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대개 조상들이 용감했거나 비겁했던 만큼만 용감해지거나 비겁해질 뿐이다.
육체노동은 한결같은 불멸의 교훈을 갖고 있으며, 학자에게는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준다.
우리의 문장도 중간에 넓게 전개되어 단락을 형성할 공간이 필요하다. 나라와 마찬가지로 개인 간에도 적당히 널찍하고 자연스러운 경계뿐 아니라 상당한 넓이의 중립지대도 있어야 한다.
태양과 바람과 비, 여름과 겨울 등 자연의 형언할 수 없는 순수함과 자애로움은 우리에게 영원히 건강과 활기를 준다.
보슬비가 한창일 때 이런 생각에 잠겨 있는 동안 나는 갑자기 대자연 속에, 후드득 떨어지는 빗소리 속에, 내 집 주위의 모든 소리와 풍경 속에 너무나 상냥하고 다정한 교제 상대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나를 지탱해주는 대기처럼 무한하고 설명할 수 없는 친밀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