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화 읽기 - 무성 영화부터 디지털 기술까지
마크 커즌스 지음, 윤용아 옮김 / 북스힐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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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북스힐에서 출간한 마크 커즌스의 <세계 영화 읽기>19세기 말 무성 영화에서 오늘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화까지 전세계 영화의 흐름을 조망하는 도서이다. 최근 뉴욕타임즈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TOP100의 마지막에 자리한 영화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선정돼 혼자 속으로 뿌듯함이 일었다.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각종 영화제 수상작이나 BBC에서 선정한 100대 영화라던지 20세기를 빛낸 영화라던지 영화 감상 목록을 만들어 한편씩 감상하는 게 오랜 취미다.

 

<세계 영화 읽기>를 읽으며 내가 본 영화가 나오는지 기대 반으로 페이지를 넘긴다. 영국 북아일랜드의 영화감독이며 영화평론가이자 작가인 마크 커즌스가 기록한 영화의 흐름을 확인하다 처음 알게 된 영화가 너무 많았다. 도서에서 소개하는 영화는 무성 영화(1895~1928), 유성 영화(1928~1990),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영화(1990~현재)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 세계 전역의 영화 움직임을 포착한다.

 

주목할 점은 유럽에서 만들어진 영화가 전체주의, 공산주의와 만나 정치의 선동기구로 전락한 모습이었다. 괴벨스의 지원으로 독일 나치스의 우수성을 드러내기 위한 레니 리펜슈탈의 <올림피아>는 촬영대상을 보다 예술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대칭과 비율, 슬로 모션, 낮은 앵글을 활용했다. 다이빙 선수가 수중으로 떨어지는 슬로 모션 장면은 지금도 활용되는 연출 방법이다.

 

고향 캔자스를 떠나 오즈의 컬러 장면을 활용한 <오즈의 마법사>1930년대 도피주의를 질문을 던진다. 주디 갈런드, <니노치카>의 그레타 가르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비비안 리는 집과 도피라는 주제에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인물이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은 할리우드는 물론, 인도, 일본, 중국, 남미, 중동 영화의 역사를 해부한다. 아쉬운 점은 오늘날 한국영화가 차지하는 위치를 생각해볼 때 한국영화의 거장에 대해 다루고 있는 점이 적다는 점이다. 10년 후, 같은 주제로 책을 집필하게 된다면 한국 영화감독에 관한 내용이 들어가길 희망해본다.

 

새로운 연출로 영화는 매번 발전하고 있다. 1950년대에 들어선 프랑수아 튀르포, 데이비드 린의 대조적인 연출이 눈에 들어온다. 데이비드 린은 세계 지향적인 관점으로 제작 규모를 확장해 많은 물량을 쏟아붓는 영화를 연출했다. 우리가 잘 아는 <콰이강의 다리>, <아라비아의 로렌스>, <닥터 지바고>는 제작비를 많이 들인 대작이었다. 그는 1970년대 미국의 가장 성공적인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와 프랜시스 코폴라에게 영감을 주었다.

 

오늘날 영화는 폭넓은 장르와 주제에 걸쳐 다양한 시도가 눈에 들어온다. 모션캡쳐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시리즈를 필두로 마블, DC시리즈물을 시작으로 다큐멘터리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지역을 넘나든다.

 

현재 OTT 넷플릭스에선 K팝과 구마라는 오컬트가 혼합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넷플릭스 영화부문에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출자가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에서 관객을 사로잡는 지점을 선보인다. 저자가 강조하듯 조던 필의 <어스>, 봉준호의 <기생충>, 그리고 알프레드 히치콕은 조롱과 위협으로 주목할만한 주제의식을 전달하는 연출을 사용한다. 이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새로운 명작을 만들어 나간다.

 

책을 읽는 동안, 그동안 어떤 사상이 예술문화에 영향을 미쳐왔는지, 연출가들은 자신이 계획한 바를 전달하기 위해 어떤 촬영기법을 사용해왔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세계 영화 읽기>는 장대한 기간, 방대한 지역의 주목할 영화를 다루고 있어 어떤 영화를 볼지 망설이는 관객에게 새로운 목록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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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손님들 마티니클럽 2
테스 게리첸 지음, 박지민 옮김 / 미래지향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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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의 영화 테스 게리첸, 마티니 클럽 두 번째 이야기!

 

믿고 보는 미래지향에서 출간한 테스 게리첸의 <여름 손님들>는 은퇴한 전직 CIA 요원들의 모임인 마티니 클럽이 풀어가는 스릴러물이다. 작품을 읽는 동안 한편의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느낌이 든다. 이번 작품은 테스 게리첸의 <스파이 코스트>에 이은 마티니 클럽의 두 번째 이야기다.

 

게리첸은 의학박사 학위 취득자이고, 의사 시절 출산 휴가를 보내는 동안 소설을 쓰기 시작해 누적 판매 4천만 부에 이르는 메디컬 스릴러의 여왕이 되었다. 또한, 미국 TNT에서 제작한 TV 시리즈리졸리 & 아일스의 작가로 유명하다. 의학 및 과학에 정통해 신체에 관해 묘사하는 장면, 의학적인 장면은 오랜 경험이 잘 드러나 현장감을 느낀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우주 공간을 경험하게 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 연출의 영화 <그래비티>의 원작자도 게리첸이란 점이다.

 

이번 작품 <여름 손님들>마티니 클럽의 매기를 중심으로 은퇴한 CIA 주역들이 그대로 등장한다. 메인 주의 작은 마을 퓨리티는 자연이 아름다워 여름 휴가철이면 관광객이 붐빈다. 아름다운 메이든 호수를 둘러싼 부잣집 코노버가와 이웃한 부랑자 같은 루벤 타킨은 오랜 은원관계를 가지고 있다. 코노버가의 새로운 며느리 수잔은 루벤의 등장이 불편하다. 수영을 좋아하는 딸 조이는 메이든 호수에 뛰어들기를 바라지만 실종으로 이어지고 여기에는 놀랄만한 이야기와 반전이 숨겨져 있다. 호수 속에 사라진 것과 건져진 것은 무엇인가? 수면 아래 깊숙이 숨겨진 섬뜩한 비밀은 무엇인가?

 

미국 사회에서 인종과 빈부의 격차에 따른 생활은 현재도 영향을 미친다. CIA 요원들이 은퇴 후 거주하기 최적의 장소로 퓨리티를 선정했다는 점은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길 원하지 않는 또 다른 사람들도 퓨리티를 주목한다는 점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노인을 주목하지 않은 현실을 경험한다. 주인공 매기 버드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지만, 그녀가 가졌던 경험과 지혜는 여전히 날카롭고 총명하다.

 

국가의 존립이 위태로웠던 냉전 시대 CIA가 가지던 위상을 생각하면 소설이 모티브로 삼고 있는 이야기는 끔찍하지만, 이해하게 된다. 조 티보듀 서장은 매기를 포함한 마티니 멤버가 사건에 끼어드는 것이 불편해 옥신각신하지만 조이의 실종사건에 이들의 건네는 한마디가 수사에 도움이 되는 점은 인정하고 마티니 클럽에 서서히 녹아든다.

 

믿고 보는 작가답게 사건의 긴장감, 등장인물의 가지는 비밀은 빠르게 전달되고 사건이 가지는 의미는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스릴러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게리첸의 작품은 읽어볼 만하다.

 

책 속으로

 

생의 마지막 날, 퓨리티 경찰관 랜디 펠레티에는 메리골드 카페에서 커피 한 잔과 블루베리 머핀을 주문했다.

이것은 음주 운전자, 과속하는 관광객, 가끔씩 돌출하는 사나운 너구리로부터 마을의 거리와 도로를 안전하게 지키며 순찰차 안에서 보낸 외로운 시간들에 대한 보상으로, 항상 야간 근무를 마친 후 주문하는 음식이었다. 그는 단골석인 코너에 있는 창문가 테이블에 앉아 아침 햇살의 따스함을 즐기며 중심가 거리에서 일어나는 일을 주시했다. 훌륭한 경찰이라면 비번일 때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법이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카페를 지나치는 사람들 또한 창문을 통해 그가 그곳에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걸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p.7

 

수잔은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유골을 여행 가방과 함께 트렁크에 넣는 건 조금 무례하다고 생각했지만, 가족 중 아무도 반대하지 않는데 왜 신경을 써야 할까? 수잔은 시아버지를 거의 알지 못했고, 3년 전 에단이 자신과 딸 조이를 그의 부모님께 소개했을 때 처음 만났었다. 블레이저와 보트 슈즈를 즐겨 신는 보스턴 사람인 조지는 충분히 예의 있게 우리를 대해주었다. 하지만 자신의 가족에 새롭게 추가된 두 사람이 코노버라는 이름에 걸맞은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듯 냉정한 거리를 뒀던 사람이었다. 3개월 전 그가 뇌졸중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수잔은 특별한 슬픔을 느끼지는 못했다. 낯선 사람의 불에 탄 유골이 유골함에 담겨 있다는 것 이외에는 어떤 것도 느끼지 못할 만큼 시아버지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다른 짐과 똑같이 취급한다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조지의 미망인은 수잔의 그런 감정을 공유할 생각은 없어 보였다. 에단의 어머니를 모시러 브루클린에 들렀을 때, 고인이 된 남편의 유해를 여행 가방 사이에 끼워 넣은 것은 바로 엘리자베스 자신이었으며, 마지막에 트렁크를 닫은 것도 실은 엘리자베스였다.

p.21~22

 

백미러에서 한 쌍의 헤드라이트가 깜빡였다. 조는 차가 다가오는 걸 지켜보았는데, 차를 세울 곳을 찾고 있는 것처럼 천천히 움직였다.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이라도 경찰 순찰차를 보면 으레 겁을 먹기 마련이었고, 그 차도 마찬가지였다. 차는 멈추지 않았고 제한 속도를 철저히 지키며 곧장 해안도로로 차를 돌렸다. 운전석에는 남성이, 그 옆에는 여성이 앉아 있었는데 아마도 그들의 사생활을 지켜줄 공간을 찾으려는 듯했다.

여기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조는 차량 번호와 시각을 함께 적어 두었다. 언제 어떤 사건의 세부 사항과 연결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p.62

 

작게 부푼 소매가 있었을 거예요.” 수잔은 거의 속삭이듯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몇 년 전에 샀는데, 너무 많이 빨아서 이제는 거의 해어졌어요. 몸도 많이 자라서 치맛자락이 허벅지까지 올라오는데,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드레스라서 못 입게 할 수가 없었…….” 수잔의 목소리는 점점 희미해졌다.

조는 드레스에 대한 설명을 수첩에 적었다. 아버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엄마는 기억할 수 있는 세부 사항들. 그 옷을 세탁하고 접어두기를 반복했던 엄마. 딸의 길어지는 다리를 따라 올라가는 드레스 밑단이 신경 쓰였던 엄마. “그래서 조이는 10시가 좀 넘어서 나갔어요. 그리고요?”

에단이 한숨을 내쉬자 거실의 모든 공기가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시간 가는 줄을 몰랐어요.” 그는 미안함 가득히 사실을 인정했다. “위층에서 일하느라 정신이 없었네요.”

p.68~69

 

현관문이 닫히는 순간 조는 매기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여기서 뭐 하는 거죠?”

조이 코노버를 찾고 있었죠.”

그건 내가 할 일이지 당신들 일이 아닙니다.”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운영해야 할 농장이 있지 않나요?”

그렇죠.”

그리고 나머지 분들도요.” 조는 매기의 친구들을 둘러보았다. “해야 할 일이나 다른 취미 뭐 그런 거 없나요? 골프 같은 거?”

그다지 도전적이지가 않아서.” 잉그리드가 말했다.

돕고 싶은 마음은 압니다. 은퇴 생활이 지루할 수 있다는 것도요.”

그것 때문에 우리가 여기 있는 게 아니에요.” 매기가 말했다.

그럼, 왜 여기 있는 건가요?”

루터 윤트가 제게 도움을 요청했기 때문이죠.”

p.90

 

조이 코노버는 아직 실종 상태이고, 주 경찰이 수색에 참여했으며, 아직 어떤 제보나 목격자가 없습니다.” 조는 그제서야 매기와 데클란을 발견하고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건 뭐죠? 다들 한꺼번에 절 공격하려는 겁니까?”

오우, 이건 계획되지 않은 매복 공격이네요.” 매기가 말했다.

그래요, 그쪽은 그럼 무얼 알고 싶으신 건가요?”

여자애 가방이요. 한번 살펴봐도 될까요?”

아니요.”

내용물만 보면 돼요.”

범죄연구소에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네요.”

휴대폰은요?” 로이드가 커피에 설탕을 넣고 저으며 말했다. “아직인가요?”

.”

지오펜스 영장은 받았습니까?”

, 하지만 제공업체로부터 아직은 어떤 통화 데이터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럼 포그는요?” 잉그리드가 물었다. “그 소녀의 폰이 거기서 나타나던가요?”

포그에 대해 어떻게 아세요?”

다들 알지 않나요?”

아뇨, 슬로컴 부인. 다들 포그에 대해서 몰라요.”

p.111~112

 

그녀는 앞으로 몸을 기울여 그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첫 키스는 어색했다. 데클란은 소파에 고정되어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었고, 제대로 포옹할 수도 없었다. 그래도 가장 친한 친구와의 키스라는 생각 때문인지 이상하게도 편안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 남자는 그녀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때도 항상 자신을 기다렸던 남자였다. 관절은 뻣뻣해지고 머리는 희끗해졌지만 욕망은 갑자기 다시 살아나고 있었다. 그녀의 뺨에 열기가 다가왔고 블라우스 단추를 풀고 있는 그의 손길을 느꼈다. 소파에서 다리에 깁스를 한 채로 얼마나 더 진도가 나갈 수 있을지 몰랐지만, 이보다도 더 어려운 난관을 수도 없이 극복해 왔다. 이 또한 그들이 극복하고자 갈망하는 것 중의 하나였다.

p.287

 

국가 기관에 소속되어 있어요?”

아니요.”

법 집행 기관과 일합니까?”

조는 한숨을 쉬었다. “아니요.”

그러면 아마추어라는 겁니까?” 그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맙소사, 내가 빌어먹을 제시카의 추리극장뭐 이런 드라마 한 편에 출연하고 있는 겁니까!”

조사실의 문이 열렸다. 엘리자베스 코노버가 복도로 들어서자 두 사람은 고개를 돌렸다. “집에 가고 싶어요. 저와의 대화가 끝났다면요.”

물론이죠, 코노버 부인.” 알폰드의 태도가 순식간에 정중한 공무원의 태도로 바뀌었다. “그리고 이 오해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요즘은 괴롭힘이란 말을 그렇게 부르나요?”

p.368~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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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상급지 사다리 갈아타기 - 교육, 직장, 삶의 질을 바꿔놓는 부동산 투자 전략
임실장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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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2북스에서 출간한 임실장님의 <대한민국 최상급지 사다리 갈아타기>은 서울 상급지 아파트를 염두에 둔 사람을 위한 실전 투자안내서이다.

 

지방에서 사는 사람이나 수도권에 거주하는 사람 중 강남아파트를 목표로 한 사람에게 어떤 단계를 거쳐 사다리를 갈아탔는지 저자의 경험과 실전 안내가 눈에 들어온다. 그동안 저자가 분석한 특별부록에 담고 있는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미래의 대한민국 최상급지가 될 아파트 56개 아파트 단지 정보는 알차다. 정비사업성과 실거주가치를 포함한 아파트 평가서는 향후 투자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부동산 투자에 정답은 없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나 자금력, 목표로 한 부동산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강변에 자리한 강남아파트를 선호하는 이는 많지만, 동원해야 할 자금 때문에 쉽게 접근하기 어렵다. 부동산 유튜버로 유명한 임실장님은 자신이 지금까지 목표를 이루기 위해 겪었던 시행착오와 실전 내용을 하나씩 소개한다.

 

결혼 후, 처음 등기를 친 지역이 중요하다며 광화문에 직장이 있는 아내와 판교에 직장이 있는 자신이 모두 직주근접할 수 있는 송파로 첫 번째 집을 마련했다. 마용성 지역의 구축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기고, 1기 신도시 구축아파트를 갭투자를 실행한 후, 용산지역 초기재개발 지역에 갭투자를 실행했다. 강남 소형 아파트를 거쳐 현재는 서울 한강변의 재건축 아파트에 실거주하고 강남구, 중구 지역 내 초기재개발 지역에 갭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문득, 628일 부동산 대출규제정책이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직장생활을 시작한 사람은 시드머니를 모으며 재테크를 공부하고 일정 자금이 생기면 부동산 투자를 생각한다.

 

저자의 조언은 새겨들을만하다. 기본적인 투자 전략은 실거주하는 아파트를 장만하고 투자용으로 한 채를 소유하는 것이다. 갈아타기 원칙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금동원력의 1.7배에서 2배 정도의 부동산을 목표로 하고, 2억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게 되면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실행하는 것이다.

 

사다리를 갈아타기 위한 방법의 하나는 어느 정도 사업이 진행 중인 초기재개발, 재건축 단지를 선점해 장기로 보유하는 것이다.

 

저자가 무주택에서 시작해 지난 9년 동안 보여준 전략적 투자와 이를 통해 부의 퀸텀점프를 만든 모습은 인상적이다. <대한민국 최상급지 사다리 갈아타기>가 다른 부동산 투자안내서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나도 노력하고 시드머니를 마련하면 저자가 안내하는 방법을 따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거주 한 채와 투자용 부동산을 소유하고 이를 매각 후 상급지 한 채로 갈아타는 전략은 꼭 새겨들을만하다.

 

아파트를 통해 부동산 투자를 염두에 둔 사람이라면 도서에 담긴 내용을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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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보고 싶었던 돈의 얼굴 - EBS 다큐프라임
EBS 돈의 얼굴 제작진.조현영 지음, 최상엽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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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닷컴에서 출간한 EBS 다큐프라임 <미치도록 보고 싶었던 돈의 얼굴>은 우리가 욕망하는 돈의 어디에서 왔고, 지금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볼 도서이다. 다큐멘터리 특히 EBS에서 방영하는 프로에 애정을 가진다. <위대한 유산>을 비롯해 경제경영의 핵심을 간파한 <자본주의>는 두 번세번 시청한 프로이다. 이번에 염혜란 배우가 열연한 <돈의 얼굴>은 다시 한번 돈의 속성에 관해 성찰한 프로였다.

 

이 도서는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었던 <돈의 얼굴>을 정리한 도서다. 우리가 사용하는 화폐는 단순한 종이나 숫자가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쌓아 올린 제도와 신뢰의 총합이다.

 

우리가 욕망하는 돈은 어떻게 탄생했는가? 돈은 다양한 얼굴로 인간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었고, 대출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거나 생활의 편리를 도모했다. 금리의 특성을 간파한 금세공업자를 필두로 은행은 윤활유 역할을 한다. 돈의 얼굴은 금리와 인플레이션, 대출과 투자의 형태를 다양한 관점에서 조망한다.

 

돈의 얼굴은 우리 인생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어린 시절 동전을 들고 바깥 놀이가 끝나고 군것질 생각에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이었다. 오늘은 그동안 저금통에 모은 동전을 환전하러 은행에 방문하니 일주일에 특정 요일 오전에만 교환해 준다고 한다. 전국에 동전교환기를 철수되고 새로운 팀장의 지시에 따라 특정 요일도 축소돼 이젠 일주일에 하루 오전 약간 시간 동안 은행을 동전을 교환해 준다고 한다. 30년 동안 거래한 은행이지만 배신감이 든다. 살아가는 동안 <돈의 얼굴>이 바뀌고 있는걸 체감한 순간이다.

 

돈은 발생 초기, 조개껍데기를 시작으로 금과 은, 종이, 숫자 및 기술이 발전하면서 돈은 얼굴을 바뀌어 왔다. 지폐를 처음 사용한 중국에서 가정 먼저 새로운 화폐로 나아가려는 모습이 이색적이다. 책에서 다루는 분야는 흥미롭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인플레이션에 관한 부분이다.

 

인플레이션은 물가상승률이며 실질임금 및 구매력에 영향을 미친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사전트는 인플레이션은 일종의 세금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인플레이션 10%는 지폐의 가치가 10% 낮아지는 것이고, 지폐를 가진 사람은 모두 10% 세금을 낸 효과다. 국회는 세금을 걷으려 애쓸 필요 없이 세금을 걷는 효과를 보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은 재정 측면에서 바라본 관점이지만 파악하기 어려운 인플레이션의 한 가지를 눈여겨보면 이런 관점도 타당하다. 집 앞 마트를 둘러보면 통화량의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장바구니 물가, 나의 구매력에 얼마나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느낀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는 주변국 사례를 통해 그 비참함을 알 수 있다.

 

<돈의 얼굴>을 신뢰하지 못한 나라에선 암호화폐엔 신뢰를 보낸다. 암호화폐는 여전히 논쟁적이지만 기성 화폐를 차츰 대체하고 있다. 제도권 금융기관도 암호화폐를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한다. 미래의 화폐는 어떤 얼굴의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올까? 기술이 진보하고 역사가 발전하는 단계를 거치며 돈의 얼굴은 다양한 모습을 띠고 인간에게 다가왔다. 돈의 기능이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든 신뢰를 기반으로 교환 수단이 되며 사회에서 용인된다면 돈으로 기능한다.

 

매일 사용하고 돈의 벌기 위해 우리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어떻게 더 잘 벌 수 있을지 고민한다.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생각은 꿈만 같다. <돈의 얼굴>은 돈의 본질에 대한 질문과 해답을 제시한다.

 

#돈의얼굴, #조현영, #최상엽, #영진닷컴, #돈의탄생, #금리, #인플레이션, #, #코인, #EBS, #EBS다큐프라임, #EBS다큐멘터리 #도서협찬, #도서지원,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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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 - 인류가 AI와 결합하는 순간
레이 커즈와일 지음, 이충호 옮김, 장대익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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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비즈니스북스에서 출간한 레이 커즈와일의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는 인류가 AI와 결합하는 순간을 다루고 있다. 살아온 동안 가장 인상적이었던 책을 몇 권 꼽으라면 학창시절에 읽었던 앨빈 토플러의 <3의 물결>이었다. 정보화시대가 다가온다는 말에 미래상이 궁금했는데 그의 예측은 거진 현실에서 이루어졌다. 성인이 되어 가장 인상적이었던 책은 커즈와일의 <특이점이 온다>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고 생명공학과 나노공학의 발달로 수명 탈출이 이뤄지며 노화를 제어하는 순간이 2045년에 온다는 특이점에 관한 내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오늘날 현실을 둘러보면 그의 예상은 너무 느슨해 보인다. 체스챔피언을 격파한 인공지능은 넘어설 수 없다고 장담한 바둑을 알파고는 보란 듯이 이세돌 기사와 대국에서 능력을 증명했고, GPT가 등장한 이래로 인공지능의 발달을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함을 느낀다.

 

커즈와일은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에서 인류라는 종의 방향성, 인공지능과 조화를 강조하며 인간 본질의 특성인 의식과 뇌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한다. 의식을 가지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인간 고유의 특성이 아닌 것처럼 기계가 의식을 가지고 감정을 표현하는 순간은 당연하게 다가올 것이다.

 

지난 200년 동안 문해율과 교육, 위생, 기대 수명, 깨끗한 에너지, 빈곤, 폭력, 민주주의 갚은 부문에서 엄청난 개선이 일어났는데, 그것을 추진한 원동력은 모두 동일한 동역학이었다. 스스로의 발전을 촉진하는 정보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수확 가속의 법칙의 핵심을 이루는 이 통찰력은 인류의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킨 선순환을 설명해준다. 정보 기술은 생각에 관한 것이고, 생각을 공유하고 새로운 생각을 만드는 능력의 기하급수적 향상은 우리 각자에게 가장 넓은 의미에서 인류의 잠재력을 활짝 펼치고, 사회가 직면한 많은 문제를 집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더 큰 힘을 제공한다. -263

 

막연하게 인공지능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인간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통제를 벗어날 것이라는 비관론이 일어나는 것도 당연하다. 커즈와일과 대니얼 카너먼은 인공지능에 관해 낙관적인 견해를 제시한다. 인공지능은 우리 자신을 보조하는 확장자 역할을 하며 신피질의 확장과 클라우드의 사용은 생물학적 인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거라 생각한다.

 

커즈와일이 <특이점이 온다>를 출간한 후 20년 동안 우리는 인공지능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한다. 그의 새로운 저서 <마침내 특이점이 시작된다>는 근접한 미래에 우리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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