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 없는 성격이란, 아무런 특징이 없는 성격이다
바보들이나 사람을 귀찮게 한다.
조금이라도 눈치가 있는 사람이라면 상대가 자기를 좋아하는지,
지겹게 여기는지 정도는 알아챌 수 있을 것이며,
상대에게 방해가 되기 전에 스스로 물러서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을 것이다.
스토아 철학자들은 노예가 아니라 주인의 삶을 살라고 끊임없이 강조한다.
그들이 말하는 노예의 삶은 육체적 자유가 제한된 삶만이 아니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마음을 주고 그에 의존하다가 휘둘리고 마는, 정신적으로 제한된 삶이다.
반대로 주인의 삶이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을 거두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초점을 맞추어 그에 전력을 기울이는 삶이다.
주인의 삶을 사는 사람만이 굴곡 많은 인생길을 크게 휘청이지 않고, 꿋꿋하게 버티며 걸어갈 수 있다.
"여기서 일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열심히 일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일까지 해치우지만,
절대 이만하면 됐다고 생각하는 법이 없는 이들이지.
항상 더 오래, 더 열심히, 더 죽어라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말이야.
문제는 업무량이 많다는 이유로, 업무 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집에 가서도 일 생각을 멈출 수 없다는 이유로
맥킨지를 떠나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야.
살다 보면 뒤통수를 한 대 세게 얻어맞은 듯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따끔하게 인생의 교훈을 얻을 때가 있다.
그 가르침은 너무 얼얼해서 그런 말로부터 도망치거나 그것을 무시하기도 하고,
애꿎은 상대에게 벌컥 화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마음의 저항을 누르고 곰곰 되새기면 그때부터 인생은 180도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가 들려준 경험처럼 말이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번아웃에 시달리던 중
매코널은 자신이 바뀌지 않으면 인생이 결코 달라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때 만난 스토아 철학은 그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터닝포인트가 된다.
2300년 이어 온 철학은 그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
또한 후회스러운 과거와 걱정되는 미래와 같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머릿속에서 제거하고 지금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