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화낸다 화낸다 화낸다
사토 유야 지음, 박소영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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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이 참 특이하지 않은가? 아이들 화낸다 화낸다 화낸다-라니. 게다가 명색이 '아이'가 제목에 있는데도 왠 19금 딱지란 것인지. 하지만 어쨌든 추리 단편집이라는 말에 일단 사보게 되었는데. 

말 그대로 단편들의 모음이다. 그리고 모든 단편에 하나같이 기괴한 아이들이 나온다. 그나마 정상에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은 첫번째 단편의 주인공과 동생들...그리고 표제작에 이르러서는 호러틱한 아이들을 뛰어넘어 판타지적인 무언가까지 섞인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야말로 일본 문학의 특수함이라 할수 있는 음습+엽기+뒷 맛 안좋음등이 다 섞인... 

추리 문학이라 보기도 영 뭐하고 아이들에 대한 안티 성장소설이라 하기에도 좀 뭐한. 무늬만 아이들인 애들이 나오는 소설이라고 하면 가까우려나.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작가분의 필력은 참 대단하다는 점이다. 아마 본격 추리소설을 써도 지루하지 않게 술술 잘 넘어가는 작품을 쓰실게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보다는 좀 덜 기괴하니 언젠가 추리소설에 가까운 작품을 한번 써주시기를. 

*별점은 마음에 안드는 내용과 전개라 저렇게 줬을뿐 4개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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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신부 - 애장판
임주연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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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구판을 지금까지도 가지고 있을만큼 이 만화는 당시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다. 이번에 신판이 나왔다길래 많이 망설이다가 도매 서점에서 일단 다시 사보게 되었다. 

내용 구성은 솔직히 구판에 비해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 컬러 단편이 약간 들어갔을 뿐이고 딱히 비싼 가격을 '당연하다' 생각할수는 없었다. 예전에 봤을 때보다 덜 재미있기도 했고......특히나 결말의 문제는 지금 봐도 좀 그렇다. 그전까지의 스토리가 좋았으니 더 아쉬운 것도 사실.

하지만 여전히 아이디어는 참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예쁜 그림체에 이런 개그는 흔하지 않으니 더더욱. 그러므로 사보기에도 그리 아깝지는 않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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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미사일
야마시타 타카미츠 지음, 김수현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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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백페이지에 달하는 하드 커버 소설. 08년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의 수상작. 또한 북홀릭에서 출간되는 작품이기에 일단 사보게 되었다. 추리소설을 출간하는 최근 출판사 브랜드 중 북홀릭은 평균적으로 볼만하기 때문에. 

츠지오 아카네는 디자인과에 속한 고교생으로 어느날 보통과 건물 옥상에 갔다가 3명의 남학생들과 '옥상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얼떨결에 옥상부에 들어가게 된다. 주도한 것은 싸움의 짱이라는 쿠니시게. 여기에 육상부의 마돈나를 짝사랑하여 매일 관찰하는 사와키와 1학년 후배 히라하라가 껴있다. 

이들은 평화와 고요가 있는 옥상을 지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활동해나간다. 권총이 등장하질 않나 괴담 미스터리에 휘말리지 않나 아카네의 동생이 의문의 구타를 당하질 않나!? 게다가 사와키의 짝사랑 상대는 납치까지 당하고! 세계는 미국 대통령이 납치를 당해 미사일이 떨어질지도 모를 위기에 있지만 그따윈 상관없이 이들 4명은 옥상부의 활동에 주력해나가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 소설은 추리와 미스터리라기 보다는 청춘활극에 가까운듯 하다. 여기에 적당히 모험과 추리와 스릴 및 반전까지 섞여있으니 읽고나서 후회되는 느낌은 아마 들지 않을듯. 두께가 거의 느껴지지 않을만큼 작가님의 이야기 솜씨도 탁월하고. 마지막에 약간의 로맨스적 요소까지도 섞여있다는 것이 더더욱~ 

그러니 한번 읽어보셔도 괜찮을듯 하다. 또한 작가분의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최소한 흥미를 가지고 아마 최소한 빌려보기라도 할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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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 밀실살인게임 1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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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타노 쇼고의 번역작은 모두 봤으나 장편에 대해서는 약간 실망을 한터라 이번에도 장편이 출간되었다는 소리에...조금 생각해봤다. 그리고 역시나 사게 되었고 이번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감탄하면서 읽고 말았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두광인을 비롯한 5명의 사람들. 다만 그들은 인터넷 상의 모임일뿐이며 화상 채팅으로만 만나는 사이다. 이들은 추리를 즐기는 나머지 어떤 엄청난 일을 실제로 시행하는데...그것은 즉,한명씩 돌아가면서 살인을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 수법이나 기타 사항에 대해 어떻게 그렇게 되었는지 '추리'를 하는 것! 제목 그대로 살인 게임을 하고 그것을 맞추는 셈이다. 죽이는 데에 이유는 없으며 단지 게임을 위해 그리하는 것 뿐이다. 

범인은 이미 밝혀진 상태이므로 문제는 '방법'. 그들은 각자 밀실,미싱 링크,기타 온갖 방법을 써서 사람을 죽이고 또 밝혀내느라 온갖 머리를 쓴다. 이것이 어찌나 치밀한지 비도덕적임을 알면서도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아울러 막판의 만전도 좋았고 심지어 '투 비 컨티뉴드'라는 글자를 봐도 분노가 느껴지지 않았다(웃음). 그저 2권이 있다면 빨리 나오기만을 바랄뿐. 

두께가 꽤 되는데도 정말 한시도 지루할틈없이 술술 읽어나갔다. 최근 바쁘지만 않았다면 하루에 다 읽었을 터. 설정이 위와 같다보니 남에게 권하기는 좀 그렇지만 본인이 선택해서 읽는다면 아마 이만큼 흥미로운 추리소설은 고르기 힘들 것이다. 

부디 2권이 있다면 빨리 나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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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웨인의 1904 경성기담 1
최소영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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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이디어는 참 좋다고 생각한다. 서양인이 '경성'이었던 시기의 한양에 들어와 기이한 일을 겪는 것. 괴담 혹은 기담이란 흔하면서도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매력적인 소재인가? 우리나라 만화에서 이런 소재를 덜 활용했다는 것이 아까울 따름이다. 

그리하여 큰 맘 먹고 사보게 된 이 책은...여러모로 실망을 금할수 없다. 첫째,가격이 비싼 것에 비해 페이지도 얇고 그렇다고 특별히 컬러 페이지가 많다든가 하지도 않다. 둘째,더욱 중요한 재미면에서 점수가 안나온다. 이런 좋은 소재로 이렇게 재미없기도 힘들텐데. 그나마 그림체는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리라 생각하지만... 

가격과 내용과 거의 모든 면에서 구매를 후회하게 만든 책이었다. 

더군다나 이러고서도 '백귀야행'과 '펫숍 오브 호러즈'를 능가하겠다고?! 맙소사. 

대여점이 아무리 멀더라도 차라리 빌려볼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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