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것과 헤어지기 - 걱정거리의 90퍼센트를 없애는 46가지 마음 정리법
마스노 슌묘 지음, 장은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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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불필요한 것과 헤어진다?
무척 당연한 말이다.
그렇다면 정말 그렇게 하고 있을까?
'불필요한 것'에 대한 정의에 따라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 듯 하다.

이 책은 '스님의 청소법'으로 만난 마스노 순묘 스님의 책이다.
지난번 책과 마찬가지로 '버리기'를 말하고 있다.
지금 내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자.
이번 달 말에 내야 할 고지서와 청첩장, 사진 몇 장, 각종 전기 관련 도구들, 책 몇 권...
음.. 모두 불필요한 것이라 생각되지 않는다.
그런데 조금씩 들춰보니 이미 납부한 고지서도 있고, 청첩장은 이미 내가 식장에 다녀온 곳이고, 사진은 거의 1년 이상 그 자리에 놓여있어 먼지가 쌓여있다.
지금 내 눈에 보이는 물건이 아니라, 마음에는 이런 것들이 없을까?
저자는 바로 그것들과 헤어지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들의 대부분은 이뤄지지 않거나, 걱정을 통해 해결될 수 없는 것들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마음 한구석에 떳떳히 자리를 잡고 나로 하여금 신경을 쓰게 만든다.
어떤 것들을 버려야 할까?
우선 남과의 비교하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잠깐의 생각으로 더욱 분발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좋지만, 그 이상은 에너지 낭비일 뿐이다.
그리고 남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본의 아니게 신경쓰이는 부분이다.
외모나 복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행동과 사고가 그들에게 부정적으로 보일까봐 두려운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인연을 소중히 할 것이 아니라 좋은 인연은 더욱 공고히 하고, 나쁜 인연은 과감히 잘라내라고 말하고 있다.
이는 분명 필요할 듯 하다.
필요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안 좋은 결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렇게 버림으로 해서 남은 공간은 무엇으로 채워야 할까?
바로 '진정한 나' 자신이다.
남을, 남에게 무언가를 하는 내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집중해 보자.
버림으로해서 허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더욱 더 가득 채울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살아가면서 한번쯤-한번만 할 수 있다면 당신은 행운아이다-은 고민해 볼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돈, 나이듦, 연애, 부부, 자녀, 죽음.
이 내용들은 앞의 추상적인 내용보다는 직접적인 내용들이여서 보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누구나 불필요한 것과는 헤어져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 '불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결정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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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의 시간관리법 - 단순하고 합리적인 미니멀 라이프, 시간관리부터 시작하라!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지음, 송소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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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누구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시간 관리에 대한 책도 보고, 강의도 듣곤 한다.
그 많은 책과 강의 중에서 지금까지 내가 최고로 꼽는 책은 '단순하게 살아라'이다.
이 책은 바로 '단순하게 살아라'를 쓴 저자의 책이다.
책 제목에 있는 '독일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뭔가 규격화되고 정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제목이 내용에 비해서는 조금은 약해 보인다.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답게 이 책은 정말 심플하다.
혹자들은 summary book로 오해할 수 있을 정도의 분량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시간을 어떻게 다루고 사용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을 관리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책 분량도 최대한 압축시킨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럼에도 상당히 많은 내용들을 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직접 자신의 시간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 좋다.
원체 분량이 작은데다 이렇게 직접 독자가 자신의 시간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공간까지 있으니 실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은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시간'에 대한 철학적, 이론적인 부분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중간중간에 있는 시간에 대한 명언이나 좋은 글로 자극받기에 충분하다.
대신 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방법들로 가득하다.
이 작은 책에 'self test','action','exercise','overview','tip' 등으로 나누어 각 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포인트와 실행방법을 간결하지만 명확하게 보여준다.

내가 직접 작성한 결과를 보고 있노라니 나름 노력한다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럽다.
분명 이전보다는 나아졌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기대 이하이다.
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것처럼 시간관리도 결국 습관이다.
습관이 되기 전에는 어색하고, 관리를 위한 관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겠지만, 습관이 된다면 분명 보다 나은 인생에 대한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얇지만 이보다 더 시간에 대해 명확한 실행 방법과 따라하기 쉬운(?) 책도 없을 것이다.
지금 당장 시간을 관리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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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 Leading - 나의 인생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서 배운 것들
알렉스 퍼거슨, 마이클 모리츠 지음, 박세연.조철웅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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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의 취미 중의 하나는 축구경기 시청이다.
그것도 EPL(영국 프로 축구) 위주로 본다.
그렇기에 주말이라는 시간적 여유와 좋아하는 축구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기대에 더욱 주말이 기다려진다.
우리에게는 '박지성' 선수로 인해 잘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EPL에서도 명문으로 손꼽히는 팀이다.
이 팀이 명문으로 손꼽히게 된 이유 중 하나-요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고 있노라면 거의 전부라는 생각이 든다-는 바로 전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때문이다.
축구로 'Sir'이라는 귀족 칭호도 받을 정도라고 하니 그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이 책은 바로 그 감독, 알렉스 퍼거슨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의 인생이나 축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명문 팀으로 올리기까지 감독으로써-감독도 분명한 리더의 자질이 필요하다- 필요한 역량과 자질에 대한 이야기이다.
퍼거슨의 인생이 축구이고, 그 축구 경력의 최고봉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이였으니 곧 이 책은 퍼거슨의 인생이야기이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성기의 역사일 것이다.

리더로써 필요한 자질을 하나씩 나열하고, 그 자질을 퍼거슨은 어떻게 표현하고, 행동하였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헤어드라이어라는 유쾌하지 못한 별명도 가지고 있지만, 이는 한 단면만을 보여주는 것일 뿐 그를 상쇄하는 많은 장점들이 감독이 수시로 바뀌는 그 세계에서 오랫동안 장수할 수 있는 비결이다.

이 책에서 퍼거슨이 리더로써 갖추어야 할 많은 자질들을 말하고 있지만 '팀워크','동기부여','위임'부분이 무척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였다.
우리가 몸담고 있는 조직도 결국 축구팀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누군가는 새로 들어오고, 누군가는 떠나고, 경기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고...
리더는 이 모든 순간에도 언제나 '더 나은 조직'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생각과 선택을 하여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 이야기, 그것도 알렉스 퍼거슨의 이야기를 리더십과 결합시켜 보니 너무 좋다.
나처럼 축구를 좋아하고 리더십에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두툼한 이 책이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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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다중인격 - 내 안의 숨겨진 가능성을 발견하는 새로운 자아 관리법
다사카 히로시 지음, 김윤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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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다중인격'이라고 말하면 기분이 나빠질 것이다.
인격이 여러개 있다는 것을 내가 아닌 누군가가 말하면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중인격이다.
다중인격이란 하나 이상의 인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며, 대부분은 그렇기 때문이다.
다만 그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거나, 대체로 일관성을 가지고 있기에 다중인격이라 느끼지 않을 뿐이다.
그러면 다중인격은 '모두' 나쁜것일까?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서 하고 있다.
결국 그 다중인격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이다.
화를 낼 때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평상시에는 활발한 것과 반대로 화를 낼 때는 불같이 화를 내고, 평상시에는 너무 침착하다면 어떨까?
혹시 전자에 대해서는 좋은 사람이라 하고, 후자에 대해서 나쁜 사람, 다중인격이라 하지 않는가?
위에서 보듯이 우리 안에 있는 여러개의 인격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는 좋은 사람이 될 수도,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자신의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를 가상의 대화 형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어쩌면 굉장히 모호하고, 추상적인 이야기임에도 그리 큰 어려움없이 볼 수 있었다.
이 책을 보면서 난 과연 몇 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나보다는 내 주변의 사람들이 더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스스로에게는 더 호의적이거나, 비호의적이다. 결코 객관적일 수 없다- 4~5개의 인격이 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그 상황에 최적화된 인격을 소환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듯 하다.

분명 다중인격은 '나쁜 것'만은 아니다.
그리고, 누구나 여러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다.
다만 그 인격들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혹시, 자신안에서 싸우고 있는 인격들을 다스리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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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판단의 힘 - 누가 먼저 가져갈 것인가
고세키 나오키 지음, 김효진 옮김 / 어언무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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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군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라고 말했다.
태어나면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크고 작은 선택을 마주하게 된다.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예스 또는 노, 혹은 수많은 선택지 중의 단 하나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의 연속이다.
이러한 선택 중 무엇을 택하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지고, 그렇게 다른 하루하루가 모여 바로 지금 현재의 내 모습이다.
극단적인 말인지는 모르지만, 20대 이후의 모습은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의 선택과 노력의 결과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금 이후에도 수많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으며, 그 선택에 따라 자신의 모습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이런 수많은 선택들 중에서 어떻게 최선의, 최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알파고처럼 수많은 데이터와 빠른 처리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선택을 한다.
하지만 그런 지식과 경험이 없는 선택을 마주한다면??
이 책은 바로 이 '선택'에 대한 책이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지식, 경험 등-와 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저자는 '올바른' 선택보다는 '빠른' 선택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빠른' 선택은 '올바른' 선택을 할 확률이 적기는 하기에 조금은 부담이 있는 책이였다.
그러나 '빠르지만 틀린' 선택으로 인해 얻어지는 것들이 '느리지만 올바른' 선택에 비해 많다면 굳이 피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저자가 이렇게 '빠른' 판단을 강조하는 이유는 현 시대의 트랜드와도 무관하지 않다.
남들보다 1분이라도 빠른 결정은 빨리 실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행동하지 않은 위험'보다는 '행동하는 위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IT분야의 발전을 보고 있노라면 지금 아이디어를 만들고 완벽한 기획을 만드는 사이에 이미 누군가는 조금은 부족하지만 실행되고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결국 보다 많은 이익을 먼저 차지할 수 있는 포지션을 차지하는 것이다.

빠르지만 실패하지 않는 선택을 위한 방법으로 '트레이트 오프','트리구조','압축','게임이론'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수많은 선택지 중에서 무엇이 될 것인지를 찾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되지 않을지를 제거하고,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한다면 보다 정확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지 이 책을 학습하는 것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이런 빠른 판단을 경험함으로써 보다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선택을 앞에 두고 언제나 고민되는 것 중의 하나가 정확도와 시간일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이라면 이 둘의 적절한 조화를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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