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3
판도라. 김학중 지음, 김정수 그림, 임문영 감수 / 세상모든책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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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3-프랑스
 

어릴 적에 읽었던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프랑스에 대한 꿈과 환상을 심어주었다.

어린 시절이기에 역사에 대한 탐문이나 재인식보다는 흥미에 맞춘 이야기 줄거리와 화려한 드레스에 눈길이 더 갔었던 것 같다.

언젠가는 베르사이유에 한 번 가봐야지 했었는데 아직도 꿈은 실현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 파리... 노틀담의 곱추... 샤넬... 와인...

프랑스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이 책은 프랑스에 대한 이야기들을 100가지 주제들을 알기 쉽고 재미있게 구성해놓았다.

목차를 보고 재미있겠다싶은 부분을 먼저 골라 입맛 당기는 대로 순서 없이 읽어도 좋겠지만

차례대로 보는 것이 역사의 흐름에 맞춰 이해하기싶겠다 싶어 순서대로 읽어나갔다.

호기심 많은 소년들의 탐험으로 라스코 동굴 벽화가 발견되었다는 이야기에서부터 시작되는데

처음 부분은 확 끌어당길 만큼 재미있다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읽으면서 가끔 쿡 하고 웃음이 나는 부분들도 있고 곁들여진 그림이 내용의 이해를 도우면서 재미있었다.

그러다가 이십 여분이 지나지 않아 책의 재미를 한층 더 느끼게 되었다.

재미가 느껴지자 내용이 더 잘 들어오게 되었다.

중반쯤 되자 이 책 참 잘 쓰여졌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이 호기심과 흥미를 자극해서 궁금하다 여기게 되고 제목과 관련하여 읽기 전에 생각을 떠올리게 된다.

읽으면서 아하 하기도 하고 미리 알았던 내용은 이렇게 쉽게 풀어놓았구나 싶었고,

몰랐던 건 알게 되는 재미에 책 읽는 재미가 더해졌다.

오래전에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내용들도 떠올랐다.

루이 몇 세 하면 먼저 마리앙뜨와네트가 생각났었는데 살아서 성인이 된 루이 9세 이야기는 이런 루이도 있었구나 생각되었다.

그 무서웠던 영화 13일의 금요일 밤 유래와 멋진 뾰족지붕의 성당들, 엘로이즈와 아벨라르의 슬픈 이야기(그냥 사랑하게 해주지), 유명한 소르본 대학, 생트 쥬느비에브, 잔다르크, 가보고픈 몽생미셀, 일요일마다 복날 이야기(우리의 복날보다 더 하다), 인권 선언, 아름다운 가장 오래된 감옥, 원조 자유의 여신상, 정말 비슷하게 생긴 프랑스와 유럽의 국기들, 프랑스와 영국의 땅따먹기, 새 다리라는 뜻의 퐁네프(가보면 이름만큼 예쁘진 않다고 하던데) 샤넬, 다빈치코드...

하나 하나 거론하자면 참 많다.

다양하고 많은 프랑스의 이야기들을 100가지 주제로 묶어 재미있게 꾸며놓아 읽다보면 프랑스에 대해  박식해진 것 같이 느껴진다.

처음보단 중간이 중간 보단 읽어갈수록 더 재미있는 100가지 세계사 1000가지 상식 3-프랑스.

추천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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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재테크 천재들
여운봉.양찬일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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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국의 재테크 천재들
 

요즘 재테크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아니 보다 정확히 말을 하자면 재테크 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젊었을 적부터 알았으면 좋았으련만 그땐 눈부신 젊음이 거쳐야 할 당연한 시기라 생각하며 젊음 그 자체에만 열광했었다.

그 시기를 후회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일찍 재테크에 눈을 떴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나이들어 시작하려하니 굴려볼 목돈이 없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모으고 또 모으면 나아지겠지만 나 혼자 몸이 아니라 딸린 식구들이 많으니 여기 저기 나가야 할 곳이 더 많다.

이런 저런 핑계로 실천은 하지 못하고 책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꼭 이렇게 해보리라 하면서.

한국의 재테크 천재들.

봐왔던 책들과는 좀 다르다.

아주 많은 책들을 섭렵한 것은 아니지만.

미래에 대한 안목과 직접 만나 들어볼 수 없었던 많은 부자들의 이야기가 있었다.

한국의 재테크 천재들이라 하여 성공담만을 실어놓고 있지는 않다.

성공 사례와 실패담을 함께 싣고 있어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리고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취하게 한다.

들어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이며 이런 일도 있었구나, 이런 면도 있구나 하면서.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 어떻게 하라 딱 꼬집어 말하는 것은 아니나

미래에 대한 안목을 길러줄 수 있는 책이다.

성공보다 자칫 실패에 더 낙담하고 힘들어 할 수 있는데

준비되어 있지 않은 투자는 실패하게 되어 있다.

과거의 실패를 성공 투자를 위한 자산으로 삼으라는 글귀를 읽으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시간과 정보와 신용, 최근에 신문에 떠오르던 투잡스와 한 직업에 승부를 거는 쪽에 대한 이야기로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으면서 나름대로 판단도 해보고

아이들에게 어떤 마인드를 물려주어야 할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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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 일본 최고의 부자 사이토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부의 비밀
오마타 간타 지음, 최수진 옮김 / 다산북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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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부자멘토와 꼬마제자
 

멘토......

좋은 멘토는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아니 바꾸게 하기도 한다.

사이토 할아버지......

직접 만난 이는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 사이토 할아버지의 귀한 말씀을 듣고 많이 깨닫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이토 할아버지는 내게도 책으로 만난 또 하나의 멘토가 되었다.

 

자신을 부정하면 결국은 운명을 저주하거나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밖에 없지.

그렇게 되면 자신에게도 긍정적 에너지가 돌아오지 않아.

만일, 마이너스 사고로 암시를 받아왔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해보는 거야.

플러스 화법을 반복해서 뇌에 다시 플러스 사고의 주문을 거는 거지.

 

신세 한탄을 할 시간이 있으면 시간 낭비하지 말고 즐겁게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편이 '득'이란다.

 

자신이 먼저 행복해지려고 노력해보세요.

한 사람이라도 행복한 사람이 늘면

지구에서 불행한 사람이 한 명 사라지게 될 테니까요.

자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 수도 없는 법이죠.

 

무슨 일을 하든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그 과정을 즐기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그 과정을 즐길 수 있으면 우리의 영혼도 성장해갈 수 있지요.

 

혼자 보기에 아까운 금과옥조 같은 말들이 곳곳에 들어 있다.

물건을 팔기에만 급급한 이들도 주위에 있는데 정말 손님을 기쁘게 하고 일을 즐기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읽으면서 진정한 상도란 어떤 것인지 비단 상도만이 아니라 인생을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깨달음을 주는 책이었다.

오마타 간타씨와 사이토 할아버지의 10인 제자는 정말 행운아들이다.

사이토 할아버지를 만났으니.

나 또한 행운아다.

이 책을 통해서 그를 만났으니.

어떤 일이든 즐겁게 해야 능률이 오른다.

나는 책읽기를 좋아하고 즐긴다.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있어 기쁘고 행복하다.

책을 읽다보면 깊이 감명 받는 구절도 있고 기억해 두고 싶거나 혹은 감상에 젖어 긴 글이든 짧은 글이든 써 놓고 싶을 때가 있다.

내 문장 실력이 출중하지 못하더라도 읽는 즐거움 쓰는 즐거움을 누리며 산다.

남 앞에 선뜻 내어놓기 머뭇거려질 때도 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이런 나도 참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거 정말 재미있게 되었군!

 

이 책을 읽기 전엔 이씨, 정말 돌겠네 이런 말들을 써 왔었다.

아이들 앞에선 조심해야지 하면서도 감정이 격앙되거나 흥분되면 버릇처럼 입에서 튀어나왔다.

사고부터 바꾸어야겠다.

이거 정말 재미있게 되었군.

이 말도 사이토 할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이다.

실패도 과정이다. 약하든 강하든 과정에서 바람이 불어올 때도 있다.

어려울 때도 지혜롭게 극복해나가리라 다짐하면서

이 책을 만나게 된 행운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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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라,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권태현 지음, 조연상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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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공감하라,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감미로운 음악과 라디오 DJ의 목소리에 실려 소리는 빛이 되고 아름다운 별이 되어 내 귓가로 흘러들어왔다.

소녀 시절에 들었던 별밤의 황홀함을 잊을 수 없다.

물론 별밤만이 아니라 좋아하던 몇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가장 손꼽는다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게 별밤이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꿈꾸듯 빠져들면서 감상에 젖고 행복에 젖고 때론 감동에 젖어 눈시울 적시기도 했었다.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그런 여유는 많이 갖지 못했다.

그래도 그때의 그 감상과 추억은 아름답게 무늬지어 남아 있다.

 

유재석씨로 인해 나경은씨를 알게 되었다.

호기심 반 응원 반 나경은씨를 볼 때마다 알 수 없는 반가움이 먼저 일었다.

그녀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야기가 궁금했다.

읽고 나서 떠오른 것은....

힘.

글의 힘.

목소리의 힘이다.

말로 타인을 설득하고 회유하는 힘도 크지만

글로 마음을 울리는 힘도 오래 가고 크기를 잴 수 없을 만큼 강할 때도 있다.

사람을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행복하게 하기도 한다.

마음이 참 잔잔해지는 책이었다.

큰 웃음을 주고 재미를 주는 책도 좋지만 은은히 물드는 저녁 노을처럼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책을 덮으며 아! 탄식이 나도 모르게 나오는......

읽으면서 나를 생각하고 내 주위를 생각하고 기쁨과 행복을 생각하고...

곱씹으면서 편안해진다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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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의 러브레터
윤도현의 러브레터 제작진 지음, 박경희 사진 / 넥서스BOOKS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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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때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직접 가서 듣고 보는 것이 꿈인 적이 있었다.

너무 좋아서 너무 보고싶어서......

늦은 밤 피곤함을 물리치고도 보고싶어 식구들 깰까봐 불빛도 죽인 채 텔레비전 앞에 유령처럼 혼자 앉아 보곤했다.

참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오래도록 보고싶고 간직하고 싶은.

그 윤도현의 러브레터가 책으로 나왔다.

간절히 열망하면서 책이 온 날 기뻐 보듬어 안고 뛰었다.

하마 다칠 새라 손때 탈까 쫙 펼쳐 들지도 못하고 조심조심 천천히 천천히 읽어내렸다.

어울리는 사진과 노래 가사와 보낸 이들의 이야기가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음악이 되었다.

감동적인.

때로는 슬프고 때로는 쓸쓸하고 때로는 잔잔하다가 파도쳐오는....

활자를 통해 들려오는 나즈막한 이야기들은

모두

아름다웠다. 

사랑하기에 행복하단 생각이 문득 들었다.

사랑할 수 있어서 더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많이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음악 에세이가 좋아졌다.

 

아......

 

사랑 뒤에 이별이 올 줄 알면서

오늘도 사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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