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해라, 몰리 루 멜론 I LOVE 그림책
패티 로벨 외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당당해라, 몰리 루 멜론

패티 로벨 글 / 데이비드 캐트로 그림

/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출판

 

<당당해라, 몰리 루 멜론>을 만나보았습니다.

몰리는 무척 작습니다.

1학년 중에서 제일 작은 여자애라고 해요.

하지만 몰리의 할머니는 몰리에게 늘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위풍당당하게 걸으렴. 그럼 세상이 널 우러러볼 거야."


이 한 마디가 몰리에겐 무척 큰 의지가 됐나 봅니다.

몰리는 항상 그렇게 했거든요. ^^

몰리는 키만 작은 게 아닙니다.

뻐드렁니도 있어요.

하지만 몰리는 뻐드렁니를 환히 드러내며 활짝 웃었습니다.

할머니의 충고 때문이었지요.

외모 뿐만이 아닙니다.

몰리 루 멜론은 자주 실수도 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는 역시 든든히 응원해 주십니다.

"너 자신을 믿으렴. 그럼 세상도 널 믿게 된단다."

그러던 어느 날 몰리 루 멜론은 이사를 가게 됐습니다.

물론 학교도 옮겨야 했지요.

당연히 친구들은 몰리의 외모 등을 보고 놀렸겠지요.

어딜 가나 꼭 있기 마련이지요. 친구를 놀리는 친구는 ㅜㅜ

그 친구가 잘못된 거긴 하지만,

그런 친구를 영원히 피할 수 없는 것 역시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요!

 

그래서 몰리 루 멜론처럼 튼튼해져야 하나 봅니다.

몰리는 계속해서 자신을 놀리는 친구에게

전혀 상처받거나 위축되지 않습니다.

몰리에겐 멋진 할머니의 가르침이 있으니까요. ^^

그럼 몰리를 계속해서 놀리던 친구는 어떻게 됐을까요?

놀림에도 전혀 기죽지 않는 몰리가 이겼습니다.

몰리를 놀리던 로널드 더킨이

몰리에게 드디어 손을 내밀었거든요. ^^

 

저희 아이도 가장 기뻐한 장면입니다!

"해냈어! 몰리가 해냈어!"

그래서 조용히 말해주었습니다.

"거 봐! 화내고 발끈하면 안 돼!

몰리처럼 더 당당하게 알지?"

 

올해는 좀 덜했지만,

작년엔 유난히 어린이집에서

아이에게 찝쩍거리는 친구들이 있었어요.

저희집 둘째는 부모에게도 까칠해서

허락할 때만 안거나 뽀뽀할 수 있는 아이인데

친구들의 그런 터치가 힘들 수밖에 없었겠죠. ㅜㅜ

 

그래서 1년 내내 잊을만하면 트러블이 생겼습니다.

몰리와는 달리 저희 아이는 커서 오히려 문제였어요.

자꾸 만지고 찝쩍거리는 친구는 작디 작은 남자 친구였고,

저희 아이는 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더

불쑥 올라와 있을 정도로 큰 편이죠.

 

선생님들이 늘 그 친구는 놀고 싶어서 그랬다고

제게 설득을 하려 하셨지만

놀고 싶어서 실컷 예쁘게 묶은

치마의 리본을 자꾸 풀어버리고

예쁘게 꽂은 머리핀을 건드리는 걸

4살 어린 아이가 참기는 힘들었겠죠.

하지만 선생님들은 저희 아이가

키도 크고 월령도 빠르고 발달도 빠르니

저희 아이가 참고 이해해주길 바라셨던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결론은 안 커 보이는 곳으로,

저희 아이를 모자라고 부족하게 봐 줄

환경을 찾아 옮겨야 했답니다.

하지만 매번 엄마가 문제를 해결해줄 순 없겠죠.

저희 아이도 좀 예민한 편이니

자신을 놀리거나 귀찮게 하는 친구들에 대처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치게 해야겠단 생각을 해왔던 터라

<당당해라, 몰리 루 멜론>

이 책이 정말 반가웠습니다.

 

친구들의 놀림에도 굴하지 않는 몰리 루 멜론의 당당함!

아이도 내후년 학교에 가서

혹시나 짓궂은 친구들을 만나더라도

몰리 루 멜론처럼 약올라 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다짐을 했답니다. ^^

 

원래 엄마의 백 번의 당부보다

책을 읽고 직접 깨닫는 깨달음이

더 오래 기억되는 법이죠. ^^

<당당해라, 몰리 루 멜론>

고마워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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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 사전 슬기사전 1
김선희 지음, 강혜숙 그림 / 사계절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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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사전

김선희 글 / 강혜숙 그림 / 사계절 출판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사전>

  독특합니다.

그리고  어른들이 봐도

도움이 되는 촌철살인의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등장하는 이 친구!

책의 주인공인 보배인데요.

아이고 ㅜ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한다니요!

이런 보배 앞에 짠! 하고 나타난 고양이가 있습니다.

바로 <참견백단 야옹이>입니다.

보배가 껴안고 있는 온갖 걱정과 속상함들을

모두 해결해주겠다고 나서는데요.

진짜 해결이 가능할까요?

심지어 참견백단 야옹이는

신나게 사는 방법도 알려준다고 큰소리를 칩니다.

궁금하면?

책장을 넘겨보는 수밖에요. ^^

그럼 책을 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첫 번째 장의 주제는 

'더 멋진 내가 되고 싶어'입니다.

멋진 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걱정을 떨치고,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할지에 대해

정말 길지 않은 문장으로 아이들에게 조언을 해주는데요.

가령 이런 식입니다.

저희 아이가 뽑은 첫 번째 장의 가장 기억나는 문장은

"짜증을 자꾸 내면 나만 손해"라고 하더라고요.


야옹이는 짜증이 나는 건 상대가 무얼 잘못해서가 아니라

내 마음에 불만이 가득하기 때문이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그 짜증을 물리칠 방법을 알려줍니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열까지 천천히 세어 보는 거죠.

그래도 짜증이 없어지지 않으면

짜증을 내면 누가 손해인지 생각해보라고 말하죠.

문장이 많아서 읽는데 오래 걸리진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많은 도움이 되는 말들이죠.

이 외에도

제목만 들어도 저절로 고개가 끄떡여지는

것들이 수두룩합니다.

'친절을 베풀고 나서는 잊어버리는 게 좋아'

'비싼 물건을 쓴다고 그 사람이 명품은 아니야'

'어른들이 말하는 '훌륭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

등등은 저도 보면서 그렇지! 그렇지! 맞장구를 치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내용들이었습니다. ^^

두 번째 장의 주제는 

'세상과 잘 어울리고 싶어!'입니다.

나 자신의 문제에서 이제 사회생활의 문제로 확장이 된 거죠.


아이들을 향한 조언이라고 해서

너무 뻔하거나 식상한 조언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가령 저희 아이가 무척 좋아한 이 페이지처럼

잔소리를 듣기 전에 다 해치우고,

어른들을 향해 속 시원하게 잔소리를 해보라고 조언을 하고 있는데요.

저도 아이에게 할 일을 충실히 해놓고 엄마에게 잔소리를 하면

충분히 들어줄 용의가 있다고 약속해주었답니다. ^^

뭔가 아이 편을 들어주는 것 같으면서도

마냥 아이 편만 드는 건 아닌!

ㅋㅋㅋㅋㅋㅋㅋ

이 지혜로운 줄 타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제가 아이에게 한 번 더 읽어보고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페이지는

바로 이 부분인데요.

'거절을 못 한다고 착한 건 아니야'입니다.

무작정 주변 사람의 부탁을 다 들어주는 게

착한 건 결코 아니죠.

하지만 어린 연령의 아이들일수록

이런 오류에 빠질 수 있죠.

저희 아이도 일단 분란이 일어나는 걸 안 좋아하는 편이고

첫째이다 보니 훈련돼서인지,

배려와 양보를 좀 많이 하는 편이라

(동생에게나 해주면 좋으련만 ;;)

꼭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 번째 장 '지식과 지혜를 더 많이 쌓고 싶어!'에도

정말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제가 아이에게 평소에도 강조했던

'텔레비전에 나오는 정보가 다 옳은 건 아냐' 등의

조언들이 들어 있답니다. ^^

네 번째 주제는 '야무지게 살고 싶어'입니다.

'욕심이 많은 건 좋은 거야', '실패는 나쁜 게 아니야' 등은

제가 평소에 아이에게 정말 많이 해주었던 얘기들이기도 해서

아이도 이 부분을 읽고 엄마랑 똑같은 얘길 한다며 좋아하더라고요. ^^

그리고 아이가 주목한 내용은

'내 돈은 내가 관리하자'인데요.

아직 용돈을 받진 않지만,

가끔 할머니들께 받은 용돈은

올해부터 차곡차곡 은행에 넣고 있는데요.

열 살이 되면 용돈을 주고

아이가 직접 관리해보기로 했답니다.

다섯 번째 주제는

'자신만만하게 살고 싶어!'입니다.

저희 아이가 가장 눈여겨 본 내용은

'자꾸 자꾸 눈물이 나는데 어떡하지?'입니다.

눈물이 참 많은 아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책에서는 눈물을

억지로 참으려고 하지 말고 펑펑 울라고 조언합니다.

그럼 가슴이 시원~해진다고 말이죠.

사실 우리 어른들도 마찬가지죠.

감정을 지나치게 억제하는 것보단

발산하는 게 오히려 훨씬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게 해주죠.

뭐든 과유불급이긴 하지만요. ;; 

마지막 여섯 번째 주제는 '신나게 살고 싶어!'입니다.

뭐든지 예스만 외치고, 시키는 것만 하고 사는 건

하나도 재미가 없죠!

때로는 삐딱하게 생각도 하고,

왜요? 하고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법이니까요. ^^

뻔한 상식이 아닌,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아이들의 고민에

하나하나 조언을 해주는 참견 백단 야옹이!

아이 덕분에 저도 책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촌철살인의 짧은 조언이지만,

한 번쯤 더 생각하게 해주는

<참견백단 야옹이의 슬기로운 걱정사전>!

아이도 어른도,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라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 책이더라고요.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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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짓는 고양이, 카카
야핑 지음, 리시아오이 그림, 강경민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옷 짓는 고양이 카카

소야핑 글 / 리시아오이 그림

/ 강경민 옮김 / 그레이트북스출판

 

<옷 짓는 고양이 카카>를 만났습니다.

이 책의 작가는 대만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동화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야핑이라는 작가입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 만나본 작가인데요.

이야기가 따뜻하고 재미있어

작가 이름을 기억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영감을 재단하고 재봉하면 글이 돼요

작가는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하는데요.

저도 글 쓰는 일이 직업인 사람이라

이 말에 십분 공감합니다.

간혹 사람들은 글을 쓰는 사람들은

일필휘지로 글을 써내려가는 게 아닐까

생각하는 경우들이 더러 있는 것 같은데요.

정확히 재단한 후에도

한 땀 한 땀 글을

잇고 연결해나가야 비로소 글이 완성되는 법이니,

작가가 제대로 묘사를 한 것 같네요. ^^

 

<옷 짓는 고양이 카카>

그런 면에서 애초에 재단이 잘 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야기는 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는데

각각의 이야기가 독립적인 듯 하면서도

또 잘 연결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아이처럼 글밥 과도기를 겪는

초등 저학년, 중학년 친구들이 읽어도

호흡이 지나치게 길지 않게 느껴져서

큰 부담 없이 술술 잘 읽을 수 있겠더라고요.

 

저희 아이도 처음엔

책이 두꺼운데?” 하더니

이야기가 나눠져 있다고 알려줬더니

훨씬 편하게 독서를 시작하더라고요.

하지만 이야기가 재미있다 보니

펼친 자리에서 다 읽더라고요. ^^

   먼저 이야기는 양장점을 차린

카카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카카는 번화가 끄트머리에 막 양장점을 내고

손님들이 찾아주길 기다리고 있는

솜씨 좋은 디자이너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빨간색 실과

바늘 몇 개가 없어진 걸 알게 돼요!

대체 누가 가져간 걸까요?

카카는 탐정처럼 밀가루를 뿌려두고

또 찾아올 범인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범인을 찾아내게 되는데요.

세상에!!

겁도 없이 아기 생쥐 남매가

고양이의 물건을 훔쳤던 거네요!

 

하지만 천만다행히 카카는

마음이 너그러운 고양이입니다.

그래서 대체 이 남매 쥐가 왜!

실과 바늘을 훔쳐갔는지 사연을

들어보게 됩니다.

 

댄스 대회를 앞두고 있는 동생 미리를 위해

미치가 직접 댄스대회에 입고 나갈

옷을 만들어보기로 하고

카카의 물건을 훔치게 된 건데요.

 

사연을 들은 착한 카카는

미리의 옷을 직접 만들어주기로 합니다.

그것도 쥐 세상에서 명성아 자자하다는

잿빛 쥐 할머니 의상보다

훨씬 예쁜 옷을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옷을 만들어줘요.

 

하지만 이 까칠한 남매는

만들어 준 옷에 만족하지 않고

자신들이 원하던 디자인을 추가로 요구하는데요.

카카는 기꺼이 요구대로 옷을 다시 수선해줍니다.

저희 아이는 수선 전의 옷이 더 예쁘다고 하더라고요. ;;

뭐 개인마다 취향이 다르니까요. ;;

 

그런 노력 덕분에 직접 댄스대회를 보진 못했지만

카카는 미리가 보내준 대회 트로피로

자신이 만든 옷이 쥐들의 댄스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미치와 미리 남매와

아주 각별한 사이가 되죠! ^^

 

두 번째 이야기와 세 번째 이야기는

이렇게 인연을 맺은 카카와 미치 남매가

서로를 도우며 겪어나가는 이야기들입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구름할머니의 파란 치마인데요.

어느날 카카네 양장점에 동물이 아닌

사람 할머니가 찾아옵니다. ^^

 

할머니는 손녀에게 특별한 치마를 만들어주고 싶어

여기저기 양장점을 찾아다니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다처럼 작은 흰 점이 섞인 푸른 옷감으로

꼭 옷을 짓고 싶다는 할머니!

대체 그런 천을 어디서 구해야 할까요?

착한 카카는 고민에 빠지고 맙니다.

이 때 미치 남매가 나타나 카카를 도와줍니다.

  

옷감을 보자마자 너무 좋아하는 할머니의 표정!

저희 아이도 블루를 좋아하는 터라,

자기도 이런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 입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다행히, 저희 엄마가 옷을 만들 줄 알기 때문에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외할머니 댁에 가서

예쁜 파란색 치마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해보기로 했습니다. ^^

 

하지만 할머니는 옷감을 구했는데도

손녀를 데려와 옷을 만드는 일을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데요.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이 사연의 비밀 역시 미치 남매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답니다. ^^

 

마지막 이야기는 뭔가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 보이는

악마 단추입니다.

어느날 카카가 사는 마을에 오소리가 나타나는데요.

여기저기서 사고를 치고,

사람들과 계속 트러블을 일으키는 오소리!

그런데 카카는 뭔가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오소리 옷에 달린 단추를 본 후론

계속 오소리를 찾아다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카카는 그만

얼음이 언 연못을 건너다가

살얼음이 깨져 큰 위기를 겪게 되는데요.

이 때 갑자기 나타나 카카를 구해주곤

황급히 사라져 버리는 오소리!

하지만 오소리의 상태가 영 심상치 않아 보입니다.

저희 아이도

엄마 오소리 눈이 이상해! 어지러워 보여!”

라며 불안해 했는데요.

   오소리의 뱅글뱅글돌아가는 눈과

오소리 외투에 달려 있는 단추는

과연 무슨 상관관계가 있는 걸까요?

왜 카카는 이 오소리의 단추에 집착하는 걸까요?

그 의문의 해답은

<옷 짓는 고양이 카카>에서 직접 확인해 보셔요. ^^

 

재미있는 상상력과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 솜씨로

씨줄날줄을 잘 엮어

마침하게 만들어놓은 이야기

<옷 짓는 고양이 카카>!

 

저희 아이도 책을 다 읽더니

어 벌써 다 읽어버렸네?”

라고 하더라고요. ^^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길고 긴 집콕의 나날 nn

<옷 짓는 고양이 카카>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독서 시간을 선물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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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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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으로 오해받고 있습니다 이야기 도감 3
소피 코리건 지음, 김아림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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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으로 오해받고 있습니다

소피 코리건 지음 / 김아림 옮김

/ 웅진주니어 출판

 

<비 호감으로 오해받고 있습니다>를 만났습니다.

먼저 제목을 참 잘 선정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표지만 봐도 일단 어떤 내용들이 소개될지

어느 정도 짐작이 되시죠?

 

책 표지에 등장하는

하이에나, 생쥐, 지렁이, 악어 말벌 등등은

우리가 보통 낯을 찡그리기 마련인 동물들인데요.

하지만 이런 동물들이 뭉쳐 항변을 합니다!

우리를 오해하지 말라고요!

 

그럼 우리가 이 동물들을 어떻게 오해하고 있었는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볼까요?

  이런 책들의 장점은 꼭 순서대로

볼 필요가 없다는 점을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아이가 보고싶을 때 보고 싶은 페이지를

보고 싶은 만큼만 봐도 좋은 책!

그래서 어린 책은 한 번씩 일부러

아이가 움직이는 동선 옆에 슬쩍 갖다 놓으면

아이가 이것저것 하고 놀다가도

책을 펼쳐들고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지기

아주 좋은 책이죠. ^^

 

저희 아이도 가장 먼저 목차부터 살펴보며

어떤 동물들부터 볼지 들여다 보았는데요.

38마리의 동물들이

인간의 오해를 풀기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

    

가장 먼저 등장하는 동물은 거미입니다.

거미! 하면 저는 독거미가 생각나고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곳에 생긴

거미줄이 떠오르는데요.

 

그 외에도 저는 미처 들어보지도 못했던

다양한 속설들이 있었더라고요.

가령 밤이면 거미들이

사람들의 얼굴 위로 기어 올라가서

사람들이 1년에 8마리 정도는

거미를 씹어 삼킨다는!

으으으 읽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속설이 있었나 보네요. ;;

  

다행히 거미는 여기에 대해

한마디로 허튼소리라고 일축합니다.

 

여러분이 나를 무서워하는 것보다

내가 여러분을 더 무서워할 거예요.”

 

하긴 ㅋㅋ 최상위 포식자인 사람을

먹이로 삼을 것도 아닌데

거미가 굳이 죽음을 무릅쓰고

사람 얼굴에 기어오르는

무모한 짓을 할 리는 없죠.;;

 

이 외에도 거미는 곤충에 속하지 않고

거미류에 속산다거나,

거미줄이 워낙 튼튼해서

같은 무게일 때 거미줄은

강철보다 5배나 더 튼튼하다는 등과 같은

여러 가지 정보들이 여기저기

잘 정리돼 있어 아이들의 상식을

업그레이드시켜 줍니다. ^^

  

저희 아이가 가장 관심 있게 살펴본 동물은

바로 독수리인데요.

뭔가 무섭고 사납게 생긴 독수리!

하지만 독수리는 자연의 청소부로서

생태계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죠!

그리고 독수리가 화가 나면

머리 전체가 붉은 색으로 달아오른다고 해요. ^^

마치 우리가 성질이 나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처럼요. ;;

   

아이가 또 하나 눈여겨 본 동물은

바로 바로 뱀!

으으으

저는 정말 뱀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아이는 자기 띠가 뱀띠이기 때문에

제가 뱀을 사랑해야 한다고

늘 강요를 한답니다.;;

 

책에서 뱀도 항변을 합니다.

풀숲에서 사람을 물려고 기다리는 일은 절대 없다고!

오히려 사람에게 밟힐까봐 피해다니는 처지라고요.

또 몸이 막 미끄럽지도 않고,

오히려 건조하고 시원해서

만지기도 좋다는군요. ;;

아이가 뱀을 만져보고 싶다고 했으나 ;;

다음에 아빠랑 둘이서 가도록 하라고

해줄 수밖에 없었네요. ;;

그래도 이 대목은 너무 재치 있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먹잇감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몸으로 꽉 조이는 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먹잇감을 죽이려면 어쩔 수 없죠.

배 속에서 꿈틀꿈틀 움직이게 둘 수는 없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렇네요.

뱀도 먹잇감이 배속에서 꿈틀거리는 걸 느끼는 건

별로 유쾌할 것 같지 않네요. ;;

  

그리고 아이의 관심을 끈 건

바다 깊은 곳에 사는 아귀인데요.

아직 아귀찜을 영접해보지 못한 아이는

이 아귀가 얼마나 맛있는 생선인지

아직 잘 모릅니다.

아이 눈엔 그저 무섭게 생긴 물고기일 뿐이죠. ;;

아이 눈길을 끈 건 무섭게 생긴 외모 뿐 아니라

아귀의 반짝이는 낚시용 미끼였는데요.

저도 살아 있는 아귀를

바다에서 직접 본 적은 없어서

이 미끼가 반짝인다는 건 미처 몰랐네요.

아이랑 같이 아귀와 관련한 영상을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

  소개되고 있는 동물들 중엔

저는 처음 접하는 동물들도 있었는데요.

가령 태즈메니아데블이 있습니다.

이름에 데블이 들어가는 걸 보면

일단 뭔가 험상궂게 생긴 모양인데요.

이 녀석은 오스트레일리아 태즈메니아 섬에

살고 있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캥거루처럼 새끼를 몸에 있는

주머니에 넣어서 기른다는데요.

그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갓 태어난 새끼의 크기가 고작 쌀알 크기라고 해요. ;;

 

태즈메니아데블은 멸종될 위기에 처해

호주정부가 법으로 보호하고 있는 동물이라고 해요.

저는 이 동물을

<비 호감으로 오해받고 있습니다>에서

처음 만났는데요.

저희 아이는 다른 책에서 이미 만난 적이 있다며

신나게 태즈메니아데블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더라고요. ^^

 

이렇게 세상의 험상궂게 생기거나

징그럽게 생긴 동물들에 대한

변론을 담은

<비 호감으로 오해받고 있습니다>!

참신하게 동물들의 진실에 접근하는

재미있는 독서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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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4만원
옥상달빛 지음, 조원희 그림 / 그린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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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4만원

옥상달빛 노래 / 조원희 그림 / 그린북 출판

 

<염소 4만원>을 만나보았습니다.

이 책은 옥상달빛의 노래 <염소 4만원>

그림책으로 구성한 거라고 하는데요.

 

너희들은 염소가 얼만지 아니

몰라 몰라

아프리카에선 염소 한 마리

4만원이래

싸다! ♪♬

- 옥상달빛 <염소 4만원> 노래 -

 

    저는 이 노래를 책을 통해 처음 접했는데요.

아이랑 듣다 보니 은근한 중독성이 있어

계속 흥얼거리게 되더라고요.

책은 옥상달빛의 노랫말을 그대로 옮기고

유쾌한 그림을 추가해 아이들이 더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돼 있습니다. ^^

아프리카에선 염소 한 마리가 4만원!

정말 싸죠?

아이가 아직 어려 4만원이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는데요.

집 앞 편의점에 가서 이것 저것 고르기만 해도

돈 1만원이 우습게 사라지는 요즘이니

4만원, 생각해보면 정말 얼마 안 되는 금액입니다.

노랫말처럼 우리가 매일 습관적으로 마시는

프랜차이즈 커피만 좀 안 마셔도,

계절마다 사게 되는 옷만 좀 덜 사도

아프리카에선 그 돈으로 염소를 살 수 있는 거죠!

 왜 염소가 중요하냐고요?

염소는 다른 가축에 비해

먹이와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되고

날씨에도 민감하지 않아

메마르고 척박한 아프리카에서도

무럭무럭 잘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아프리카 가정들에 염소를 지원하면

그들이 염소를 키워서 젖과 고기를 얻고

또 개체수를 불려 팔아서

더 이상 굶주리지도 않을 수 있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거죠!

우리에겐 큰 돈이 아닐 수도 있는

염소 한 마리를 살 수 있는 돈을 지원해

아프리카 아이들이 보다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

현재 굿네이버스가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비록 얼마 안 되는 돈이지만

해외 어린이 돕기 후원을 꾸준히 하고 있는데요.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사정에 대해 얘기해주니

아이도 그 친구들을 돕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용돈을 받게 되면

본인의 이름으로 꾸준히 후원을 하기로 약속을 했답니다. ^^

옥상달빛의 노래는 책 앞표지를 넘기면 큐알코드로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해놨는데요.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유튜브에서 바로 만날 수도 있습니다.

또 책에는 책을 읽은 후 진행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도 들어 있는데요.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펼치고 있는 여러 활동들도 살펴보고

4만원의 값어치도 점검해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더라고요. ^^

<염소 4만원>!

모든 것이 풍족한 우리 아이들에게

지구 반대편 친구들은

얼마나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가는지를 일깨워주고

그 친구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게 해주는 것만도

아이들에게 평소 쉽게 사고, 쉽게 버리던 생활 습관도 반성하게 하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는 시간이 됐던 것 같아요.

또 이 책 <염소 4만원>의 인세 일부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의 소득증대 지원사업에 기부된다고 하니

일단 이 책을 사서 아이와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작은 실천의 시작이 될 수 있답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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