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 1페이지로 보는 동서양 핵심 철학 세상에서 가장 빠른 시리즈
보도사 편집부 지음, 박소영 옮김, 오가와 히토시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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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사 편집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철학 공부>

일본 작가들은 이런 식의 책 구성에 천재인 듯.

특징적인 책을 대충 생각해보면 격투기 만화(?) 형식의 <대논쟁! 철학 배틀>, <사상 최강의 철학 입문>, 처세술과 자기계발서의 탈을 살짝 쓴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철학이 이토록 도움이 될 줄이야>, 귀여운 그림체와 더이상 짜낼 수 없을 정도로 압축한 <철학 용어 도감> 등등.

그렇다고 별로라는 말은 아니다. 입문서의 역할은 나름대로 한다. 단지 얄팍할 뿐. 이제 더이상 이런 책은 읽지 말까? 아마 아무 생각 없이 또 집을 거 같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이 있긴 하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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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 읽는 법 - 코넌 도일, 레이먼드 챈들러, 움베르토 에코, 미야베 미유키로 미스터리 입문
양자오 지음, 이경민 옮김 / 유유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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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오 <추리소설 읽는 법>

1.
대만의 인문학자이자 추리소설 애호가 양자오가 쓴 추리소설 입문서(?)

2.
선구적인 의미가 있는 네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고 분석한다. 각각은 코넌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 레이먼드 챈들러의 <필립 말로 시리즈>,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 이다.

3.
작품의 시대적 배경, 인물들의 특징, 추리소설로써 가지는 덕목 등을 경쾌하고 박학한 문장으로 재미있게 풀어냈다. 특히 하드보일드 소설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헤밍웨이-대실 해밋-레이먼드 챈들러로 이어지는 계보를 예를 들며 무의식보다 현상에 집중하는 글쓰기, 삶은 달걀에 비유한 인물과 세계관에 대한 설명은 꽤 감탄하며 읽었다.

4.
<장미의 이름>은 다 읽어가니 조만간 글을 올릴 수 있을듯하고, 목록이 새롭게 채워졌으니 이제 달리는 일만 남은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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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닝 - 채식에 기웃거리는 당신에게
이라영 외 지음 / 동녘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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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소개에서 이 책의 저자목록을 훑어보던 중 세 분이 눈에 띄어서 읽게 되었다. 생명 다양성 재단의 사무국장으로 화천 산천어축제를 비롯해 수많은 동물축제반대운동을 이끌고 있는 김산하 선생님, 전주교대 윤리교육과 교수로서 <동물해방>을 비롯한 다수의 피터 싱어 저작 및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읽은 제임스 레이첼즈의 <동물에서 유래된 인간>을 번역한 김성한 선생님, 하비 다이아몬드 및 다수 ‘자연식물식’ 저서를 감수한 이의철 선생님까지.

세 분의 글 외에 나머지 저자들의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특히 조한진희 선생님 이야기는 비건에 대한 좀 더 다층적이고 넓은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늘 되뇌는 말이지만 인식과 실천의 공극은 짧을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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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몬 - 보부아르, 멋지고 유쾌한 페미니스트의 초상
율리아 코르비크 지음, 장혜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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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드 보부아르!
그녀에 대해 내가 아는 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다. 그나마도 철저한 남성의 시각이었다. (특히 사르트르와 관련해서)
이제는 ‘제2의 성‘을 읽을 때다.
조만간.. 조금만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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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초판본, 양장)
존 윌리엄스 지음, 김승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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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대부분은 스토너와 같은 삶을 산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생의 변곡점이나 죽음의 순간 언저리에나 겨우 그렇게 살 뿐이다. 하지만 스토너는 생의 대부분을 ‘삶’을 살았다. ‘생활’이 아니라 ‘삶‘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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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12-29 0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찾았어요 ^^
스토너의 삶이..우리의 삶인 것 같은데...
전. 책 읽으면서 왜케 삶이 짠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까요?

noomy 2021-12-29 10:30   좋아요 0 | URL
그죠? 정말 짠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던 소설인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제가 저런 글을 쓴 이유도 그거에요. 생활이란 나의 의지가 좀 더 강조된 표현이라면, 삶이란 그런 의지와 더불어 어쩔수 없이 겪게 되는 운명이나 숙명같은 것도 포함된 표현인거 같아요. 스토너같은 삶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