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제바브 1 - 마왕, 주웠습니다.
타무라 류헤이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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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벨제바브하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악마의 이름. 다만 이 만화의 경우는 그것이 대마왕의 아들인 아기를 가리키는 것이며,인간계로 오게 된 이 아이를 주인공 소년이 키운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주인공 오가는 고교 1학년생. 주변에 널리 이름을 떨치는 주먹계의 1인자이며 선배들도 못당하는 폭력과 힘을 자랑하는 깡패 되겠다. 그런데 우연히 강에서 표지의 저 아기를 줍게 되고...사실 대마왕의 아들인 이 아이를 키우는 '부모'역할에 간택되고 만다. 그것도 인간계를 멸망시킬 아이를. 

훈훈한 육아 이야기를 기대하셨다면 그것은 금물. 이 만화는 아이보다도 오가에게 중점이 두어져있다-적어도 1권에서는 말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오가vs타 고교생들과의 항쟁에 마왕의 아이가 양념 형식으로 껴든 정도의 내용일듯 싶고. 아주 오래전에 우리나라 만화에서도 무슨 소규모 깡패들이 갓난애를 키우는 만화가 있었는데...그것보다 이쪽이 '불량배 만화'쪽에 가까운 느낌? 

대여점에서 빌려본다면 틀림없이 신간이 나올때마다 볼 것 같다. 그러나 사모은다는 점에 있어서는......좀 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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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애장판 6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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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기를 주인공으로 한 만화중에 '아기와 나' 이상가는 명작은 아마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거의 10살씩이나 차이나는 2살짜리 동생 미노루와 11살짜리 형 타쿠야의 이야기-그리고 이 우애 좋은 형제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이야기. 세월이 흘러 다시 봐도 이 정도로 따스하고 재밌는 작품은 아마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아직도 이 작품을 안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시길!

아무튼 뒤로 갈수록 에노키 가(타쿠야와 미노루의 성임)의 이야기보다 다른 가족 이야기가 좀 많아져서 아쉬웠지만...지금 애장판으로 또 읽어봐도 only 형 마니아인 미노루의 귀여움과,그런 동생을 가끔 힘들어하면서도 애정으로 돌봐주는 타쿠야는 정말 사랑스럽다. 

분명 미노루는 커서도 형 오타쿠 정신을 유지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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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1-20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귀여움 ㅠㅠㅠㅠㅠㅠㅠ

히버드 2012-01-20 21:27   좋아요 0 | URL
이것만큼 귀여운 아기 만화도 찾기 힘들죠!
 
바카노! 12 - 2002【A side】 Bullet Garden, NT Novel
나리타 료우고 지음, 민유선 옮김, 에나미 카츠미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1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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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 료우고의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아마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을지도 모르겠다. 특히 이 작가를 아는 분들이나 듀라라라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바카노 시리즈 역시 장대한 역사와 매우 복잡한 구성 및 무수한 캐릭터들을 자랑하는 소설이며-동시에 엄청난 다작을 하는 작가의 악영향(!)으로 인해 뒷권 기다리기가 참 뭐스러운 소설이기도 하다. 더군다나 듀라라라에 비하면,이것은 시대를 왔다갔다 할뿐더러 구성이나 인물에 있어 훨씬 더 많은 숫자를 자랑하기 때문에...아마 정신을 차리고 보지 않으면 내용이 많이 헷갈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다보니 중간중간 재미없는 권들도 나오고...특히 5~6권부터 9~10권까지가 좀 지루한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대신에 1권과 11,12권은 매우 재밌고 2~3권도 절묘한 구성으로 인해 재미를 느낄수 있지만 말이다. 

어쨌든 이번 신간의 주역은 오랫만에 필로 플로센초. 이제 정식으로 아내가 된 에니스 플로센초와 동생겸으로 지내고 있는 체스워프 메이엘도 등장한다. 마이저 아발로나 유쾌한 아이작&밀리아 커플은 서두에 잠깐 등장하고 말지만서도. 신혼여행을 떠난 호화 크루즈 에서의 대사건-이 주 내용인데,side A로 되있다는 것은 13권과 이어진다는 소리 되시겠다. 그러니 이 13권이 대체 언제 나올런지 참...... 

아무튼 뒷권을 기다려본다. 그리고 작가님. 제발 단 하나의 작품이라도 좋으니 완결 좀 시켜봐주시길!! 대체 이 작가님 소설들은 완결된게 왜 이리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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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의 연인 3
진해림 지음 / 발해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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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황의 연인. 흑루와 창연 및 카인의 연인 작가님이 쓴 신작이다. 일단 내가 좋아하는 판타지 장르 성향이 강한 데다가 분량이 3권이나 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눈길을 끌었는데...... 

주인공 세하는 평범한 삶을 누렸던 20살 아가씨. 비록 고아지만 친구와 선배와 하숙집 아주머니가 있어 외롭지 않았다. 그랬는데...마계에서 어느날 대공작 디아가르트가 찾아오면서 그녀의 인생은 엉망이 되고 만다. 사실 그녀는 죽은 전대 마황의 유일한 딸이며 위로 두 이복오빠가 천계와의 전투에서 죽었기 때문에 새로운 마황이 되야만 했던 것이다. 

물론 그녀는 가기 싫어했으나 냉미남 디아가르트의 집요한 방해공작(주변 사람들에게서 그녀의 기억을 싹 지우는 등)으로 인해 결국 그를 따라가고 만다. 그러나 마계에서도 그녀의 고난은 이어지니...나약한 여성체 마족인데다 혼혈(그녀의 어머니는 셰어족 출신의 후궁)이라 한마디로 얕보이는 것이다. 게다가 5대 장로에 의해 서열 2~4위의 대공작들과 계승권을 놓고 싸워야 하는 처지. 

세하=유르미아는 악바리같은 성격으로 이 모든 고난을 헤쳐나간다. 엄청난 마력도 얻고 아울러 그 이전에 비록 막나가는 성격이긴 하지만 마족을 위하는 마음도 있어서,차차 모두의 사랑과 마음도 얻는다. 다만,디아가르트와는 악연에 악연을 거듭하고...... 

사실 유르미아의 어투가 너무 싸구려같아서 그 점은 내내 마음에 안들었다. 하지만 조연들의 캐릭터도 꽤나 잘 살아있고 스토리도 거의 지루함없이 재밌는데다가 판타지적인 요소로 봐도 제법 빠지지 않아 꽤나 재밌게 본 작품 되겠다. 결말은 좀 슬프지만 그래도 두 주인공이 잘됬으니 좋은 것이고. 아쉬운 것은 유르미아와 디아가르트가 다정해지는 장면이 3권 중후반은 되야 나오는터라-좀 더 그런 광경을 늘였다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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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초
CLAMP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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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히메. 즉 백희. 다시 말하면 흔히 언급되는 설녀와 비슷한 이미지의 일본 전설쯤 되겠다. 다만 설녀와 다른 점은 이 '시라히메'는 그저 관조자라는 점...인간들의 희노애락을 그저 지켜볼 따름이라는 점이다. 

눈은 흔히들 시라히메의 눈물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단행본 마지막에서 시라히메는 말한다...저 띠지에 있는 것처럼 '인간의 눈물'이라고. 이 단행본은 몇편의 이야기를 합친 단편집이며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눈이 내리는 장면과 그에 따른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눈은 시라히메의 눈물이다' 라고 말하는 것뿐. 

주로 슬픔에 대해 그려내고 있는 단편집인데-일본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하면 되시겠다. 우리로 치면 전설의 고향쯤? 늑대와 그 늑대에게 살해당한 아비를 둔 딸의 이야기와, 전쟁터로 나간 병사와 그 연인의 이야기, 이런 것 모두가 끝이 다 슬프니까 더더욱. 

클램프는 메인 작화가 누구냐에 따라 그림체가 엄청나게 달라지는데-다행히 이번 단편집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체라 그것이 가장 좋았다. 특별할 것 없는 그만그만한 이야기들 속에 그림체가 아니었다면 실망했을터. 참고로 성전+X+마법기사 레이어스등의 그림체가 내가 좋아하는 클램프 그림체다. 

다른 작가가 (혹은 신인) 이 이야기를 그대로 그렸다면 아마 덜 팔렸을 책이겠지만......클램프의 책이니 아마 봐도 크게 후회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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