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마리 퀴리야
엔리코 라반뇨 지음, 엘라서 벨로티 그림, 김현주 옮김 / 바나나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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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마리 퀴리야

과학을 사랑한 나의 인생 이야기

엔리코 라반뇨 글 / 엘라서 벨로티 그림

/ 김현주 옮김 / 바나나북

 

<안녕! 나는 마리퀴리야>

과학자 마리 퀴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그녀를 퀴리 부인이라고 배웠지요.

그녀의 이름이 마리인지 예전에 들어 봤는지는 몰라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알게 됐네요. ;;

 

이 책은 일종의 페이퍼북입니다.

종이질이나 색감이 부족한 게 아니라

표지만 양장본이 아닐 뿐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게 더 좋더라고요.

 

아이들이 아주 어리지 않는 한

표지가 두꺼우면 그만큼 자리를 차지할 뿐이고

게다가 아이들과 외출할 때

가방에 책 한 권 넣어가려고 해도

가벼운 책일수록 감사한 거니까요. ^^ 

그래서 이번에 추석 때 못 찾아뵌

할머니와 외할머니 댁에 놀러갈 때

가장 먼저 가벼운 마음으로 챙긴 책이

바로 이 책입니다. ^^

 

아이가 위인전을 읽은 적이 있기 때문에

마리 퀴리라는 사람의 존재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지요.

하지만 아이가 봤던 유아용 위인전과 달리

글밥이 좀 더 많기 때문에

내용이 좀 더 자세합니다.

아이도 앞서 책을 읽었을 때

미처 몰랐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알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고 하더라고요. ^^

 

또 워낙 그림의 색감이 예쁘고

그림들이 풍부해서

딱 저희 아이처럼 글밥 책 과도기에 있는 아이들도

그림책을 보는 듯, 글밥 책을 보는 듯

부담없이 읽기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

 

마리 퀴리는 5남매의 막내로 태어났고

시대적 환경의 한계로 조국 폴란드에서는

대학을 다닐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언니와 함께 서로 번갈아가며 돈을 벌어

서로를 뒷바라지 해주기로 하고,

마리가 먼저 언니의 학비를 벌기 위해

집을 떠납니다.

 

책을 읽던 아이는 무척 낯설어 했지만

어른들에겐 그리 낯선 이야기가 아니죠.

우리나라에서도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여자 아이에게는 공부를 많이 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가진 어른들이 많았고,

여자 아이들은 오빠나 남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일찍 공장에 들어가 일을 하는 경우들이

많았던 게 현실이죠.

 

제가 대학에 입학할 때조차도,

제가 살던 곳이 전국 최강 급의

보수적 지역이라 더욱 심했겠지만

여학생은 서울대를 갈 게 아니면

서울로 유학을 보내지 않으려는

부모님들이 존재했었거든요.

 

저는 정말 감사하게도 다른 모든 것에 보수적이셨지만

공부에 관한한 허용적이었던 부모님 덕분에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면서

서울로 유학을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지금은 옛날이야기처럼 들리는

저의 시대 이야기와 그 앞 시대 이야기,

그리고 마리 퀴리 시대 이야기를 잠시 들려주었답니다.

 

아이가 새삼 지금 태어나서 너무 감사하다며,

자기는 그 때 태어났으면

본인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영어유치원 따위는 가 볼 엄두도 못 냈겠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라고요.  

보이시나요?

이게 마리 퀴리가 플로늄을

발견한 순간을 묘사한 그림입니다.

세상에~!

그런 고리타분한 발견을 ;;

이토록 아름답게 묘사할 수 있다니!

 

옆에서 힐끗힐끗 구경하던

5세 공주타령이 심한 따님이

나 이거 할래! 이거 뭐야?”라고

외칠 정도였습니다. ㅋㅋ

    

과학이 낯설고 고리타분한 일이 아니라

마치 미지의 세계를 만나고,

마법을 만나는 듯 즐거운 세계라는 인식이

부지불식간에 아이들에게 새겨질 것만 같은

멋진 삽화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저도 마리 퀴리가 뭔가 원소 2개를

발견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녀와 남편이 발견한 라듐이

요즘 쓰이는 항암치료를 위한

방사능 요법의 근간이 됐다는 건

사실 이번에 처음 알게 됐는데요.  

그 공로와 성과로 마리 퀴리는

또 한 번의 노벨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최초의 노벨상 수상 여성,

최초의 2회 노벨상 수상 여성,

최초의 소르본 대학 강단에 선 여성!


아이도 이 부분은 자기도 알고 있었던 내용이라며

노벨상에 대해서도 자신이 아는 것들을

신나게 얘기해주더라고요. ^^ 

일종의 다지기 학습인 셈이죠. ^^ 

그런 숱한 최초들로 인해

그녀는 불필요한 시기나 질투, 관심을 받아

힘들어하긴 했지만 흔들리진 않았습니다.   

그녀는 1차 세계대전이 발생했을 때

이동식 엑스선 장비가 달린 트럭을 만들어

전쟁에서 다친 병사들을 치료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그냥 개발만 한 게 아니라 직접 운전까지 배워서

그 차량을 끌고 전쟁터 근처까지 가서

환자들을 치료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이도 이 부분은 지난 번 위인전에서

배우지 않은 부분이라며 무척 흥미로워 했는데요.

 

전쟁의 무기를 만드는 과학자가 아니라

자신이 발견하고 연구한 성과들로

암을 치료하고,

전장의 다친 군인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헌신했던 마리 퀴리!

여성 과학자였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 ;;

개인적으로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고 나더니 유치원 때

막연하게 읽었던 것과 달리

물리나 화학 분야라는 것에 대해

그게 어떤 거냐고 관심을 기울이기도 하고,

마리 퀴리가 살던 시대의 여성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 대해서도

본인이 스스로 인지를 하는 걸 보니

위인전은 한 번 읽었다고 다시 안 보는 게 아니라

각 학년별, 독서 수준별 도서를

다시 한 번 보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아용 위인전을 접해본 아이들도

한 번 디테일하게 접근하기 좋은

적당한 글밥과 풍부한 그림이 어우러진

<안녕! 나는 마리 퀴리야>!

초등 저학년에서 중학년까지의 친구들이

읽으면 딱 좋을 것 같네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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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 사회탐구 그림책 9
테레사 손 지음, 노아 그리그니 그림,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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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

테레사 손 글 / 노아 그리그니 그림

/ 조고은 옮김 / 보물창고 출판


  <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

젠더즉 성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는

성별에 대해 굳이 책을 쓰진 않겠죠?

네 그렇습니다.

이 책은 남성과 여성,

그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없는

다양한 젠더들의 존재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굳이 어린 나이의 아이들에게

벌써 그런 세상을 알려줄 필요가 있느냐고요?

 

이 책을 쓴 테레사 손 작가님의 딸은

5살이 됐을 때 자신이 엄마가 짐작하는

그 성별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타고난 육체적 성별과 다른 성정체성을 지닌 아이들은

일찍부터 자신의 다름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저 수천 년 동안 강력하게 내려오는

성 고정관념에 의해 아이는

혼란스러워하고 괴로워하고 의심하고 고통스러워하다가

뒤늦게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거나 밝힐 뿐!

대체로는 일찍부터 알게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들도 외면할 뿐

다름을 어느 정도 짐작하게 된다고 하지요.

 

그래서 저는 어릴 때부터 이런 책을 읽는 게

오히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 아이가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면

그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도!

혹은 내 아이는 그런 혼란을 겪고 있지 않다고 해도

세상이 던져주는 아주 강력한 편견의 색안경을

아이가 제대로 쓰기 전에 일찌감치

다름차별이 되지 않도록!

일찍부터 세상엔 단 둘로만 나뉠 수 없는

많은 젠더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양한 젠더들의 존재를 찬양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보편적이지 않다고 해서

그들에게 가해지는 엄청난

압박과 무언의 폭력은 분명코!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 아이가 본인이 갖고 태어난

육체적 성별과 정신적 성 정체성이

일치해서 고통을 겪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음을 부정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늘 맘의 준비를 합니다.

행여라도, 혹시라도 내 아이에게

그런 다름이 존재한다면

내가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일은 없게 해야겠다

수시로 다짐을 합니다.

 

그래서 5살 어린 딸과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이 친구의 이름은 루시입니다.

참 예쁜 얼굴이지요? ^^

하지만 루시가 태어났을 때 사람들은

루시가 남자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루시가 어느 정도 자란 후,

자신이 여자라고 모두에게 알릴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이 책은 여기서 이렇게 말합니다.

루시가 태어났을 때에는 다들

루시가 남자아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사람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고

아이의 성별을 짐작한다는 거죠.

정말 조심스러운 표현이죠.

저도 남자 아이로 태어났다, 여자 아이로 태어났다 같은

단정적 표현을 쓰지 않도록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나는 남자야! 나는 여자야!

이렇게 자신을 어느 한 쪽으로만 느끼지 않는

아이들도 존재합니다.

그 아이들은 논바이너리라고 하죠.

 알렉스가 그렇습니다.

스스로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하다고 느낀답니다.

태어날 때 사람들은 알렉스가 여자라고 생각했지만,

세상 사람들이 아닌 알렉스 본인은

남자이기도 하고 여자이기도 하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러면 그게 알렉스의 성 정체성입니다.

 

이 책은 이걸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특성이나, 다른 어떤 무엇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느끼는지가

젠더 정체성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요.

그리고 작가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말합니다.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일은 행복합니다.”

라고 말이죠.

 

저희 둘째 딸은 영락 없는 딸입니다.

완벽한 시스젠더지요.

생물학적 성별과 성정체성이 일치하지요.

그리고 사회적 통념에도 아주 충실한 성향을 지녔습니다.

 

하지만 큰 아이는 좀 다릅니다.

본인이 남자라고 느낀다고 말한 적은 아직 없지만

사회적 통념에는 부합히지 않습니다.

분홍보단 파랑을 좋아하고,

불편한 치마 따위보다 편한 바지가 좋다고

딱 잘라 말하는 아이지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아의 성향을 존중해주고 있습니다.

큰 아이 옷은 가급적 블루 계통을 사주려고 하고

엄마의 취향을 많이 자제해서

(엄마는 둘째와 비슷한 성향이거든요.;;)

아이가 원하는 바지 위주로,

엄마 맘엔 안 들지만 편한 옷 위주로

골라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둘째와 책을 읽으면서

큰 아이의 예를 들었더니

아이가 더 수월하게 이해를 하더라고요.

세상 사람들이 성향처럼 성 정체성도

개인의 생각과 선택을 존중해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아마도 편견이란 게 생기기 전인

어릴 때부터 심어줘야 할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보다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나의 젠더 정체성은 무엇일까?>를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나의젠더정체성은무엇일까?, #테레사손글, #노아그리그니그림, #조고은옮김, #보물창고출판, #젠더, #성정체성, #젠더정체성#도치맘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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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
줄리 폴리아노 지음, 크리스티안 로빈슨 그림, 이상희 옮김 / 미세기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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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

글 줄리 폴리아노 / 그림 크리스티안 로빈슨 /

옮김 이상희 / 미세기 출판

 

<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

만나 보았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책은 아이들보다는

엄마들에게 더 큰 울림이 있을 것 같아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너를 위해 준비한 것들을

하나, 하나 얘기해줍니다.

 

종이를 오려 붙인 것 같은 그림 표현인데도

아이를 위해 준비해둔? ^^;

바람이 무척 잘 느껴지지 않나요? ^^

 

아이도 책을 보면서

엄마, 이쪽에서 저쪽으로 바람이 부나봐~”라며

바람의 방향을 짐작해내더라고요.

아이들 눈에는

그 바람이 보이고, 느껴지는 거겠죠. ^^

아이에게 그 바람을 타고 깃털처럼 가볍게

나비처럼 곱게 날아보라 속삭입니다.

 

저는 사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와 닿고 울컥 했던 건 바로

이 문장이었는데요.

가려울 때를 위해 시원하게 긁어줄

뾰족 손톱도 준비했단다.”

 

좀 뜬금없나요? ;;

그런데 생각해보세요.

손톱을 깎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가,

아 너무 짧게 자르면

나중에 아이 등 긁어줄 때 덜 시원하려나?

이런 생각을 하는 엄마 마음을 떠올리면

.. 참 우리 엄마들은 정말 사소한 것들조차

아이를 기준으로 생각하고 사는구나!

그런 마음이 훅~! 와 닿더라고요.

5세 따님은 ^^

당연히 그런 마음까지 헤어리지는 못합니다.

하마가 등이 가려워 하니

작은 새가 등을 콕콕 찍으며 긁어주고 있는 거라더라고요. ^^

당연히 아이다운 이해지요. ^^

 

그래서 아이보다 어른들에게 더 여운을 주는

그런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이 페이지도 마찬가지죠.

아이는 있는 그대로 이했습니다.

칫솔도 준비했는데 기린도 준비했대!”

엄마들은 알죠.

아이의 칫솔꽂이를 살 때도

이왕이면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이나, 캐릭터가 있음

그걸 고르게 됩니다.

그리고 이걸 받아들면 좋아할 아이를 떠올리며

혼자 뿌듯해서 웃게 되지요.

그게 부모 마음이니까요.

그리고 부모가 준비해야 할 건

그런 일상적이거나 즐거운 것들만은 아닙니다.

아이가 힘들어할 때 울고 싶을 때를 대비해

아이가 편하게 와서

기댈 수 있게, 울 수 있는

버팀목이 돼 주어야지요.

그리고 언제나,

무슨 일이 있거나,

아이가 필요할 때는 언제든

우리집으로 올 수 있는

마음의 끈을, 지도를

아이 마음 속에 새겨놔야 하지요.

 

아이보다 엄마의 가슴을 울리는 그림책,

<네가 날고 싶을 때를 위해>!

그림책으로 또 모처럼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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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 즐거운 과학 나는 알아요! 28
핌 판 헤스트 지음, 마고 센덴 그림, 김현희 옮김, 좌용주 감수 / 사파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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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know! 나는 알아요! 즐거운 과학

지진

글 핌 판 헤스트 / 그림 마고 센덴

옮김 김현희 / 감수 좌용주 / 사파리 출판

  

  

이제는 우리 모두에게 먼 나라 얘기로 느껴지지 않는

지진에 대해 알아보는 책,

<지진>을 만났어요!

 

<지진>은 사파리 출판사에서 내놓은

[I know! 나는 알아요!] 시리즈의

즐거운 과학분야 책인데요.

    

똑똑한 지식 그림책

[I know! 나는 알아요!] 시리즈는

우리 아이가 꼭 알아야 할

과학, 자연, 생활, 문화에 대한

원리와 생생한 정보, 깊이 있는 지식을

흥미롭고 명쾌하게 풀어낸

똑똑한 지식 그림책 시리즈라고 합니다.

 

그럼 어떤 내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평범한 어느 가정의 거실 풍경입니다.

그런데~! 책장의 절반이 잘려 있네요?

   

이걸 살포시 넘기면~!

비슷한 풍경 속 가족들의 모습이

전혀 다른 모습이죠?

~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이 책은 이렇게 책장을

다양하게 넘겨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서

초등 저학년 뿐 아니라

유치부 친구들도 엄마와 함께 읽는다면

무척 흥미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훅 들더라고요!

그렇다고 흥미만 끌고 정보는 적은

유치부 타깃의 책은 아닙니다.

    

자 이제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한 지진에 대해

제대로 알아봐야겠죠?

자 이렇게 지구 내부 모습부터,

지구 대륙을 이루고 있는 판들에 대한 설명까지!

다양한 지식정보들을

적절한 수준으로 그림과 잘 매칭해 설명하고 있답니다.

   

지진만 설명하는 게 아닙니다.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쓰나미에 대해서도

빠뜨리지 않고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에게

일본에 닥친 쓰나미로 인한 원전 사고에 대해서도

추가로 설명을 해주었답니다.

  

이번엔 환태평양 조산대에 대해 설명하는 페이지인데요.

아이들에겐 불의 고리라고 설명을 해주네요.

평범해 보이는 이 페이지에도

사실은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이렇게 페이지를 펼치면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가 살포시 제 모습을 드러냅니다.

  

아이가 이 책을 읽고 난 다음날

학교에 가면서 이렇게 말하더군요.

엄마, 난 지진학자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어!

근데 어제 <지진>책을 보고 나니까

지진학자가 되게 훌륭한 일을 해내는 사람인 거 같아!

나도 지진학자가 돼 볼지 한 번 생각해봐야겠어!”

엄마 입장에선 듣던 중 반가운 소리입니다. ;;

 

원래 저희 아이의 꿈은

4살 때부터 거의 변함없이

선생님이었습니다.

심지어 글을 쓰는 선생님 ;;

엄마 아빠의 영향인 거 같지만

정작 그 일을 하는 엄마 아빠는 별로 달갑지 않았는데요.

드디어 조금씩 다른 걸 꿈꾸는 것 같아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은 것 같아

엄마는 더욱 뿌듯합니다. ^^

 

어쨌거나 꿈에 관해선 좀처럼 흔들리지 않던 아이가

이렇게 말하는 걸 보면

지진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

 

좀 빠른 유치부 친구들부터

초등 저학년 친구들까지

읽어보면 딱 좋을,

똑똑한 지식 그림책

[I know! 나는 알아요!]

<지진>!

 

다양한 그림과

여러 형태의 페이지 구성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유발하고

호기심을 채워주기 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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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 싱그러운 초록과 시원한 바람을 만나다 _ 내가 사랑한 그곳
최가을 지음 / 책밥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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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운 초록과 시원한 바람을 만나다

Picnic #피크닉

내가 사랑한 그 곳

최가을 지음 / 책밥 출판 

 

~! 이게 사진이야, 그림이야!!

책 표지부터 감탄사가 절로 쏟아지는

<피크닉>입니다.

평범한 30대 직장인이,

이렇게 예쁜 사진들을 담아냈다니!

작가 소개를 보고 더욱 놀라게 되는데요.

인스타그램을 아직 아주 즐겨하지 않는 올드 세대지만

피크닉의 작가인 최가을님의 인스타는

팔로우해두면 눈 호강이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책은 계절별로 가볍게

나들이 떠나기 좋은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여름, 여름&가을, 그리고 가을로 세분화 돼 있는데요.

아무래도 겨울은 ㅋㅋ 피크닉을 하기엔 너무 춥죠 ;;

 

이 외에도 추가로 지역별로도 한 눈에 보기 좋게

정리를 해두어서 각자 사는 곳에서 가까운 곳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별도의 목차가 준비돼 있어

찾아보는 번거로움을 덜어줍니다. ^^

원래 뭐든 장비빨!이 또 중요하죠! ^^

인생 샷 하나 건지려면

아무래도 장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감성 넘치는 피크닉을 도와줄

피크닉 용품 구매처들도

이렇게 가지런히 잘도 정리해두었더라고요.

이런 정보 정말 소중합니다.

넘치는 자료 중 알짜 정보 찾는 것도

엄청난 체력과 시간을 소비해야 하는 일이니까요.

그럼 책을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봄입니다. ^^

봄하면~! 역시 벚꽃을 빼놓을 수 없죠!

또 벚꽃하면 뭐니 뭐니 해도 여의도 한강공원이고요. ^^

이렇게 저자는 막 나만 아는 몰래 갈

피크닉 장소를 소개하는 게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는,

그 지역이나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알법한 장소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전적으로 피크닉의 관점에서!

피크닉을 하기 좋은 시기, 체크해야 할 사항들까지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 감성 넘치는 사진들이

피크닉을 갔을 때 인생샷을 찍는데

많은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피크닉 명소를 소개하는 사이사이에

이렇게 간단히 싸 가기 좋은

피크닉 도시락 메뉴도 소개하고요.

또 피크닉 명소 가까이에 있으면서

카페도 하고 피크닉 용품도 대여해주는

알짜 카페 정보들도 곳곳에 숨겨놓았는데요.

~!

그러니까 이런 예쁜 피크닉 용품들을

굳이 사서 써야 하는 게 아니라

이런 카페 같은 곳에 가서

하루 대여를 해도 된다는 얘기!

저는 이런 건 처음 알았네요!!

꾸준히 피크닉을 다니더라도

한 번쯤은 내가 갖고 있지 않은

다른 피크닉 용품들로

예쁜 사진 한 장 남기고 싶을 때도

이런 카페를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그럼 이 가을, 가기 좋은 피크닉 명소는

어떤 곳들을 소개하고 있을까요?

~! ㅜㅜ

안타깝게도 가을 피크닉 명소는

제가 사는 곳 기준 다들 먼 곳들 위주였네요. ;;

특히 제주도가 좀 많았는데요.

아무래도 쌀쌀해지는 날씨라

따뜻한 남쪽 지역 아니면

좀 추울 수 있을 것 같긴 하네요. ;;

제주도 중문 지역은 워낙 잘 알려진 관광명소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찾지 않는 곳들을 알려주는데요.

근데 제주도까지 여행가면서

피크닉 가방을 꾸역꾸역 짊어지고 가야 하느냐!

그러긴 어렵죠.

그런 분들을 위해

피크닉 감성도 느끼고,

피크닉 바구니 세트도 대여가능한

예쁜 카페들도 소개하고 있으니

잘 활용하면 되겠네요. ^^

책 말미에는 이렇게 전국 각지의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를 해주는 곳들의 정보를

빼곡이 정리해 놓았는데요.

큐알코드까지 함께 삽입해두어

바로바로 해당 사이트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배려까지!

 

저는 엄청 자주 피크닉을 갈 것 같진 않으니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여 서비스를

잘 활용해봐야겠어요. ^^

이젠 제법 날씨가 추워져서 조금 늦어버린 듯하지만

꽃 피는 봄이 오면 이 책을 펼쳐들고

제대로 인생 샷 건지러

가까운 곳으로 떠나봐야겠습니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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