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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를 조심해
테레사 토튼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18년 11월
평점 :
절판
누군가를 증오하고, 결국에는 크나큰 죄를 짓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들을 뭐라 부를까?
눈부시게 발전하는 세상 속에서 인간은 늘 새로운 걸 찾는다.
그 이면에는 또다른 어둠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누군가는 알고있다.
그 이면의 사람들이 벌이는 이야기인데 다소 아쉬운 점이 많다.
케이트-
아버지의 가정폭력 일종의 주사에 어머니를 잃고 여기저기 떠돌다 신분 세탁을 하고 어려운 생활을 하지만, 불굴의 의지로 장학생이 되어 신분 상승을 노리는 친구.
올리비아-
남 부러울것 없는 부잣집 외동딸 하지만 모든것을 다 갖추기란 쉽지 않은 법
부와자유로움 이면에 깃든 병 이 크나큰 약점인 소녀
마크-
세상부러울 것 없는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 미모와지성을 매력으로 내세우며 여러 여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데 속마음을 알면 글쎄다.
여기까지는 괜찮은 전개인데 허무한 결말이 너무나 아쉽다.
사이코 패스의 가스라이팅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올리비아와 신분상승을 위해 그녀가 필요한 케이트의 복합적인 심리묘사.
그녀들을 컨트롤 하는 마크의 행동에서 우리는 사이코패스의 전형적인 행동을 볼 수있다.
허무한 결말만 아니었다면 가스라이팅의 좋은 이야기 인데 무언가 빠진듯 한 아쉬움이 남는다.
p261
나는 살인을 저지른 적은 없지만 그러고 싶은 마음은 있다.
내 사전에 자책이라는 단어는 없다.
나는 사기 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내가 누군가를 망쳐놓았다는 생각이 들면 좋아진다.
외모가 준수하고 자진감이 넘치며 매력적이라고?
축하한다.
당신은 내 가면을 만나는 영광을 누린 것이다.
내 삶의 원동력은 딱 두가지 뿐이다.
욕구와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