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 캐리 (무선)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6
시어도어 드라이저 지음, 송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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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하는 주체로서가 아닌 정확히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욕망에 이끌린 삶이 되어 버린 캐리의 이야기.
진 리스의 ˝한밤이여 안녕 ˝과 비슷하지만 상반되는 소설.

아,복잡한 인간의 삶이여! 아직까지 우리는 아주 희미하게밖에는볼 수가 없다. 여기 있는 캐리는 처음에는 가난하고 투박하나 감정은풍부하여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면 무엇에든 욕망으로 반응했지만, 결국 벽에 부딪힌 자신을 발견했을 뿐이다. 세상의 법은 이렇게 말한다. "아름다운 것이라면 무엇에든 이끌리되, 정당한 수단이 아니면절대 가까이 가지 마라." 관습은 이렇게 말한다. "정직한 노동을 통해서가 아니라면 자신의 상황을 개선시키려 하지 마라. 만약 정직한 노동이 보수가 적고 견디기 힘든 것이라면, 그 길이 너무나도 멀고 멀어서 발과 마음만 지칠 뿐 아름다움에는 결코 닿을 수 없다면, 아름다움을 좇는 끌림이 너무나 강렬하여 칭찬받는 길을 버렸다면, 그래서 자신의 꿈에 빨리 닿을 수 있는 멸시받는 길을 택했다면, 그 누가 먼저돌을 던질 것인가? 악이 아니라 더 나은 것에 대한 갈망이 그릇된 길로 이끄는 경우가 더 많다. 악이 아니라 선이, 이성적인 사고에는 익숙지 않고 느낄 줄만 아는 정신을 유혹하는 일이 더 많은 것이다. - P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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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처럼 텅 비어 문학과지성 시인선 485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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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배처럼 텅 비어

내 손가락들 사이로
내 의식의 층층들 사이로
세계는 빠져나갔다.
그러고도 어언 수천 년

빈 배처럼 텅 비어
나 돌아갑니다.

당분간

당분간 강물은 여전히 깊이깊이 흐를 것이다.
당분간 푸른 들판은 여전히 바람에 나부끼고 있을
것이다.
당분간 사람들은 각자 각자 잘 살아 있을 것이다.
당분간 해도 달도 날마다 뜨고 질 것이다.
하늘은 하늘은
이라고 묻는 내 생애도
당분간 편안하게 흔들리고 있을 것이다.

세상 위 백지에다


세상 위 백지에다
詩 한 구절을 적어놓으니
"영원이라 할 만큼 오늘 그대는 가득하다"
(하늘이 문득 웃을 듯 웃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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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의 노래 버티고 시리즈
댄 시먼스 지음, 김미정 옮김 / 오픈하우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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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너무나 집중하게 하는 책이었다.
인도의 이해할 수 없는 문화와 사람들이 너무 불편하지만 인도의 신 칼리를 통해 우리 주변 곳곳에 있는 폭력과 공포를 맛 보게 한다.
인도의 모든것을 아주 세심하게 그려져 있어 영화를 보는 듯 읽게 된다.
댄 시먼스를 알게 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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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턴 에릭슨의 심리치유의 사례를 통해 에릭슨이 얼마나 유쾌한 사람인지 치료자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알 수 있다.

사물을 마치 처음 보는 듯이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몇 가지 유명한 명상법이 떠오른다. 라즈니쉬 Bhagwan Shree Raineesh, 1931~1990, 인도의신비주의자, 구루, 철학자는 《비밀의 서 The Book of Secretsy》 의식을 초월하는 명상법에 관한지침과 수행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담은 책에서 수트라_sutra, 산스크리트어로 금언 · 가르침을 뜻한다 하나를 소개한다. "아름다운 사람이나 일상의 사물을 마치처음 보는 듯이 보라." 라즈니쉬는 우리가 익숙한 사물이나 친구나 가족을 보지 않는 데 길들여진다고 지적한다. "흔히 하늘 아래새로운 것이 없다고들 한다. 사실 하늘 아래 낡은 것은 없다. 다만 우리 눈이 낡아서 사물이눈에 익을 뿐이다. 그러면 새로운 것이 없어진다. 그러나 아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다. 그래서 아이들은 모든 일에 신바람이 나는 것이다...." 라즈니쉬는 그 장을 끝내면서 이렇게 말한다. "새롭게, 마치 처음 보는 양 보아라.... 그러면 당신의 눈길에 신선함이 더해질 것이다. 당신의 눈이 순수해질 것이다. 그런 순수한 눈은 볼 수 있다. 순수한 눈은 내면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 P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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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유혹에 영혼을 던진 렘브란트 그림으로 만난 세계의 미술가들 외국편 5
노성두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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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참 잘 쓰시네요.
조근조근 이야기 해 주시는 것 같아 읽기가 좋네요.
렘브란트의 초상화를 보고 싶었는데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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