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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탈리안의 서가 1 - Extreme Novel
미쿠모 가쿠토 지음, 구자용 옮김, G 유스케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한때 라이트 노벨을 몇종류씩 모으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 신간은 왠지 취향이 전혀 아닌 것들만 나오고 보던 작품들은 뒷권이 아예 안나와 모으기를 포기. 아직까지 모으는 것은 완결작을 빼면 듀라라라와 하리야마씨 및 정의소녀환상 정도?
이번 단탈리안의 서가는 일단 소개글이 취향인듯 해서 도매서점에서 직접 사봤다. 줄거리는 대략 이런 것인데...환상의 서고를 관리하는 악마 단탈리안의 현신인 다리안이라는 소녀-표지처럼 어리고 예쁘지만 반쯤 갑옷 형태에 가슴에는 거대한 자물쇠가 달린 기이한 옷을 입은 어린 소녀와,조부에게서 열쇠를 물려받아 그녀의 열쇠지기가 된 20살 가량의 청년 휴이가 주인공. 이 둘이 세계를 돌아다니며 빌려줬던 환서(환상의 책들. 가진 사람에게 믿지 못할 능력을 부여)를 회수하는 내용이다.
사람들은 늘 그렇듯 환서를 통한 욕망에 지배되고. 다리안은 전형적인 라노베 주인공(남주를 항상 하인 취급하지만 그에게 의존하는). 휴이 역시 뻔한 남주인공(어린 소녀에게 꼼짝도 못하지만 처음 봤을때부터 이유없이 보호). 그러나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옴니버스 형식의 소설은 재밌기만 하다. 위기가 닥치면 그녀의 목에 걸린 자물쇠를 그의 열쇠로 열고...그리고 강대한 힘이 발휘된다. 다양한 환서도 등장하고 망가진 독희(즉 다리안과 같은 환상서고를 관리하는 소녀)와 분서관도 나오고. 작가분의 글솜씨가 상당한듯 하다.
2권이 바로 이달에 나온다는데 그것도 사볼 예정이니 이만하면 괜찮은 신작 라노베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