같어. ㅡㅡa
거참...
헌데 그런 포인트, 포인트들이 너무나 재미있다.
그래서 책 읽는 내내 혼자 키득키득 거렸더니 남편이 옆에 와서 한마디 했다.
"그렇게 재미나냐? 넌 나쁜 신부님, 나쁜 예수님을 좋아하는구나?"
아.니.거.등!!!
물론 신자라면 더 공감하고 더 상상하기 쉽겠지만, 꼭 신자가 아니라 하더라도 충분히 상상하고 재미를 느끼며 읽기에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그러니 장바구니상도 받았다잖아!!! ㅎㅎㅎ)
그간 상상하던 신부님과 예수님의 이미지는 잊어라!
그리고 다시 상상해 보자.
신부님도 인간이고, 예수님도 싫어하는게 있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