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만 알고 싶은 실전 심리학 - 사람의 속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본다
왕리 지음, 김정자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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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란 마음의 움직임과 의식의 상태로 인간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 정서, 의식을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최근 ‘내면의 면역력’이 중요해지며 심리학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어려운 개념의 심리학에 쉽사리 다가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바야흐로, 심리학은 비즈니스 세계의 핵심을 이루는 거대한 학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마케팅에서부터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심리학과 관련이 없는 분야가 없을 정도입니다.

가격의 심리학

p48 정확한 정가는 소비자의 흥정 범위를 축소하며, 표시 가격이 구체적일수록 소비 욕구는 증가한다. 구체적으로 표시된 가격을 본 소비자가 그것이 상품의 실제 가격과 더 가까울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격이야말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전술입니다. 가격 전술을 비록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속지 않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가격전략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서는 나만의 확고한 기준을 정해야 합니다

면접의 심리학

p75 면접관은 구직자의 미세한 표정까지 눈여겨보기 때문에 질문을 받으며 잘 모르는 것을 억지로 아는 척 하기보다는 최대한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다

소통은 서로의 솔직한 생각과 마음이 교류하는 것입니다. 의사소통에서 전달되는 핵심은 진심입니다.

면접에서 중요한 것은 본인이 했던 것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입니다. 따라서 해당 경험을 통해 배운 건 무엇이고 무엇을 했고 무엇을 잘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거짓말은 몇 마디 나눠보면 어느 정도 들통나게 마련이므로, 모든 질문에 대해 없는 것을 만들어 내기보다는 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애의 심리학

p120 익숙해질수록 상대방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따라서 짝사랑을 끝내고 싶다면 상대방과 만날 기회를 자주 만들어라

"난 자주 만나는게 좋아. 자주 만나지 않으면 왠지 눈에서 멀어지면서 자연스레 마음에서도 멀어지는 것만 같거든"

연애에서 ‘얼마나 자주 만나느냐’의 문제는 결혼하기 전까지는 해답이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1-2번 만나는 게 좋다, 매일만나는 게 좋다 등등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각자 사는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배려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p131 취미활동과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워 무료함을 줄일 수 있다

사랑하는 남녀가 만나서 평생을 약속하는 날도 찾아오지만 그 안에서 많은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싸워서 헤어지기도 하고, 혹은 서로의 소중함을 잃고 권태기로 인해 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태기 극복방법으로는 다양한 방법이 존재합니다. 무엇보다 권태기는 서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며 상대방을 이해하고자 하는 초심의 마음에서 비로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심리를 이용한 마케팅

p197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은 같은 물건이라도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것을 더 선호한다.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왼쪽에 있는 물건을 과소평가한다

우리는 1차원에 살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항상 좌우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좌우를 결정해야만 합니다. 물건을 판매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물건의 배치를 고려할 때 좌우를 결정해야 하고, 영업에 있어서는 고객의 왼쪽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지 오른쪽이 좋은지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또, 우리나라나 서양의 국가들은 글을 읽을 때 좌에서 우로 읽습니다. 만약 글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적혀있으면 쉽게 혼란을 느낍니다. 우리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보는 것이 심리적으로 더욱 편안함을 느낍니다.


독자들이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주제별로 구성한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일상적인 사례를 통해 미묘한 심리학을 알기 쉽게 전하고 있습니다. 심리학을 통해 나 자신은 물론 내가 속한 세상과 주변의 타인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관용을 베푸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관용을 베푸는 이타적인 행동은 좋은 일을 한 사람이 보답을 받는다는 인류의 진화 원칙에서도 잘 들어 맞는다
- P59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은 모두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이성을 선호하며 그런 이성에게 신뢰감을 느꼈다. 남성은 어머니와 비슷하게 생긴 배우자를 원하며, 여성은 아버지와 비슷하게 생긴 배우자를 원했다
- P96

사람은 누군가에게 질투의 대상이 되는 순간 착해지기 위해 노력한다. 자신을 질투하는 자들을 위로해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 P151

어릴 때 친밀한 부녀관계를 유지했던 여성은 아버지를 닮은 남성을 배우자로 선택한 것이다
- P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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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잡아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19
솔 벨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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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 디엠. 오늘을 즐겨라. 호라티우스의 라틴어 시 한 구절로부터 유래한 말이이 문구는 문학, 음악 및 영화에서 수세기 동안 울려 퍼졌습니다


주인공 윌헬름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그는 불행한 40대 남성으로 아버지 애들러박사와 함께 뉴욕시에 살고 있습니다. 그는 종종 외로움을 느낍니다. 50세가 가까워진 윌헬름은 자신의 삶이 이런 식으로 일어나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소설이 시작되면서 윌헬름은 23층에서 아버지와 함께 아침 식사를 할 계획입니다. 도중에 그는 멈추고 신문 가판대를 바라보며 자신의 삶을 생각합니다. 실패한 배우인 그는 이후 증권 거래소에 나쁜 투자를 했습니다. 무엇보다 윌헬름은 신이 그에게 자신을 증명할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기를 원합니다.

윌헬름은 아침 식사 때 애들러를 만나기 전에 기한이 지난 청구서와 부채 편지가 들어 있는 우편물을 꺼냅니다. 윌헬름은 돈이 없어서 아버지가 보전에 편지를 숨깁니다. 윌헬름이 레스토랑에 도착했을 때 그는 피곤하고 비참해졌습니다. 애들러 박사가 그의 옷과 외모를 비판하기 전에는 자리에 앉을 기회가 없습니다. 윌헬름은 그의 아버지가 잔인하고 무정하기 때문에 절망하지만 그와 논쟁할 이유가 없습니다.

애들러 박사는 윌헬름이 자신을 돌보지 않는다고 불평합니다. 그는 제대로 씻지 않고 게으릅니다. 그는 전처 마거릿에게 모든 돈을 씁니다. 애들러 박사는 그에게 지원금을 보내지 말고 대신 결혼한 집으로 돌아가라고 조언합니다. 마거릿의 영향력은 그에게 감미롭다고 애들러 박사는 말합니다.

윌헬름은 마거릿을 참지 못하고 집으로 향하기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그는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그녀를 속였다고 인정합니다. 윌헬름을 부끄러워하는 애들러는 그에게 테이블로 가라고 말합니다. 형편없는 남자만이 아내를 속이기 때문에 그는 윌헬름에게 금전적인 도움을 주지 않을 것입니다. 애들러 박사는 항상 완벽한 것처럼 행동하고 윌헬름은 그를 싫어합니다.

그 동안 탬킨 박사가 도착합니다. 탬킨은 윌헬름의 줄어드는 저축에 대해 변호사의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윌헬름의 최근 토지 투자가 실패하면 탬킨이 관리할 돈이 남지 않습니다. 탬킨은 끝없는 낙관주의자이고 윌헬름의 비관적인 성격을 연구하는 것을 즐깁니다.


p54 누구나 돈을 숭배하지! 거룩한 돈! 아름다운 돈! 요즘은 다들 돈 말고는 아무 생각도 못한다. 돈 없는 놈은 바보천치다! 지구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돈의 횡포!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탬킨은 마침내 윌헬름에게 영혼에 좋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는 투자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윌헬름을 중개 사무실로 바로 끌고 갑니다. 일부 가격은 하락했지만 다른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탬킨은 그가 최근에 호밀 울타리에 약간의 돈을 투자했고 이것이 예상치 못한 손실을 상쇄할 수 있었다고 설명합니다. 윌헬름은 탬킨의 투자가 결코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기 때문에 왜 탬킨에게 자신의 재정에 대해 그렇게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지 궁금해합니다.

아침 일찍 중개사 사무실에 들뜬 탬킨은 윌헬름을 점심으로 데려갑니다. 그들은 마거릿, 애들러 박사, 윌헬름의 여주인 올리브를 언급합니다. 윌헬름은 그녀를 사랑하지만 마거릿과 이혼할 수는 없습니다. 삶과 사랑에 대한 조언으로 윌헬름의 주의를 산만하게 한 후, 탐킨은 값비싼 점심값을 윌헬름에게 남겨두고 일시적으로 변명합니다.

약 한 시간이 지나고 탬킨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윌헬름은 기다리기를 포기하고 중개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여기서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호밀 가격이 떨어졌고 이제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윌헬름은 공식적으로 파산했습니다. 탬킨은 항상 윌헬름의 돈을 낭비할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결국 무일푼인 윌헬름은 호텔로 돌아옵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이번 달 집세 청구서를 숨기라고 간청하지만 애들러 박사는 거절합니다. 그는 윌헬름이 마거릿에게 집으로 돌아가거나 제대로 된 직업을 얻을 때라고 말합니다. 윌헬름은 마거릿에게 전화를 걸지만 그녀가 신경 쓰는 것은 유지비뿐입니다. 그녀는 그가 영업직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그가 집에 있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p83 어쩌면 온갖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야말로 내 인생의 목적이며 내 삶의 본질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실수를 저지르고 괴로워하는 것이야말로 지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운명인지도 모른다

윌헬름은 다시 영업을 한다는 생각을 참을 수 없어 전화를 끊습니다. 그는 자신이 세상에 혼자라는 것을 인식합니다. 아무도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그는 장례 행렬 중에 갇힌 자신을 발견하고 거리를 배회합니다. 고인이 자신보다 겨우 나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자신의 삶이 자신을 스쳐지나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제 그는 기회를 잡아야 합니다.

윌헬름의 잘못된 의사 결정과 맹목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이끌리는 경향은 그의 문제에 대한 대부분의 책임입니다. 그의 상황의 비극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의 내면의 고통으로 인해 고조되었으며, 그의 무력감과 외로움의 감정은 오늘날 점점 더 현대화되고 열광하는 세상과 매우 관련이 있습니다.


p97 우리한테 과거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 미래는 근심 걱정만 가득하고, 진짜를 현재 뿐이다. ‘지금 여기’뿐이라고. 오늘을 잡아야지

윌헬름의 모습을 통해 과거의 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니, 어느 누구든 그의 생각과 그의 인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5년 전쯤, 힘든 일을 겪으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 원인은 과거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이었을 듯합니다. 인생에 다시 없을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과거로 도망쳤던 것입니다. 그때는 과거에 머물러 살며, ‘오늘을 잡을’생각 따윈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다시금 현재를 찾았습니다. 더 이상 과거를 후회하지도 회상하지도 않았고 과거로 도망치지도 않았습니다. 가끔씩 엄습하는 좌절의 현실은 무시할 수 없긴 합니다. 무한 경쟁 시대이기 때문이겠지만, 자꾸만 남과 비교하며 자격지심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르기 때문이죠. 오늘을 잡으려 하지만, 실패로 점철된 오늘을 잡고 싶지는 않은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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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처럼 -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스티븐 어스태드 지음, 김성훈 옮김 / 윌북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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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모든 곳에서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오래 살고 있습니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연령대는 100세이지만 100세까지 사는 것은 여전히 ​​드문 일입니다. 오늘날 가장 장수한 나라인 일본에서도 그렇게 오래 사는 사람은 1000명 중 1명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장수를 이해하려면 생물학적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상대적으로 수명이 긴 생물일까요, 아니면 짧은 생물입니까?

인간은 가장 오래 사는 영장류이지만, 우리의 수명은 다른 많은 동물들에 비해 짧습니다. 우리 모두가 같은 구성 요소로 만들어졌다면 왜 어떤 동물은 빨리 살다가 일찍 죽고, 다른 동물은 느리게 살다 늙게 죽는 것일까요?

이 책이 대답하려고 하는 질문 중 일부입니다


저자는 과학이 대신 1000년 이상 살 수 있는 곤충, 200년 살 수 있는 고래, 인간보다 오래 사는 다른 생물과 같은 장수종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생쥐, 선충류, 초파리와 같은 수명이 짧은 동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단순히 인간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p75 새들도 다른 거의 모든 동물과 마찬가지로 노화한다. 그 속도가 느릴 뿐이다. 어찌나 느린지 야생에 사는 새들은 동물원이나 가정에서 온갖 보살핌을 받고 편하게 사는 비슷한 크기의 포유류보다 3배 정도 오래 산다.

수명은 상대적입니다. 가장 직접적이고 잘 확립된 상관 관계 중 하나는 수명과 신체 크기 사이입니다. 일부 거북이 종은 갈라파고스 섬을 기어다니며 150살까지 살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인간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천천히 살지만, 그들이 부러워할 만한 장수의 유일한 이유는 아닙니다. 그들은 또한 DNA 손상과 암에 매우 잘 대처합니다. 그리고 날아다니는 척추동물, 즉 새와 박쥐가 있습니다. 이 종들 중 다수는 아주 작은 크기일지라도 수십 년 동안 살며 일부 새는 인간보다 오래 살 수 있습니다


p249 바다, 특히 그중에서도 생명의 요소들이 함께 갖추어져 있는 몇 안 되는 장소야말로 외온성, 시원함, 안전한 환경이 거듭거듭해서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이다. 자연에서 발견되는 가장 오래 사는 종들이 사실상 모두 바다에 살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대부분의 장수 종을 하나로 묶는 또 다른 특성은 포식자와 같은 환경적 위험 요소가 없다는 것입니다. 코끼리나 고래와 같은 큰 동물은 단순히 죽이기가 어렵습니다. 장수하는 모든 종에 맞는 공식은 없지만 장수하는 방법은 놀라울 정도로 다양합니다.

또, 장수는 진화적 시간 척도에서 상대적으로 빠르게 발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생쥐는 수명이 10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진화론적으로 벌거숭이두더지쥐와 상당히 비슷합니다. 연체동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부 종은 1년 이상 살지만 다른 종은 몇 세기 동안 살기도 합니다.


p114 장수에 자주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는 느린 삶을 사는 것이다. 즉, 삶의 기본 과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 그에 따르는 부작용도 더 이른 시간에 닥쳐오지만, 느린 삶을 살면 부작용도 늦춰져서 더 오래 산다는 의미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결론은 매우 낙관적입니다. 우리 자신의 독창성과 자연의 독창성을 결합하는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노화에 대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거북이처럼 신진대사를 늦추거나, 박쥐처럼 동면하는 동안 텔로미어를 성장시키거나, 백합조개처럼 얼음처럼 차가운 물에서 살 수는 없지만 잠재적으로 그들의 노화 방지 메커니즘을 밝히고 인간을 위한 치료법을 고안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다 읽을 정도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너무나 흥미로운 정보로 가득 차 있어서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오래 사는 동물에 대한 이해를 적용하여 인간이 어떻게 더 오래 살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이 아닙니다. 자연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관점을 제시하고, 우리가 자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또, 많은 사람들에게 늘 관심의 대상이 되는 노화나 장수에 대해 ‘동물의 왕국’의 관점에서 접근한 것도 신선했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살고 인간 수명의 한계에 부딪히면서 점점 더 많은 의학적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 시대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기대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각종 질병의 고통 속에서 살아가야할 수도 있습니다. 결국 더 오래, 더 건강하게 사는 것에 대한 해답은 자연 속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노화를 다루는 전문 인구 통계학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장수 비결로 잘 알려진 방법이 있다. 외딴 지역, 이왕이면 산악 지역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서 평생 열심히 육체노동을 하고, 강력한 사회적 지지의 네트워크 속에서 살며, 특히 문맹이 흔하고 신뢰할 만한 출생기록이 ‘없는’ 곳에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 P33

몸속에 세포가 많을수록 결국 그 중 하나가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암세포로 전환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리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 커진다


- P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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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잡기 - 노년의 정원사가 자연에서 배운 것들
마크 헤이머 지음, 황유원 옮김 / 카라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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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오락실에서 하던 ‘두더지잡기’ 게임이 생각납니다. 두더지가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두더지가 구멍에서 쏙 하고 튀어나오면 재빨리 뽕망치로 잡아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오랫동안 두더지를 잡아 왔다고 말합니다. 저자의 어머니는 그가 16세 때 세상을 떠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그에게 집을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18개월 동안 걸으며 동물과 새들과 함께 생활하고 울타리 아래, 삼림 지대, 강둑에서 잠을 잤습니다. 철강 노동자 견습 과정을 거친 후 7년 동안 철도에서 일하다가 정원사로서의 진정한 소명을 찾았습니다.


p37 우리는 우리가 소유한 것들 덕분에 스스로를 불멸의 존재로 느끼고, 두더지는 우리 앞에 나타나 그것들에 해를 입히고 그것들을 앗아가면서 우리의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무언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저자에 따르면 현재도 영국에는 두더지 사냥꾼으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수백 명 있다고 합니다. 어떤 면에서, 두더지를 잡는다는 것은 하나의 생명을 죽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하나가 되는 것에 대한 일상적인 관찰을 탐구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두더지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됩니다. 두더지는 작고 강력하며 터널에서 빠르게 움직이며 벌레를 사냥하고 하루에 약 20미터의 터널을 파냅니다. 그들은 흙을 지붕과 벽에 채우고 두더지 언덕을 만드는 표면 위로 흙을 밀어냅니다.

또한, 신선한 공기가 밀려들어 터널이 뚫리는 것을 감지할 수 있으며 침입자를 막기 위해 즉시 흙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두더지의 혈액은 다른 동물보다 더 많은 산소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두더지는 양쪽에 두 개의 엄지손가락이 있는 강력한 앞발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평균 수명은 4년입니다. 그들은 대부분 완전히 혼자 살며 짝짓기 할 때만 서식지를 떠납니다.


p266 나는 숨겨진 것들을 찾는데 지쳤다. 진정 중요한 것들은 실은 모두 저곳에, 그냥 가질 수 있게, 땅 위에 놓여있다. 내가 들고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조각들처럼.

읽은 후에는 정원사가 땅 밑에 두더지의 존재를 좋아하지 않는 것처럼 적어도 동물들의 부지런함과 영리함을 존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p200 모든 것에는 그 끝이 있으며, 모든 것은 다음 것의 시작을 품고 있다. 치유의 감정이란 그것들을 예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데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수용과 용서와 사랑과 성장과 재출발을 통해 생겨나는 것이다. 흉터는 삶의 불가피한 요소이다

전반적으로 고요하고 관조적인 분위기를 풍기고 있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읽고 있노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삶과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됩니다.

인간과 관련된 것들 가운데 유일하게 영구적인 것은 인간의 쓰레기뿐이다. 자연의 존재들은 썩는다. 모든 자연의 존재들이 거치는 달콤쌉쌀한 존재의 상태, 그들이 예전의 모습을 관두고 무언가 새로운 모습이 되기 시작하는 단계가 있다. 나는 내가 그 시점에 이른 것 같다 - P84

치유란 그저 변화, 받아들임에 적응하는 것일 뿐이다. 그것은 모두 평범한 일이다. 우리는 이곳에 와서 자라나고, 그러고는 다시 점차 사라져간다
- P125

나는 원래 알 수가 없는 것은 모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정신을 맑게 하고 생각들을 지나가게 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나 자신을 가능성과 비옥함으로 붐비는 조용한 자연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을 떠올린다
- P157

나는 완성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는 것들을 좋아하게 되었다. 빛을 내는 것, 무언가를 찾는 것은 질문이다. 대답이란 종종 질문의 거대함에 비친 흐릿한 영상에 불과하다
- P174

나는 내가 어떤 인간인지 아직도 모르겠다. 그 문제가 더 이상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없다. 그저 경험만이 있을 뿐이다. 어쩌면 모든 건 그저 변명에 지나지 않으며, 결국 우리는 우리가 믿길 원하는 것을 믿기로 결정해버리는지도 모른다
- P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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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20 - 5부 5권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마로니에북스) 20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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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시대를 살았던 이들이 그러했듯, 해방으로 해결되는 결말을 보았습니다. 동학혁명에서부터 식민지 시대와 만주독립운동 시기를 거쳐 조국 광복과 한국전쟁에 이르는 민족사의 변천 속에서 3대 인생의 궤적을 그렸으며 이를 통해 광대한 민족사적 스케일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대한민국의 많은 부분들을 ‘토지’시리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책의 제목인 ‘토지’의 땅(地)은 생산, 소출의 능력을 가지고 있고 여성은 아이를 생산한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땅과 여성 사이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역경 속 한 나라의 면면한 생명력을 의미합니다. 그러한 측면에서, 최서희는 약한 듯 강한 한국의 여인상을 보여줍니다. 흔들리는 삶에서 강하게 이 땅을 지지해 줄 여성의 힘을 보여줍니다.

거의 10주 정도 걸려서 마침내 다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책을 살까 했지만 방대한 양도 양이지만 책값도 만만치 않아서 헌책을 구입할까 했더니 그것도 여의치 않았습니다. 결국 도서관의 전자책을 빌려 읽었습니다. 마지막페이지까지 모두 읽고 나니, 시원하지만 아쉽습니다.

한번 읽은 것으로 이런 대작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습니다. 한국사에 대한 이해는 틈틈이 역사책을 통해 보완해야겠습니다. 이야기는 끝나지만 등장인물들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내가 행복했다면 문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문학은 불행의 편이고, 문학은 끊임없는 단련에서 나온다. 그러나 그 불행을 일부러 자초할 필요는 없다"고 박경리 작가는 말했습니다.

 수많은 인생, 생명에 대한 연민과 시대적 고통과 암이라는 개인적 고통을 감내해가면서 26년동안 써내려간 작품을 읽으며 작가의 운명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울러, 박경리 작가님께 존경과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줄거리>

상현은 하얼빈 뒷골목에서 윤광오의 보살핌을 받으며 정석과 함께 있다. 석이는 하얼빈에 올 때면 나타나는 것이다. 오랜만에 두매가 찾아오지만 상현과의 사이는 좋지 않다. 두매는 상현을 도태해야할 반동분자로 생각하고 있으며 상현은 상현대로 공산주의 이론과 현실이 다름에 혐오감을 가진다. 그러나 이들은 결코 드러내놓고 서로를 비판하려하지는 않는다. 두매는 홍이가 찾아오자 영광이 있는 여관으로 함께 간다. 영광은 홍이를 찾아 만주로 왔다. 셋은 밤새 술을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두매는 벌써 떠나고 없다. 홍은 만주에 와서 영화관을 경영하고 있었다. 홍은 영광을 수앵의 사촌오빠 심재용이 운영하는 카바레에 소개시켜준다. 심재용과 홍은 동업자이면서 그 이상의 일도 함께 하고 있다. 상현을 본 영광은 양현의 부친이란 생각에 저도 모르게 절을 올린다. 상현은 상현대로 아비 송관수를 닮지 않은 영광에게 강한 인상을 받는다. 석은 영광을 반긴다. 영광은 상현에게서 외로움이란 동질성을 발견한다.

영선네는 영광이 만주로 떠난 후 서울 살림을 정리하고 산으로 온다. 영선은 늙은 어머닐 버리고 떠난 오빠를 원망한다. 영선네는 사돈인 휘야네에게 비단을 내밀고 휘야네는 황감해한다. 이 비단은 영선네가 남몰래 양현을 염두에 두고 장만한 것인데 이젠 필요 없게 된 것이다. 영선네가 절에 오자 늙은 공양주가 한숨 덜겠다며 기뻐한다. 절에는 남희도 와있다. 통영에서 조병수가 큰 아들 남현을 데리고 절에 와 지감을 찾는다. 적잖은 양곡을 가져 온 병수를 보고 일봉은 놀라면서도 기뻐한다. 병수는 길상이 그린 관음탱화를 보고 서희를 느끼고 길상에 대한 따스한 애정을 느낀다. 강쇠와 지감, 해도사는 연학과 함께 산에 들어와 있는 사람들 양식을 댈 궁리를 한다.

몽치는 징용에서 달아난 홍석기를 돌봐주다 투서에 의해 경찰에 잡혔다. 모화가 얼굴이 까매지도록 애를 태우고 숙이와 영호도 이리저리 부탁할 곳을 찾는다. 남현도 애를 쓰고 선주 아들 동철과 허삼화도 이리저리 줄을 대는데 평사리에서는 한복이 온다. 한복이 온지 사흘 되는 몽치는 풀려나고 모두들 안도한다. 한복은 평사리로 가는 대신 서울로 김두수를 찾아간다. 일본이 망하면 두수를 돌봐줄 사람은 자신 밖에 없기 때문이다. 두수는 처자식도 믿지 못하고 오직 한복에게 매달린다.

서희는 양현의 하숙을 찾아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며 집으로 가자고 양현에게 말한다. 돈암동 집을 찾아가 영선네 마저 세를 놓고 산으로 떠난 것을 안 양현은 영광의 목도리를 바다에 날리고 돌아왔다. 만주로 떠난 영광은 소식 한 번 전하지 않았다. 서희와 양현은 진주로 내려가고 덕희는 화가 나서 환국에게 대들다 집을 나온다. 금지옥엽으로 자란 덕희는 출신이 미천한 양현이 가족들에게 사랑 받으며 딸로서 대접 받는 것이 화가 난다. 친정에 가서 기다려도 환국이 나타나지 않자 결국 친정어머니 변씨가 열흘 만에 덕희와 아이들을 데려다주며 사위가 무섭다고 생각한다.

잠에 빠져있던 사생들을 깨우는 목소리가 기숙사 긴 복도를 헤매고 있다. 4학년만 운동장에 모이라는 목소리에 4학년들은 어리둥절해하며 불안해한다. 한 달이 다 가기 전에 졸업할 4학년생. 상의는 어둠 속에서 졸업하면 바로 만주로 오라던 아버지를 생각한다. 사감의 지시에 의해 중학교로 이동하면서 이들은 비로소 주먹밥을 만들기 위해 차출되었음을 안다. 이제 나이 많은 선생들까지도 소집되었다. 다음날은 일요일이어서 상의와 상근이는 호야네로 간다. 남매가 서로 재잘거리고 있는데 두만네와 연학이 들어온다. 남희도 따라 온다. 의아해하던 호야 할매에게 영팔 노인이 세상을 버렷다고 하자 호야 할매도 상가로 나선다. 상가는 조촐했다. 자식들도 많고 여한 없이 살다가 호상이기 때문이다. 천일네와 두만네는 상가의 안방을 차지하고 지난날을 시름없이 되새긴다. 판술네는 어느새 상청에 나가 눈물 흘린다. 영팔 노인이 죽은 지 사흘 만에 출상하자 판술은 평사리에 무덤을 쓰지 못한 것을 애통해한다. 상가에서 사흘을 보낸 남희는 진주 최 참판댁에 머물며 있는 듯 없는 듯 그림자 같은 생활을 한다. 상의는 졸업했다.

명희는 산으로 가기 전에 선혜를 찾아본다. 선혜는 살이 빠지면서 잔주름이 생겼다. 오랫동안 서울을 떠나 있게 되어서 인사차 찾아갔지만 선혜가 소개해 간 사람들을 비난하기에 산으로 간다는 말도 하지 못하고 나온다. 명희는 서희를 찾아가 하룻밤을 묵고 서운해 하는 서희와 양현을 뒤로 하고 산으로 오른다. 마음에는 이들 모녀 사이에 대한 부러움이 가득하다. 산에서 명빈이 농군 같은 차림새로 명희를 맞이한다. 명희는 지감에게 산에 들어 온 사람들 양식을 도우라며 거금을 내놓고 바삐 사라진다. 지감을 비롯한 해도사 강쇠 등은 명희가 두고 간 돈을 유용하게 쓰자고 의논한다. 범호는 그 돈을 군자금으로 쓰자고 나서나 몽치가 반대한다. 그러나 이제 이들의 다툼조차 느긋해 보인다. 당분간 식량 걱정은 안 해도 될 만큼 넉넉한 자금이 들어온 데다 머지않아 일본이 망한다는 확고한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이런 때, 개동이가 산 속으로 염탐 왔다가 들켜서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미 인력을 배치할 능력이 없는 경찰은 개동 어미가 개동이의 가출 신고를 해도 반응이 없다. 환국과 서희는 신문을 읽으며 히로시마에 떨어진 폭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강가에 나간 양현은 길에서 사람들이 만세를 부르며 뛰어오는 것을 보고 한달음에 집으로 뛰어가 서희에게 해방이 됐음을 알린다. 서희는 자신의 몸을 무겁게 휘감은 쇠사슬이 풀림을 느끼며 양현을 부둥켜 안는다. 이때 나루터에서는 읍내에서 돌아 온 연학이 동저고리 바람으로 춤을 추며 걷고 있었다.

<밑줄긋기>

2장 남의 인생도 그 나름으로 다 소중한 거야

3장 정성을 다할 때 그것은 하나의 인연이오

4장 세상에 태어났으면 끝까지 살아보는 것이 장땡이요, 거룩하다 해서 땅밑의 살이 안 썩는다 말인가?

5장 옳지 않아도 그 수가 많으면 옳은 것이 되고 옳은 것도 그 수가 적으면 그른 것이 되는 세상, 남 하는 대로 따라가며 사는데

6장 절망적인 파도를 넘고 넘어 살아왔으며 또 살아가야 한다는 인생이 엄숙하기 때문일까, 아니면 다만 본능적인 삶에의 욕구, 죽음이 두려운 때문인가, 전생의 업을 갚기 위한 때문인가?

7장 어차피,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다 사람은 완벽하지 못해. 다른 사람의 인생과 똑같은 삶을 살 수도 없는 거고, 불행이다 행복이다 하는 그 말도 실상은 모호하기 짝이 없어.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우리들 운명, 행복 불행이 검정 과자 빨간 과자처럼 틀에다 찍어내는 것도 아니겠고, 운명 앞에 무력해질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삶이지만 그러나 운명을 정복한 사람은 없어...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 결국 우리는 죽어가고 있는 거야. 삶이란 덫에 걸린 짐승 같은 것, 결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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