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 - 역사만화 15
허순봉 지음, 이규성 그림 / 효리원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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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본의 역사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 수 있었던 책이다.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충분히 읽을만한 만화책으로,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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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의 역사
리처드 파이프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을유문화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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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공산주의의 역사에 대해 이론/시대별로 아주 간결하게 설명한 책이다.

첫 장에선 공산주의란 개념이 생기게 된 이론적 배경과 그것을 확대화시킨 마르크스의 주장이 들어있다.
두번째 장에선 실제로 공산주의 국가를 제일 처음 실현한 러시아의 역사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세번째 장에선 제 3세계, 소비에트 러시아 이외의 다른 공산주의 국가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마지막으론 공산주의란 이념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사상인지 필자의 결론이 나와있다.

다 읽어본 사람으로서 이 책이 아주 간결하고 보통은 이해하기 어려운 사상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너무 간결하다는 부작용이랄까, 다소 편향적인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즉, 공산주의에 매우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점이다.
물론 공산주의는 다른 사상에 비해 너무 급진적이고 그 결과가 참혹했다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부정적인 결과만 나왔는지 알 수 없다.

이 책은 마치 세계대전과 냉전 시대 때 공산주의의 반대 진영의 사람들이 뿌린 선전 책 같았다.
개인적으로 바램으로 안 그래도 ‘역사‘이니 중립적인 관점에서 이성적이게 기술 할 줄 알았는데, 본의 아니게 필자의 정치적 사상이 엿보이는 글들이어서 실망했다.

소비에트 러시아 스탈린 치하에 있을 때 일반 사람들이 고통을 받게 됬다는 글에선 뜬끔없이 러시아 사람들은 술을 좋아하며 술 소비량에 대해 언급하거나, 이후의 정권의 권력 비리 부분에선 러시아 사람들은 원래 부패에 친숙하다.... 등등 의아한 말들도 나온다.

필자가 1930년대 생이며 미군에서 직무한 것과 과거 소비에트 러시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CIA‘ 일원인 것을 보면 개인적 사상이 들어간 것 같은 의심도 든다.

하지만 긍정적인 부분으론 공산주의의 부작용을 일깨워준다는 점이 있다. 러시아 역사, 그 중에서 소비에트 러시아 시절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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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O.S.T - 정재일의 작곡, 최우식의 노래 그리고 봉준호의 작사
최우식 노래, 정재일 작곡, 봉준호 작사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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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이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고 하니 선뜻 빌려줘서 듣게 됬습니다. 영화 자체도 훌륭했는데 음악도 기대이상이어서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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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더링 하이츠 을유세계문학전집 38
에밀리 브론테 지음, 유명숙 옮김 / 을유문화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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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이 ‘워더링 하이츠‘인데 리뷰 제목으로 ‘폭풍의 언덕‘이라고 하니 뭔가 오역아닌 오역같아 웃음이 나왔다.

여하튼, 이 유명한 ‘폭풍의 언덕‘은 사실 민음사판으로 읽은 적 있는 작품이다.
고전은 여러번 읽어보라는 누군가의 조언에 따라 다시 읽었는데, 조언을 따르기 잘 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다.

처음에 읽었을 땐 단순히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미친 사랑(?)에 관한 이야기구나~하고 고개만 끄덕였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에야와서 다시 읽어보니 처음에 미처 보지 못했던 복선이라던지 대사 안에 들어있는 심리와 감정들이 보였다.

그 중에서 역시나 인상 깊었던 것은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이었다.
다른 몇몇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들의 사랑이 거의 ‘정신 나간‘ ‘너무 오버하는‘ ‘폭력적‘이라며 꺼려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나는 이것도 하나의 ‘매력‘으로 본다.

물론 히스클리프 같은 사랑을 현실에서 하면 범죄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소설이고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이기에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진 않았다. (마치 ‘게임을 많이 하면 폭력적인 사람이 된다‘는 논리 같았기 때문이기도 했기에)

그럼 그들은 어떤 면에서 그런 생각을 했는가, 아마 두 사람이 서로를 생각하는 방식이 아닐까한다. 캐서린은 히스클리프를 자기와 동일시한다. ‘자기 안에 히스클리프가 있다‘며 넬리에게 호소하니 말이다. 히스클리프 또한 캐서린을 ‘자기가 살아가는 이유‘라고 생각하니, 과연 둘은 미친 사랑을하고 있는게 확실하다.

다시 읽음으로서 깨달은 점은 또 있다.
처음엔 캐서린 2세와 헤어튼의 이야기가 나와있는 2부보다는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이 나오는 1부가 재미있었는데, 지금 읽어보니 1부보다는 2부가 더 재미있게 느껴졌다.

더욱이 소설 속 복선도 포인트였는데,
캐서린이 죽었을 때가 린턴에게 시집간 날과 비슷한 날씨였으며, 히스클리프가 죽었을 때는 어릴 적에 캐서린네 집에서 뛰쳐나온 날과 같은 비가 엄청 내리던 날이었다는 점.
캐서린의 유령이 출몰하면서 히스클리프가 아무 음식도 안 먹고 황야를 돌아다니가 죽었다는 것과그가 죽은 다음 마을 사람들이 황야에서 종종 목격한다는 히스클리프 유령과 그 옆의 ‘어떤 여자‘ 유령.

결국 모두가 무덤에 들어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나지만 마지막 록우드 씨가 내뱉은 말은 긴 여운을 남긴다.

참고로 내 경험상으로는 ‘폭풍의 언덕‘은 처음 읽을 땐 민음사 것을, 두번 읽는 것이라면 을유문화사 판을 읽는 것을 추천드린다.
전자가 알기 쉽게 번역했다면 후자는 이야기의 흐름을 유연하게 번역했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사람들도 자기를 넘어선 자기의 존재가 있고 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잖아. 내가 이 몸뚱이에 한정되어 있다면 내가 만들어진 보람이 어디 있겠어. 내가 맛본 크나큰 고통들은 모두 히스클리프가 당한 고통이었어.

넬리, 내가 바로 히스클리프야. 그는 언제까지나 내 마음속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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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녀 1 - 가을 노래
해윤 지음, MAS 그림 / 애니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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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녀‘는 다른 웹툰에선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그림체는 물론 보는 이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드는 스토리까지. 뭣 하나 부족한 점이 전혀 없는 작품이었다. 때문에 이렇게 단행본을 가지게된 일은 큰 기쁨이라 할 수 있겠다.

달달한 사랑 이야기이면서도 슬픈, 긴 여운을 맛보고 싶은 사람들은 한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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