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6 - 2부 2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6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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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일제강점기라면 모두가 다 독립운동을 위해서 싸워야하고 희생해야할 듯 보이지만 실상 등장인물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나라보다 그저 개인의 저마다의 삶 속에서 아등바등하며 살아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도 사랑하지만 함께할 수 없는 그래서 더 아쉽고 안타깝기만 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용이는 월선이를 위해서 홍이를 두고 떠났었죠

또, 좋아하는 여인을 가질 수 있지만, 이성과 윤리에서 갈등하는 길상의 모습도 안타까웠습니다. 그의 모습은 일제강점기 시대에서 먹고 사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나라를 지켜야 하는 것이 옳은지 생각하게 했습니다.

큰 사건은 없었지만, 그동안 소식이 궁금했던 환이와 기화로 이름을 바꾼 봉순이가 등장하여 다음 이야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줄거리>

길상은 이동진에게 보낼 편지를 받아들고 송 선생을 찾는다. 송 선생 집에 권필응이 와 있기 때문이다. 윤이병은 금녀로 인해 김두수의 하수인이 되었다. 길상의 마음은 갈 바를 모르고, 회령에 가서는 옥이네를 찾는다.

주갑은 홍이를 데리고 냇가로 간다. 냇가에서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한 뒤 하얀 무명옷을 입은 주갑은 어린 홍이가 보기에도 한 마리 슬리로운 학 같다. 빨래를 마친 주갑은 목청껏 노래를 한다. 기막힌 명창이다. 이튿날 용이는 통포슬로 이사를 한다. 홍이를 월선에게 맡긴 채.

이동진과 권필응은 훈춘에 들른다. 연추에서 편지를 받았으니 용정에도 가봐야 한다. 이들은 오득술의 집에서 하룻밤 묵는다. 오득술은 청국에 귀화하였으나 제 국적을 버린 일을 불미스럽다 여겨 독립지사들에게 떳떳하지 못하다. 그러나 이들 내외는 음양으로 동포들의 편리를 봐주고 있으며 독립지사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오득술과 허묵과 함께 밤새 술판을 벌인다. 허묵은 거만한 사내로서 이동진과 시중의 일들을 논하다. 그러나 권필응에게 호되게 당하고 만다.

이동진은 용정에 와서 길상과 함께 김 훈장을 찾아간다. 가는 길에 두 사람은 뭔지 모를 벽을 느끼며 침묵으로 일관한다. 이동진은 아들 상현에게는 길상이보다 더 좋은 신랑감은 없을 것이고 단언했지만, 막상 길상을 대하고 보니 상현의 심정과 일맥 통하는 감정이 남아 있는 것이 괴롭다. 김 훈장은 이동진을 반갑게 맞이하나 이동진이 길상과 서희의 혼인 문제를 꺼내자 흥분한다. 길상이 자신에게는 다른 여자가 있다고 말하자 이동진과 김 훈장 모두 안도하는 분위기다.

서희는 길상과 둘이서 회령으로 떠난다.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간다는 서희를 길상은 어쩌지 못해 동행하지만 마음은 착찹하다. 서희는 여관에 들면서 길상에게 옥이네를 만나고 싶다고 한다.길상은 서희 곁을 떠나야지 하면서도 떠나지 못한다.

서희는 옥이네가 살고 있는 오막살이를 물어 찾아간다. 옥이네 벽에 걸려 있는 길상의 목도리를 본 서희는 길상의 슬픔을 보는 듯하다. 옥이네는 길상이 혼인하고 싶어하더라는 서희의 말을 믿지 않는다. 서희는 거리로 나와 고급 목도리를 하나 산다. 여관에는 길상이 술에 취해 서희에게 주정을 하고 서희는 울면서 목도리를 던진다. 이튿날 길상과 서희는 어색한 채 용정으로 돌아오다가 마차 사고를 당한다.

길상은 병실 의자에 앉아서 잠이 든다. 꿈에 귀마동이란 동네를 지키고 있는 노인을 만나는데 그 노인은 우관 스님이 된다. 서희는 회령의 병원에 누워있다. 서희의 간병을 위해 용정에서 월선이 온다. 월선은 길상에게 윤이병과 김두수에 관한 얘기를 한다.

회령 여관에 든 김두수와 윤이병은 훈춘에 있는 금녀를 끌어내기 위한 계책을 세운다. 윤이병은 김두수의 하수인이다. 김두수는 용정에 평사리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 못내 불안하다. 밀정일 망정 살인죄인의 자손이 아니라 번듯한 무관의 자손이 되기를 원했던 김두수였기 때문이다. 김두수는 양 경부에게 윤이병의 자리를 부탁한다.

김두수는 윤이병의 편지를 미끼 삼아 송애를 윤이병의 하숙으로 유인한다. 김두수는 윤이병이 보낸 거라며 금반지를 내밀고, 송애가 반지를 끼는 사이 송애를 덮친다. 월선옥에 온 길상은 송애에게 윤이병을 조심하라고 이르지만 김두수에게 이미 당한 송애는 길상에게 아는 척 말라 한다. 길상은 송애가 이미 당한 것이라 짐작하고 서글퍼한다.

상현이 서울의 이 판서댁에서 기식하고 있는데 하동에서 혜관이 찾아온다. 혜관은 상현에게 간도의 소식을 조목조목 따져 묻고 상현은 생각나는 대로 들려 준다. 서희 소식을 묻자 상현은 길상과 혼인을 할 거라는 얘기는 뺀다. 상현은 혜관으로부터 봉순이 기생이 되어 진주에 있다는 말을 듣고, 진주에 한번 갈 것을 작정한다.

혜관은 산으로 가기 위해 나룻배를 탄다. 배 안에서 봉기와 농부들은 두만이가 막딸이와 서울댁을 함게 얻은 이야기를 나눈다. 두만네는 진주로 이사를 했다. 산속에 온 혜관은 환이를 만난다. 환이는 간도에서 잘 살고 있다는 서희 소식을 전해 듣는다.

환이는 억쇠와 함께 목기를 짊어지고 산청장에 간다. 대낮,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장터에서 왜순사 한 명이 등에 칼이 꽂힌 채 죽는다. 혐의는 용줏골 화적떼들에게 돌아간다.

임명빈을 선생으로 황태수, 서의돈, 이상현이 일본말을 배우고 있다. 황태수가 그의 아버지 집으로 간 사이, 세 사람은 술판을 벌인다. 임명빈은 일본에도 무당이 있어 천황까지 참배하는데 우리나라 민족 고유의 것은 무엇이나 미개하다며 없애버리려는 일본의 속셈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열을 낸다. 서의돈과 이상현은 곯아 떨어진 임명빈을 황태수의 사랑방에 둔 채 명빈의 누이동생 명희를 보러 간다.

상현은 집에 돌아와 있으나 새댁과의 사이는 "예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며칠 집에 머물더니 억쇠와 함께 진주 봉순의 집을 찾아간다. 봉순은 기생 기화가 되어 번듯한 기와집에 살고 있다. 상현을 본 봉순은 울음을 터트린다.

정한조의 아들 석이는 봉순이 집에 물을 길어주고 두만이 작은댁이 하는 식당에도 물을 길어준다. 두 모자가 부지런히 품을 팔아도 어린 누이동생들과 배불리 먹을 수 없는 고단한 살림이다. 길거리에서 관수를 만난 석이는 관수가 사 주는 국밥을 얻어 먹지만 서울댁의 괄시가 이만저만 아니다. 관수는 서울댁을 나무라고 석이에겐 저녁에 집에 오라고 이른다.

석이네는 이른 아침을 먹고 봉순이한테 간다. 석이네가 봉순이 집에 가는 날이면 아이들의 얼굴이 밝아진다. 석이네가 먹을 것을 넉넉하게 가져오기 때문이다.

관수는 석이를 데리고 구례 윤도집의 집으로 간다. 윤도집과 혜관은 석이를 마음에 둔다. 석이는 이들이 시키는 대로 하리라 작정하고 관수와 아비 묘소를 찾아가는데 배 안에서 야무네를 만난다. 야무네는 떡을 사다가 석이에게 쥐어준다.

환이와 강쇠는 죽은 인이 집에서 묵는다. 강쇠는 인이 처에게 마음이 있으나 말을 꺼내지 못한다. 환이는 별당아씨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마을 밖으로 빠져 나와 앉아 있다. 인이 처 선산댁이 따라 나와 애정을 고백한다. 환이는 매몰차게 거절하고 선산댁은 목을 맨다.

구례 윤도집의 집에 사나이들이 모여 환이를 기다리리고 있다. 그림자 같이 숨어 있던 환이를 궁금해 하던 참이다. 사나이들은 동학의 앞날과 자신들의 처신에 관해 이런 저런 의견을 나눈다.

<밑줄긋기>

9장 미움은 자꾸자꾸 피어오른다. 뭉게구름 같이 부풀어 오른다. 억울하고 괘씸하다

11장 신발이란 발에 맞아야 하고 사람의 짝도 푼수에 맞아야 하는 법인데

14장 그들은 더 깊은 고뇌를 안고 돌아가는 것이다. 흔들리는 마차 속에서 때론 절망이, 때론 희망이 교차하는 마음은 끝없이 방황하면서

4편3장 악락한 왜놈들이 노리는 게 바로 그것. 민심이 깨어지고 흩어지고 종래는 왜병들에게 협력하는 사태까지 빚어진다. 생각할 수 있는 일이지요

8장 천한 백성들은 그렇기 자파하고 살아왔다. 그러나 꿈이라고만 할 수는 없제. 세상이 한 번 바뀔 뻔했거든. 왜놈만 아니었이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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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White, and Whole (Hardcover) - 『빨강, 하양 그리고 완전한 하나』원서, 2022 Newbery
Rajani Larocca / HarperCollins Publishers Inc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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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13세 인도계 미국인 소녀 Reha에게는 두 개의 삶이 있습니다. 인디언의 삶과 미국의 삶입니다. 그녀는 학교에서 유일한 인도 소녀이지만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 Rachel과 그녀를 지지하는 친구 피트가 있습니다. 그녀는 비인디언 아이들과 학교에 있는 것처럼 평일에는 미국 생활을 하고 주말에는 부모님과 인디언 가족 친구들과 인디언 생활을 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병원 연구실에서 일하고 아버지는 엔지니어입니다.

그녀가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고 학교에서 탁월하기를 바랍니다. Reha는 중학교 댄스 공연에 갔을 때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의사는 그녀에게 백혈구가 너무 많고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가 몇 개 있다고 말합니다.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실험실에서 일하기 때문에 어떤 병에 걸렸는지 알고 있습니다. 그녀의 엄마는 백혈병(혈액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합니다.

Reha의 삶은 병원과 집으로 나뉩니다. 그녀는 피를 보는 것을 두려워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의사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기분을 좋게 해줄 계획을 세웁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너무 바빠서 집에서 Reha를 돌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녀의 친구인 Sunny AKA Sunita(인도인 친구), Pete 및 Rachel의 가족은 오후에 그녀를 데려갑니다. 어머니의 골수 이식을 받을 때가 되자 이모 프레마(어머니의 여동생)가 인도에서 옵니다


118편의 시가 쓰여 있고, 이 시들이 하나로 이어져 한 편의 소설을 이룹니다. 양한 감정의 순간으로 가득 차 있는 시로 쓰여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가족, 우정, 문화, 이민자, 뿌리 찾기, 슬픔과의 타협과 같은 중요한 주제를 다룹니다.

짧게 짧게 이야기가 전개되어서 생각보다 생소하게 읽으면서도 쉽게 읽힙니다. 보통의 사춘기 아이들이 그러하듯, 부모가 바라는 모습과,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이 좋아하는 모습 사이에서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춘기 여자아이의 시선이 담겨있습니다. 이 시에는 수많은 색채와 이미지가 있으며, 강, 하늘, 달과 별과 같은 특정 은유가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운문소설은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영미권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문학의 형태라고 합니다.

제목이 흥미롭고 상징적입니다. 우리의 피는 적혈구와 백혈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Reha의 삶은 그녀의 아메리칸 및 인디언 측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그녀의 전체 삶을 구성합니다.

아주 적은 단어로도 많은 내용을 다루고 있고, 슬프지만 아름답고 감동적입니다. 저자는 이 책이 1980년대에 성장한 10대 시절의 개인적인 경험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부모의 질병, 가족, 우정, 인도 문화에 대한 운문 소설을 좋아한다면 놓쳐서는 안 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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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ide of the Mountain (Paperback) - 1960 Newbery Puffin Modern Classics 6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 Puffin Books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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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문명의 이기 속에 사는 우리에게 언제나 꿈같은 얘기입니다. 이 책은 아동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성인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는 책입니다.


대가족 출신의 12세 Sam Gribley는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 모든 Gribley가 모여 있습니다. Sam은 더 이상 부모님과 형제들과 함께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고, Catskills에 있는 할아버지의 농장으로 떠납니다. 이야기는 샘이 첫 번째 눈보라에 대비해 그의 초라한 나무 거처를 이미 산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직면한 몇 가지 어려움과 폭풍우에 대한 두려움과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런 다음 점차적으로 그는 뉴욕에서의 삶과 가족, 그리고 그가 Catskills에 오게 된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Sam은 산기슭에 사는 마을 사람들의 관심을 피하면서 육지에서 생활하며 자급자족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가 만나는 모든 사람, 그의 직계 가족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그를 걱정하는 것 같습니다. 그는 자신의 성공과 실패, 그리고 두 가지 모두에서 배우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합니다. 그가 할 일은 나무에 집을 짓는 것과 Frightful이라는 이름의 매를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1년 동안 Catskills 산맥에서 살기 위해 뉴욕시의 집에서 도망친 한 소년에 관한 것입니다. 이 책은 주인공이 광야에서 생존하는 법을 배우면서 겪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그는 아기 매를 잡아 먹이를 잡도록 훈련시키고, 아메리칸 인디언이 사용했던 것과 동일한 기술을 사용하여 속을 파낸 나무에 살고 있습니다. 카누 만들기, 강에서 채취한 진흙으로 오븐 만들기, 야생 블루베리 잼으로 도토리 팬케이크 만들기까지.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점은 그 소년이 한 일뿐 아니라 그 일을 하게 된 이면의 과정까지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Sam이 배우는 방식입니다. 그는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고 다양한 해결책을 시도하며 대부분 처음 두세 번의 시도에서 실패합니다. 그는 실수를 하고 그들로부터 배웁니다. 예를 들어, 그는 부싯돌과 책 읽기만으로는 불을 지피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에게 전체 불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 줄 친절한 노인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실패가 성공으로 가는 길의 일부일 뿐임을 보여 줄 뿐만 아니라 때로는 인내하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때로는 좋은 책이 필요하고 때로는 좋은 책이 필요하다는 것도 가르쳐 줍니다.

자연 세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자연과 야생 동물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시골을 접해지 못했던 도시 아이, 내가 아는 것은 자갈과 콘크리트 그리고 틈 사이에서 자라는 이따금 민들레뿐이었습니다. Catskills를 사진으로만 보았지만 저자의 설명은 그 산에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하늘과 나무와 개울과 풀까지 눈앞에 생기가 넘치고 광야의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답고 색과 생명력이 넘쳤습니다. 육지에서 생활하고 도시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자급 자족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Sam은 산에서 혼자 사는 방법을 배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기 삶의 주인이 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Sam을 대하는 어른들을 눈여겨보게 됩니다. Sam의 생활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영어교사 밴도, 음악가 아론, Sam이 문제가 생길 때마다 책을 보러 찾아가는 도서관의 직원 터너, 이들은 아무도 열 다섯 살짜리 가출 소년을 집으로 돌려보내려 하지 않은 부분은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1960년대 미국에서 출판되어 지금까지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책으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꿈과 용기, 도전 의식을 갖게 해주는 멋진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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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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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너무 소극적이라고 느낄 때, 자신이 초라하다고 느낄 때, 힘없고 약하다고 느낄 때, 어떤 일로 자존심이 몹시 상할 때, 또 자신의 장점을 키워 대가가 되어 있는 사람을 만났을 때 등등. 이렇게 어떤 계기가 있을 때 인간은 자신의 성숙을 향해 변화를 강하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대해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우리자신은 자신이 바꿀 수가 있습니다.

이 책은 총 2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꿈에 대해서 다루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성장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p25 고통을 줄이거나 피할 방법은 수없이 많지만,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고통을 직면하고, 고통의 의미를 인식하며,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고통없는 성장이란 없다

세상살이의 이치를 함축한 이 짧은 속담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가지고자 할 때에는 그만큼의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기도 하고 무언가를 버려야만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얻게 된 무언가의 가치는 더욱더 크게 될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고통 없이 얻는 것은 그 만큼의 가치가 없습니다. 고통을 다해서 얻은 그 무언가는 인생에서 그만큼 혹은 그 만큼 이상의 가치가 될 것입니다.

p74 모든 사람에게는 두 번의 인생이 있다. 이 세상에서 당신이 유일무의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두 번째 진정한 인생이 시작된다

유일무의한 존재

우리는 평범함과 비범함 사이에 있지 않고, 평범할 때도 있고 비범할 때도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0에 가까운 확률 속에서 각자가 유일무이한 특징을 가지고 이 우주에 태어난 '기적같이 비범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이 기적은 모두에게 똑같이 일어나므로 딱히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평범하게 비범한' 존재입니다.


p79 내면에 감춰진 진짜 자신을 드러내고 표출하면 관계 속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자기 내면을 단련시키는 기회와 어려움을 극복할 힘을 얻는다

자아발견을 위한 과정에서 어두운 면의 확인은 피할 수 없습니다. 당신의 모든 면, 당신의 삶에 관련된 모든 것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보고 싶지 않은 것이라고 해서 당신의 힘으로는 지워버릴 수 없다는 걸 결국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어두운 면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언젠가는 당신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문젯거리를 껴안고 영원히 살아갈 수 없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그 문젯거리를 관찰해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어두운 면을 치유하고 떨쳐낼 수 있습니다.


p123 현재를 사는 지혜는 나와 주변의 존재가 완전하게 연결되었을 때 나온다. 자아를 잃은 사람은 현재를 살아내기 어렵다

‘자아’는 ‘스스로 자(自)’자와 ‘나 아(我)’자가 합쳐진 단어입니다. ‘스스로 있는 나’ 혹은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나’라는 뜻입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에고(ego)'라고 합니다. 즉, 사고,감정,의지 등 여러 작용의 주관자를 의미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사고,감정,의지와 달리 에고는 지속성과 동일성을 지닌 것으로 파악합니다.

진짜 자아를 원한다면 자기감정을 존중해야 하며 마음과 감정이 삶을 이끌도록 해야 합니다. 분석심리학자 칼 융은 ‘살아 있는 동안 반드시 인지의 범위를 무한대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자신의 특징을 발견했을 때는 그것을 계속 이해하고 살펴야 하며 그것이 현재와 미래의 삶에 자기 의지가 반영되어 꿈꾸는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입니다.

p136 존재감의 최초의 근원은 ‘사랑’이다. 따라서 진정한 ‘나’를 찾아야 한다

자아를 실현하거나 성찰하는 일, 자기를 계발하거나 자기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일, 자존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일 등 모두가 결국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어쩌면 이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p176 자기감정을 존중하라. 감정은 마음에서 나온다. 자기감정을 따르면 오히려 자유로워진다.

감정에 솔직해지기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는 것은 발가벗은 채로 있는 것과 비슷하며 발가벗은 상태를 실제로 편하게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자신에게 솔직해진다는 것은 발가벗은, 꾸밈없는 감정을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는 자연스럽게 내가 좋고 싫음을 이야기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말을 할 수 조차도 없는 이 현실을 보면 그냥 나이먹음을 느껴가고 사회에 적응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늦기 전에 이제는 내 감정표현에 솔직해지기 위해 살기로 했습니다.

꾸준히 노력하면 변화할 수 있다.

큰 나무도 가느다란 가지에서 시작된다. 10층의 탑도 작은 벽돌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데에서 시작된다. 천리 길도 한 걸음에서 시작된다.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처음과 마찬가지로 주의를 기울이면 어떤 일도 해낼 수 있을 것이다-노자

실천할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자신이 변화를 해야겠다는 강한 의지와 노력입니다. 변화를 결심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큰 나무가 날 때부터 컸을 리 없고 높은 탑도 처음부터 높았을 리 없습니다. 무언가를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처음 그 마음가짐 그대로 끝까지 꾸준히 하는 것입니다. 쉽게 싫증 내고 한두 번 실패하면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물이 바위를 뚫듯이 결실을 맛볼 수 있을 것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도 물처럼 이겨내야 한다. 내적 에너지가 끊임없이 장애물에 부딪혀도 좌절하거나 포기해서는 안된다
- P34

자신을 믿는 마음은 생명력의 에너지원이다. 자신을 신뢰하고 확신하면 외부세계에서 어떤 충격을 가하든 에너지의 흐름은 유지된다
- P50

핵심자아가 형성될 수 있느냐는 관계의 질이 결정한다. 따뜻하고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맺고 있다면 자아는 빠르게 성장한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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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5 - 2부 1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5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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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부에서는 배경이 하동 평사리에서 간도 용정촌으로 바뀝니다. 시대적상황이나 등장인물들도 바뀌었습니다. 장소가 옮겨진 만큼 새로운 인물들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그 중 한 사람, 바로 김두수라는 인물입니다. 1부에서 최치수를 살해했던 김평산의 첫째아들이죠. 집안이 풍비박산이 나고 외가로 갔지만 집을 나가버렸는데, 다시 등장했습니다. 왠지 먹구름을 몰고 올 것 같은 언짢은 기분이 듭니다.

뿐만 아니라, 간도 이민현상과 독립운동, 간도 한인사회의 삶의 모습이 자세히 묘사되어있습니다. 5권의 주된 내용은 서희와 길상의 이야기입니다. 평사리에서는 양반과 종의 신분이 서로의 마음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용정촌에서는 그런 신분제도가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 간혹 보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나이는 많아도 종은 종으로 부리고 하대하는 모습은 그대로였습니다.

읽을수록 대단함을 느끼는 것은 멋진 문체와 글귀, 세세하고 구체적인 묘사였습니다. 역사적 사건 뿐만 아니라 자연에 대한 묘사, 인물의 심리적 갈등은 읽을수록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줄거리>

1911년 5월 용정촌에서 대화재가 발생한다. 서희 일행이 간도에 도착한 지 만 이태만이다. 영팔이는 통포슬 근처에서 땅을 부치고 있고 임이도 그곳으로 시집을 갔다. 월선은 삼촌인 공 노인의 도움을 받아 국밥집을 차려서 나날이 번성하나, 실은 가겟세 낼 돈도 빠듯한 지경이 된다. 임이네가 돈을 빼돌리기 때문이다. 임이네는 점차 돈에 의지하게 되고 용이나 홍이보다 돈을 더 믿는다. 용이는 이런 임이네한테 넌더리를 내고, 임이네는 이잣돈 굴리는데 궁리할 무렵 용정에 불이 나고 베개안에 감춘 돈을 다 태워버린 임이네는 죽을 듯 버둥거렸다.

서희는 불이 났는데도 와보지 않는 상현을 원망한다. 김 훈장은 서희의 처사에 불마을 나타내고 길상은 이들을 돌본다. 회영루에 마주 앉은 길상과 상현은 서희를 두고 서로 말다툼을 한다.

상현은 회영류 술집에 혼자 남아 자신의 처지를 돌아본다. 삼년을 간도와 연해주를 오갔으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할 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있다. 이동진도 아들이 집으로 돌아가 일본으로 유학가기를 권한다. 복잡한 생각을 정리하고 있을 때 송 선생이 지나가자 불러세운다. 송 선생은 상의학교의 실질적 경영자고 상현은 그곳의 교사다. 송장환은 화재로 학교 운영이 더 어려울 것 같다며 탄식을 한다. 그러지 않아도 일본이 간도 보통학교를 지어놓고 학생을 뺏는 와중이다. 상현은 자신이 송장환과 같은 열의의 없음을 깨닫는다.

길상은 객주집에서 자다 일어난다. 꿈 속에서는 지난 시절의 사람들이 우울하게 되살아나곤 한다. 혜관 스님이 나타났다가 상현이 서희를 안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용정에 온 서희는 윤씨 부인이 서희를 위해 농발 대신 걸쳤던 막대기 안의 금과 은으로 곡물 매매와 땅투기를 해서 부자가 되었다. 길상은 새 건물을 지을 나무를 사기 위해 회령으로 가려고 길을 나선다. 신흥평에 도착해 요기를 하던 길상은 배 고프다고 떼쓰는 옥이와 옥이 엄마를 측은하게 여긴다. 함께 동행한 응칠로부터 바느질하던 가스댁(과부)이란 말을 듣는다.

공 노인 집으로 김두수가 찾아온다. 김두수가 어쩐지 못미더운 공 노인은 쓸데없는 소리만 늘어놓아서 김두수의 화를 돋운다. 김두수는 거리에서 월선을 보지만 알아보지 못한다. 용이를 만난 김두수는 회한에 찬 술잔을 나눈다. 김두수는 한복이 형인 거복이였다.

김 훈장은 송병준의 식객으로 눌러 있다가 길상이가 얻어 준 시골 하숙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채소를 파는 아낙인 정호네는 뜻밖에도 범절을 차리는 집안이어서 김 훈장은 이사온 집이 몹시 마음에 든다. 특히 홍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정호를 귀여워해서 글을 가르친다.

김두수는 용정 거리에서 그를 노리는 사람에게 쫓기다 서울댁 집으로 숨는다. 서울댁과 술상을 마주하고 앉아서 객담을 늘어놓던 김두수는 한밤이 돼서야 변장을 하고 일본인 관사로 들어간다.

새 집과 가게터가 올라가고 있다. 사람들이 길상의 존재에 대해 추측해본다. 용이는 공사가 끝나는 대로 정 목수를 따라가서 벌목일을 해볼 생각이다. 화재 소식을 들은 영팔이 용정으로 찾아온다.

송 선생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가르친다. 배우는 것은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것의 준비라고 말한다. 정호는 김 훈장께 배울 때에는 배움이 도덕을 지키는 것이라 들었다며 어느 것이 맞느냐고 질문하다. 송장환은 정호에게 지식도 연장처럼 쓰기 나름이라고 일러 준다.

회령으로 온 송장환과 길상은 한 여관의 같은 방에 든다. 송장환은 상의학교로 모시고 갈 김 선생 때문에 와 있다. 밤 비가 내리던 시각, 옥이 엄마가 뜻밖에도 여관에서 시중을 들다 봉변을 당하고 송 선생이 끼어들어 참견을 한다. 송 선생과 길상은 밤새 술을 마시고 서희 이야기며 옥이 엄마 이야기를 두서없이 해 댄다.

상현이 떠나자 서희는 더위에도 수틀을 매고 열중하고 있다. 회령에서는 길상과 옥이네의 소문이 심상치 않다. 서희는 상현을 멀리하고 길상과 혼인하려 작정했는데 길상의 태도가 어딘지 달라졌음을 느낀다.

공 노인은 그동안 돌봐준 권 서방이 김두수의 거간꾼 노릇한 것을 알고 꾸짖는다. 두수는 밀정이며 조선사람끼리 뭉쳐야 살 것인데 어찌 그리했냐는 것이다. 임이네한테 가서는 서희가 말한 것이라며 새 가겟방에는 들지 못하도록 이른다.

송영환은 매일 아내 장씨를 몰아 세운다. 운흥사 중 본연과의 관계가 심상치 않다는 시중의 소문 때문이다. 송장환은 아무 영문도 모른 채 매를 맞는 형수가 딱하고, 자신의 체면을 손상시킨다며 아내를 들볶는 형 영환도 보기 딱하다. 마침 윤이병이 찾아온다. 함께 언덕에 앉아있는데 똬리를 튼 뱀을 보고 윤이병이 돌로 쳐 죽인다. 야소교인은 원수인 뱀을 죽여야 하는 의무가 있다는 것이 윤이병의 말이다. 윤이병은 찾아 온 옛 애인인 금녀를 돌려보내기 위해 노잣돈 이십 원을 송장환에게 빌리나 금녀를 돌려보내지 못하고 방학을 맞는다. 김두수는 금녀 아버지와 함께 금녀를 찾으러 윤이병의 집으로 온다.

용이는 통포슬의 영팔이 집에서 싸주는 주먹밥을 망태에 챙겨넣고 용정으로 길을 떠난다. 영팔은 용이와 함께 벌목 일도 하고 농사도 짓게 된 것이 여간 반갑지 않다. 임이와 허 서방도 용정 가는 아비를 배웅한다. 용정길을 반 정도 걸었을 때 영팔이를 찾아가는 허기진 주갑을 만나 주먹밥을 나누어준다. 용이와 주갑은 서로 뜻이 맞아 함께 용정으로 간다.

두수는 금녀를 잡아서 여관에 든다. 두수는 금녀에 대한 자신의 집착이 유별난 것이 이상하다. 여관에 든 두수는 한 마차를 탄 나그네와 같은 여관에 든 것이 이상해 경계를 한다. 밤이 되자 나그네는 두수의 방을 덮치나 이미 두수가 자리를 피한 뒤다. 대신 금녀를 인질로 끌고 가는데 금녀는 뜻밖의 행운에 기뻐한다.

금녀를 데려 간 사람은 장인걸과 정호의 삼촌 박재연이다. 이들은 바닷가에 사는 정호의 누이집으로 가나 금녀의 처지를 듣고 난감해한다. 장인걸은 금녀를 데리고 연추로 가고 두수도 뒤를 쫓는다.

홍이와 함께 훈장 하숙집을 간 월선은 김 훈장은 만나지 못하고 정호네의 따스한 마음을 느끼며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움막에 돌아오니 임이네의 패악이 이만저만 아니다. 자신을 밥집에 들지 못하게 된 데 대한 화풀이다. 임이네는 이가 오면 측은하게 보이려고 홍이와 움막에 남았다. 월선은 다시 국밥집을 시작한다. 임이네는 홍이를 월선의 근처에도 못가게 잡아두고 세 끼니를 월선이 가져오게 한다.

주갑이와 월선의 국밥집에 간 용이는 공연한 트집을 잡으며 술상을 엎는다. 영문을 몰라하는 주갑에게 용이는 정을 떼기 위해서라고 말하며 운다. 임이네는 그동안 설움이 많았다며 용이에게 엄살을 떤다. 용이는 이곳을 떠날 거라고 한다. 길상을 찾은 용이는 길상이 옥이네에게 장가가려 한다는 말을 듣는다.

서희는 초라한 몰골로 찾아 온 용이가 주정을 부리 듯 하자 꾸짖는다. 늘 주기만 해야하는 자기 처지가 짜증스러운 것이다. 길상도 서희 곁을 떠나야하는지 어떻게 처신해야하는지 마음이 심란하다. 지씨네 집에는 기생집이 들어서는데 일꾼들은 점심값 술값이 나오지 않는다고 감독하고 다툰다.

<밑줄 긋기>

3장 앞으로 얼마나 많은 세월을 기다려야 하는지, 또 싸워야 하는지...

6장 망하는 사람이 있어야 흥하는 사람이 있고 세상이란 다 그렇고 그런 것 아니겠소?

13장 살을 찢고 뼈를 깎고 피를 말리는 고초를 겪는 한이 있어도 나는 내가 세운 원을 잊어서는 안된다

17장 누구든 조선사람이면 잘 돼야지. 밀정 놈 앞잡이 빼놓고는.

2편 4장 희망을 가진다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얼마나 큰 약점인가. 절망에서의 탈출 뒤에 온 희열이란 또 얼마나 서글픈 찰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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