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너를 쓰면서, 너를 쓸 수 있는것은 너밖에 없다고 착각하면서,
물보라.
박지일. [물보라]

얘들아, 못돼 처먹은을 사랑해줘못돼 처먹은은 변하지 않을 거다신이인, 「실낙원]

나는 선생님도 미미도 영수도사랑해 한 컵에 콜라 사이다미린다를 모두 섞어 마시길좋아해여세실, 「회전무대」

바이크를 타고 노란 머플러를휘날리면서 우주를 가로지르면저건 별의 꼬리야.
조시현, 「RGB]

형이 딸기를 깨물고 있다.
유리로 된 것이다.
송희지 [루주 rougel

여름만 잘 버티고 있어,
세상을 속이고 가을에 갈게.
양안다. 「델피니움 꽃말]

"시를 읽고 있었어요."
고개를 든 당신이 말한다.
임유영, 「연해주

사람들은 방수가 잘되었다나와 편백은 수용한다차현준, 「1인실 건식 사우나]

거꾸로 매달려배꼽 잡고 웃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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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내가 뭘 모르는지를 모른다는 것이었다."

살면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몇 가지 있다고 한다.
CC, 그리고 사내연애, 글쎄, 동의하긴 어려우나 다들 뜯어말리는 일이긴 하다. 모두가 만류하는 짓 하기, 그것은 내필생의 사업이었다. 안타깝게도 고졸이라 캠퍼스커플은못 해봤다. 대신에 나는 첫 직장에서 사내연애를 했다. 그것도 두 명과 동시에 했다.

성공을 꿈꾸는 ‘클러치백 거치대 막내 팀원 배수진순탄치 않은 일과 사랑이 가닿는 반전의 결말은?

연봉은 그대로고 일만 많아질 거라는 게 중론

14.
이사오면서 새로이 깨닫게 된 사실 하나. 사람들이
‘봉천동‘은 ‘봉천동‘이라고 하는데 ‘청담동‘은 ‘청담‘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관악구‘는 ‘관악구‘라고 하고 ‘강남구‘는 ‘강남‘이라고 한다. 뭔 차이일까? 서울 사람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 아무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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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런 시를 만났다....

세상의 그대들

류시화


인디언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그대라고
불렀다지

장애물 거슬러 오르는 연어에게도

거센 힘으로 나무들을 쓰러뜨리고

하루는 어린 나무의 옷깃 여며 주는 바람에게도

전 생애를 걸고 피는 작은 풀꽃에게도

약해지지 말라고 눈보라 속을 걷는 들소에게도

태어나길 잘 했다고
이하 생략





그렇다
나, 너, 우리는 모든 소중한 존재이다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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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은 벽지 속에서 운다.

거울은 너를 상대하지 않는다까닭에 계속하여 너는 산다모리나가 유우코

계속하여 너는 산다까닭에 거울은 너를 상대하지 않는다·모리나가 유우코

볕 아래 나나 아래 그림자놓여 있다

오은송희지의 시는 변검에 능하다. 문장구조를 뒤섞고 스스럼없이배경을 전환하며 순식간에 리듬을 뒤흔든다. 말 한마디에서 촉발된 상념이 기억을 소환하고 ‘그때‘라고 말하는 순간 상상이 점화되는 식이다. 낱알 한 톨이 한 가마의 곡식이 되는 것처럼 기이하

신이인의 시는 ‘나‘로 출발해서 ‘나‘로 돌아온다.

끝나지 않는 마음은 동정 때문이다.

구정물은 나의 바다리볼버는 나의 시계

밀린 일기를 쓰며어제의 날씨를 떠올려보다가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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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간에 같은 마음으로

생각해 보면아무것도 아닌 일이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었다.
하지만같은 마음으로 함께한 기억은평생 큰 행복을 가져다줬다.

‘나는 못한다. 내 자식에게 엄마만큼‘

어떤 행복은 오랜 뒤에 알게 된다

나 대신 아파주는 마음

병명은 화병에 의한 불면증과 우울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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