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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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추리 소설은 좋아하지만 공포 소설은 좋아하지 않기에

그동안 공포 소설은 많이 접해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한순간 느닷없이 공포 소설이라는 책 표지에

나도 모르게 이끌리듯 손에 잡게 되었던 <동그라미>

하지만 호기심과 반대로 굉장히 무서운 이야기면

어쩌나....두려움이 앞섰던 것도 사실이다.

호기심과 걱정이 뒤섞여 침대에 누워 바짝 긴장하며

읽어내려갔던 <동그라미>

괴담과 공포에 관해서는 단연 으뜸인 일본이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공포스러운 단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에전 어느 그림책에서 그림 속 동그라미에 대해

나의 모습을 투영함으로써 그림속의 동그라미는

곧 나의 존재인식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었던 그 동그라미가

책을 읽는동안 갑자기 떠올랐다.

그 동그라미와는 이미지가 다를 수 있겠지만 글을 읽어가다보면

묘하게 하나로 연결되어 생각되어지기도하여 무덤덤하게

읽을 때보다 생각할수록 등골이 오싹해져오기도 했다.

어쩌면 힘들고 찌든 인간사가 투영된 우리들의 모습 그대로가

괴담속에 그대로 녹아 있는 것은 아닐까...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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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와 용기를 배우는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7
루이스 캐럴 외 지음, 문세원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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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도 많이 아는 이야기로 다가오는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

세계 대표 작가들이 들려주는 꿈 이야기를 통해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구엘 드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

중국 '우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밤의 꿈' 등 어른들에게는

익숙한 이야기도 있고 아이들에게는 익숙하기도, 처음 접해보기도 한

이야기들로 짜여 있어 '꿈'에 대해 명작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였다.

그림도 있고 글씨도 큼지막해서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큰 무리없이

읽어볼 수 있어 다양한 '꿈'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다.

'꿈'은 희망적이기도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무한한 희망과

상상력을 부여하지만 반대로 그에 반하는 두려움을 동반하기도한다.

책을 읽으며 다소 움찔하게 되는 장면이 나오기도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통해 '꿈'에 대해 여러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아이는 이런 꿈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명작들의 묘미는 읽을 때마다 그 깊이가 더해지고 느낌이 달라지기에

읽는 맛이 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해보는데

이미 익숙히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지만 아이와 읽어가며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와 어른인 내게도 다른 깨달음으로

다가왔던 <이상한 나라의 꿈 이야기>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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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라 덩컨 1 - 아더월드와 마법사들 타라 덩컨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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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마법사 관련 책이나 영화를 보지 않았던 덕에

타라 덩컨 1이 새로 나온 신작인 줄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어디선가 본듯한 기억이 내내 남아있어 혼자서

'어디선가 본 듯한데....'란 말만 중얼거렸었는데

딸아이가 타라 덩컨을 보더니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이라며

반가움을 표하기에 타라 덩컨이 나온지 오래 됐음을 알 수 있었다.

그것도 무려 십년전에 출판되어 완간된 책이라니....

신기함에 들춰보게 됐던 책.

처음 타라 덩컨을 마주했을 때 해리포터가 떠올랐는데

해피포터를 소설은 물론 영화로도 접해보지 않았기에

읽으면서 색다른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래와는 다른 초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평범하게 살아가는

12살 소녀인 타라.

어느 날 할머니가 사는 저택이 공격을 받게 되고 타라는

할머니 또한 초능력자였고 자신이 아더월드를 이끌어갈 후계자임을

알게 되면서 아더월드로 떠나게 되는 타라.

1권은 타라가 마법사임을 알게 되고 아더월드로 떠나 생활하며

마법사로서의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평소 접해보지 못했던 이야기라서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해준

타라 덩컨.

아이들의 두뇌를 맘껏 자극하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할 타라 덩컨.

아마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될 내 아이도 밤새 뒤적이며

이 책을 보지 않을까 싶다.

이미 완결된 이야기지만 나와 딸아이에게는 이제 시작인 이야기.

완결을 향해 어떤 이야기로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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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걸스 1 -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면 널 죽여야만 해 스파이 걸스 1
앨리 카터 지음, 민지현 옮김 / 가람어린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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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러면 널 죽여야만 해" 

​뭔가 굉장히 첩보스러운 분위기이에 뜨헉하게 만드는 문장이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증을 만들어냈던 <스파이 걸스 1>

겉으로 보기에는 상류층 아이들이 다니는 영재 학교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스파이를 키우는 갤러허 아카데미.

학생들의 부모님은 전직 스파이거나 현직 스파이들로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스파이로서의 자질을 키우기 위해 훈련을 받게 된다.

책의 주인공 케미 모건은 스파이 활동을 하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갤러허 아카데미의 교장 선생님이자 엄마인 레이첼과 둘이 살고 있다.

케미는 친구 벡스와 리즈와 함께 학교에서 하는 스파이 활동을 하며

로즈빌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습을 하면서 스파이 기술을 익히는

나날들이 계속된다.

그러던 어느 날 조쉬를 알게 되고 그를 좋아하면서 그에 대한

비밀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일어나는 일들....


여자 아이였음에도 불구하고 가방안에 장난감 총과 지도와 물한통

넣고 산속으로 스파이 놀이를 했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책을 보면서 자꾸 피식피식 웃게 됐던 것 같다.

학교에, 학원에 바쁜 나날들을 보내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동심의 상상을 마음껏 펼쳐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분량이 꽤 있는 책이지만 다음편 이야기가 어떻게 다가올지

어린아이처럼 설레게 되는 책!

케미와 조쉬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하게 될지

케미가 스파이로 거듭나는 과정을 앞으로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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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다산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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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충분히 까칠하다고 생각하는데도 상대방으로 인해

상처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엄밀히 말하면 상처를 받았다기보다 그저 나의 오해로 인하여

분노했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나는 무조건 옳고 상대방이 잘못했다는 생각에 치우치다보면

너무도 착하고 선한 나를 상대방이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부터

기어코 상대방의 자질 이상까지 토해내게되는 이런 성격이

어쩔땐 더 화가 나는거란 생각이 많이 든다.

입에 발린 말을 잘 못하고 다정한 편도 아니며 상대방을

배려해서 애둘러 말하지도 못하는 성격이라 누군가와 비교한다면

까칠함을 넘어 무례하다고까지 생각될 수도 있는 내 성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자신으로 인해 많은 상처와 고통을 받는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성격 자체가 까칠한 것과 나와 상대방을 분리해서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엄연히 다른 것이고 성격이 까칠하다고해서 상처를 덜 받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해볼 때 책에서 말하는 까칠함에 다가서기 위해서는

그동안 알고 있는 나와 상대방에게 분노하는 감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내 자신과 잘 지내는 것이 타인과도 잘 지낼 수 있다는 것은

언뜻보면 별 어려울 것도, 그렇다고 누군가가 알려줘야할 정도로

거창하고 어려운 것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잘 지내는 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며

타인의 말과 행동은 눈여겨 보면서도 정작 내 자신에 대해서는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다.​

지금은 조금 바쁘니까 나중에 돌보지 뭐... 주말에 좀 쉬면 괜찮아질거야...​

이런식으로 얼마나 나를 방치해뒀었던가.​ 

그런 것들로 인해 타인의 생각보다 내 생각이 먼저 우선하여

타인을 오해하고 내가 내린 잣대로 타인에게 분노하게 되며

쉽게 상처받게 되는 악순환을 얼마나 되풀이하였던가...

타인에 비해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까칠하지만

타인의 작은 행동과 표정변화도 예민하게 받아들여 생각이 많아지는

나는 모든 일에 의연하게 대처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경외감마저 들곤한다.

그로 인해 항상 혼자만의 갇힌 생각안에서 분노감과 상처로 힘들어하는

시간들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었다.

'왜 나는 이렇게 못나터졌지...'

'왜 나는 그릇이 이것밖에 안되서 타인의 말을 왜곡해서 듣게 되는 거지'

온갖 생각들에 지배당해 속수무책으로 내던져진 내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

너무 버겁게 느껴질 때가 많았다.

최근에도 그럴일이 생겨서 혼자 끙끙 앓고 있었던 차에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를 읽으니 뭔가 막혀있던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나만 그런건 아니야...라는 생각보다는 구질구질해보이기까지 한

내 자신때문에 화가 나는 경우가 많았던 나로서는

이 책을 보며 가슴을 무겁게 누르던 돌덩이를 내려놓게 되는 시간이었다.

타인과의 관계속에서 힘들어하는 내자신에게 속시원한 해답을 전해주는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이따금씩 답답함이 엄습해 올 때마다 위로해주는 구절을 찾아

돌덩이를 하나씩 내려놓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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