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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왕 주몽 1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아이가 한자에 관심을 가지고 조금씩 읽고 익히고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시작이라 아이도 나도 크게 부담가지지 않고 재미로 여기고 있다.
한 자씩 한 자씩 아이가 좀 더 하고싶어 하는 날에는 좀 더 많은 글자를 익히면서 쉬운 8급부터 공부하고 있다.
그림으로 된 풀이와 글자를 보여주고 좀 있다 물어보고 쓰는 법을 물어오길래 가르쳐 주고 연습장에 써 보고.
아이는 이걸 게임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꼭 해야 하는 공부라고 생각한다면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할까 싶기도 하지만
시작이 좋으니 보고 있는 엄마는 신난다.
사실 이 책을 보여주기 이전에 아이 첫 한자 책으로 두꺼운 걸로 하나, 좀 쉬운 걸로 하나 사서 보여줬다.
물론 이 책들도 잘 본다. 아직은.
그리고 책들을 먼저 보여주기 이전에 한자 자석 카드를 던져주었었다.
그걸 가지고 노는데 아이가 좋아하고 재미있어해서 시작하게 된 한자 공부다.
좀 커가면서 만화도 혼자 읽게 되었는데 학습 만화도 잘 본다.
그래서 한자왕 주몽을 주면서 한 번 보라고 하고 지켜보았는데 역시 잘 본다.
읽고 난 아이의 소감은... 음... 재밌네.
책을 받자마자 홀랑 다 읽어버렸다.
한 번 보고 끝내는 게 아니고 좀 있다 또 읽고, 다음 날 또 읽고......
그러다 한자 뿐만 아니라 주몽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케이블 티비에 예전에 했었던 인기 드라마 주몽을 재방송 해주는 걸 우연히 보았는데 그걸 한 회 보여주었더니 재밌네 한다.
역사 드라마여서 좋기는 한데 칼싸움 같은 장면들이 나와서 좀 망설여졌다.
MBC 협찬 방영 애니케이션이라 하는데 실제로 보면 아이가 더 좋아할텐데.
같이 온 한자연습장도 받자 마자 책을 읽고 써버렸다.
어쩌나 보자 하고 그냥 두었는데 잘 모르거나 안되는 건 중간에 물어보기도 한다.
그러고 나는 내 할 일 하느라 그냥 두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앞 부분은 거의 다했다.
삐뚤삐뚤 글씨이지만 어쩔 수 없는 도치 엄마의 눈엔 너무 멋진 한자다.
뒷 부분 어려운 건 좀 써보다가 엑스를 그려놓았다.
어려우면 그냥 두지 왜 그랬느냐고 했더니 나중에 다시 할거라는 표시란다.
책에 대한 서평보다 자랑 위주로 흐른 것 같다.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자.
한자에 재미를 붙이게 하기 위한 책으로 아주 좋다.
지금 한자를 익히기 시작했거나 한창 재미를 붙이고 있거나, 시작하면서 재미붙이기를 원하는 아이들에게 참 좋은 책이다.
객관적으로 보아서도 좋은 책이고, 아이가 좋아하니 더 점수를 후하게 주고싶다.
2권이 나왔나 하고 찾아보았더니 비디오가 있다.
사줄까 말까 고민하고 있는 참이다.
아직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 할인률이 좀 적고, 얼마전에 아이 전집을 들이고, 어제도 아이 책을 여러 권을 사주어서 고민이 된다.
이 책 비디오가 나온 건 오늘 봤는데...
같은 값으로 나온 DVD가 있다면 고민을 좀 덜 할텐데.
비디오보다 DVD가 화질이 좋으니 그걸로 선택할텐데.
일단 2권부터 점찍어 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