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앤 그리핀 지음, 허진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앤 그리핀님은 소설가로 1969년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태어나 역사학을 전공한 후 2013년부터 글쓰기를 시작하여 2017년 단편소설로 존 맥가헌 문학상을 받았고 헤네시 뉴 아이리시 라이팅 어워드의 최종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첫번째 장편소설인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2019년 출간되자마자 놀라운 데뷔작이라는 호평 속에 아이리시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하고 아일랜드 북 어워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드물게 보는 스토리텔링 장인,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비범한 재능이라는 평가 속에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앤 그리핀의 또다른 작품으로는 두번째 장편소설인 <Listening Still>, 2023 5월 출간된 <The Island of Longing>이 있다.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을 읽은 독자라면 다른 두 편의 소설에도 끌림이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듭니다.

나는 크림 같은 거품이 기울인 술잔 가장자리에 닿을 때까지 맥주를 따른 다음 가만히 둬. 주변을 둘러보며 오늘 하루를, 올해를, 사실은 네 엄마가 없었던 지난 이 년을 생각하자 피곤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두려워. 떠오르는 크림을 보면서 손으로 턱수염을 다시 쓰다듬어. 그런 다음 기침을 하고 신음을 내뱉으며 걱정을 몰아낸다. 이젠 돌이킬 수 없다, 아들아. 돌이킬 수 없어. (p17)

“난 여기 기억하러 왔어. 지금까지 겪었고 다신 겪지 않을 모든 일을.(p38) 모리스는 호텔 바에 홀로 앉아 아일랜드 흑맥주와 위스키를 번갈아 마시며 자신에게 특별한 다섯 사람을 기억에서 불러내 그들에게 건배한다. 모리스의 독백은 바다 건너 아내와 두 아이와 살고 있는 아들 케빈을 향해 이야기하는 형식을 띠는데, 이로 인해 작품을 읽는 동안 모리스 씨와 바에 앉아 그의 조곤 조곤한 이야기를 가만히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한다. 또다른 생각은 케빈에게 전해주는 편지와 같은 글이라고도 생각된다. 자신의 일생을 담아 전하는 글~ 유서(?)와도 같은 느낌이다. 과연 눈부신 일생이었을까? 하루 하루 살아낸 모리스씨의 인생은 케빈에게 이야기하는 지금 이 순간은 눈이 부시다.

무던하고 평탄하게 살아온 것처럼 보이던 평범한 노인 모리스 씨가 평생 감춰왔던 사건들을 하나둘씩 꺼낼 때마다 결코 단순할 수 없는 그의 뒤틀린 면모도 점차 드러나는데, 그 뒤틀림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지닌 것임을 부인하기가 어렵다. 열등감, 수치심, 분노, 복수심과 다정한 마음과 연민의 감정, 뜨거운 사랑은 한 인간 안에서 온전히 공존할 수 있는 것이다.

모리스 씨의 인생 이야기는 그의 형 토니에 대한 이야기.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어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모리스를 학교에 같이 가주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형 토니. 하지만 학교를 그만두고 아버지를 도와 농사를 짓게 된다. 형처럼 되길 희망하는 모리스. 하지만 형 토니는 어린 나이에 폐결핵으로 사망한다. 그가 죽고 홀로 어른으로 성장한 모리스는 가끔 곁에 없는 형을 소환하여 대화를 하고 또 한사람 몰리도 소환한다. 몰리는 누구?

모리스와 그의 어머니는 지역의 지주 휴 돌러드와 그의 아들 토머스에게 지독한 학대와 괴롭힘을 당했다. 먹고 살기 위해 참는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와 다투던 토머스는 실수로 가문의 보물인 에드워드 8세 금화를 창밖으로 떨어뜨리고 모리스가 주워 간직하게 되고 그 사건으로 토머스는 결국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만다. 휴나 토마스 모두 금화의 존재가 드러내서도 안 되고 분실된 사건을 경찰에 알릴 수도 없이 혈안이 되어 찾아다니지만 끝내 찾지 못한다.

사산된 딸 몰리, 몰리를 닮은 에밀리~ 저렴하게 땅을 사 모으고 낙농업과 임대업으로 점점 확장되어 가는 모리스의 사업. 어렵게 임신된 딸 몰리의 사산에 책임을 느끼는 모리스. 세이디와 사이는 회복될 수 있을까? 아들 케빈을 얻었으니 회복될 걸로? 에밀리 아빠 제이슨과의 일을 떠올리고 그의 죽음에 빚의 그늘이 있음을 안 모리스는 호텔의 지분 49%를 투자하고 에밀리가 경영한다. 10년이 지나 소득이 발생하는 호텔. 호텔이 망하지 않도록 투자한 이유?를 궁금해하는 에밀리.  반은 몰리고 반은 케빈의 결혼식이지만 반만 밝히는 모리스.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아일랜드 작가가 쓴 이야기. 자주 접하지 못하지만 이질감은 없다. 탄탄한 구성과 뛰어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이야기 속으로 끌어당김과 빠르게 쉼 없이 넘어가는 책장에 스스로 놀라게 된다. 모리스의 인생인 빛나는 이유를 알게 되길 희망한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조품 아르테 오리지널 25
커스틴 첸 지음, 유혜인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에이바, 위니가 각자 주된 회자로 등장해서 같은 사건을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소설이다.

중국계 미국인인 에이바는 의사인 울리와 결혼하여 아들, 헨리를 양육하느라 휴직 중인 변호사이다. 저자에 대한 정보는 없다. 이름에서 유추해보면 에이바나 위니와 같은 중국계라고 생각된다.

PART1은 에이바가 위니가 주도한(?) 사건에 연루되어 공범으로 형사에게 진술하는 형식이다.

위니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만난 친구이다. 갑자기 학교를 그만두고 사라진 위니. ? SAT 스캔들? 중국으로 돌아간 위니는 부모의 무관심에 다시 미국행을 결심한다. 이모와 함께 살다가 이모가 돌아가시고 이모부와 부부가 되어 3년을 보내 영주권을 받기 위해 에이바에게 연락하여 추천장을 부탁한다. 또 갑자기 연락이 오고 만나고 같이 사기를 친다. 명품을 사고, 며칠 뒤 짝퉁을 들고가 환불받는 방식의 사기. 진품은 또 팔아버린다. 몇 번 가담하고 그만 두려고 하는 순간마다 다른 사건이 발생하여 발을 못 뺀다. 가품은 중국의 막회장을 통해 공급받는다. 에이바는 중국 출장도 가고 적극적 가담한다. 돈이 필요하니까~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범죄가 있을까?

Part2는 위니의 입장. 에이바를 끌어들인 걸 후회하고 손절하려는 순간 에이바가 도움을 요청한다. 그러니 손절할 수 가 없지않은가? 막회장의 딸이 회사 경영을 하면서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고 위니는 오히려 좋다고 판단한다. 에이바는 더 많은 쇼퍼들을 채용해 사업을 확장해간다. 가품이 발각되면서 반품되는 제품의 진위 감정이 까다로워졌다. 꼬리가 길면 밟힌다. 위니는 도주? 에이바는?

에이바의 진술과 위니의 이야기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잔잔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진행된다. 미국으로 국비 유학을 가게 된 위니와 변호사가 된 에이바, 천재적인 두 머리가 합쳐져서 펼치는 사업(?)은 관계자 중 누군가가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범죄의 꼬리가 밟히는 시기도 늦춰졌을 테지만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더 빨리 잡히지 않은 게 안타깝죠.

명품을 숭배하는 여성분들. 허영심일까? 명품은 왜 비싸지? 여튼 그런 장신구들로 인해 나의 가치가 달라진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이용한 짝퉁으로 진품이라고 속여서 돈을 버는 사람들, 짝틍인걸 알면서도 사는 심리를 이용해서 돈을 버는 사람들도 다 범죄자다. 짝퉁을 사는 사람도?

가짜 부품을 사용하여 추락한 비행기와 그 사고로 피해(?)를 본 중국 학생들, 선생님들~ 갑자기 툭 튀어나온 사건, 반성의 계기인가?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토이크라우드 매거진 TOYCROWD Magazine Vol.1 - 창간호
토이크라우드 편집부 지음 / 토이필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잡지?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기사소설사진 등의 다양한 내용이나, 특정한 취미, 관심 또는 직업을 가진 일정한 집단을 대상으로 한, 특수 내용을 포함하여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정기적으로 편집, 간행하는 정기간행물을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내용을 다양한 방식으로 작성하여 정기적으로 출간하는 책의 형태를 말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만드어진 대중 잡지지만 내용을 보면 매니아 층이 접하거나 이 잡지를 통해 매니아가 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토이크라우드(TOYCROWD)토이, 아트 토이, 인형, 피규어, 조각, 일러스트 등 다양한 키덜트 분야를 다루는 키덜트·시각예술 매거진입니다.” 잡지의 제목에서 TOY를 다루는 잡지인 건 유추가 되고 CROWD는 집단, 군중을 뜻하는 말로 주제와 대상을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 잡지라고 생각한다. 이 분야에 대해 초심자가 아니신 분들은 알고 계신 분이 출간한 잡지라는 소개글로 보아 그 분은 유명인이심에 틀림없지만 저는 초심자라기획자나 출간인을 모른다고 해도 잡지에서 다루는 내용은 생소하지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고 다음 권이 기대된다면 이 분야에 스며들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2000년대부터 세계에 불어온 ‘키덜트(Kid+Adult) 붐’ 이후로 이제 인형, 피규어, 아트토이는 장난감을 넘어 예술작품 혹은 시대의 문화유산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시대가 흐르면서 같은 대상에 대한 시선과 독자(?)층이 확대되기도 하고 오히려 더 적극적인 관심과 활동을 보이는 어른들이 등장한 것이 하나의 특징일 수 있다. 경제와 사회, 문화의 상호작용일 것이다.

Creators? 문화를 창조하시는 분들로 진정한 창조자들이고

Collectors? 문화를 소비(?)하는 분들로 이 분야에 창조, 흐름, 새로운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살 수 있게 해주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문화든 소비하는 분들이 있어야 창조, 소비, 주류형성, 새로운 경제 파생 등의 과정이 순환된다고 생각한다.

2부 「ARTWORK」은 사진, 일러스트, 조각, 카툰 등 키덜트가 선호할 만한 다양한 시각예술을 다루고 있습니다. “매월 나오는 매거진이 아니다 보니 한 권에 다양한 내용을 알차게 꽉꽉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이 잡지는 정기 간행 주기는 어떻게 되나요? 다음호가 기대됩니다. 시선과 관심을 끌기에 충분히 화려한 볼거리를 들이 채워져 있고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내용도 가득한 잡지.

한권의 잡지로 모든 부분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문화속으로 한발짝 내딛었고, 주류와 동행할 수 있는 출발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6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6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김용세님은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다양한 프로젝트 학습을 하며 행복한 교실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동화를 쓰기 시작하여 ‘교사 동화 창작회’를 운영하고 있으세여. <괜찮은 학교 사용 설명서>로 제25 MBC 창작동화 대상 웹동화 부문에 당선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시리즈, <어린이 수사대 넘버스>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저자 김병섭님은 아이들이 밝게 빛나는 별처럼 살아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재미있는 수업을 하며 아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시리즈, 수업 이야기를 담은 <초등 프로젝트 수업> 등이 있습니다.

그림은 그려준 센개님은 만화와 그림을 그립니다. 인기 동화 시리즈의 그림을 담당했습니다. 화려한 그림이 먼저 끌리는 책이고, 내용과 그림이 잘 어울려요. 화룡점정~

요또 번호 맞히는 맛

실직 후 편의점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며 모은 돈을 모두 복권 사는 데 써 버리는 아빠 때문에 고민이 많은 소유. 복권을 잘 사지 않는 나는 복권 사는 분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지만 1주일 동안 기대로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는 게 복권을 사는 이유라는 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죠. 도깨비 식당을 발견한다. 고민을 알고 있는 듯 요리 이름도 메뉴판에 떡~ ‘요또 번호 맞히는 맛’ 45가지 재료를 큐브 모양으로 만들어 튀긴 탕수육~ 소유는 꿈에서 번 번호가 맞는 걸 보고 믿게 되죠. 마늘 맛을 먹지 못했는데~ 과연 6자리 다 맞춰 등을 할까요? 꿈에 다시 나타난 도화랑~

스파이크 내리꽂는 맛

제목에서 배구 얘기라는 감을 잡고~ 한들초 배구선수단 이야기. 스포츠클럽 배구대회를 앞두고 최약체 한들초 배구 선수 혜성이는 도깨비 식당에서 스파이크 내리 꽂는 맛을 먹은 후 스카이서브는 물론 스파이크도 강력한 힘으로 성공 시키는데, 배구는 팀 경기니까 혜성이 친구들도 신기한 맛을 먹으면~ 한들초는 1승하면 8강 진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영혼을 바꾸는 맛

엄마와 다툰 후 우연히 도깨비 식당을 발견하고 맛있는 반반 치킨을 포장해서 엄마와 나눠먹고 영혼이 바뀐다. 일주일 동안 바뀐 채로 지내게 되는데~ 학교에서 채아에겐 무슨일이 생기는지? 학원에서 엄마는 어떻게 지내는지? 일게되요~ 역지사지(易地思之)

영혼을 되돌리는 맛

채아의 일상을 살게 된 엄마와, 엄마의 일상을 살게 된 채아는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아이돌 슈퍼클래스의 공연을 보러 친구들과 찾은 대학 축제 현장은 갑자기 발생한 지진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고, 상큼한 레몬향~ 티를 마시고 영혼이 되돌려지죠~

도화랑의 비밀?

금비녀 가루를 넣어 만든 음식과 음식 값을 받는 황금빛 머리카락의 비밀은 또 다음 책에 기대해 보죠. 전편들과 다르게 음식의 효과를 거드는 도화랑의 모습이 한번은 더 나오는 거 같아요. 재미를 더 해주는 요소로~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 안내서 - 더러워서 묻지 못했던 내 몸의 온갖 과학적 사실들 시시콜콜 사이언스
스테판 게이츠 지음, 제효영 옮김 / 풀빛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스테판 게이츠님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수년 동안 과학 지식을 연구해 온 경험으로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활동해 왔으며, 20편 이상의 TV 시리즈를 만들었고, <방귀학 개론><고양이 안내서>, <개 안내서>를 포함해 9권의 책을 썼다.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과학이지만 우리들을 이끌어 과학의 재미에 빠지게 만들고 엉뚱한 괴짜 같지만 그 지식의 깊이는 무척 깊죠~

끈적거리고, 시끄럽고, 징그럽지만, 내 몸이니까 소중하고 더 알고 싶어! 엉뚱하고 별난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드립니다.’ 이 두 문장이 이 책에 대한 설명으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내 몸인데 징그럽고 더럽고 창피하다는 생각을 하게 될까? 교육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몸에 대해서 내 몸을 드러내는 것을 금기시하고 창피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교육은 유교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문화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인문학(?)이다.

과학자와 과학 커뮤니케이터, 의사와 의학 커뮤니케이터의 차이? 의사거나 과학을 연구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한 분들은 커뮤니케이터로의 활동은 불가능하고 진료해서 환자를 고치고 실험실에서 연구하는 과학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 그 분야의 전문가로 집단내에선 인정 받을 수 있지만 일반인들은 모른다. 일반인들에게 과학과 의학을 이야기해주고 알려주시는 분들이 커뮤니케이터로 재미를 알려주고 흥미를 유발시켜 준다. 저자처럼~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고 생각의 방향을 과학적이거나 의학적이게 변화시켜주고 또 생각과 고민의 깊이를 깊게 해준다. 그 결과 소비자나 이용자로 상식적인 지식으로 여러 형상이나 문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해결을 요구하는 절대적인 양이 늘어나고 질이 높아지는 선순환으로 과학과 의학 분야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잘 다뤄지지 않고 편하게 이야기 하지 못했던 대상들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준다,. 요즘말로 사이다’~ 끈적이는 콧물, 가래, , 눈물에 대한 이야기. 코딱지, 가래에 대한 이야기. 방귀나 트림, 딸꾹질, 꼬르륵 거리는 소리 같은 우리 몸에서 생기는 소리의 원인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준다. 부끄럽게 여기고 지저분하게만 생각했지만 생리현상으로 중요한 기능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내 몸에서 중요한 일이니까 아무런 배려없이 어떤 TPO에서도 해결하라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각자 알아서 판단하시길~  

이 책은 인간 몸과 그 안에서 발생되는 생리적이고 과학적·생물학적 현상을 쉽게 이야기해준다. <** 탐구>라는 박스를 통해 조금 더 깊이 있거나 조금 더 엉뚱한 과학이야기를 전해준다. 7*10^27(7뒤에 영이 27, 어떻게 읽어야 할지? 잠시 고민)이 아마 우리 몸을 표현하는 가장 큰 숫자가 아닐까? 무슨 숫자일까?  많은 숫자들이 나온다. 외울 필요는 없다. 그렇구나~ 한번 숫자를 연결시켜보는 걸로 충분하다. 우리가 과학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 이 책을 읽으면서도 어려우니까 포기한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은 없을 거라고 믿는다. 초등 고학년 이상의 모든 분들에게 우리 몸을 알아보고 이해하는 첫 번째 책으로 권해드린다. 이미 다른 책으로 우리 몸 잘 알아요 하는 분들도 또 다른 면에서 더 알게 될 것이다. 지식을 얻은 것에 못지않게 흥미를 갖게 되셨을 거라고 확신하고 그러셨 길 소망합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