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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1%의 Boy들의 비법 노트
도미니크 이언라이트.가이 맥도널드 지음, 박인용 옮김 / 오로라북스 / 2007년 12월
평점 :
품절
전세계 1% 보이들의 비법 노트
언제 어디서나 주목받는 소년 만드는 유쾌한 작전
읽기 전엔 자신감을 불어 넣고 좀 더 어깨 펴고 당당하게 살도록 마음의 변화를 일으키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몇 장 넘겨 읽는데 키득키득 웃음이 나왔다.
실제로 해 볼 만한 것들도 있고 우리나라에선 별로 쓰일 일이 없을 것 같아 알고만 있거나 웃고 넘어갈 것들도 있다.
베컴처럼 바나나킥 차는 법이나 마이클 조던처럼 드리블 하는 법 등 여러 가지 운동에서 주목받는 비법에서부터 시를 잘 쓰는 법, 깨끗하게 면도하는 법, 훌륭한 이야기꾼 되는 법, 칭찬 받으면서 세계를 구하는 법, 마술풍선으로 칼 만드는 법, 자전거 앞바퀴 들고 달리는 법, 구멍난 자전거 때우는 법, 성냥개비로 친구들 골탕 먹이는 법, 색다른 종이비행기 접는 법, 닭에게 최면 거는 법, 높은 곳에 떨어져도 덜 다치는 법, 벌레에 쏘였을 때 대처법 등 온갖 이야기들이 가득 담겨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만하다.
전체적으로 굉장히 유머러스한 책이다.
비보이처럼 '손 짚고 옆돌기'하는 법을 가르쳐 주면서 여기를 봐! 하면서 하는 말이,
어릴 때부터 무술 도장에 다녀서 손짚고 앞돌기, 손짚고 뒤돌기, 손 안 짚고 앞돌기, 뒤돌기를 하는 친구들도 있어. 그럴 때는 그냥 잠자코 매트 위에서 앞구르기만 하는 게 좋아.
라고 충고를 한다.
0.5% 소년들의 비법으로 악어와 싸우는 법을 알려주면서 이 비법이 제대로 먹힌다면 '세상에 이런 일이'나 '믿거나 말거나'같은 프로그램에 나올 것이고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면 신문 사회면 사건,사고에 실릴 거라고 한다.
꼭 순서대로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 흥미로운 부분을 먼저 찍어서 읽어도 좋다.
가끔은 황당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어쨌거나 소년들에게 남들 앞에서 가슴 쫙 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언들을 아낌없이 펼쳐 내고 있어 현실성이 없는 것들은 빼 놓고 실현 가능한 것들은 연습해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어떤 것에든 열심히 하면서 당당한 자세를 갖출 수 있도록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 넣는 면도 있다.
그것보다 작가의 유머감각이 뛰어나서 한참 웃으면서 유쾌하게 읽어내려간 책이다.
다 읽고 나서 제일 뒤쪽에서 발견한 것인데
이 책이 궁금해서 읽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부분을 먼저 읽고 읽으라고 하고싶다.
특히 장난꾸러기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꼭 읽고 강조해주어야 할 것이다.
출판사와 저자는 이 책에서 제공된 정보로 인해 유쾌하지 않은 결과가 생기더라도 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전 세계에서 주목 받는 1% Boy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보편적인 상식에 따라야 합니다.
항상 적절한 안전 장비를 갖추고, 법과 규정을 준수하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해야 합니다.
라는 이 부분 말이다.
재미있게 읽고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은 간추리고, 그 외 웃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그냥 넘길 수 있도록 어른들도 같이 읽어야 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