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혁명 - 상식을 뛰어넘는 부자만의 발상법
후지타 다카시 지음, 김경인 옮김 / 리더&리더(리더앤리더)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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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범한 샐러리맨 생활, 마작 가게를 열어 투잡, 목돈 마련하여 비디오 대여점 체인 주식회사 로키 창업. 2004년 규슈,시코쿠 지역의 최고 고액납세자, 50세에 은퇴. 발리에 거주.




저자의 이력도 흥미로웠지만 보통의 상식에 대한 아니다 발상이 신선했다.

그리고 욕심에 대한 절제와 정직한 신념, 그의 건전한 사고가 마음에 남는 책이었다.

50세 은퇴, 경제 자유인이 된 그가 부러웠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데 이 정도 선에서 그만 하고 깨끗이 물러나는 자세,

받은 만큼 되돌려준다는 마음가짐 그의 이야기에선 배울 게 많다.

시도가 좋았고 그가 좋아하는 일이어서 더 즐겁고 재미있게 할 수 있었지 않았나 하면서도 책에 쓰인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과 열정으로 사업을 일궈냈으리라 생각한다.

빌려 온 곳에 그대로 반납하는 제도가 아니라 회사 입장에서는 더 번거롭고 큰 일이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실시한 가까운 대리점 어느 곳이나 반납 가능.

아이디어도 좋았지만 실현시키기 쉽지 않았을 것 같은 일을 그는 현실화시켰다.

많은 사업가들이 조금이라도 더 적게 내고자(물론 이 책의 저자처럼 정직한 사업가들도 많겠지만)하는데 반해 저자는 번만큼의 세금은 당연한 일이라 여긴 점,

창업 스쿨을 열어 자신과 같이 창업하고자 하는 이들을 돕고자 한 점,

회사를 게오에 매각할 당시 더 좋은 조건으로 제시해옴에도 불구하고 처음의 약속을 끝까지 지킨 점......

아니다 혁명 말고도 책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만약 내가 사업을 한다면 나도 이런 사업가가 되고싶다라고 생각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생각만 하지말고 이거다 하면 바로 실천에 옮겨야 이루어진다는 것,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좋아하고 만족할 일을 해야 자신도 행복하다는 생각은

이 책의 저자처럼 성공한 이의 다른 책에서 읽은 적이 있는 부분이다.

즉, 각각 다른 책 다른 저자가 썼지만 같은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더 눈여겨 볼만한 이야기라 생각한다.

22대 78의 비율이야기도.

그가 말한 ‘GIVE&GIVE'의 정신을 더 자세히 알고싶어졌다.

읽으면서 강한 충격을 받았다는 무노 쇼겐 씨의 [사람 다루는 비결]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또 하나.

같은 책을 읽더라도 감동적인 부분, 인상적인 글귀, 느낌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

개인이 처한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달리 받아들이기도 하는데

나의 경우엔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다보니 그가 사원을 야단칠 때 한 이야기가 귀에 솔깃하게 들어왔다.

야단치는 그만의 비법

첫째, 고객 앞에서 야단치지 않는다.

둘째, 다른 사원

셋째, 둘만의 장소에서 야단친다.

넷째, 왜 야단맞고 있는가를 초등학생도 알 수 있게 설명한다.

다섯째, 자기의 감정에 좌우되어 야단쳐서는 안된다.

여섯째, 사랑의 마음을 담아 야단친다. 그러면 마음이 통한다.

어쩜 그리도 절절하게 다가오던지.

꼭 기억해두었다가 지켜야겠다.




보다 긍정적인 자세로,

열정은 나이를 초월한다.

하고싶다가 아니라 할 수 있다. 나는 한다.




명언과도 같은 말들이 참 많았다.

많이 배우고 생각하게 하는 아니다 혁명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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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싫어요! - 세계 어린이 인권 학교 4
델핀느 쏠리에르 지음, 베르나데뜨 데스프레 그림, 김태희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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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는 세상은 참 아름답고 평화로운 세상이란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지만 사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신문이나 뉴스에선 날마다 무서운 이야기들을 전해주고

우유팩 한 면엔 미아 찾기에 동참한다고 미아 사진들과 정보들을 올려놓기도 한다.

얼마 전 뉴스엔 전 국민을 놀래키고 가슴 아프게 한 떠올리기 끔찍하고 무서운 사건도 있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주고자 노력하는 어른들도 있지만 세상엔 내 맘 같지 않은 이들도 있다.

현실이 그러하니 마냥 긍정적으로 낙천적으로 좋은 세상이라 말할 수 만은 없다.

현실은 현실이다.

안타깝고 슬프게도 유치원에서도 학교에서도 낯선 이들을 따라가지 말라는 교육을 한다.

모르는 이가 다가와서 엄마에게 데려다 준다고 해도 절대 따라가면 안된다고 이야기 해주어야 하는 세상이다.

아이들끼리 놀이터에서 노는데 아이가 예쁘고 귀엽다고 다가와 머리를 쓰다듬는 것도 조심스러운 세상이 되어버렸다.

서점에서 책을 골라도 그런 책들을 펼쳐서 보고 읽혀두는 게 좋을까 생각을 하곤 한다.

푸른숲에서 나온 성폭력 싫어요는 세계 어린이 인권 학교의 [1권 학대 싫어요! 2권 폭력 싫어요! 3권 차별 싫어요! 4권 성폭력 싫어요!]의 네 번째 책이다.

다섯 명의 친구들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로 주위에서 일어날 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런 일들이 있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책 읽는 친구들의 의견을 묻는다.

그리고 나선 이럴 땐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 하면서 이유와 과정을 함께 설명해준다.

막연한 상황과 어떻게 해야 한다는 본론에 바로 들어가는 이야기보다 아이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에 훨씬 낫다.

만화 형식과 짤막한 다섯 가지 상황별 이야기들을 읽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내 몸은 소중하고 내 몸을 지킬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함께 해 주었다.

싫은 건 싫다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위험한 상황에서는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대처해야 한다고.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나면 어른이나 아이나 당황하고 놀라기는 마찬가지다.

얼른 어떻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나지 않는데 이럴 땐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고 미리 알고 있다면 대처하기가 훨씬 쉬울테니까.

부정적이고 어두운 이야기라고 외면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교육,

필요한 교육이고 꼭 해야 하는 중요한 교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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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 - 나무가 공책이 되기까지 우리 집에 숨은 과학 1
안 소피 보만 지음, 이재현 옮김, 샤를 뒤테르트르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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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교훈을 담고 있는 동화책 같은 느낌을 주는데 창작 동화가 아니라 과학책이다.

자그마한 그림책 하나 속에 담고 있는 내용은 정말 알차고 훌륭하다.

책을 넘겨보면...

귀여운 친구 보만의 소개로 신기한 나무의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우리 주위에 나무로 만든 물건들을 먼저 찾아보자는 보만의 이야기에 우리도 시선을 돌려 집안 구석구석을 살피면서 나무로 만든 게 뭐가 있나 찾아보았다.

문틀, 옷장, 식탁, 책장, 책상, 의자, 이불장, 나무 블록, 나무 컵, 나무 젓가락, 그리고 집에서 키우는 화초들......

아, 맞다. 종이!

보만과 함께 숲으로 가 보았다.

숲이 생겨나는 과정과 해마다 하나씩 늘어나는 나이테, 어려서 읽었던 셜록 홈즈의 이야기에 나온 너도밤나무(그 책엔 그림이 없어서 너도밤나무가 어떻게 생겼는지 참 궁금했었다)의 삶, 나무를 베는 순환 과정을 알아보았다.

숲은 그냥 두어도 숲이 되는 줄 알았다.

산림관리인이 그렇게 많은 일을 하는 줄 몰랐다.

정기적으로 나무를 솎아베어주고 관리해주어 좋은 숲이 생긴다니.

불과 몇 시간만에 온 숲을 태워버리는 무서운 산불, 다시 숲을 일구려면 몇십 년이 걸린다는데.

숲을 산책할 때에도 식물을 밟지 않도록 조심하고 나뭇가지를 다치지 않게 해야겠다.

지구의 4분의 1이 숲이란다. 그래서 우주에서 봤을 때 우리 지구가 더 아름답게 보이는 걸까?

나무의 오랜 여행을 보면 정말 나무는 버릴 게 하나도 없다.

아주 작은 나뭇조각 하나하나까지 집성목이나 펄프가 되어 쓰인다니.

이 책을 보고 베이어합판이니 인조 목재니 하는 것도 어떻게 만들어지고 쓰이는지 알게 되었다.

세계의 갖가지 목재들에서 여러 가지 나무 단면을 보았는데 참 신기하고 좋았다.

나무도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을 지니고 있구나 생각되었다.

가구를 만드는 과정과 특히 종이,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고 신기했다.

조그마한 책 속에 이렇게나 많고 알찬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니.

나무 백과사전이다.

이 책을 통해 나무에 대해 참 많이 알게 되었다.

많이 알게 되고 많이 느끼고 생각하게 하는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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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유쾌한 심리학 1 - 너와 나, 우리를 둘러싼 일상 속 심리 이야기 만화 유쾌한 심리학 1
배영헌 지음, 박지영 원작 / 파피에(딱정벌레)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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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나 열심히 울어대는 아이.

아이들 울음에는 이유가 있다.

배가 고프다거나 기저귀가 축축해 불편하다거나 하는...

자세히 들어보면 조금씩 울음 소리가 다르다.

처음에는 구분을 하기 어려웠지만 나중에는 울음 소리에 따라 요구하는 바가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뽈뽈뽈 기면서 걷고 말을 하나씩 둘씩 배워 가고...

못 하던 말을 어느날 툭 던져올 때 세상의 빛이 그 아이에게 비치는 듯 했다.

그렇게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가 크면서 점점 자기 주장도 강해지고 떼도 쓰고 말을 안 듣게 된다.

어쩔 땐 이 아이 마음 속엔 뭐가 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봤었다.

커 갈수록 내 자식이지만 자식으로서가 아니라 완전한 독립된 하나의 인격체로 생각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동생이 생겼을 때 아이는 또 달라졌다.

그럴 때마다 유아심리학을 알아야 하는 게 아닌가 했다.

잘 보지 않는 텔레비전이지만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한 소아심리학 의사가 나오는 날에는 꼭 지켜보곤 했다.

알면 관계가 더 좋아질까 하고.

일부러 찾아본 심리학 책은 아, 결코 만만하지 않았다.

좀 더 쉽게 이야기해주면 좋으련만 가까이하기 어려운 용어가 읽어야한다는 부담감만 키워줄 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런데 만화란다.

거기다가 유쾌하기까지한.

궁금해졌다.

과연 이 책은 어떨까.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의 우리 마음 속 심리.

애정과 인상과 기억, 망각, 스트레스와 대처, 감각과 지각, 환경, 조건화

사람에 대한 호감과 호감의 세 요인-신체적 매력, 근접성, 유사성....

이론만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마음먹고 읽지 않는다면 술술 그냥 읽혀지지 않을 이야기들인데 이 책은 쉬웠다.

역시 만화여서 읽기도 쉬웠다.

담고 있는 내용은 쉬운 이야기만은 아니었지만.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고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생각되는 부분들도 많았다.

중간 중간 요점정리를 해주어서 읽은 내용을 기억하고 정리하기에도 좋았다.

나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이 어떻게 다른지 알고 열린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길 바란다는 저자의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너와 나의 마음 알기.

이 책을 통해 심리학에 대해 한번에 많이 알게 되었다라기보다 심리학이 어렵지만은 않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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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내 친구 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그림책 2
마리-프랜신 허버트 글, 김지영 옮김, 달시 라브로스 그림 / 세발자전거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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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지식 그림책 두 번째 책이다.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Governor General's Award  수상 작가 작품이라고 표지에 적혀 있다.

표지의 이야기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몸에 관심이 많다.(사실 관심 가지지 않는 분야가 없을 만큼 호기심이 왕성하지만)

아이가 태어나 자라고 커서 어른이 되어 결혼해 다시 아이를 낳는 과정이 큰 줄기이다.

그 큰 줄기 안에 더위와 추위로부터 몸을 지키는 피부, 전화선처럼 골고루 퍼져 피부가 느끼는 것을 머리로 전달하는 신경, 냄새 맡는 코 등등의 우리 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책의 초반부 몸은 내 친구에서는 초등 저학년의 대상으로 좋겠다 싶었는데

후반부 아빠 왜 이런 거에요를 읽을 때에는 저학년보다 좀 높아야 되겠다 생각들었다.

앞부분은 그림과 함께 흐르는 물과 같이 순조롭게 하나씩 눈 코 입 창자 땀샘 등 이야기가 이어지면서 기본 개념 설명을 하고 있다.

뒷부분은 신경계, 다시 우리 몸의 외부 기관, 신장과 땀샘, 피, 성숙기 등 각 주제별로 좀 더 깊이 있는 지식을 다루고 있다.

후반부에서는 골화 과정과 같은 좀 어려운 용어들도 나오고 우리 몸의 성대는 몇 개일까와 같은 퀴즈들도 나온다.

우리 몸 구석구석에 대한 이야기가 쉬운 이야기와 어려운 이야기가 함께 실려 있어 수준별로 골라 읽어도 좋겠다.

지식 그림책이어서 동화처럼 재미있다거나 하진 않았다.

그런 재미와는 달리 알게 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우리 몸에 대해서는 아이들이 많이 궁금해 하고 알고 싶어 하는 부분들이니 즐겁게 읽으리라 생각된다.

좀 교과서적이라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읽으면서 아주 재미있어서 웃음이 난다거나 하는 책은 아니다.

어찌 보면 살짝 딱딱할 수도 있는 책.

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주제는 충실하게 잘 전달하고 있다.

우리 몸의 각 기관에 대한 체계적이고 알찬 지식이 들어 있는 책이다.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는 다른 책들과는 좀 달리 독특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 책 한 권만 놓고 볼 게 아니라 우리 몸을 다룬 아이들의 다른 책들과 함께 보면 과학 지식이 훨씬 깊어지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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