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는 왜 부모를 거부하는가 - 성인 자녀가 부모와 단절하는 원인과 갈등을 회복하는 방법
조슈아 콜먼 지음, 정보경 옮김 / 리스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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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는 왜 부모를 거부하는가

성인 자녀가 부모와 단절하는 원인과 

갈등을 회복하는 방법

조슈아 콜먼 지음 정보경 옮김 리스컴 출판

 

큰 기대 없이 책을 펼쳤다가,

의외로 훅 빠져들게 되는 책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만난 책이 딱 그런 케이스인데요.

<자녀는 왜 부모를 거부하는가>

사실 크게 읽을 생각이 없었던 책인데

책을 한 번 펼치고 나서는 계속해서 읽게 되고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성인이 된 자녀와 부모의

갈등 양상들을 소개하고 이를 해결해나갈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깨달은 건

정말 부모와 자식 간 갈등을 겪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무지 많구나 하는 사실이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봐도 조금 친해지고 나면

감당하기 어려운 부모님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지인들이 제법 되는 걸 보면

비단 이 책의 주요 무대가 되는 미국에만 국한된

특정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건 확실한 것 같아요.

이런 현상들이 심화되는 이유에 대해 저자는

핵가족화된 요즘은 가족관계가 직계에만 의존해

자녀에게 더 많은 친밀감을 요구하게 된다고 진단합니다.

이런 진단에 대해 저도 어느 정도 동의가 되는 편인데요.

왜냐하면 저 역시도 엄밀히 따지면

친정 엄마와 엄청 친밀하거나 돈독한 사이는

별로 아닌 것 같은데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갈등을 덜 겪는 이유는

저희는 형제자매가 많기 때문에 ;;

친정 엄마도 제게만 집중적으로 뭘 요구하지 않고,

또 상대적으로 덜 친절한 딸이라서

뭔가를 요구할 때도 저는 최후의 대상으로 밀리고

다른 형제자매들에게 우선 연락을 취하는

패턴이 있어 그나마 제가 덜 힘들어하는 거라는 걸

저는 잘 알고 있거든요. ;;

그런데 만약에 저희 엄마와 저의 성향을 유지한 채

제가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다면

아마 저는 지금보다는 훨씬 더 힘들어하지 않았을까

종종 생각해본 적이 있거든요. ;;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제게는 두 아이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부모로서 올바른 처신을 하지 못한다면,

저희 아이들은 저처럼 부담의 분산이 덜 돼서

누군가는 집중적으로 힘들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저처럼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도

미리미리 읽어보고,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어떻게 자녀를 대하고 처신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사실 저희 세대만 해도

아직까지는 부모에게 느끼는

의무감과 책임감이 어느 정도는

강력하게 작용하는 세대라고 할 수 있지만,

지금 자라나는 아이들이 우리와 같은

의무감과 책임감을 지닐 거라는

기대를 하긴 어려울 텐데요.


하지만책에 나온대로

어느 세대보다 더 많은 시간적물질적정신적 투자를

자녀들에게 쏟아 붓고 있는 게 우리 세대인 만큼

아이들이 자랐을 때 아이들과 겪을 갈등을

미리 어느 정도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저자가 조언하는 것처럼

부모와의 갈등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에게

요즘은 심리 상담에서나 혹은 지인들의 충고에서도

굉장히 쉽게 부모와의 단절을 권하는 사례를

저도 몇 번 목격한 적이 있는데요.

물론 고통을 호소하는 이가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이 시급하기 때문에

그런 충고를 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단절만이 능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언들이 자칫 단절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우리가 반드시 주의해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물론 상대 부모가 바뀔 의지가 있는가 하는 게

가장 큰 관건이 되겠지만요.

사실 저자가 말하는 미국의 사례는

우리의 몇 십 년 후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냐하면 부모 세대가 심리 상담과 같은 식으로

주변에 도움을 요청이라도 하는 게

아직 우리 사회에는 익숙하지 않은 모습이니까요.

어쩌면 그래서 우리 사회의 부모자식 간 갈등이

더욱 극단으로 치닫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렇게 책은 앞부분에선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갈등이 빚어지는 양상과 화해의 과정을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요.

후반부에 가서는

통상적인 화해를 위한 솔루션들을 제시합니다.

책에 나오는 구체적 사례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우리들이 참고할만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제시히는 거죠.

그중 부모와 자녀 관계를 위한 10가지 새로운 규칙

어린 자녀를 키우는 저 같은 사람들도

미리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며

실천해야 할 과제로 삼아야 할 것 같아요.

 

이처럼 <자녀는 왜 부모를 거부하는가>

지금 성인이 된 우리 세대가

부모님들과 겪는 갈등에 대한 조언인 동시에

우리가 앞으로 겪게 될 지도 모르는

우리 아이들 세대와의 갈등을

미리 가늠해보고

불행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삶의 지혜를 제공해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내가 부모님과 큰 갈등을 겪지 않더라도

한 번쯤 읽어보고 우리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할지

한 번쯤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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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 천자문 한자 쓰기 연습 노트
큰그림 편집부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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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千字文

한자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천자문

한자 쓰기 연습 노트

도서출판 큰그림

 

어린 시절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한자공부를 위해 제게 내밀었던 게

2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천자문이고 또 하나는 명심보감이었습니다.

 

요즘처럼 어린이를 위한 눈높이 교재

이런 것도 별로 없던 시절이라

다짜고짜 건네받은 한자 책들이

너무 낯설고 싫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래서 천자문을 조금 하다가 힘들다고 징징댔더니

나중에 명심보감으로 바꿔주셨던 것 같아요.

 

그나마 명심보감 책은 이야기도 같이 적혀 있어서

덜 힘들었던 기억이 지금도 납니다ㅋㅋ

한자를 쓰지는 못하더라도

한 글자 한 글자가 무슨 뜻인지,

무슨 음가를 지녔는지 외워서

저녁에 아버지가 퇴근하시면

종종 테스트를 보곤 했지요.

 

그 영향인지 ㅋ 저는 한자를 잘 쓸 줄은 모르는데

한자 기반 어휘를 들으면

무슨 한자가 쓰였겠구나 하는 건

잘 짐작이 되는 편이더라고요.

수능초기 세대인 저에겐

딱 여기까지가 적절한 공부 수위였던 것 같고,

그래서 저 역시 아이들에게

한자를 쓸 줄 아는 단계까지 공부하라고 하진 않습니다.

뜻과 음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고,

한자를 보고 읽을 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해주고 있죠.

그래서 큰 부담을 주지 않긴 하지만

꾸준히 한자 교재들을 풀어보도록 진행을 하고 있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한자 교재가

한자능력시험 급수를 기준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요.

각 기관마다 기준이 달라서 교재마다

같은 한자가 다른 급수에 등록돼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여러 한자 교재를 접했지만

급수 기준이 아니었던 건 별로 못 본 거 같아요.

 

그런데 우연히 제가 어렸을 때 했던

그 천자문으로 한자공부를 할 수 있는

교재가 나왔다는 걸 알게 됐는데요.

바로 이 교재,

<한자를 알면 어휘가 보인다 천자문>입니다.

 

말 그대로 제가 어릴 때 배웠던

그 천자문을 따라 쓰기 칸을 만들어

한자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해놓은 교재인데요.

천자문은 4즉 4개의 한자로

하나의 구절을 이룬 한시입니다.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한자가 모두 1000자라서

천자문이라고 하죠.

전해오는 이야기에 따르면

양 무제가 주흥사라는 학자에게

하룻밤에 4자씩 250구절의 시를 짓되

한 글자도 겹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해요.

그래서 천자문은 딱 1천개의 한자가 등장하는 거죠. ^^

책 표지 뒤쪽에 적힌 이 천자문의 유래 내용을 보며

어린 시절 아버지가 들려주셨던 이야기도

새록새록 기억이 떠올랐는데요.

워낙 일찍부터 흰머리가 나셨던 아버지가

본인 흰머리도 주흥사처럼

밤사이 워낙 고민을 많이 해서

흰머리가 생긴 것 같다며 웃으셨거든요. ;;

그런 아버지를 닮았는지 ㅋㅋ

저 역시도 일찍부터 흰머리가 나서

정기적인 염색을 하기 시작한지

10년이 훌쩍 넘었을 정도네요ㅋㅋ

 

아이에게 이런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재미없어 보인다던 천자문에

갑자기 애정을 드러내기 시작했는데요. ^^

역시 동기부여는 중요하구나!

새삼 깨닫게 되기도 했답니다. ^^

천자문의 첫 구절은

우리 세대라면 모를 리가 없을 것 같은데요.

하늘 천따 지검을 현누루 황.

집 우집 주넓을 홍거칠 황~~

이 문구는 사극의 서당 씬은 물론

온갖 개그 코너 등에서도

수시로 등장하곤 했던 구절이니까요.

제가 이 구절을 읊조렸더니

엄마 따 지’ 아니가 땅 지!

누루 황’ 아니고 누를 황이고!”

라며 정정을 해주더라고요.

근데 천자문은 자고로

땅 지가 아니라 따 지라고 해야

또 맛이 나는 법이잖아요. ^^

자장면은 맛 없게 느껴지고,

짜장면이라고 해야 입에 침이 고이듯 말이죠ㅋㅋ

 

여튼 엄마의 이야기를 들은 후

더 즐겁게 천자문을 따라 쓰고는

사극에 등장하는 서당 꼬마들처럼

나비다리를 하고 몸을 좌우로 흔들며

하늘 천 따 지~”를 외쳐 보는 아이 ㅋㅋ

덕분에 요즘 부쩍 지루해하던 한자공부에

새로운 즐거움이 추가됐답니다. ^^

사실 급수한자가 쉬운 한자부터 등장해서

아이들이 공부하기엔 분명 수월할 텐데요.

하지만 이렇게 대구가 잘 이뤄져서

저절로 운율이 생기는 한시를 통해

색다른 한자 공부법을 접해보는 것도

지루한 한자 공부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

 

그래서 처음 한자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보다는

한자 공부를 어느 정도 한 친구들이

분위기 전환용으로 잘 활용해보면 딱 좋을 것 같아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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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지니어스 : 우주에 대한 101가지 궁금증 - 꼬마 천재라면 궁금해할 태양계부터 블랙홀까지 퓨처 지니어스
카를로스 파소스 지음, 김영주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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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천재라면 궁금해 할 태양계부터 블랙홀까지

퓨처 지니어스

우주에 대한 101가지 궁금증

카를로스 파소스 지음 김영주 옮김

넥서스주니어 출판

 

아이가 [퓨처 지니어스시리즈를

재미있게 봐서

아마도 이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추정되는

<퓨처 지니어스 우주에 대한 101가지 궁금증>

함께 만나봤는데요.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아이들이 우주에 대해 궁금해할 만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을 단계적으로 선정해

그에 대한 답을 들려주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101가지나 대답을 해줘야 하니

기존 [퓨처 지니어스시리즈보단

조금 두꺼운 편인데요.

하지만 유아들도 보기 쉽게

한 페이지를 꽉 채운 일러스트와

큼직큼직한 글자들로

페이지당 3개의 질문과 답을 잘 정리해 놓아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읽어보기 좋게 구성돼 있더라고요.

하지만 간단해 보이지만

또 다루고 있는 내용이 제법 전문적인 것도 많은데요.

이런 경우책 표지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과학 사전으로 들어가 보충 설명들을

확인해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답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이는

중간중간 모르는 용어들이

제법 등장해서 아빠 찬스를 써서

시간 간격을 두고 천천히 읽어봤는데요.

 

아이가 책을 보고 나서는

틈만 나면 우주에 대해 궁금한

질문들을 끈임 없이 쏟아내느라 바빴답니다.

조만간 아이와 도서관에 가서

아이가 궁금해하는 우주에 대한

더 많은 책들을 골라보기로 약속했답니다.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주는

<퓨처 지니어스 우주에 대한 101가지 궁금증>!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 친구들까지

과학에 큰 관심이 없던 친구들도

우주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해줄 멋진 책입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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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퓨처 지니어스 : 바이러스와 백신 퓨처 지니어스
카를로스 파소스 지음, 이충호 옮김 / 넥서스주니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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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천재라면 궁금해할 전염병부터 면역까지

퓨처 지니어스

바이러스와 백신

카를로스 파소스 지음 이충호 옮김

넥서스주니어 출판

 

과학을 별로 안 좋아하는 큰아이와 달리,

둘째 아이는 본인 말로는 과학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학책을 한글보다는

영어 원서로 더 많이 접해

과학 용어 중 상당수를 우리말로 잘 모르더라고요. ;;

심지어영어책에 비해 한글책은

아직 글밥책을 잘 안 읽으려고 하다 보니

이 간극을 어떻게 메워줘야 하나 걱정이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에 <퓨처 지니어스 – 바이러스와 백신>

만나보니 오호라엄마 맘에 쏙 드는

시리즈를 발견했다 싶었답니다. ^^

 

일단 유아들도 보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수준으로

정말 쉽게 쉽게 잘 풀어 설명해놓고 있는데요.

이렇게 쉽게 설명돼 있지만

뭔가 좀 더 보완해주고 싶다면

책 표지에 있는 QR코드를 읽으면

책에 등장하는 각종 과학 용어들을

쉽게 풀어놓은 과학사전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돼 있더라고요. ^^


아이가 QR코드로 관련 페이지 접속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다 보니

엄마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아이가 알아서 척척 QR코드로 접속해 보니

엄마로선 너무 편하고 좋은 거 있죠. ^^

 

요즘 코로나19 백신 어린이 접종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아이들 아빠와 몇 번이나 백신에 대해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아이가 책을 읽더니,

엄마 아빠가 말한 백신이 이거구나!

라며 아는 체를 하더라고요ㅋㅋ

 

이렇게 <퓨처 지니어스 – 바이러스와 백신>편은

시기적으로도 요즘 읽기 딱 좋아서

읽고 나서 아이와 이런 저런 얘기를

저절로 나누게 돼 더 좋았답니다.

[퓨처 지니어스시리즈는 이번에 처음 만나봤는데요.

이번에 만나본 바이러으솨 백신 외에도

이미 여러 주제들이 많이 출판돼 있더라고요.

시리즈 다른 이야기들도 얼른 만나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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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라 마인드맵 한국사 1 - 선사 시대~통일신라, 발해 펼쳐라 마인드맵 한국사 시리즈 1
최형미 지음, 이나영 그림 / 썬인장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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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라

마인드맵 한국사 1

선사시대~통일 신라·발해

썬인장 출판

 

개인적으로 한국사는 학교 시험과 별개로

아이들이 반드시 학습해야 할

인문 소양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한국사라는 과목의 특성상

하루아침에 공부하고 마스터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게 이 과목의 큰 장애물이죠.

 

그래서 저는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장기플랜으로 가늘고 길게~

가랑비에 옷 젖듯 꾸준히 한국사를

노출시켜 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큰아이에게 무턱대고 한국사 책을

들이밀었더니문장의 조사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단어를 몰라

책을 아예 읽지를 못하더라고요. ;;

 

그래서 우리나라 전래동화부터 읽기 시작해서

전통생활과 관련된 어휘를 익히게 하고,

위인전을 통해 위인들이 살던 시대상을

조금이나마 파악하는 동시에

주요 인물들의 활약상을 익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하고 나서는 한국사 만화를 통해

아이가 부담없이 한국사를 접하도록 했는데요.

그리고 나서 드디어한국사 책을 읽혔더니

아이가 제대로 이해를 하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아이가 읽은 책에 대해

매번 꼬치 꼬치 물어보는 편이 아니다 보니

아이가 온전히 이해했는지 잘 가늠이 안 되더라고요.

또 아이도 책을 읽어도 한국사라는 과목이

워낙 방대한 정보들을 쏟아내는 과목이다 보니

아이 입장에선 어떤 것들이 중요한지를

가늠하지 못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서 다시 선택한 방법이

꾸준히 한국사 문제집을 풀어보는 거였습니다.

한국사 문제를 풀면서 정답을 맞추는데

초점을 둔 게 아니라,

주로 등장하는 축약된 내용과 문제들을 통해

어떤 것들이 중요한 것들인지 파악하고

반복학습을 통해 주요 어휘들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사실 한국사라는 과목이

최우선 순위가 되기 쉽지 않은 과목인 게

또 한국사 공부의 어려움인데요.

그래서 주로 방학 중에만 진행을 하거나

학기 중에 진행을 하려고 해도

다른 과목들에 밀리기 일쑤더라고요. ;;

 

그래서 이번에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문제집을 만나봤는데요.

바로 <펼쳐라 마인드맵 한국사>입니다.

이 교재는 총 5권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우선 1권 <선사시대~통일신라·발해>편을

먼저 만나봤습니다.

 

1권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약 일주일간 1장까지 풀어보았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사 뿐만 아니라

창작소설을 제외한 정보 관련 책이나 교재의 경우,

저는 목차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인데요.

목차를 통해서 무엇을 어떤 식으로 배우게 될지

미리 살펴보고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거든요.

 

그런데 이 교재는 목차 뿐 아니라

각 장의 처음에 제가 원했던

딱 그 전체 흐름을 파악할 수 있게

개괄적인 연대표를 표시해두어서

아이들이 공부를 시작하기 전

공부할 내용을 미리 한 번 훑어보기 좋도록

잘 정리가 돼 있더라고요. ^^

본격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하루 분량이 딱 한 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왼쪽에는 소개하고자 하는 내용이 정리돼 있고,

오른쪽 페이지에 이와 관련한 문제들이

4~5개 정도 출제가 돼서

일단 분량이 많지 않아서

저희처럼 학기 중에라도

한국사 공부를 진행해보려는 경우라도

부담 없이 진행하기에 딱 좋겠더라고요. ^^

이렇게 매일 한 장씩

각 단원별로 4~6일 정도 진행할 수 있는

분량의 소단원과 문제들이 출제가 되는데요.

문제들의 난이도도 크게 막 어렵거나 하지 않아

아이가 본인이 다 공부했던 거라며

엄마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도

거의 매일 꾸준히 자신있게 문제를 풀더라고요.

물론 서술형 답변을 쓰도록 돼 있어

아이에 따라 이걸 어려워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왼쪽 페이지 지문만 잘 읽어도 답이 다 있거든요.

또 서술형 답변을 적는 과정 자체도 큰 공부이기도 하니

잘 독려해주는 게 좋겠죠? ^^;

 

그리고 각 단원을 마무리하면서

해당 시대의 유명한 유물이나 유적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려주는 한편

재미난 퀴즈를 제시해서

아이들이 더 역사공부를

더 흥미롭게 느끼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단원 맨 뒤에는

교재의 제목에도 드러나 있듯이

역사 마인드맵’ 

두 페이지에 걸쳐서 제시가 됩니다.

아이들이 빈 칸을 채우며

마인드맵을 완성하도록 하면 되는데요.

빈 칸을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가 전체적인 마인드맵의 흐름 자체를

파악하도록 옆에서 잘 독려해준다면

아이가 내용을 보다 유기적으로

더 잘 기억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

 

이 교재는 제 생각에는

맨 처음 한국사를 공부하는 친구들보다는

한국사 책을 전체적으로 한 번 이상 읽은 후

한국사 문제 풀이를 통해

공부한 내용을 점검해보는 용도로 활용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


저희도 얼른 1권 마무리하고 5권까지 

쭈욱~ 이어서 풀어보려고 합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교재를 제공받아

직접 체험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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