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스타트업 - 잘나가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희망 메시지
대니 베일리.앤드류 블랙먼 지음, 정동현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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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 청년들에게 사회가 보여주는 것들은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것들이 많은 것 같다.
5포세대, 88만원 세대, 흙수저...
그만큼 현 시대가 어려운 시기이고, 세대간 불화, 부의 차이가 크다란 것을 보여주고 있기도 하겠지만 굳이 꿈과 열정이 넘치는 청춘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은 좋지 않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열정을 불태우는 스타트업이 하루가 멀다하고 생겨나기에 아직 우리 사회의 앞날은 밝다고 본다.

이 책은 이러한 스타트업을 하는, 혹은 하려는 사람들에게 돈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조언들로 가득차 있다.
저자들은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사람들에게 연락하여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성공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조언을 구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조언들을 묶어 이렇게 책으로 출간하였다.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떠올리겠지만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중국, 일본은 말할 것도 없고 영국, 독일, 이스라엘에서도 무척 활성화 되어 있다.
이 책은 영국과 유럽의 성공한 스타트업 창업자나 임원들에게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 혹은 이제 막 시작한 창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들을 담고 있다.

읽다보면 상당부분-의외로 굉장히 많은 부분-의 내용이 중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만들기 위해 내용을 모아놓은 것이 아니라, 그들이 생각하는 창업에 중요한 것들을 그대로 옮겨놓았기에 그 중복되는 내용을 우리는 가감없이 볼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바로 '얼마나 많이 중복되는가'이다.
중복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스타트업을 함에 있어 중요하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또 같은 내용을 보여준다고 생각하지 말고, 더욱 집중해서 보아야 한다.

많이 중복되는 내용은 대략 아래와 같다.
- 좋아하는 일을 할 것. 
- 좋은 사람들과 어을릴 것. 
- 고객을 잘 관리할 것. 
- 마케팅 역량을 키울 것. 
- 자금(특히 현금)을 잘 관리할 것.

다른 창업에 관련된 책들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 책의 내용이 더욱 와 닿는 이유는 실제로 창업을 해서 성공한 이들의 조언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문체나 스타일, 그리고 말하는 내용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비슷한 내용을 보여준다.
지금 창업을 하고 있거나 준비하고 있다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비슷한 업종의 창업자가 말한 내용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면 좋을 것이다.

실패가 성공으로 가는 과정이라고는 하지만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렇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이 더욱 값지게 다가온다.
우리나라의 성공한 스타트업 대표들의 이런 메시지를 담아서 이렇게 책으로 나온다면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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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모의 진심, 살아남은 자의 비밀
란즈커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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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국 역사에서 5대 10국은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 중 하나이다.
70년이라는 짧은 세월동안 이토록 많이 나라가 바뀌고, 황제가 바뀌었다.
흔히 난세에 영웅이 난다고 한다.
이러한 난세를 종식시키고 하나로 통일한 인물은 영웅으로 기록되고 추앙받는다.
그런데 그 난세를 모두 재상으로 지낸 인물이 있다면 믿겨지는가?
왕조가 바뀌고, 황제가 바뀌면 지난 시대의 인물들은 대부분 숙청이 되거나 다시는 벼슬길에 오르지 못한다.
이는 과거에도, 그리고 현재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이 풍파를 모두 이겨내고 30여년동안 고위 관리로 지낸 인물이 있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풍도'이다.

이 책은 열 한명의 황제를 모신 풍도를 통해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격변하는 시기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그는 '사람'이 아닌 '진실'에 귀를 기울였고, 관심을 쏟았다.
그것이 그가 사람이 변하는 시기에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이였던 것 같다.
주변을 살피고, 옮고 그름을 적절하게 구분하고, 청빈하게 살았다.
높은 자리에 있다고 거들먹거리지 않았고, 황제의 총애를 받는다고 권력을 남용하지 않았다.
더 이상 비전이 없다고 생각되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낙향을 하였다.

풍동의 이러한 변화를 누군가는 권력의 이동에 민감하게 반응한 처세의 달인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절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앞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그는 '사람'을 따르지 않았고,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을 따랐다.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 것.
그럴 수 있다면 누구를 모시느냐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풍도'라는 인물을 통해 지금의 우리가 되고자 하는 인재상을 다시 살펴볼 수 있다.
흔히들 처세는 최상의 권력을 가지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치부되곤 한다.
그렇다면 왜 권력을 가지려 하는가?
그 힘을 이용해서 자신의 권세를 누리기 위해서라고 하면 그냥 흔한 권력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풍도는 권력 그 자체의 힘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 권력을 통해 자신이 믿고 있는 신념을 펼쳤기에 다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충신이 되는 것은 쉽지만 현신이 되는 것은 어렵다."
풍도의 '사영학'에 있는 내용이다.
과연 지금의 나는 충신이 되고자 노력하는가, 현신이 되고자 노력하는가 자문해 본다.
지금까지 내가 믿고 있던 인물상에 엄청난 변화를 주는 문장이다.
나 또한 충신이 좋다고 생각했고, 그러하려고 노력하였다.
하지만 결코 그것만이 길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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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어드벤처 1 - 동화 속 세계로 떠나자 코딩 어드벤처 1
ETRI SW콘텐츠연구소 지식이러닝연구실 지음, 김윤정 구성 / 콘텐츠하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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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코딩 열풍이 불고 있다.
이미 강남에서는 수백만원대의 코딩 과외를 하고 있다는 소문도 있을 정도이다.
그동안 '영어'가 누려왔던 자리를 '코딩'이 차지하려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정부에서 주도하는 코딩 교육에 대한 우려가 있으면서도 코딩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 빅 데이터 등 기술의 발달은 점점 인간이 해야 할 일들을 많이 대체하고 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심화될 것이다.
인간이 이러한 기술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것은 그러한 기술을 다양하게 응용,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더 새로운 것을 만드는 창의력에 있을 것이다.
코딩은 그러한 창의력을 길러주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라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분야의 기술을 만들고, 관리하는 곳에서 출판한 책이다.
그만큼 공신력이 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왜 코딩을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그 코딩의 한 종류인 스크래치를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코딩에는 무수히 많은 언어가 존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요즘 가장 핫하게 부각되고 있는 것은 MIT에서 만들어진 스크래치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엔트리가 있다.
아이들에게 코딩에 관련된 책을 찾아보면 주로 이 두가지 언어에 촛점을 맞춰진 책들이 대부분이다.

책의 앞부분에서도 언급하지만 코딩을 배워야 하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바로 '알고리즘'을 익히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알고리즘들도 상당히 우수하고 좋다.
그러한 것들을 익히고, 더 나은 알고리즘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그를 표현할 수 있는 언어가 있어야 한다.
스크래치는 바로 자신이 알고 익히고자 하는 알고리즘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이고, 방법이다.

이 책에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면 저자들도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 알고리즘에 대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적다는 것이다.
조금은 교과서의 느낌이 난다고 해야 할까?
실질적으로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익히기 보다는 스크래치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지면이 더욱 많다.
스크래치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알려주고자 하는 본질이 뒤바뀐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그리고, 코딩을 처음 접하는 어린 학생들이 혼자 보기에는 조금은 어려워하는 부분-이를 당연하다고 해야 되는 것인가-이 있는 것 같다.
부모가 함께 한다는 기분으로 한다면 중간중간에 만화도 있어서 아이들이 코딩을 '학습'한다는 느낌은 들지않을 듯 하다.
블로그에서 소스를 다운받아 실제로 아이가 직접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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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힘들었겠다 - 외롭고 지친 부부를 위한 감정 사용설명서
박성덕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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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을 만나 호감을 느끼고, 잠깐이 아닌 영원을 함께 하기 위해 결혼을 한다.
서로가 좋아서-난 아직 사랑이 결혼의 전제조적이라 믿는다- 한 결혼임에도 크고 작은 다툼이 일어난다.
누군가는 주도권 싸움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하나가 되기 위한 과정이라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칼로 물베기로 끝날 때도 있지만, 몇몇은 남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왜 그럴까?

지금의 배우자와 왜 부부의 인연을 맺으려 했는가?
그때의 그 감정, 그 이유가 사라졌다고 부부의 연을 끊으려는가?
아닐 것이다.
부부이기에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더 원하는 '애착'이 잇어서일 것이다.
그 애착을 상대방이 만족시켜주지 못하거나, 그 애착에 실망스러운 말과 행동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2천 쌍이 넘는 부부에 대해 상담하면서 얻은 지혜-지식이 아닌 지혜이다-를 한 권의 책으로 담고 있다.
저자가 직접 접한 부부의 사연을 통해 왜 그런 상황이 되었으며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분명 수많은 부부들이 이 책에 담겨있는 사연 중 한두가지의 문제를 겪었거나, 겪을 수 있을 것이다.
슬기롭게 잘 해결한 부부도 있을 것이고, 그냥 가슴속에 담아 둔 분들고 있을 것이고, 혹은 심하게 다투고 있는 중일 수도 있을 것이다.
직접 상담할 상황이 안된다면 이 책의 내용을 부부가 함께 공감하며 읽어보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치료법은 '정서중심적 부부치료 모델'이다.
부부간의 문제가 대부분 감정적인 것에서 시작되는 것이기에 점점 더 정서에 포커스를 맞추고 그에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옳은 것이다.
20년 이상 다른 문화, 다른 환경에서 자란 남자와 여자가 어느 순간 함께 한다면 당연히 어느 정도의 부조화는 있을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잘 받아들이고, 이해하느냐가 바로 부부생활을 첫번째가 아닐까 싶다.

"아내는 '감정'을 말하고, 남편은 '이성'을 말한다.
아내는 이해를 바라는데, 남편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한다."

내가 지금까지-아마 앞으로도- 가장 힘들었고, 어려웠던 부분이고, 늘 조심하고자 노력하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아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내가 스스로 문제에 대해 결정을 내리고 그에 적합한 빠른 해결책을 찾으려고 했다.
그리고 그 해결책에 대해 스스로 만족하고, 아내에게 수고스러움에 대한 칭찬을 얻고자 했다.
하지만 그건 나만의 생각이고, 착각일 뿐이였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무엇을 말하는지를 함께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중요하다. 해결책은 그 다음이다.
이 책의 5장은 꼭 부부가 함께 정독하고 이해를 했으면 좋겠다.

지금 부부이거나, 부부가 될 사람들이라면 꼭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가화만사성이라고 했다.
집안이 편안해야 다른 일도 잘할 수 있다.
그대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그 무엇일지라도 첫번째는 집안의 화목이 먼저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부가 행복해야 한다.
이 책의 제목 '당신, 힘들었겠다'를 말할 수 있는 멋진 배우자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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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테크닉, 내 몸의 사용법
프레더릭 알렉산더 지음, 이문영 옮김, AT 포스쳐 앤 무브먼트 연구소 감수 / 판미동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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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프레더릭 알렉산더는 연극배우였다.
공연을 하다가 목이 쉬어 발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로 인해 다양한 치료를 받았으나 그리 큰 효과를 보지 못하였다.
그래서 스스로 그 원인을 찾고자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장장 9년이라는 시간동안 연구하여 체계적인 방법으로 만들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인 알렉산더 테크닉이다.

책의 서두에서도 말하는 바와 같이 이 테크닉을 익히기란 결코 쉬워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서양에서 만들어진 것이기에 몸과 정신의 조화를 말하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었을 듯 싶다.
동양에서는 몽과 마음이 다르지 않음을 많이 강조하였던터라 이와 유사한 방법들을 접할 수 있었다.
차이점이 있다면 과학적인 검증을 제대로 받지 않았기에 사이비로 많이 취급을 받았고, 또 실제로 사이비가 더 많이 있었다.
그런면에서 검증된 알렉산터 테크닉은 몸과 정신의 조화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예일대, 줄리아드 음대에서는 정규과목으로 채택을 하였고, 휴 잭맨, 키아누 리브스와 같은 유명한 배우들도 이 테크닉을 이용해 많은 효과를 보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방법의 시작도 그렇고, 위의 학교나 배우들을 보아도 주로 목과 관련된 분야에서 많이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다른 부위에도 이 방법을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에서도 말한바와 같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을 독자가 바로 이해하기가 결코 쉽지 않다.
알렉산터 테크닉에서 정의한 용어의 어려움도 있지만, 어떤 특정한 운동 방법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도 몇몇은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설명을 해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책의 후기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알렉산터 테크닉을 이용해 많은 효과를 보았음을 보여주는 글들이 담겨있다.
이 후기들을 통해 이 방법이 결코 사이비가 아님을 증명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려는 듯 보인다.
책을 통해서 대략적인 테크닉에 대한 방법이나 효과를 검토하고, 실질적인 방법은 전문 강사를 통해 익혀야 할 것 같다.

"잘못된 것을 그만두면 올바른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책 뒷표지에 있는 글이다.
많은 운동보다는 오히려 평상시의 자세와 습관이 더 중요함을 알려준다.
정해진 시간에 하는 운동보다는 오히려 평상시에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나 지키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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