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결혼 시키기
앤 패디먼 지음, 정영목 옮김 / 지호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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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방안의 책들을 거실로 다 끌어내고, 거실의 TV를 안방으로 옮겼습니다. 

거실의 한쪽면과 반대쪽 몇 곳을 차지하고 있는 책꽂이들을 보며 우리집도 서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네이버에서 지식인의 서재를 볼때면 그런 생각이 

더해 지기도 합니다. 앤 패디먼의 서재 결혼시키기는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기록한 

책, 서재, 가족 에세이 입니다. 읽으면서 참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았고 또 서양과 동양의 

문화의 차이때문인지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책을 읽으면서 

그냥 저절로 느끼게 되는 저자의 엄청난 독서량이 마냥 부럽습니다. 

독서도 일이 되면 힘에 겹겠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책읽을 시간이 좀 더 많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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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과 우리의 역사교육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48
김한종 지음 / 책세상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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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 사학, 물리학, 수학' 고등학생 시절 대학에 가면 전공하고 싶었던 학과의 이름입니다. 

담임 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어르신들의 현실적인 조언(?)에 따라 국문학, 사학은 1학년때 

포기하고 이과를 선택했고, 물리학, 수학은 3학년때 결국 포기하고 공대로 진학을 했습니다. 

공대를 졸업하고 십여년이 된 지금 그때의 포기와 선택이 옳았는지에 대한 자신은 없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역사라는 학문이 또는 과목이(물론 다른 학문도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제도와 정치적 의도에 의하여 얼마나 왜소해 지고 또한 얼마나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저자의 말처럼 역사교육의 본질적 가치의 관점에서 

중요도와 존재가치를 확고히 하여 제도와 정치적 의도에 흔들리지 않는 역사교육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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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지리학 : 인간과 공간의 관계를 묻다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21
박승규 지음 / 책세상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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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문고의 책을 즐겨 읽는 편입니다. 세간에 그리 알려지지 않은 저자들의 책이 많기도 

하거니와 각각의 책의 얇은 볼륨에 비해 많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번에도 '인간과 공간의 관계를 묻다'라는 부제에 마음이 끌려서 책을 읽게 되었고 

역시나 뜻하지 않은 수확을 얻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얇은 책으로 뭔가를 크게 얻었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꿈꾸고 계획하는 커다란 그림을 

볼 수 있었고 그 꿈과 계획을 커다란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는 기존 학문의 기본을 배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탈 경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리학도 단순히 공간의 위치나 기호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의미, 공간에 있는 

인간의 관계, 배치 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기술해야한 다고 주장합니다.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앞으로 저자의 꿈과 계획을 함께 실현하기 위한 많은 동역자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리학과 역사학의 만남, 지리학과 사회학의 만남, 

지리학과 경제학의 만남, 지리학과 공학, 체육학, 음악 등등 저자의 생각대로라면 

만나야할 학문은 무궁무진 할 것이며 또한 그로인하여 얻어질 학문적 성과 내지는 

경계간의 교류 및 이해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독자로서 꾸준히 지켜보며 

그 열매를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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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스 포커 - 월가 최고 두뇌들의 숨 막히는 머니게임
마이클 루이스 지음, 정명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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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의 추천으로 읽게된 책입니다. 월가의 생생한 머니게임을 그리고 있고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하더군요.  책을 읽고난 지금 생소하던 경제용어도 많이 알게되었고, 금융상품에 대한 

이해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속칭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이라는 것을 이루는 

방법이 어떤것인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꼭 월가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도 신이 주신 눈을통해 표절도 하고, 속이고 속는 일을 통해 실속을 챙기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꼭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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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을 찾아서 - 상 - 京城, 쇼우와 62년 문학과지성 소설 명작선 13
복거일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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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비명을 찾아서라는 책이 있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영어 공용화등에 대한 선입견으로 읽으려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고난 지금 저자가 참 많은 공을 들였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참 탄탄하게 잘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체 역사소설이라는 것이 단순한 공상에 

의해 쓰여지지 않고 많은 자료수집과 고민에 의해 쓰여지면 이렇게 멋진 소설이 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참 오랜만에 만난 좋은 소설이었습니다. 

지금의 서울 지명을 일본어로 발음할때 얼마나 생소해 지는 것인지 

말이라는 것이 문화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느끼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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