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로 할 때 말 좀 합시다 - 딱 한 마디로 상대를 사로잡는 목소리의 기술
정유안 지음 / 센세이션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소개 - 자기계발


“말에 뼈가 있다? No. 목소리에 뼈가 있다.”

스타강사와 그렇지 못한 강사의 차이도, 잔소리와 인생을 바꾸는 충고의 차이도 바로 목소리다. 예를 들어 목소리에 힘이 없는 사람들은 말을 강조하기 위해 오직 ‘반복’ 이라는 방법만 사용한다.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해봤자 듣는 사람은 지루해질 뿐이다. 그렇다면 협박적인 목소리는? 우리의 경계를 강화시키고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목소리의 변화는 울림으로 나타난다. 목소리의 공명은 닫힌 상대방의 마음을 열어주고 스스로의 마음도 열어주어 이해와 관용, 인정의 길로 나아가게 한다. 듣는 사람의 경직을 풀어주며 가슴으로 말을 받아들이게 해준다. 성공을 꿈꾸는가? 많은 돈을 가지고 싶은가? 그렇다면 돈은 사람을 통해 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목소리의 울림은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닫힌 마음을 열어주며 가장 빠르고 직관적으로 관계를 가깝게 해주는 도구이다. 동시에 ‘목소리’ 란 우리 모두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도구이며 극소수의 사람들만 그 힘을 알고 사용하는 도구이다.

[출판사 제공]


사춘기.

청소년기가 되면 몸에 2차성장이 나타난다.

초등학교 입학즈음에는 어릴적 생긴 치아가 빠지고 새로운 커~다~란 치아가 자리잡는다.

성대가 성장을 하는건지 목소리가 조금씩 이상해지면서 변한다.

그 때 목 관리를 잘 해야 좋은 성대를 갖는다고 힘든 노래금지, 고성 금지, 쓸데없는 말 (?) 금지를 시켰다. 그래서 잘 따랐다. 

그런데, 내 목소리는 크게 변함없다.


가수.

변성기가 오기 전, 친구 둘과 노래를 부르면 유난히 고음이 안되는 친구가 있었다.

변성기를 지낸것도 아니기에, 우리 둘은 조금 과하게 놀려댔다.

한참이 지난 어느날,다름없이 노래를 불렀는데, 그 친구의 목소리가 이상하다.

고음도 잘 올라가고, 중저음도 멋있는게 마치 가수 같았다.

"뭐냐?.변성기 지난거야?"."아니,죽어라 연습했다."

녀석은 변성기가 왔지만, 목을 안쓰는 대신 노래를 죽어라 불렀더니 고음도 잘되고, 중저음도 울림이 좋아졌다고 한다. 생물학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가수 전혜빈 이었던가? 연습생시절 소속사에서 노래방 기계에 가둬놓고 8시간씩 노래연습을 시켰다고 했던것 같다.


성우.

목소리의 힘을 한번에 이해시키는 사람들이다.

tv 광고에 나오는 특정인의 음성은 그 제품에 대한 신뢰성을 높여준다.

뉴스앵커를 생각하더라도.그 특성에 맞는 목소리와 옷차림,진행자의 분위기가 은연중에 정해져있다. 모 진행자의 꿈이 9시뉴스진행이라고 할 정도이니, 목소리의 중요함을 느낄 수 있다.


말에 뼈가 있다.

평범하게 들려온 말이지만 그 속을 살펴보면 감춰진 뜻이 있다는 말이다.

작가는 목소리에 뼈가 있다고 말한다.

초반부터 작가에게 설득되어 페이지를 넘겼다.

상대의 목소리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은 우리 언어의 특성탓은 아닐 듯 하다.

글로는 표현 하기 힘들지만, 각기 다른 말투로 읽었을때

"네."  "네?"  "네에~~~"  3가지가 다 다르게 느껴진다.

오죽하면 "뉘에뉘에"라는 비아냥거리는 듯한 이모티콘도 있을까?.

사람의 말투와 표정도 중요하지만 목소리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그럼에 따라 어떤식으로 말하고,발성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는 이 책을 덮을 즈음에는.

세상 사람 모두를 설득할 듯한 자신감이 생길듯 하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제 목소리를 듣고 생각에 잠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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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권용준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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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들은 늘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어디론가로 떠나고 싶어 한다. 머나먼 땅,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그곳, 그런 낯선 나라로 말이다. 일상의 것들을 보면서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았던 저자 권용준의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런 감정들의 고찰과 함께 다양한 대상에 대한 고찰을 하나의 책으로 엮어 내었다. 사는 일은 슬프고, 또한 아름다운 일이 아닌가 하였던 저자의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삶.

자아가 생기고 주위를 둘러보니 나이많은 남자를 가리켜 아빠라, 나이많은 여자를 가리켜 엄마라 부르며 한 집에 살고있었다.아빠,엄마라는 사람들.그들이 그렇다고 하니 그런가 보다 하며 살 수 밖에.

먹고,놀고,자고.를 반복하다보니 학교란 곳에 가란다.그곳에 가니 이런 저런 이상한 것들을 가르쳐준다.그렇게 8년을 지냈더니 대학이라는 곳에가서 더 공부할건지, 사회라는 곳에 가서 일을하며 지낼건지 정하란다. 주위의 대부분이 대학에 가야한다고 해서 8년~9년차를 대학에 가기위한 고등학교 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했다.11년차가 되었을때 똑같은 질문을 받았다.

대학에가서 공부할건지, 사회에 나가 일을하며 돈을 벌것인지.

8년차에는 아버지가 무서워 대학준비를 했지만, 11년차에는 대학에 안가겠다고 하니 12년차부터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으로 아침에 등교하란다. 이게 무슨소리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드리자면, 중학교때 시내인문계, 시외인문계, 상+공업고등학교 진학을 분류했고,

고등학교 2학년 말에는 대학을 안가거나 포기할 의향이 있는 학생들을 모아서 고3시정을 상+공업고등학교에 위탁하여 기술을 가르쳤다. 그래서 나는 공업고등학교에 지원했고 고3 일년을 평일에는 공업고등학교에서 기술을 배우고,토요일에는 인문계열 고등학교로 등교하여 인문 수업을 들었다.


인생.

나는 이사람을 아빠,엄마로 모시며 살고싶다고 정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사람들 밑에서의 어느정도의 삶은 그들과 함께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르면 내 인생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정하면서 살 수 있다.

어릴때 어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소리중 하나가, "그때가 제일 좋을때다" 인듯 하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되는 인생시기. 그 시기가 지나고 나면, 수많은 결정을 해야하고,

그 결정의 옳고 그름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사람이 없다.한번 결정하고나면 되 돌리기도 힘들고.

그 누구도 원망할 수 없기에 수많은 시간, 결정하기에 앞서 고민,또 고민,또 고민하게 된다.


인정.

나의 선택은 오로지 내가 책임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너무도 크게 자책할 필요는 없다.

다른 누군가도 같은 실수를 저지를 수 있었을테니.

그 실수가 모여 인생이 되고, 그 실수를 바탕으로 다른 결정을 할때 밑거름으로 쓰면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은 어떤 심정이었고, 어떤 실수를 했고, 어떤 반성을 했는지 알 수 있다면 결정 전에 조금은 도움이 되고, 결정 후에는 조금은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이 책의 형식은 애매하다. 시집처럼 보이다가도, 에세이처럼 느껴지고, 그러다보면 소설같기도하고.

정답없는 결정을 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인생같다고 느껴진다.

그러나,책장을 한페이지,두페이지 넘기다 보면, 작가가 지내왔던 어느 순간이 떠오르고,
고민했던 어느날 어느순간이 느껴지고, 그때의 심정과, 결정 이후에 어떻게 느꼈는지

어렴풋이나마 짐작이 된다.

때로는 별스럽지 않게 느껴지는 글도 있지만, 그 별스럽지 않을때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을 지난날이 떠오르며 슬쩍 미소짓게 된다.


지금 무언가 결정해야해서 머리가 아프고 복잡하다면, 권용준작가의 지난날을 슬쩍 훔쳐보면서 머리를 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싶다. 혹시 모르지 않는가? 작가님의 별 스럽지 않은 얘기로 인해 내 고민이 그리 심각한게 아니라 느껴지고, 빨리 결정하여 마음을 놓게 될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가님의 시간에 빠져 제 고민을 잠시 접습니다.



과거도 미래도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은 현재도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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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 그림이다 - 사진으로 꿈꾸는 석하(夕霞)의 면·색·계
조인영 지음 / 지식과감성#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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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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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또 다른 면을 만들고,
색은 또 다른 색을 만든다.
계는 또 다른 계를 만든다.

내 사진은 나의 생각과 말을 ‘면’에다 ‘색’을 입혀 ‘계’를 긋는 그림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사진도 그림이다”라고 표현한다.

어떤 사진이 좋은 사진이냐고 묻는다.
‘그림 같은 사진’들이라고 하지만
보는 사람이 좋은 사진이면 좋은 사진이라고 대답한다.
사진은 기다림이다.
‘영원한 기억’을 위한 ‘찰나의 기다림’이다.
‘찰나의 행복’을 위한 ‘영원한 기다림’이다.
어떻게 사진으로 그려야 할까?
오늘도 즐거운 고민을 한다.
“사진도 그림이다”라고 주장하면서….
사진은 유쾌하고 즐겁다.
인생을 사진 그리는 것처럼 살고지고 하리라.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도시.

대도시에 살고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생활을 하지 않을까?

아침일찍 일어나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또 이용하고 회사에 도착해서 8시간 넘게 모니터를 바라보며 하루를 보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또 이용하고 집에 도착하면 tv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서울 중심가 ? 에 살고, 회사도 그러하다면, 출-퇴근 하면서 보는 풍경이라고는 거대한 빌딩 숲, 간혹 길에 외로이 서있는 가로수. 운 좋다면 점심시간 이동하면서 풀,꽃을 보기도 하겠지.

자연의 한 구성원인 사람은 때때로 그 자연이 그리워서 휴일이면 그리 가깝지 않은 곳에 있더라도, 일부러 시간내어 바다로,산으로 간다. 그리고는 그 자연에 지난 시간들에 함께했던 스트레스,고민,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다짐을 하면서 집으로 온다.

다시 시작한 월요일. 지난 휴일 자연속에서 힐링했다고 생각했지만, 금새 시들해지고 또다시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면서 하루 일과를 마치고나면, 편히 쉴 수 있는 집을 향서 발걸음을 재촉한다.


수도권에 살고있는 나의 생활도 비슷하다. 조금 다른것이 있다면 거주지와 회사가 다른 도시이기에

도시의 경계를 넘어갈때 아주 잠깐 이지만 버스 안에서 시골의 풍경을 볼 수 있다.

3개월 정도의 기간마다 색이 변하는 조금 넓은 논도 볼 수 있고, 조경수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 때마다 예쁜 꽃도 볼 수 있다.

이전의 직장에서는 경험 해보지 못해서인지 간혹 보이는 자연의 풍경에 때때로 미소짓고는 한다.

풍경을 보는 맛을 알아버린 후 컴퓨터 배경화면에, 핸드폰 배경화면에 그 풍경을 담아두곤 한다.


자연.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를 좋아하는 것은, 그 넓은 바다가 나를 온전하게 안아주어 내 속의 스트레스와 고민, 우울함을 따뜻하게 감싸주어 사그라들게 만들어주는 느낌때문이지 않을까?

끝을 알 수 없는 바다를 보면 나의 커다란 고민도 한없이 작게만 느껴지기에 훌훌 털 수 있기에.


사진.

답답할때마다 바다에 갈 수 없기에, 어쩌다 가본 바다를 사진에 담아온다.

그리고, 도시생활을 하면서 때때로 지치고, 힘들때마다 꺼내보면서 조금의 위로를 받는다.

그때의 그 느낌을 떠올리면서.


그림.

사진의 장점이 "그 모습 그대로" 라면, 그림의 장점은 주체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각기 다른 카메라로 비슷한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면 구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다들 비슷하다.

대부분 핸드폰 카메라로 설정은 오토로 해놓고 찍으니까.

그러나 설정을 수동모드로 바꾸고 명암,채도,셔터속도등등 카메라의 기능을 활용한다면 남들과 전혀 다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책의 제목 "사진도 그림이다".

처음에는 무슨소리인가 했지만,

다른 사진 에세이보듯이 쉽게 사진을 보지 않고 글을 읽지 않고,

작가의 모습을, 사진찍는 구도를 생각하면서 천천히 보고,읽고나니, 책 제목의 뜻을 약간은 알 것 같다.

작가는 자연을, 도시를,순간을 촬영한것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네 인생을 찍은 것이고,

남들처럼, 아니면 비슷하게 살아온 인생의 주체가 자신임을 잊지 말자고, 얘기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어차피 비슷한 인생이지만 똑같지는 말자고 말하는듯 하다.


그런데, 아직도

"나의 계?. 계를 만들지 말고 살기를" 이란 말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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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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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장편소설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는 시, 소설, 수필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으로 펜포크너상, 에드거상, 라난 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오르며 필력을 인정받은 작가로, ~~~   암 선고를 받은 70세 노인 빅 엔젤의 마지막 생일 파티를 둘러싼 대가족의 해프닝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소설이다. “제멋대로에 감이 안 잡힌다. 엄청나게 유쾌하다”라는 뉴욕타임스의 평가처럼, 도대체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이 막무가내 가족이 주고받는 발랄한 독설을 읽다 보면 한바탕 웃음이 터졌다가, 퉁명스러운 말투에 감춰진 따뜻한 진심을 발견하고 어느덧 가슴이 저며 오기도 한다.


죽음이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를 생동감 넘치는 인물과 재치 있는 문체로 그려낸 『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은 ~~~  “현대의 마크 트웨인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뉴욕타임스 주목할 만한 도서 TOP 100, 뉴욕도서관 올해의 추천도서, 커커스 리뷰 올해의 책, NPR 올해의 책, PBS 올해의 책, 리터러리허브 올해의 책 등에 선정되었고, 필립 로스와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을 영화화한 스콧 스테인도프의 지휘 아래 할리우드 TV 시리즈로 영상화될 예정이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죽음

아버지가 장손인 탓에 우리집은 제사를 자주 지낸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비슷한 날짜는 없고 거의 2달에 한번정도로 벌어져있다.

어릴적부터 장례식장에 자주 다닌 탓에 죽음이라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

다만 신기한 광경은 도시의 죽음과 시골의 죽음이 약간 다르다는 것이다.

도심속 죽음은 병원지하실에서 고인에게 인사를 드리고, 자리를 옮겨 유족들과 대화를 한다.

그런데 고인보다는 산사람들의 안부,미래에 대한 얘기가 많다.

10분 내외로 대화를 하고나면 상주는 다시 자리로 가고,식사를 한 후 자리를 뜬다.

시골의 죽음은 방 한칸을 고인에게 내어주고, 마당에서 혹은 다른 방에서 유족들과 대화를 한다.

그런데 고인에 대한 추억을 많이 한다. 동네 어르신들께서 "얘는 옛날에~~~"라면서.

다른방에서는 얼큰하게 취하신 다른 어르신들끼리 웃고 떠들며 추억에 빠져 술잔을 기울이시고.

다른방에서는 "못먹어도 쓰리고"를 외치며 작은 놀이판을 벌린다.

유족들도 음식을 대접하고,놀이판에서 조금 이득을 본 사람은 잘 먹겠다며 지폐 몇장을 쥐어준다.

시간이 지나면 고인이 없음을 슬퍼하는 자리에서 간혹 웃음소리도 들을 수 있다.


죽음 - 서양

직접 장례식에 가 볼일은 없어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화에 나오는 장례식을 떠올려보면,

교회,혹은 집에서 고인을 대할때, 평상복 차림으로 관에 누운 고인의 얼굴을 보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음식을 먹으며 대화를 나눈다. 그리고 끝. 참 단촐하다.


내가 알고있는 서양의 장례식은 이렇듯 일상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

이 소설.

유쾌하다.

죽음을 다뤘으나 주인공의 생일 탓인지 몰라도, 유쾌하다.그래서 신선한 충격이었다.

의역인지는 모르겠지만, 설령 그렇더라도 오랫만에 모인 친척들끼리 죽음을 대면한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라는 생각은 전혀 할 수 없었다.

외국영화를,소설을 읽는 이유가 이것이다. 

우리와는 다른 문화를 갖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닌 보편적인 것 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니까.

그래도 한가지는 동,서양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주는 따쓰한 느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살아있는 사람들이 죽음을 대할때 우리나라와 다른 듯 비슷함에 놀라움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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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쏙 세계사 4 - 격변하는 세계(서양편) 한눈에 쏙 세계사 4
신현수 지음, 이은열 그림, 박소연 외 감수 / 열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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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세계사


“그대의 길을 가라.


남들이 무엇이라 하든 내버려 두어라.


한 걸음 한 걸음 그 자체에 가치가 있어야 한다.


큰 성과는 가치 있는 일들이 모여 이룩되는 것이다.”


_단테의 〈신곡〉


14세기 무렵 도시와 교역이 발전하고 봉건적 사회 질서가 무너지는 과정에서 교회의 권위가 떨어졌지요. 이런 중에 인간의 개성과 합리성, 세속적 요구를 그리스 ㆍ로마 고전 문화에서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르네상스지요.


〈한눈에 쏙 세계사〉 4권에서는 중세가 끝나고 격변하는 사회의 모습을 서양을 중심으로 보여 줍니다. 르네상스가 왜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시작되었는지, 모든 도상들이 신을 중심으로 했는데 사람다움으로 향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르네상스가 있기까지 그 뒤에는 누가 있었는지, 르네상스가 이탈리아를 넘어서 알프스산맥 이북으로 갔을 때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더불어 인간과 세계를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하면서 일어난 종교 개혁과 종교 전쟁, 신항로 개척으로 팽창하는 유럽의 모습까지 한눈에 쏙 들어오게 정리하고 있지요.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익숙하고 친숙한 단어들로 구성되어 있고 흥미로운 사건들로 이루어진 〈한눈에 쏙 세계사〉 시리즈가 벌써 반을 넘어섰습니다. 4권의 책장을 덮고 나면 우리도 세계 역사의 중심으로 들어서 있는 걸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세계사.

왜 인지 모르겠으나. 고등학교 선택과목에 세계사가 없었다.

개인적으로 세계사 책을 찾아 읽어야 했지만 입시를 준비하다보니 그럴 여유도, 그럴 시간도 없다는 핑계아닌 핑계를 대면서 세계사와는 거리가 점점 멀어졌다.

성인이 되고나니 더이상 세계사에 나의 시간을 투자할 가치를 못찾았다.

그저,영화를 통해서, 책을 통해서 잠깐 알게되는 정보를 모아 세계사를 짐작만 했다.


또다른 핑계거리는 서점에서 세계사 관련 책을 찾으면 책의 두께가 상당히...

바쁘다는 핑계로 세계사 독서를 포기한다.

나이가 들다보니 굳이 세계사를 알아야 하나? 라는 생각까지 하게되었다.

나와 비슷한 수순을 밟아오던 친구녀석을 오랫만에 만났는데, 중세시대 ? 역사부터 세계지리까지 자세하게 알고있었다. 북유럽 국가간 무역상황. 그 지역 국가들간의 바닷길 (무역에 있어서 바닷긿은 중요하다. 길을 알면 짧은 거리로 도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어렵운 길로 한참을 돌아서 가는 경우가 생기게 되고. 그렇게 되면 연료비용. 인건비용이 증가하여 물건값 상승에 영향을 끼친다.) 은 어느쪽이 단거리인지. 어떤바다를 지나가야 편한지. 보통의 관심으로는 알기 힘든걸 알고있었다.


"야. 넌 그런걸 언제 그렇게 공부했냐?". 라고 물으니. "게임을 하면서 알게되었다.왜?"라고 되묻는다.

게임 마니아였던 친구녀석은 새로운 게임을 하게되었는데.국가간 무역을 하고다니는 뭐 그런 게임이란다.그래서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었고. 깊이 알게 되었다고 한다.


뒤통수를 한대 맞았다.

내 입맛에 맞는 세계사 책을 찾느라 서점의 무수한 책들을 지나쳤었던 지난날.

굳이 깊이 안 들어가도 되는 내게 상징적이고 중요한 사건들만 모여있는 그런 책을 성인코너에서 찾아 헤매고 다녔던 것이었다.

재미있게 풀어낸 설민* 님의 책 조차도 조금 버겁게 느꼈었는데.

갑자기 한줄기 희망을 보았다.

수험생의 요약된 세계사를 생각하게 되었고, 눈높이를 더 낮추었더니 초등학생들도 보기 편하게 나온 이 책이 눈에 들었다.

세계적인 중요 사건을 짧막한 문장과, 선생님이 앞에서 설명해주는 듯한 친근한 말투. ( 신기하게도 이런 말투는 고등학생인 울 딸램은 싫어하네요. ) 큼직한 그림.사진까지 있는 이 책.

회사에서 보고있으니, 딸래미 책을 아빠가 보냐고 묻는 사람도 있고. 쉽고 재미있어보여서 자기 애들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책 제목을 사진찍어가시는 분도 계셨다.(대부분 어른이 봐도 좋아보인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단어만 알고 그게 무얼 의미하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몰랐었지만, 이 책을 읽고나니 머리속에 흩어져 돌아다니던 세계사의 정보가 조금은 줄맞춰서 머리속에 정리된 느낌을 받았다.


세계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어른이 짧은 시간에 보기에도 좋고.

초등학생들도 쉽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잘 편집된 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책을 제공받아, 눈높이에 맞게 공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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