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기한 게 가계부를 쓰지 않으면 우리집은 점점 적자가 되었고, 가계부를 쓰면 다시 흑자가 되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돈을 아껴서 모으는 것이 몇 배는 더 중요하다. 사실 10만 원 버는 것보다 10만 원 아끼는 게 쉽다.
매달 정산한 것을 남편과 함께 공유하다 보니 우리 부부는 사랑보다 더 끈끈한 ‘전우애’가 생기게 되었다
보통 가계부를 부부 중 한 명이 쓸 것이다. 그러면 그 내용을 자세히는 아니더라도 대충의 상황을 상대방에게 공유해야 한다.
나만 아끼고 내 배우자가 흥청망청 쓰면 정말 허탈하기 짝이 없다.
부부는 하나의 기업이고, 자식 농사를 해야 하는 동업자이다.
다짜고짜 절약하자고 하면 배우자는 ‘내가 그렇게 헤프게 쓴 거 같이 보이나?’ 싶은 생각이 들며 서운함과 반감이 들 수도 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가계부를 보여 주며, 단기, 중기, 장기 계획을 세우고 건설적인 가족의 미래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단순히 "아휴, 이번 달도 너무 많이 썼네." 하며 기록용으로 사용하면 가계부를 쓰는 것은 의미 없는 짓이다
나에게 있어 가계부는 숫자를 적는 기록의 가계부가 아니었다. 내 삶이었다
가계부를 나만 보는 내 일기장이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내 경제 일기장에 굳이 콩나물 얼마, 어묵 얼마 이렇게 쓸 필요가 있을까?
영수증을 가계부에 꽂아 놓다가 3일에 한 번 적어도 괜찮다.
가계부를 깔끔하고 완벽하게 쓰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성실하게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게 중요하다.
단, 월말에는 좀 시간을 내어 꼼꼼히 정산할 필요가 있다
내 삶에 설레지 않는 물건과 함께하지 않을 때, 비로소 나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다. 그것이 물건이건 사람이건 말이다.
내 곁에 좋은 에너지를 주는 물건들만 두자. 그러면 쓸데없는 고민의 시간이 사라진다.
같은 방식으로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들을 더 소중히 여기게 되면 그들은 진짜 내 인생의 보석이 된다.
친구가 많으면 그 사람이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게 된다.
진짜 내 마음을 알아주는 몇 명의 친구만 내 곁에 있으면 나는 그것이 바로 진짜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없는 게 아니었다. 내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었다.
마음이 괴로우니 그 무엇을 시작하기에도 벅찼다. 어떤 것도 집중하기 힘들었다.
미니멀은 정신력이고, 짠테크는 행동력이다. 이 두 가지가 서로 조화롭게 행해지면, 절약도, 살림도, 삶의 만족도 역시 올라가게 된다
아파트 평당 적게는 1천만 원에서 2천만 원이 넘는다. 그 비싼 공간을 무의미한 물건에게 내주지 말자.
나는 요리를 잘하지 못한다. 그저 성공적인 요리를 나만의 요리 노트에 적어 놓고 반복적으로 하며 노력할 뿐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위험한 쇼핑 스타일이 바로 자잘한 아이템을 계속 사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불안을 조장한다. 행복하면 사람들이 소비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불안하게 만든다.
‘나는 예민하지 않다는 것’을 어필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옷이나 신발을 주고 싶어도 이걸 주고 욕먹으면 어쩌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은근히 많기 때문이다.
너무 타이트하게 꽉 졸라매면 결국 소비욕구가 터진다. 적당한 나만의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 그것이 핵심이다
또한 무료로 드림을 받는다고 빈손으로 찾아간 적은 없다. 아기를 키우는 엄마다 보니 조그마한 과자나 커피라도 사가서 성의를 표하곤 했다.
절대 궁상이라 생각하지 말고 아이에게 미안해하지도 말자.
단단한 마음으로 현재 젊은 날의 절약을 미래의 작은 부자가 되는 발판으로 만들자.
그러면 그것은 절약도 궁상도 아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나의 현재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만들지, 지지리 궁상으로 만들지는 지금 내가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
나는 뭐든지 너무 많이 소유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고 생각한다.
일단 넘치면 소중한 줄 모르고 귀한 줄을 모른다.
가끔은 너무나 미치도록 갖고 싶은 마음을 알려줘야 한다.
그래야 그 물건이 내 손안에 들어왔을 때 행복은 남들보다 10배, 100배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소비하는 희열보다 대출 갚는 기쁨을 더 크게 느껴야 한다
없으면 안 쓰게 되고 안 써야 빚이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
대출로 저당 잡힌 우리 부부 인생이 5년이나 당겨진다. 내 남편과 나의 청춘 5년이 당겨지는 것이다.
이게 습관이 되고, 급여가 오르면 더 가속도가 붙어서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빨리 대출을 갚을 수 있다.
지금 조금 아낀다고 뭐가 달라질까라는 소리는 나약한 소리다. 당신의 소중한 청춘 5년이다. 자그마치 5년!
지금 아껴야 내 인생의 경제적 자유가 더 빠르게 올 수 있다.
하루라도 빨리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선, 내가 젊고 아이들이 어릴 때, 쇼핑으로 브레이크 밟지 말고 앞으로 질주하듯이 대출을 갚아 나가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