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독도 - 우편번호 799 805 독도 스케치
전충진 지음 / 이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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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여기는 독도. 우리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이미 실존과 동시에 신화가 되버린 섬. 이 책은 한 일간지 기자가 그런 독도에서 아예 1년 가량을 상주하며 삶의 이야기를 그대로 써내려간 독도일지다. 

독도. 독도. 말로만 이야기하면서 정작 독도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은 없었다. 왜 독도가 우리 땅일수밖에 없는지도 제대로 설명하기란 의외로 어려운 일. 그런데 이 기자분께서는 현실과 역사와 여러가지 사례를 들어가면서-또 실제로 생활하면서 느끼고 발견한 이야기들을 그대로 쓰고 있다. 

수려한 독도 풍광과 그곳의 사람들 이야기. 읽으면 밤을 확 샐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써내려간 솜씨까지는 아니지만...아마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한번쯤 꼭 읽어야 할 이야기가 '여기는 독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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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승 2014-10-07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흠흠

 
공허의 상자와 제로의 마리아 1 - J Novel
미카게 에이지 지음, 415 그림 / 서울문화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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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일컬어 루프 판타지라고 하던가? 일정한 순간이 무한하게 반복되는. 

남주인공은 평범한 고등학생. 그런데 표지의 저 여자아이 오토나시 아야가 전학을 와서 느닷없이 그를 가리키며 선언한다. 아마 대략 '널 죽이겠다' 정도였던가? 당연히 영문을 모르는 그로썬 놀라고 당황할수밖에. 

하지만 사실 3월 2일(3일이었나? 날짜는 그리 중요하진 않음)은 벌써 몇천번째 반복되는 것인지 모를 지경. 아야는 바로 그것을 깨부수고자 어떻게든 반복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고자 한다. 남주인공은 범인으로 의심되는 상황인 것이고. 

다행히 2만번째인가를 반복하고 나니 어떤 단서를 얻어 그는 범인이 아님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대체 이 상황을 만들어낸 범인은 누구이며 왜 그렇게 되었는가? 

소설 전개가 상당히 복잡해서 오히려 재미를 다소 반감시키는 면은 있다. 그래도 읽을만 하고 나중에 밝혀지는 범인도 다소 의외여서 보는 재미도 있긴 하지만. 

2권은 어떨까? 사보기엔 망설여지고 뒷권이 궁금하긴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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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라이트 - 성지 바티칸에서 벌어지는 비밀 의식
매트 바글리오 지음, 유영희.김양미 옮김 / 북돋움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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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시즘이라. 아무리 가톨릭 신자인 나지만 그 이전에 솔직히 세속적인 흥미를 가지고도 남을 주제가 아닐까? 퇴마 장르에 관한 것을 추리나 역사만큼 좋아하는 처지이니 더더욱. 

이 책은 소설이나 기타 창작물이 아니라 저자가 실제 엑소시즘 강의도 듣고...또 엑소시스트 신부님들을 착실히 인터뷰해가며 써낸 책이라고 한다. 놀라운 것은 엑소시즘이 단지 영화적 흥미나 소설적 재미속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현대에도 의외로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라는 점. 다만 단발성으로 행하는게 아닌...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해야만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또한 그 유명한 영화에 나오는 것같은 양상만 있는게 아니라 종류와 현상도 매우 다양하다고 하던가. 

더 라이트에는 현대의 엑소시즘과 현재 행해지는 양상들에 대한 정말 현실적인 내용이 그려져있다. 그러니 구체적인 종류라든가 사실적인 묘사라든가 주술적인 종류라든가 뭐 이런 내용을 기대하고 본다면 실망이 있을 것이고(사실 나도 그랬으니)-지금의 엑소시즘이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을 읽으려 든다면 얻는 것이 있을 것이다. 

한가지 확신하는 것은 내가 신자라서가 아니라 개인적인 논리의 결과로도 하느님과 악마와 천사는 존재한다고 믿는다는 점. 그러니 실제 이런 일이 있음에 그저 마음을 경계하고 또 조심할 뿐이다. 뭐 그렇다고 주술적인 것이나 여타 내용에 대해 흥미를 끊지는 못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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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 1
쿠죠 카루나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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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는 처음 보는 작가분의 것이다. 그림체나 컬러는 그럭저럭 합격점을 줄만하고...내용은 일단 흥미로운 장르라 1권을 보게 되었다. 

하늘에 떠있는 섬을 볼수 있는 자에게만 입학이 허락되는 학교(학교 자체가 그 부유섬에 있다). 표지의 남주인공은 그리하여 신입생으로 입학이 허용된다. 이 학교의 특전은 졸업만 하면 국가 공무원으로 취직이 무조건 결정되며 게다가 봉급도 세다! 그러니 신이 나서 들어갈수 밖에 없는데... 

하지만 이곳은 알고보니 공포의 장소였다. 신식-쉽게 말하면 불특정한 때에 나타나는 괴물과 맞서 싸워 살아남는 자만이 모든 특권을 거머쥘수 있는 것이다. 그 괴물을 물리칠수 있는 수단은,입학식때 자신이 종이에 써낸 한글자의 '한자'를 힘으로 해서 싸우는수밖에 없다. 주인공은 '변할 변'자를 써냈고 그로 인해 무엇으로든 변해 (물론 강한 의지는 있어야 하지만서도) 괴물을 물리칠수 있다. 

이 신식은 매번 매순간 일어나진 않지만 (흐린 날도 안일어남) 언제 어떻게 얼마나 이어질지는 모르므로 다들 불안하게 지낸다. 과연 주인공과 친구들은 살아서 졸업할수나 있을까? 

처음부터 비교적 지루하지도 않고 그림체도 이 정도면 볼만해서 적어도 대여점에 있다면 뒷권도 꼭 빌려보고 싶을 정도는 된다. 사보는 것은 글쎄-좀 더 생각해봐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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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 Extreme Novel 04 시리즈 1
시미즈 마리코 지음, 현정수 옮김, toi8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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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간들중에 어찌 보면 제목이 가장 특이한 축에 속하지 싶다. 설명없이 달랑 숫자만 제목 전면에 나서있으니 말이다. 대체 저 숫자의 의미는 뭘까? 

주인공 메구미는 드라마 대본을 쓰는 인기 작가인 엄마와 전업주부 아빠를 둔 다소 특이한 (본인은 평범하지만) 고등학생 소녀. 그러나 어느날 엄마가 난데없이 사라지고 토오야마 토오(표지에서 등을 보이는 어린 소녀쪽)라는 아이가 나타나 자신을 훼방놓는 일이 일어난다. 

메구미는 친한 친구 아케치(男)와 함께 엄마 실종의 단서를 찾아 추적에 나선다. 거기에 신비한 힘을 가진 소녀 미오도 얽혀 들고...그들은 마치 도시전설을 기록한것 같은 6가지 동화가 담긴 책을 근거로 사태를 추리해본다. 물론 사이사이 토오가 훼방을 놓고,도대체 정체를 알수없는 남자가 또 나타나 방해를 하기도 하고 의외로 살짝 도움을 주기도 한다. 

사태는 현실의 경계를 넘어 진행되고...단순히 일개인이 엄마를 납치해간 것이 아니라 어떤 조직이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눈치채고 만다. 엄마는 이들을 피해 도피생활을 하고 있는 셈인데. 

메구미는 엄마를 다시 만날수 있을까? 조직의 정체는 무엇일까? 

이 소설은 도시 전설을 호러가 아니라 조금 더 판타지에 가깝게 쓴 것이라고 생각해도 일단 무리는 없을듯 하다. 다만 1권만으로는 그닥 큰 재미를 느낄수가 없기에 2권을 봐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은 안선다. 뭐 결말 부분에서 살짝 드러나는 토오의 정체는 애틋하기도 하고 가엾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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