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의 폼 나는 초등 생활 그래 책이야 49
이수용 지음, 정경아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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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49.

레오의 폼 나는 초등 생활

글 이수용 그림 정경아 잇츠북어린이 출판

 

지난 해 여름아이와 함께 만나본

잇츠북 출판사의 [그래 책이야시리즈 42번째 이야기,

<레오의 완벽한 초등생활>!

https://blog.naver.com/taterre/222482924580


아직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되는

긴 호흡의 책이 조금 버거운 친구들이라면

더욱 쉽게 읽을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아이가 더 편하게 읽었던 이야기였는데요.

 

이 레오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가 나왔다는 소식에

[그래 책이야열혈 팬의 입장에서

냉큼 만나보지 않을 수 없었죠! ^^

바로 이 책, <레오의 폼 나는 초등 생활]입니다.

 

이 두 번째 이야기 역시

앞선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3개의 에피소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성인데요.

첫 번째는 기증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연한 기회에 도서관에

책을 기증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된 레오!

집에서 잘 보지도 않는 책들을

기증을 하게 되고,

기증을 하고 나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뿌듯함에 레오의 기증은

책에 국한되지 않고 마구 마구 확장됩니다.

물론 기증이라는 행동은 칭찬받아 마땅하죠.

하지만 문제는 엄마와는 아무런

상의를 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

결국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레오에게 늘 무한 사랑을 보이며

많은 용돈을 주던 할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려 레오의 용돈생활이

비상에 빠지고 마는데요.

하지만 현명하신 할머니 덕분에

레오는 기증이 아닌 기부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알아가는 계기를 맞게 되기도 합니다.

 

저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아이가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게 되면

일정 금액을 기부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아이에게 말해 오고 있었던 터라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나더니 얼른 용돈을 받아서

빨리 기부를 시작하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

 

또 동생이 아직 읽지 않아서

넘쳐나는 한글책들을 읽고나면

팔지 말고 기부를 하면 어떻겠느냐고

제안을 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렇지 않아도 저희 집엔

큰아이 때부터 야금야금 시작한

서평 그림책들이 제법 되는데요.

이 책들은 사실 팔고 싶어도

팔면 안 되는 책들이기 때문에

둘째 녀석이 책들을 읽고 나면

어디에 기부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던 차라

아이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를 해주었답니다.

얼른 기부를 해야겠으니 앞으로 동생 한글 독서를

본인이 더욱 독려를 할 거라니 ㅋㅋ

엄마로선 그야말로 일석이조인 셈이기도 하굥. ^^

레오의 에피소드 중 아이가

크게 공감했던 에피소드는

바로 레오의 상장편인데요.

우연히 대형 문구점에 들렀다가

상장 용지를 발견하고 엉뚱한 일을 벌이는 이야기인데요.


저희 아이도 만약 자기에게도 이 상장 용지가 생긴다면

본인과 친구들그리고 동생에게

다양한 상을 주고 싶다며

상장용지를 사달라고 하더라고요. ;;

물론 레오의 순수한 의도와 달리

상황이 꼬여서 큰 사건으로 번질 뻔한

상장 에피소드의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친구들에게 상장을 주는 일은

자제시켜야 할 수도 있겠지만

아이의 제안을 듣고 보니

집에 상장 용지를 사두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저도 들긴 하더라고요.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 말처럼

아이들에게 인정과 칭찬은

무엇보다 큰 선물과 같을 테니,

이왕 하는 칭찬과 인정을

상장이라는 눈에 보이는 매개체를 통해

확실히 보여주는 것도 아이의 성취감을

드높여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이처럼 잇츠북 출판사 [그래 책이야시리즈의 신간

<레오의 폼 나는 초등생활>

창작동화를 읽었는데

의외로 육아 꿀팁들을 대거 얻는

색다른 경험이기도 했답니다. ^^

 

아이들의 순수한 동심과

현명한 어른들의 대처를 통해

육아 노하우까지 얻게 된

<레오의 폼 나는 초등 생활>!

앞으로 또 다른 레오의 초등 생활 이야기가

벌써 기다려집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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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기적 - 인생을 바꾸는 작지만 좋은 습관들
김정훈 지음 / 바이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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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습관의 기적

인생을 바꾸는 작지믄 좋은 습관들

김정훈 지음 바이북스 출판

 

한때 새벽 기상과 관련한 오디오북을 듣고

새벽기상을 얼마간 실천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코로나도 터지고

아이들과 지지고 볶으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새벽기상은 아득히 기억 너머로 사라져 버렸는데요.

 

그후론 오히려 새벽기상과 관련한 콘텐츠들을

더 안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지난 실패를 떠올리게 하는 느낌이었으니까요.

어떤 변명도 결국 변명에 불과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이런 생활에 조금 익숙해져서인지,

이제 두 아이가 다 학생이 된다는

큰 변화르 앞두고 있어서인지

근래에 새삼 새벽기상에 대한

관심이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걸 느끼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와중에 이 책

<아주 작은 습관의 기적>을 만나보게 됐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정말 자주 마주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40대 아저씨가

어떻게 해서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게 됐는지를

진솔하게 풀어놓은 이야기인데요.

 

예전에 읽었던 새벽 기상과 관련한 책은

젊은 시절부터 남다른 의지로

새벽 기상을 실천하며

성공가도를 달려온 이의 이야기라서

실천을 따라하다가도

뚜렷한 목표가 있는 것도 아닌 아줌마가

이 청년이 해냈던 일을 따라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수시로 피어오르기도 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점에 있어서

딱 반대의 지점에서 제게 더 많은

용기와 격려를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자신감에 충만해 있고,

처음부터 멋진 길만 걸어왔던 이가 아니라

그냥 평범했던열등감에 휩싸여 있던 아저씨가

작은 습관들을 실천해나가며

어떻게 변화해 나갔는지를

진솔하게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어쩌면 나도 가능할 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용기가 조금이라도 생겨나더라고요.

무엇보다 많이 들었던 얘기지만

작심삼일을 이용하는 실천방법이

저는 가장 눈에 들어왔는데요.

많은 실패러들이 그렇다곤 하지만

저 역시 애초에 이루지도 못할

지나친 완벽주의 때문에

아무 것도 도전조차 못하는 유형이고,

또 한 번 결심을 실패하고 나면

그 실패를 떠올리기 싫어서

다시는 재도전을 하지 않는 성향이라서

더욱 와 닿았던 것 같아요.

 

작심삼일을 성공하고 하루 자유를 만끽하고

또 다시 작심삼일에 도전하는 것!

애초에 100일 도전, 66일 도전!

이런 식이 아니라서

사흘 정도면 나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조금은 생겨나더라고요.

새벽 기상두 아이를 키우며

가끔 재택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는

엄마 입장에선 정말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새벽 기상 만한 게

없다는 사실을 얼마간이지만 실천해보니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낮에는 시간이 있어도 집안 일이 눈에 들어오면

하던 일에 집중을 못하고

집안일을 하거나 다른 엄마들과 카톡을 하다가

한나절을 보내버리기도 하고 ㅋㅋ

시간이 있어도 뭔가에 집중을 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더라고요ㅜㅜ

접어버렸던 새벽기상도 새롭게 꿈꾸게 되긴 했지만

그보다 더 큰 자극은 바로

다이어트와 관련된 것들이었는데요.

매일매일 사상 최대치를 갱신 중인 몸무게를 보며

정말 이대로는 안 된다는 걸 깨닫고 있는 요즘이라

더욱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3월 아이들의 개학을 기점으로

아이들과의 아침 필사도 다시 시작을 하고,

저자가 알려준 작심삼일법과 목표 메모하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작은 생활 속 실천을

이어나가보리라 조심스럽게 다짐해보게 됐습니다.

 

실천을 입 밖에 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하는 편이라

이런 후기를 쓸지조차 망설였지만 ㅋㅋ

이 역시 전과 다른 실천의 시작이 아닐까 싶어

용기를 내어보게 되네요. ^^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로

무기력해지고 느슨해지고 꼬여버린 일상을

이제는 벗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라면

이 책 <아주 작은 습관의 기적>을 통해

자극과 실천 노하우 등을 배워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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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기 만점 1학년 파스텔 그림책 3
쓰치다 노부코 지음, 고향옥 옮김 / 파스텔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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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기 만점 1학년

쓰치다 노부코 글·그림

고향옥 옮김 파스텔하우스 출판

 

드디어 막내도 며칠 후면

초등학생이 됩니다.

막내라서 그런지

큰아이에 비해 이것저것

불안하기만 한데요.

아직도 집에선 아기 같은 모습을

많이 보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큰애에 비해 낯가림도 있고,

학습 면에서도 큰아이만큼은

준비가 안 된 것 같고요.

무엇보다 성깔이 좀 있으셔서 ;;

친구들과 원만하게 잘 지낼 수 있을지가

가장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이것저것 참 걱정스러운 저희 집 막내에게

어울리는 그림책이 있어 만나 봤습니다.

바로 <우리는 인기만점 1학년>인데요.

 

이 책은 아이가 어떻게 행동하면

친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지를

아이들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해를 시킵니다.

가령가장 먼저 등장하는 힘찬이는

친구들에게 먼저 안녕이라고 인사를 잘 해서

인기가 많다고 이야기함으로써,

친구들과 인사를 잘 하라고 알려주는 식인 거죠. ^^

이렇게 알려줬더니 막내가 대뜸 걱정을 늘어놓습니다.

본인은 윤서처럼 공룡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으냐고요ㅋㅋ

본인이 많이 아는 건 친구들에게

친절하게 알려주되,

다른 걸 많이 아는 친구가

얘길 할 때는 귀 기울여 들어주고,

좋은 면을 칭찬해주면 된다고 말해주었답니다. ^^

그리고 엄마로서 아이에게 가장 많이

강조해서 얘기해준 부분은

미안해를 잘 하는 연우처럼

행동해줬음 좋겠다는 당부를 남겼는데요.

 

큰아이는 사과도 무척 잘 하는 편이었는데,

둘째는 똥고집이 있어서

좀처럼 먼저 사과도 잘 안 하거든요. ;;

 

이처럼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해서

하면 좋을 행동들을 제시하면서

그렇게 행동하면

친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걸

친절하게 알려주는 그림책,

<우리는 인기 만점 1학년>

초등학교 입학 직전인 요즘 같은 때에

가볍게 읽고 얘기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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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층 공주의 성 드레스 그리기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6
노하나 하루카 지음, 도담 옮김 / 아이노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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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층 공주의 성 드레스 그리기

·그림 노하나 하루카

옮김 도담 아이노리 출판

 

요즘처럼 밖에 나가기 힘든 시절

아이들이 짬만 나면 가장 만만하게 하는 일이

그림 그리기인데요.

종종 주말이면 엄마가 양심이 찔릴 정도로

a4용지를 수십 장을 써가며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기도 하지요.

 

아무래도 여자애들이다 보니

가장 많이 그리는 그림이

공주나 예쁜 소녀들인데요.

 

하지만 엄마를 닮아서인지

그림에 크게 소질이 없다 보니

본인들 그림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화도 내기도 하고울기도 하고 ㅎㅎ

참 버라이어티해지곤 하죠.

 

그러던 와중에 그야말로 신박한 물건을 발견하게 됐는데요.

바로 <10층 공주의 성 드레스 그리기>입니다. ^^ 

드레스 라인에서부터 시작해

머리카락 모양드레스 네크라인은 물론

온갖 장신구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세세한 디테일까지 하나하나 분리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그림을

따라 그려볼 수 있도록 구성이 돼 있는데요.

아이도 너무 즐거워하면서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따라 그리더라고요. ^^

정말이지 말리지 않았음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그리고서야 일어날 기세더라고요. ;;

하필 저녁에 줘서 재우느라 그만 하랬더니

어찌나 아쉬워하던지요. ;;

(혹시 구입하시는 분들 계심

꼭 오전이나 낮에 주세요ㅋㅋ;;)

 

그리고 이렇게 다양하게 연습을 마치고 나면

맨 뒤쪽 직접 그려보는 페이지를 잘라내

앞의 그림들을 참고해가며

자신만의 공주를 그려보면 되는데요.

늘 자신의 그림이 맘에 들지 않는다던 아이가

활짝 웃으며 그림을 넘겨주는 걸 보니

제법 맘에 들었나 봅니다. ^^

 

신나게 그렸으니 조만간 색칠까지 하려면

또 한 나절은 제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요즘처럼 집밖은 너무나 위험해진 시국ㅜㅜ

딸 키우는 가정이라면

집콕템으로 강추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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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초등 수학교과서 LASKUTAITO 5-1 솔빛길 핀란드 초등 수학교과서 5
WSOY pro., Ltd 지음, 도영.문보람 옮김 / 솔빛길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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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초등 수학 교과서 5-1

솔빛길 출판

 

한때 미국 대통령이 나서서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을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때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과거엔 우리나라 교육의

병폐만을 얘기하곤 했지만

요즘은 또 우리나라 교육의 장점도

제법 언급되곤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리나라 교육의 한계점들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요즘 그 대안으로 자주 언급되는 나라가

바로 핀란드입니다.

저 역시도 이런저런 루트를 통해

핀란드 교육의 여러 장점에 대해

얘길 듣곤 했는데요.

 

하지만 사실 구체적으로 핀란드 교육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제대로 알아본 적은 없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재미난 신간을 발견했습니다.

국제학업성취도(PISA)에서 세계 1위를 자랑한다는

핀란드 수학!

그 핀란드 수학교과서를 그대로 옮겨

책으로 출판이 된 겁니다.

 

바로 <핀란드 초등 수학교과서 5-1>입니다.

이 책은 핀란드에서 가장 큰 출판사인

WSOY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는 ‘Laskutaito’ 시리즈를

그대로 번역해 옮겨놓은 핀란드 교과서 그 자체인데요.

EBS ‘꿈꾸는 책방;에서 적극 추천한

바로 그 교재라고 합니다.

 

아이가 천천히 5학년 수학 과정도

맛보기를 하고 있는 터라

우리나라 5학년1학기 수학

기본 개념 문제집을 갖고 있는데요.

 

대략적으로 훑어봤을 때

우리나라 5학년 수학교육 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을 다루고 있더라고요.

 

하지만뭔가 달랐습니다.

문제가 더 어렵고 문제가 더 쉽고 하는

문제 난이도를 떠나서

접근법 자체가 달랐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우리나라 수학 문제들은

그야말로 수학 문제라고 한다면

핀란드 수학은 생활 과제처럼 느껴진다는 겁니다.

 

제가 학창시절에도 정말 자주 했던 말이고,

지금 제 아이 역시 종종 꺼내는 말이 있는데요.

사칙연산도 아니고 굳이 복잡한 수학 공식과 규칙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거죠.

 

그런데 핀란드 수학교과서를 보고 있으면

아이들이 배운 수학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를

문제를 풀면서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가령 가장 먼저 등장하는 자연수의 계산 문제들도

우리나라 문제들은 요즘 유행하는 서술형 문제들조차

전형적인 문제를 위한 문제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데 반해

핀란드 교과서 속 문제들은

실제 지도나 지형지물들을 잘 활용해

아이들로 하여금 수학이 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줍니다. 

단순히 자연수의 계산만 그런 게 아닙니다.

도형의 둘레나 넓이비와 비례 등도

우리나라 문제집들은 그야말로

숫자와 기호 중심의 문제를 위한 문제 중심으로

제시가 되고 있는데 반해

핀란드 교과서 속 문제들은

발굴현장에 펜스를 두른다거나,

새나 곤충 그림의 축약 등을 활용해

비례를 소개하는 식으로

우리 일상생활에서

실제 수학을 활용할 법한 사례들을

최대한 제시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학을 잘 가기 위해,

수능을 잘 보기 위해

종이 위에서만 존재하는

생활 속에서는 일생 써먹을 일이 없을 것만 같은

우리네 수학과는 달리

핀란드 수학 교과서를 보고 있노라니

수학이라는 학문이 살아 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게 되더라고요.

 

이런 접근법 덕분에

핀란드는 OECD 가입국가 중

가장 적은 시간을 수학에 투입하고도

언제나 성취도와 흥미도가 최상위권을 유지한다고 합니다.

 

반면 아마도 그 어떤 나라보다

수학교육의 비중이 높고,

수학 공부에 진심일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는

수학 성취도는 높지만

흥미도는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고 하죠.

 

<핀란드 초등 수학교과서 5-1>을 살펴보고 나니

우리나라도 이 핀란드 수학교과서를 거울삼아

하라니까 하는해야만 하니까 하는

수학공부가 아니라

필요함을 깨달아서 하는,

생활에 도움이 돼서 하는,

재미있어서 하는 수학 공부가 될 수 있도록

수학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할 수 있길

간절히 소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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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2-23 0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