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꿈꾸라 - 김연아.박지성.강수진.조오련.엄홍길, 도전편 ㅣ MBC 희망특강 파랑새 1
MBC 희망특강 파랑새 지음, 김성희 그림 / 리잼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MBC 희망특강 파랑새를 본 적이 있다. 강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그 주제는 '사람'을 담고 있다. 많은 노력으로 성공을 한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 보면서 소소한 감동을 느끼게 되고, 왠지 나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을 발견하곤 한다. 무언가 특별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기 위해 끝없이 노력하고, 좌절하면서 배우는 그런 과정을 통해 성공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음을 배운다. 꿈을 이루었다고 해서 만족하기 보다는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언젠가 인터넷에 올라 온 사진을 보다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을 본 적이 있다. 바로 발레리나 강수정, 축구선수 박지성의 발이었다. 화려한 겉모습과는 달리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마치 우아한 백조가 수면 아래에서는 끊없이 발을 젓는 모습과 같았다. 엄청난 노력이 없었다면 결코 이루지 못했다는 것을 잊은 채로 단지 보여지는 성과에만 주목 하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김연아 선수의 멋진 모습을 보면서 함께 긴장하고, 환호하고, 감동을 받으며 우린 하나가 되었다.
'꿈을 꾸어라'는 아이들에게도 친숙한 김연아, 박지성, 강수진, 조오련, 엄홍길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들의 성공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나와 있다. 뭔가 특별한 비법을 기대했다면 실망 할지도 모른다. 그저 땀과 눈물의 과정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쉽게 읽으면서도 공감 할 수 있는 자기 계발서이다. '어린이들에게 한 사람의 멘토는 수백 권의 책 보다 더 값진 선물이다'란 글귀가 인상적이었다. 살면서 그런 멘토가 있으면 그 무엇보다 힘이 되고, 길잡이가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주인공들을 책으로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꼭 옛 위인들의 모습에서만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살아 있는 멘토들을 보면서 함께 성장하는 것도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가끔은 따라쟁이가 되는 것도 괜찮다. 과연 내 꿈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때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멋진 모습을 보고 열심히 따라 하면서 정말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보면 될 것이다. 아이의 꿈이 무엇인지 찾아 보고, 그걸 키워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