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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는 시간의 힘 - 고요하고 깊게 나를 완성하는
사이토 다카시 지음,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6월
평점 :
혼자 있는 걸 좋아하시나요?
저는 내향인이라 혼자 책을 읽거나 달리기를 하고,
필사를 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제일 편하더라고요.
그럴 때 마음이 차분히 안정되고,
하루의 에너지도 느리게 소모되는 걸 느낍니다.
이 책은 그런 ‘혼자 있는 시간’을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시간으로 보여줍니다.
“혼자만의 시간이 없으면 자신의 샘을 파 내려갈 시간도 없다.”
책 속에서는 작은 목표를 세우고 집중하는 법을 이야기해요.
‘3개월 동안 고전만 읽기’,
‘1년에 영화 200편 보기’,
‘재즈에 푹 빠져보기’ 같은 것들이죠.
짧은 기간에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내는 과정을 통해
눈에 띄는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읽으면서 ‘혼자 있는 시간을 활용하는 방식’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구나 새삼 깨닫게 됐어요.
특히 반가웠던 건 번역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실제 출판 여부와 상관없이 번역을 해보면 작가와 주인공의 마음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작년 여름에 감명 깊게 읽었던 크리스틴 해나의 작품을
개인적으로 번역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거든요.
영어 실력은 부족해도, 번역기를 돌려 문장을 다듬어가며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책에서 같은 이야기를 마주하니 신기하고 힘이 났습니다.
또 필사와 글쓰기에 대한 부분도 마음에 깊이 남았어요.
“쓰는 작업은 내면을 파고드는 드릴이 된다.”
혼자 있을 때 책을 읽고, 쓰고, 필사하는 일들이
결국 내 안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10년 뒤, 20년 뒤에도 이 습관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졌습니다.
필사모임 <사각> ( @hestia_hotforever & @yozo_anne )에서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위즈덤하우스 ( @wisdomhouse_official ) 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