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1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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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장편소설 해리-무진의 또 다른 이야기>

 

 

공지영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이 나왔다. 작가 생활 30년만에 그녀가 그리고 싶었던 또 하나의 긴 이야기는 무엇일까? 사회참여도가 높은 작가로 알려진 공지영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작가라고 생각된다. 외면 받은 사람들, 그리고 권력을 지니지 못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소설은 물론 인간 본연에 대한 고민도 쉼없이 하는 작가이다.

이번 소설은 광주 장애인 학교의 성폭력과 비리를 다루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과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도가니>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이다. 그녀는 <도가니>의 배경이 되었던 안개 자욱한 도시 무진을 또 다시 작품의 배경으로 선택했다. 그녀가 보여주고자 한 뿌연 안개 도시 무진의 어떤 민낯이 도사리고 있을까?

작품을 받아들고 읽기 전에 긴 숨을 먼저 내쉬었다. 표지에 있는 몇몇의 글자들을 보니 책속에 얼마나 감당하기 힘든 사실이 들었을까 긴장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것이 현실에 바탕을 두고 창작한 작품이기에 더 그러했는가 보다.

고향 무진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은 기억을 안고 떠난 한이나가 다시 고향을 찾은 것은  엄마의 병간호를 위해서였다. 17세때 신부로부터 자신이 당한 것이  성폭력이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게 된 때 이나는 서울 학교로 전학을 왔고 이후 고향을 등지다시피하고  살았던 것이다.  죽을 딸아이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시위를 하던 여인의 팔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녀의 사연을 듣게 되면서 이나는 익숙한 이름 하나를 듣게 된다.  해리. 자신의 딸을 죽음으로 몰아갔다고 여겨지는 백진우 신부의 곁의 실세는 바로 해리라는 여성이라는 것이다.

 

해리에 대한 기억으로 그녀를 떠올리기 힘들만큼 해리는 장애인복지원에서 일하는 열혈 봉사자가 되어 있었다. sns활동까지 활발히 하기 때문에 해리에 대한 글과 신도들의 옹호글도 대단하다. 자신의 아픔도 신의 이름으로 극복하고 많은 활동을 하는 성녀같은 이미지로 연설까지 하는 해리. 그러나 백신부와 관련된 억울함을 가진 이들을 하나둘 만나면서 이나는 신부 곁의 해리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가 서서히 알게 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에서 훨씬 벗어난 인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의문을 가지면서 읽게 되지만 이것은 소설의 문제가 아닌 실제 우리 사회의 음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섬뜩함이 치를 떨게 된다. 돈이라면 무슨 일이든 하는 해리, 그녀가 자란 환경이 불우했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힘들다. 장애인들의 성기에 봉침을 놓고 은밀한 거래와 압력을 통해 돈을 받아내고 돈을 위해서 남편과 시아버지까지 장악하는 악마같은 여자 해리

 

저자는 작품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 숨어있는 다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해리같은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가 보다. 만인에게는 성인군자같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 내면에는 더럽고 추악한 본성을 감추고 있는 사람들을 말이다. 진실이 드러나지 않으면 그들은 언제고 성인군자로 여겨지지만 진실이 드러나도 어떻게 회피하고 주위의 권력을 동원하는지도 보여진다.

한이나가 해리와 신부에게 당한 주변인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손길을 얻기 위해서 만나는 사람으로 서유진을 만난다. 어디선가 들은 이름 바로 <도가니>에서 진실을 밝히는데 큰 역할을 한 동일인물  서유진이 등장한다. 그녀의 등장으로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든든함이 느껴지는 건 비단 나만이 아닐듯하다.

 

어떤 행위에 대한 사람들의 판단은 모두 동일하지는 않은가 보다. 1권의 끝에 등장하는 남우는 오히려 해리를 불쌍하다고 감싸는 모양새를 취한다.  백신부도 해리도 고향사람이니 예전처럼 다 잘되었으면 좋겠다 라는..1권을 덮으면서 수많은 생각이 뒤섞인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원래 있던 것이 헤집어져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거부하는 사람들도 의외로 많다. 그래서 작가는 침묵도 죄라고 말하고자 했던 것일까? 2권에서 해리와 백신부를 둘러싼 일이 어떤 식으로 해결되는지 아니면 묵인되는지 너무나 궁금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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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연 토익 650 맞춤형 문제 실전 모의고사 유수연 토익 실전 모의고사
유수연 지음 / 사람in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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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학생이 된 딸아이는 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토익시험을 보더군요.
요즘은 신입생들이 바로 토익을 보고
졸업때까지 학교에서 요구하는 점수를 따야하나 봅니다.
수능에만 맞춰있던 아이들이 하루 종일 보는
토익 시험이 낯설기도 하고
미국식영어에만 익숙하던 아이들이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이 하는 
억양이 다른 영어를 듣는데 익숙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여하튼 대학생이 되면서  시작한 토익공부
유수연의 토익 650
맞춤형 문제 실전모의고사
토익처럼 시험을 보면서 공부하고자 선택한 책이랍니다.

 

 

 혼자 공부하기 좋도록
책의 표지에 다양한 자료와 동영상 강좌를 들을 수 있는
큐알코드가 제시되네요.

 책의 제목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을 토익 650점 이상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특화된 문제를 가렸기 때문에
실제 토익시험과는 다를 수 있다고 하네요.

 토익의 7파트 부분별로 특징과 전략을 설명하고 있어요.
파트별로 문제 경향이나
정답의 패턴 최신유형 등에 대한 코치가 있으니
무작정 공부하는 것보다 650이상의 점수를 얻기 위한
전략적 가이드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이런 분석이 공부하는데 시간 절약도 하고
점수를 얻는데 유용한 건 사실입니다.
시간이 무한정 많은 것도 아니고
할 일도 많으니
분석을 통한 효과적인 공부는 득이라고 생각되네요.

 단순한 문제를 풀고 체점을 하는데서 끝나면
효과가 좋을 리가 없죠
틀린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자는 테스트에 대한 해설에
아주 많은 양을 할애하고 있답니다.

 정답을 맞춘 후에 각 문제별로 무엇을 원하는지
짧은 시간에 풀면서 사진자료를 어떻게 보고
불필요한 단어나 문장을 어떻게 제거하는지

 문법문제에는 필요한 문법이나 어휘등에 대한 설명도
아주 꼼꼼하게 나와있네요.
솔직히 해설된 부분을 보면서 아주 만족스러웠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3번의 테스트지를 풀면서
자신이 틀린 오답에 대한 분석
각 파트별의 문제 경향에 대해서 알고
필요한 어휘와 문법 등을 공부한다면
650점 이상의 토익 점수는 무난할 듯 합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정식 토익시험을 보듯
OMR카드가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용해서 시간을 정하고
문제를 풀어보면 좋을 듯합니다.
뭐든지 노력과 분석이 없으면 안되는거 같아요.
이번 방학 때 유수연의 토익으로
실전 모의고사도 풀어보고
문제 경향이나 틀린 답에 대한 수정도 거치면서
딸아이에게 유용한 토익시험 준비서가 될 듯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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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도 적으로 만드는 말실수
전창현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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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실수를 줄이기 위한 화술법>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많이 느끼는 후회의 순간은 언제인가? 대부분 말실수를 하고 후회하는 순간이 가장 많지 않을까 싶다. 내 경우는 학창시절에 말의 무게감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해서 허튼 말, 상처주는 말을 하고 싶지 않아서  너무 많은 고민을 하다보니 말할 수 있는 순간을 놓친 적이 참 많았다.

그렇게까지 말에 집착하는 것도 너무 소모적이지만 적당한 말의 선택은 살면서 정말 중요하다는 것은 분명 느낀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때 신경이 날카로워지던가 혹은 너무 빠른 템포로 살아가는 사회에서는 사람간의 관계에서 말한마디로 주고 받는 기쁨이나 상처의 강도가 그리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 전창현은 직선적인 말투로 강스파이크를 날리곤 했던 학창시절과는 달리 사람과의 관계에서 솔직한 것만이 좋은게 아니라 말실수를 줄이면서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말실수를 줄임으로 인간관계가 달라지고 그러면 인생도 달라진다고 한다.

<내 사람도 적으로 만드는 말실수>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우리는 왜 말실수를 할까?
2장. 관계를 망치는 말실수
3장. 말실수, 되돌릴 수 없을까?
4장. 마음이 가는 대로 말도 따라간다
5장. 말실수로 꼬인 관계, 어떻게 풀어야 할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지 제목만 봐도 알듯한데 문제는 자신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관건이겠다. 저자의 여러가지 사례를 보면서 가장 와닿는 부분은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나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와 교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의사만 전달하거나 혹은 상대의 감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보여지는 진실만 전달하는데 급급하면 감정이 상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의도는 그렇지 않더라도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우리 인생에서 얼마나 허다한다. 구지 남에게 상처를 주려고 하는 사람은 없다. 방법적인 면에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배우면 좋지 않겠는가?

작년인가 너무 재미있게 읽고 영화까지 봤던 <오베라는 남자>의 경우를 통해서 말이 주는 마음의 상처에 대한 부분이 처음에 나와서 흥미로웠다. 마음이 닫힌 사람이 주위 사람들에게 폭언에 가까운 말실수를 하게 되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을 여는 순간 어설프지만 대화법이 바뀌고 인간관계도 달라진다는 걸 보았던 영화였다.

영화나 책, 또는 실생화에서 일어날 법한 다양한 경우의 예를 하나하나의 소제목 속에서 간접체험할 수가 있다. 제목만 들어도 아하~~하면서 공감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고 그럴때 다음에는 저자가 알려주는 방식으로 생각하고 말해야겠구나 하는 체크도 해본다.

 말에 너무 큰 무게를 두고 적당한 때에 말을하지 못하면 그것도 문제가 크다. 나의 사춘기 시절의 경험이 대부분 그랬던 거 같다. 적당한 때에 적당한 말을 하는 것도 대화법에서 정말 중요하다. 사람마다 부족한 부분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한 경우가 나오면 더 주의깊게 읽어보게 된다. 팁? 분명이 얻을 수 있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키라는 말이 있다. 가장 가까운 가족과 친구는 속마음도 잘 털어놓지만 그만큼 함부로 말해서 상처를 주기도 쉽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예의를 지키는게 어렵지만 일부러 예의를 지켜서 말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본다. 예의라는 것은 그만큼 상대에 대해서 한번 고려해본다는 말일 수도 있으니 말이다.

 

 대화를 한다는 것은 꼭 말로 표현되는 것만 의미하지는 않는다. 말할 때의 습관이나 태도, 목소리, 인상 등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진다. 오히려 이런 외부적인 조건이 대화의 90%를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말할 때의 부수적인 조건들에 대한 주의도 책을 통해서  생각해 보게 된다. 말실수를 할 수 있는 문장을 적어보기도 하고 수정도 하는 코너도 있어서 도움이 된다.

 

 

그리고 주부로써 가장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던 말은 바로 잔소리에 대한 언급이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우리는 가르친다는 명목으로 잔소리를 많이 하게 된다. "다 너 좋게 되라고 하는 말"이라고 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잔소리. 거듭될수록 귀를 닫아버린다는 말에 절대 공감한다. 말실수를 줄이는 6단계의 비법을 터특하면서 앞으로 가까운 사람도 적으로 만들 수 있는 말실수를 줄이고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득이 되는 선량한 대화를 해보고자 한다. 살면서 이왕이면 좋은 것 많이 배우고 배풀고 살면 얼마나 좋은가? 그게 돈들이지도 않고 할 수 있는 말하기에서 할 수있다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더우날 나의 힘들고 짜증나는 감정을 말에 담는 대신, 상대의 더위까지 식혀줄 수 있는 현명한 말한마디 해보자~~

 

 

 

 

 #자기계발서 #화술책 #대화법 #말실수

 

'컬쳐300 으로 부터 제품을 무상으로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솔직하게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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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 뻔한 세상
엘란 마스타이 지음,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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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라는 미래의 유토피아는 어떤 세상인가?>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을 읽으면 우울할 때가 많았다. 과학적으로는 발달했지만 빈부차가 심해지던가 먹거리가 없어서 선택받은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계급이 생기거나 인류 출산을 억제 하는 등 상상하지 못한 미래의 어두운 면이 많이 부각되는게 사실이다.  미래에 대한 영화로 인상적이었던 터미네이터도 그렇고 베트맨의 고어도시도 그렇고 우리가 바라는 미래는 이런건 아닐 듯한데 과학은 발달하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분명 존재한다.

 

또 한 편의 미래를 다룬 공상과학 sf소설을 만났다. 이미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엘란 마스타이의 첫번째 판타지소설 <우리가 살 뻔한 세상>이다. 심각하기보다는 흥미있는 책만 읽고 싶어지는 한여름이다. 연일 계속되는 찌는듯한 무더위에 에어컨을 돌리지 않으면 저녁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의 날씨. 에어컨을 찾아 다니면서 30년 전만해도 에어컨이 어디 있나? 각 교실에서 선풍기 바람만 쐬도 좋다고 할 때인데 정말 세상이 많이 달라지고 발전했다고 여겨진다. 분명 과학은 발달해가고 있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환경까지 좋아지는 것은 아니기에 과연 미래는 어떤 사회일까 궁금해진다.

소설 속에서 그리는 2016년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2018년과는 사뭇 다른 세상이다. 1965년 라이오넬 구트라이더 박사 덕분에 인류는 더 이상 에너지난에 허덕이지 않고 살고 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호버카를 타고 다니는 세상. 미래를 생각하면 가장 이상적인 미래가 소설 속의 2016년 세상. 사람들의 역할도 지금과는 상상이 안되는 세상. 작가의 이런 상상력이 피식 웃음도 나고 재미있기도 하다. 그런데 어느 시대든 문제는 안고 있다. 소설 속의 주인공인 톰 배런은 천재적인 과학자 아버지와는 달리 루저같은 인생을 살고 있고 심지어 낙하산으로 아버지 회사에 취직하기까지 한다. 그닥 멋진 인물은 결코 아닌데 그런 톰이 아버지의 총애를 받고 미래여행을 준비중이었던 페넬로페와 하룻밤 자면서 임신을 시키고 이때문에 다음날 미래여행에서 탈락자가 된 페넬로페는 자기 분열이라는 자살을 택하게 된다.

 

아버지의 불같은 분노, 좋아하는 여인의 소멸, 그리고 이미 오래 전에 사고로 숨진 어머니의 부재 이 모든 것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주인공은 스스로 타임머신을 타고 1965년 라이오넬 구트라이더가 처음 엔진시험을 가동하던 그 순간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곳에서 아주 작은 실수를 하게 되어 구트라이터에게 자신의 존재를 노출시키고 현재로 돌아오게 된 톰. 그가 다시 돌아온 2016년은 자신이 살던 곳과는 완전히 다른 곳이었다. 하늘을 하는 호버카 대신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평범한 현재의 2016년으로 돌아온 것이다.

톰에게 전에 살던 첨단시설이 넘치던 2016년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비슷한 2016년 둘 중에 과연 어떤게 유토피아일까? 과학의 발달을 생각하는 미래에서 우리는 분명 잃는 것이 많을 거라는 상상을 한다. 인간성이 사라지든 환경이 파괴되든 여러가지 문제를 생각하는데 저자 역시 그런 것들의 상실을 미래 속에 그리고 있다.

 

과거의 어느 한 순간이 바뀌면 미래에는 겉잡을 수 없는 큰 파도가 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때에는 뭔가 미래에 영향을 끼치는 과거의 어느 순간에 대한 미련과 후회때문이기도 하다. 무엇을 바꾸는가를 선택하는 대신 그곳에 남아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하는 이도 있고 사라진 가족애와 사라진 자아의 모습을 찾아가는 이도 소설 속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소설은 이미 파라마운트사에서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한다. 시나리오 작가라서 그런지 읽는 내내 영화의 장면장면을 연상하면서 읽었던 거 같다. 미래든 현재든 인간에 대한 애정이 빠진다면 얼마나 활량한다. 이 소설 역시 미래에 대한 상상과 더불어 과학의 발달도 생각하지만 결국 인간과 가족, 그리고 자신에 대한 존재감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기에 흥미롭게 읽었다. 더운 여름 이런 미래를 다룬 공상과학 소설 한편 어떨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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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 - 2018-2019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서혜정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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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여행책 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

 

이제 중국여행을 다녀온 분들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답니다.

비행기를 타면 한두  시간이면 닿을 곳이기 때문에

방학이나 주말을 이용해서 중국여행을 가는 분들이 많아요.

주변에도 중국여행 다녀온 분들이

상하이 여행을 많이 추천하시더라구요.

상하이라고 하면 일제강점기때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한 곳이라서 그런지 친근감이 드네요.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책 시리즈 참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상하이 여행책으로 <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편을 만났어요.

책의 구성은 이미 알고 있는데 그래도 잠깐 소개할게요.

 

책은 두 권으로 분리된답니다.

1권은 미리보는 테마북

2권은 가서 보는 코스북

1권에 여행지에 대한 정보가 상세하게 실려서 미리 공부하고

2권은 현지에 가서 교통이나 거리를 보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1권 미리 보는 테마북

여행 가기 전에 읽는 재미를 듬뿍 주는 정보북이에요.

구성은 스토리와 볼것, 먹을 것 ,쇼핑,

그리고 경험할 것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섹션이 나뉘기 때문에 보기도 찾기도 편하답니다.

여행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먼저 되는데

전 늘 이부분이 가장 흥미로운 거 같아요.

상해의 일년 날씨는 우리나라보다 높고 습한 편이에요.

그래서 해만 나면 온집안의 속옷까지 거리에 나열되는 모습

이건 현지에서 살아본 사람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죠.

지은이가 오랜동안 상하이에서 생활하면서

2박3일 정도의 짧은 여행을 하는데 안타까움이 담길 정도로

상하이에 대한 많은 것, 알짜 정보를 주고 싶어하는 분이시네요.

중국 경제의 제1도시고 문화의 중심지이기 때문일까?

상하이런이라는 말도 인상적이에요.

상하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들의 자부심이 대단하네요.

상하이 외에는 시골로 생각한다니 말이에요.

중국의 근대사를 만든 송씨 가문의

세 자매에 대한 이야기도 아주 흥미로웠답니다.

 

어느정도 상하이에 대한 정보를 간략하게 듣고

책에서 소개하는 먹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등

놓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소개가 유용해요.

중국의 먹거리는 정말 유명하죠.
미슈랭쉐프가 있는 곳도 소개하지만

허름한 곳의 음식이 훨씬 더 맛있다는 작가의 소개도 인상적이에요.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흔히 보는

훠궈나 홍샤로우 등등

상하이의 랜드마크 소개도 인상적이에요.

동팡밍주타, 상하이 세계금융센타

상하이 타워, 진마오따샤

한 곳에서 이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는~

각 높이까지 소개하고 있어요.

 

상하이에 이렇게 높은 곳이 많으니

야경이 멋지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겠죠?

상하이에 오면 꼭 먹어야 하는 먹거리

특히 중국의 커피 문화를 좌우한다는

상하이의 커피와 카페에 대한 소개 인상적이었어요.

하기에 영국과 차와 은이 얽힌 아편전쟁까지 치뤘던 곳이니까요.

차에 대한 소개와 차 마시는 방법

전 이 부분이 더 마음에 들었구요.

모두 도시화 된 곳은 매력이 없죠.

그 나라엑 가면 특색있는 곳이 보고 싶잖아요.

상하이에서 볼 수 있는 전통 주거 양식소개도 좋았어요.

 겉은 유럽식 안은 중국식의 부자주택인 스쿠먼 롱탕

돈을 벌려고 몰려온 지방 농민들이 살던 이농주택

정원이 딸린 서양식 건물인 화위엔양팡

특히 화위엔양팡은 서양에서 자재를 가져와 지은

최고급 서양주택으로 이때부터

상하이는 중국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왔다고 하네요.

어디든 외부 세력이 들어서면서 변화하는 과정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본의 디즈니랜드도 유명하지만

상하이의 디즈니랜드도 인기있는 곳이죠.

어떻게 이용하면 알뜰하게 이용하는지

상하이 디즈니랜드 이용방법도 꼼꼼하게 소개된답니다.

 이런 다양한 정보를 거쳐

2권 코스북에서는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지도와 거리에 대한 정보가 많답니다.

 

 

 

 테마북에서 나왔던 자세한 설명대신

장소에 대한 설명은 간략하게 실려있답니다.

 책의 뒷부분에는 상하이 지하철 노선도도 나와있어요.

요런 책 한 권이면

여행 가기 전에 공부하고

여행 때 가벼운 책 한권으로

충분히 상하이 여행 즐기겠죠?

요즘 날은 너무너무 더운데

선선한 가을이 되면 본격적으로 여행 계획 세워볼까 합니다.

무작정 따라하기 상하이

즐겁게 읽었답니다~~ㅏ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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