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토익 스피킹 Start - 스피킹 초보를 위한 필수 학습서 | 토스 실제 시험과 동일한 출제유형 반영! 2주 만에 끝내는 해커스 시리즈
David Cho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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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토익 스피킹이다~>

 

 

딸아이가 대학을 입학하고 제일 먼저 봤던 토익시험. 신입생 전원이 보는 토익시험인데 처음  시험을 보고 아이가 했던 말이 인상적이었어요. 하루 종일 시험 보는 것도 힘들었지만 수능하고 완전히 다른 유형의  시험이었다고 말이죠. 워낙 미드를 좋아하고 영화동화책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듣기 실력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답니다. 그런데 토익에서 듣기를 하는게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외국인이 발음하는 영어 발음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라고 하더군요.

 

이제는 스스로 토익 시험을 준비해야 하면서 여러가지 책을 살펴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보통 토익을 중심으로 책을 살펴보기 쉬운데 우연히 발견한 토익 스피킹 책. 토익에 스피킹도 있나? 제가 토익을 잘 몰라서 우선 살펴보게 된 책이 해커스 토익 스피킹 스타트랍니다. 문법이나 듣기, 독해에 익숙한 편이라면 사실 말하기 시험이 있다는 것을 아는 엄마들은 그리 많지 않을 듯해요.

토익에서 하는 말하기 시험 이건 어떤 유형이고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하더구요. 우선 토익 시험을 본 친구들이 토익 말하기 시험을 준비하네요. 말하기 시험이라고 하면 대화일까 궁금했는데 상황이나 사진 등을 보고 제한된 시간에 말하기로 표현하는 거라고 이해하면 되겠네요.

 

해커스 토익 스피킹은 스피킹 시험 160점을 목표로 하는 첫준비학생들을 위한 책이라고 합니다. 길게 늘어지는 것보다 짧은 시간에 타이트하게 집중해서 준비하도록 하고 있답니다. 기본 2주를 계획으로 하는데 책에서는 1주나 4주 플랜도 제시하고 있으니 본인에게 맞는 플랜을 선택하면 좋겠네요. 

 

토익 스피킹 시험이 어떤 것이고 어떻게 보는가에 대한 설명이 있어서 이해하기 쉽답니다. 이 책에는 온라인 실전 모의고사 2회 응시권, 핵심표현을 위한 mp3이용 방법, 말하기 연습 프로그램 이용법, 모의고사 해설강의, 교재를 위한 mp3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네요. 요즘은 모두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앱을 다운받아 mp3를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네요. 정말 편리해졌어요.

말하기 연습을 위한 프로그램이 인상적이랍니다.  원어민의 음성을 듣고 따라하고 반복하면서 외워서 말할 수 있을때까지 연습해요. 그리고 자신의 음성을 녹음해서 모니터도 가능하답니다. 원어민의 음성과 비교하면서 억양이나 발음 등 수정할 수 있어요. 정말 말하기를 위한 연습이 강화된 프로그램이네요.  영국식이나 미국식 발음의 차이, 연음이나 기본적인 문법에 대한 설명도 포함되어 있답니다. 

토익 스피킹은 인터넷을 이용하여 컴퓨터로 시험을 치룬답니다.  총 11문항의 시험, 오리엔테이션을 제외하고 약 20분이면 시험이 끝난다고 하네요. 교재에 나온 실전모의고사를 통해서 시험 연습도 하고 토익 스피킹을 위한 핵심 표현 암기장도 활용하면서 토익 스피킹 시험 한번 도전하면 어떨까요? 딸에게도 이 좋은 교재 추천하고 토익 스피킹에 대한 정보도 공유해 보렵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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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캘리북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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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형식을 벗어난 이외수의 캘리그라피 캘리북>

 

 

 

 입추가 지나고 더위가 할풀 꺾이는 듯 하더니

다시 숨이 막힐 듯한 더위가 다시 찾아왔네요.

이렇게 더운 여름 사람들이 외부로 나가는 대신

시원한 도서관과 영화관을 많이 찾는다는거 아시나요?

저도 올 여름에는 유난히 책을 많이 읽게 되는거 같네요.

한동안 몰입감과 긴장감을 주는 책을 보다가

이번에는 독특한 책을 한권 접하게 되었답니다.

자유로운 영혼의 작가 이외수의 캘리북

책을 받아들고 특이하네~~싶었는데 맞아요.

해냄 출판사에서 나온

이외수의 캘리북은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책의 제본상태를 탈피한

독특한 캘리북 형태를 보여주고 있답니다.

 

 

비닐 커버를 벗기고 하드커버 뚜껑을 열면

이렇게 비밀 상자처럼 상자가 열리고

그 안에 캘리북이 들어있답니다.

설마~~했는데 책이 제본된 상태가 아니라

작가가 하나하나 만든 캘리그라피가

낱장의 형태로 들어있답니다.

 

 

언뜻 보기만 했지 캘리그라피에 문외한인 저로써는

나이 지긋한 작가가 만들어낸 캘리그라피에 감탄할 뿐이에요.

대부분 캘리그라피를 위해서 다양한 펜을 사용한다는데

이외수 작가는 펜 대신에

나무젓가락을 사용해서 캘리그라피를 했다고 하네요.

투박한 나무젓가락을 꾹꾹 눌러서

느낌이 담긴 글자를 하나하나 썼을 작가의 모습이 상상 되네요.

캘리그라피 뒤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하시죠?

뒤에는 역시 작가적인 면모를 발휘해서

한 해동안에 느꼈던 삶의 단상들이 담겨 있답니다.

한 해동안 만든 캘리그라피가 약 300점이 된다는데

그중에서 50편을 엄선해서 캘리북에 담았다고 해요.

 

 

캘리그라피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글자에 느낌이 담겼다는거죠.

캘리그라피를 보면 글쓴 사람의 개인적인 감정이 담겨있기에

글자가 많은 것을 말해주는 거 같아요.

하늘아래 둘도 없는 친구...

글자 자체가 친구처럼 보이지 않나요?

수능 100일이 남았다고 하는 기사를 며칠전에 봤는데

요즘 수능을 앞둔 친구들에게 가장 반가운 글자

찍어도 정답 수능대박

이 글자는 수능을 앞두고 있는 지인의 자녀에게 줄까봐요^^ 

봄 여름 가을 겨울

한해를 살면서 얼마나 많은 감정이 우리 마음을 거쳐가나요.

늘 보던 공간, 대하던 사람이

매 순간 같아질 수 없는 것은 우리 안의 변화 때문이겠죠?

작가의 글 한 편 한 편 읽으면서

한 해동안 느꼈을 삶에 대한 단상을 공감하기도 한답니다.

 

 

 

 

 

 

 

그동안 캘리그라피를 쓰는 방법에 대한 책을 보기는 했어요.

이렇게 캘리북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네요.

해냄 출판사에서 나온

이외수의 캘리북

기존의 책 제본형태를 벗어난 독특한 캘리그라피

캘리북이랍니다.

 

 

 

 

 

 

 

 

 

 

상자 아래 끈이 있어서 

다시 담을 때는 끈을 빼서 담아두면 꺼내기 쉽겠네요.

 

 

 

 

 

 

 

 

읽고 보다가 마음에 드는 글을

그 글이 필요한 친구에게 줘도 참 좋겠구나 싶네요.

더운 여름 만나게 된 재미난 책 한권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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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캠프의 비밀 - 서울시장 3선, 박원순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이인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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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을 만든 사람들의 이야기>

 

 

서울시장 3선에 당선된 박원순 시장 사람들이 그에게 보내는 지지도는 높다. 반면 그의 정책이 두리뭉실하다거나 혹은 너무 보여주기 식이라고 비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서울시민의 힘으로 밀어준 3선이라는 것은 단순한 수의 논리에서 벗어나 그의 인품이나 정치인의 면을 그만큼 높이 평가한다는데 동의를 보낼 수 밖에 없다.

그 어느 때보다 더운 올해 여름, 더위가 막 시작될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삼양동의 옥탑방에 자리잡고 한달 살아보기에 도전한다는 그의 소식을 듣고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한꺼번에 흘러 나왔다. 하루 이틀, 혹은 전해들은 이야기로는 그들의 삶을 제대로 공감하기 힘들다는 생각에 시도한 일이다. 그냥 그 도전 자체가 우습지만은 않은 일이다. 이런 면만 봐도 제대로 공감하고 정치하려는 3선 서울 시장의 면모가 보인다. 정책적인 면에서도 실속있게 반영되길 바라면서 그의 3선 선거 캠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근혜 전대통령에게서 받은 국민들의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최고의  획을 그었지만 꽃다운 아이들이 사라져간 세월호 사건은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국민들이 받은  실망감은 대신 제대로 정치하는  사람들을 뽑고자 하는 열망으로 이어졌다.

올해 5월에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사람들은 많은 참여를 통해 목소리를 내고자 했다. 역대급 지지선언을 받고 자원봉사자 캠프 상근자가 480면, 선거를 치루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서울시장에 당선하도록 한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있다. 개인적으로 투표 이외에는 하는 것이 없기에 정치활동은  먼 이야기로 느껴져서 과연 어떤 사람들이 이런 활동을 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그냥 선거캠프나 선거본부라는 정도만 알았지 그 안에 세부적인 부서는 알지 못했다.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총무본부, 박원순 캠프의 최고 영웅으로 꼽힌다는 세대공감본부, 이는 청년본부를 확대 개편한 것이라고 한다. 아마도 다른 캠프보다 많은 지지자들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한 파트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외에도 상황본부, 성평등인권위원회, 여성총괄본부, 홍보sns본부,유세부, 클린선거운동본부, 대변인실, 비서실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선거캠프에서 함께 한 것이다. 책 속에서 한명 한명 소개되는 이들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중요했던지 이런 사람들의 힘으로 캠프가 굴러간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었다.

선거철만 되면 꾸려지는 캠프가 사실은 그 전부터 심도높은 계획 하에 꾸려지게 되는데 박원순 캠프는 자원봉사자 중심의 캠프라는 점이 유독 눈에 뜨인다. 수많은 사람들의 힘으로 다시 한번 서울시장의 자리에 앉게 된 그가 들려준 말을 잊지 않기를 바람다.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정과 함께 한 행복한 시잔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그를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들 역시 그가 열심히 하고 있는지 지켜보면서 응원과 지지 그리고 쓴 소리를 주저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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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운동법 -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위한
은상수 지음 / 북레시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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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회과 전문의가 권하는 치료 전 예방법]

 

 

 중년이 되니 몸의 여기저기가 고장이 나네요. 언제부터 오래 앉아있으면 허리가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골반이 틀어졌다고 하고 어깨가 아파서 가니 목이 살짝 일자목이라고 하고 ㅠㅠ 내 나이 또래의 여성 분들 중에는 오십견이 와서 손을 못쓰고 통증 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도 의외로 많답니다.

 

병원에 가서 측정하면 모두 몸의 어딘가기 비틀어져서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근래 들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정형회과 운동법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참이에요.

이 책이 특히 관심이 갔던 것은 저자 때문이었어요. 대한민국 테니스 국가대표팀 주치의를 맡았던 정형외과 전문의랍니다. 운동을 하면서 다치는 경우도 있지만 평소 사람들의 습관 때문에 몸에 이상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자는 약물이나 주사 치료 전에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준답니다. 한마디로 미리미리 운동하고 생활화해서 예방하자는 차원이죠.

 

아주 위중한 병이 아니더라도 병 때문에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요즘에는 관절염이 시작되고 오십격 초기 증상이 있는 듯해서 무척 우울하답니다. 그래도 약물치료나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는 대신 먼저 운동을 생활화 해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합니다.

 

책에는 그동안 궁금했던 증상과 부위에 대한 모든 것이 상세하게 나와있답니다. 목차를 보고 자신이 궁금했던 부위를 먼저 찾아보면 어떨까 싶어요. 목, 등,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손가락, 엉덩이, 무릎, 발목, 발

어느 부분이 궁금하신가요? 모두 자신의 불편한 부분에 대한 관심이 높겠죠? 저도 요즘 고생하고 있는 어깨 통증 때문에 어깨 부분을 먼저 살펴보게 되더군요. 어깨관절의 기본 구조에 대한 설명, 그리고 사람들에게 잘 생기는 어깨 질환이 나오고 정확한 설명이 나온답니다. 어깨만 아프면 무조건 오십견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궁금하고 중요한 건 그래서 나는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가? 이에 대한 답을 얻는 거죠. 오십견 재활을 위한 기본 스트레칭, 특화 스트레칭까지 그림과 함께 설명 이 되어 있답니다. 이런게 바로 제가 원하던 거에요.

바로 며칠전에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와 초음파촬영까지 해서 어깨 근육의 어떤 부분에 이상이 있는지 알게 되었는데 책을 보니 더 확실하게 이해가 되더라구요. 주사 치료보다는 약물과 운동치료를 병행하는게 좋기 때문에 도수 치료도 한번 받았는데 치료사 선생님께서 집에서도 하라고 알려주신 내용이 바로 책에 있더라구요.

 

그리고 목차를 보기 전까지는 설마 있겠어 했던 손가락 관절염에 대한 설명도 빠짐없이 있어서 놀랐답니다. 사실 주부들은 손가락 마디마디 아픈 사람이 많아요. 아이 키우면서 손빨래 하다보면 그런 경우가 빈번하죠.

 제 경우도 손가락  마디에 생긴 관절염에 대한 운동이 너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관절염은 나아지기는 힘들지만 진행을 더디게 할 수는 있죠. 아픈 마디의 밖에 있는 관절을 잡아당기는 방법이 나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책을 읽은 다음에는 수시로 아픈 손가락 마디의 바깥쪽 관절을 당기면서 운동을 해주고 있답니다.

기본적으로 목이나 어깨, 척추에 대한 불편함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칭의 중요성을 점점 느끼게 된답니다.

 

 모든 이들이 궁금해할만한 스트레칭과 운동법이 나와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그림 자료와 함께 나온 건 물론 책의 부록으로 부위에 필요한 운동만 그림과 함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이 부분만 모아서 붙여놓고 매일 운동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약물이나 주사 치료가 불가피한 경우라고 운동을 할 수 있을 때는 늘 운동을 하는게 정말 중요한거 같네요. 저도 게으름피우지 않고 필요한 부분의 운동을 매일 실천하고자 합니다. 정말 도움이 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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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2
공지영 지음 / 해냄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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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장편소설 해리-침묵하는 대신 다시 향한 그곳>

 

 

 

 

 

해리 1권을 읽은 다음에 하루 정도 시간을 보냈다. <도가니>를 읽었을 때의 충격만큼 야만의 현장을 날것으로 보는 것같다는 책표지의 문구가 와닿는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이 책이 종교적인 비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천주교신자이기 때문에 읽기를 거부한다고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는 곳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눈감고 좋은 것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결국 침묵한다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두번째 책을 들면서는 과연 이들이 알아내고 있는 종교계의 비리와 백진우 신부와 해리를 둘러싼 악행에 대한 사회적 단죄를  받는가 하는 것이었다. 마지막에 희망을 주는 속 시원한 사이다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예상을 하면서 읽기는 했다. 우리 사회에서 잘못에 대한 죄는 약자에게는 쉽게 묻지만 강자에게는 그렇지 못한 사례가 적지않기에 그런 예상을 했는가 보다.

 

 

백진우 신부와 해리를 둘러싼 악행에 대해서 자료를 수집하는 한이나는 어린 날 자신이 백 신부로부터 받았던 성추행의 기억과 마주하면서 괴로운 마음이 든다. 그러면서도 이런 무진의 상황에 공감하고 함께 행동해주는 서유진, 강 변호사같은 인물에게 힘을 얻으면서 한걸음씩 나아간다. 1권에서 처음 해리와 백진우 신부의 악행을 마주하는 놀라움을 체험했다면 두번째 책에서는 이들이 말하는 것에서 진실은 과연 무엇인가 찾는 게임을 하는 듯하다. 그들이 하는 말에 진실은 결코 없었다. 한 사람씩 만날 수록 해리의 아이와 아이들에게게 가해지는 폭력,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하는 만행에 혀를 찰 뿐이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늘 해리의 이야기를 듣던 이나는 처음으로 해리와 마주하게 된다. 이들이 마주하게 되는 순간은 과연 어떻게 그려질까 궁금했다. 대부분의 타인에게 자신의 겉모습을 위장했듯이 해리는 마지막순간까지 이나에게 약하고 동정받을 수 있는 모습으로 자신을 위장했고 보통사람의 감정으로 이나는 해리의 속임수에 걸려들게 된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절대로 가지지 마시고 마음 단단히 먹으세요. 이런 인간들은 끈질기고 뻔뻔하고 부지런하기까지 해요. 필요하면 엄청 비참한 지경이 된 듯 불쌍하게 굴 거에요.....이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 부류가 있어요. 흔희 '상식적으로'사고하고 늘 '좋은 쪽으로 좋게'생각하는 사람들, 이게 바로 이들의 토양이에요."

 

 

 

절말 끔찍한 말이 아닐 수 없다 .  세상을 좋게 보고 긍정적으로 상식적으로 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말이다. 그러나 이 말속에 뼈는 그것을 노리는 사람들을 잊지 말자는 말이 아닐까 싶다.

 

 

 

점점 조여오는 수사망과 드러나는 진실 앞에서 그들이 마지막까지 택하는 방법이 바로 상식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주변에는 그들과 연결된 정치권력자들이 즐비하고 그들은 자신의 비리를 드러내지 않기 위해서 교묘하게 그들을 감싼다.

 

 

 

이런 과정에는 진보도 보수도 없다. 권력을 쥐는 과정과 권력을 쥔 다음 저지르게 되는 사람의 추악한 면에서는 말이다. 백진우 신부나 해리를 중심에서 보다가 점점 시야가 넓어질 수밖에 없다. 종교적인 비리, 정치적인 결탁, 자신에게 득이 되는 적당한 타협 등등.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쉽게 고쳐지지 않는 병폐에 대해서는 침묵하지 않고 드러내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하다

 

 

 

영화나 책으로 보면서 <도가니>가 정말 불편하고  힘들었다. 마음 한 구석에 미안함과 분노가 일지만 이것이 현실이라는 생각에 더 불편했는가 보다. <해리>역시 우리 사회에 결코 있지 않는 상상의 일이 아니기에 정말 불편하고 화가 난다. 어떤 사건이 한번 일면 불같이 분노하지만 이내 금방 식어버리고 잊어버리고 일상으로 복귀하는게 보통사람들이다.  해리의 죽음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이제 끝났어 라고 말하기에는 세상이 아직 그대로이기에 결국 이나는 무진으로 다시 발길을 돌리게 되는가 보다. 침묵도 죄가 되기 때문에..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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