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를 위한 C++ - C++20, 병렬 알고리즘, 파일시스템, 제네릭 람다, 디자인 패턴, 객체지향의 원리를 익히는 확실한 방법, 개정5판
마크 그레고리 지음, 남기혁 옮김 / 한빛미디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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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언어 C++ 하면 떠오르는 기억이 참 많다. 터보 C를 쓰다가 C++ 언어라는 것이 새로 등장하면서 학생 신분으로 거금을 들여 볼랜드 C++ 정품 패키지를 구입했었다. 그리고 당시 객체지향 관련 책이 많지 않아, 짧은 영어 실력에 C++ 강좌 비디오 테이프를 보며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과 달리 뭐 하나 배우기가 쉽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그랬던 C++이 벌써 20버전을 내놓았다. 3년 주기로 언어를 업그레이드 하는 상황이라 올해 23버전이 나오겠지만, 아직 발표가 된 것이 아닌 만큼 현재 최신 버전은 20이라 할 수 있다. 한때, 새로운 언어들의 좋은 기능들을 수용하지 못해, 퇴물이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으나, 1983년 정식 등장하여, 2.0, 98, 03, 11, 14, 17, 20 버전으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그런 걱정을 해소해 왔다.


덕분에 지나온 긴 세월만큼 C++은 일반 #프로그래밍 외에 #임베디드, 운영체제, #인공지능, 각종 드라이버, 라이브러리, 그래픽 엔진 등 다른 어떤 언어보다 광범위한 곳에서 아직도 활발히 쓰이고 있다.



이러한 C++ 언어의 파워는 잘 알고 있지만, 내 경우, 주력 언어가 C#과 자바 쪽이다 보니, 필요할 때만 C++을 활용하고 있어서, 내가 지금 어느 버전 정도 알고 있는지 명확하지가 않다. C++20 버전에는 모듈 기능도 추가되고, 예외처리, 소스코드 표현, 람다 함수, 컨테이너 등이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쓰는지 잘 모른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C++의 모든 것을 살펴 볼 수 있는 '전문가를 위한 C++'을 보게 되었다.


#전문가를위한 C++의 부피는 딱 봐도 어마어마하다. 목침이 연상될 정도의 두께로 1691쪽에 달한다. 책상에 놓고 책 내용이 자면서 머릿속에 들어 오면 얼마나 좋을까 하면서 장난 삼아 베어봤는데, 팔보다 이게 편했다. 부피가 두껍다 보니, 가지고 다니며 보기엔 부담이 된다. 분철하거나 아예 전자책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 책의 구성은 총 6개의 파트로 되어 있다. 첫 파트는 주로 C++ 언어의 기초 정보를 담고 있다. 초단기 속성 코스, 스트링, 코딩 스타일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이곳이 기초 파트이긴 하지만, 초심자 대상의 내용이 아니다. C++ 또는 다른 언어 사용자들이 빠르게 살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코딩 스타일 부분은 명명 규칙, 주석, 서식 그런 것을 다루고 있어서, 아직 프로그램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 경우 중요한 참고 내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파트 2부터는 단계별로 내용이 깊어진다. 추상화, 객체지향 설계, 재사용 설계 같이 C++ #소프트웨어 작성에 기본이 되는 것을 익히고, 파트 3에서는 메모리 관리, 클래스, 객체, 상속, 템플릿, 에러처리, 오버로딩, 표준 라이브러리, 람다식 등 나머지 C++ 기능을 배운다.


파트 4, 5는 멀티스레드, 소프트웨어 공학, 효율적 코딩, 테스트, 디버깅, 디자인패턴, 크로스 플랫폼과 같이 중급 이상의 내용을 다룬다. 실제 코딩에 있어 도움이 되는 파트로 전문가의 각종 기술을 익힐 수 있다.



'전문가를 위한 C++'이 좋은 점은 단순히 이런 기술이 있다고 나열식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기능을 어떻게 쓰고, 어떤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대처하라는 설명이 아주 상세히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처리 속도나 대안까지 나오는 거 보면, 다 테스트를 거친 거 같다. 이런 것들이 NOTE, CAUTION 코너로 강조된 부분도 있으나, 책 전반 곳곳에 나오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히 살펴 보기 바란다. 이 책의 진가는 이런 곳에 숨어 있으므로 절대 놓치면 안 된다.


새로운 C++20의 기능들은 C++20 박스로 별도 표시되어 있다. 책을 보면서 그동안 바뀐 기능들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너무 몰랐다. #3방향비교연산자 는 보면서, 뭔가 웃기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모듈은 유용해 보이는데, 아직 실제 프로그래밍에 써보지 않아서, 어설프게 느껴진다.



파트 6은 부록을 모은 곳인데, 왜 부록편이 아니라, 굳이 파트 6으로 했나 했는데, 부록A C++ 면접 예상 질문을 보고 이해가 됐다. 본문만큼 중요 파트인 것이다. 책 내용을 부록A에서 요약 정리했다. 기억할 사항 모아 놨고, 면접 질문을 유형으로 답안과 함께 주의할 점까지 일일이 코치하고 있다. 이런 진정한 멘토가 없다.


'전문가를 위한 C++'는 이미 고급 이상의 #전문가 수준이라면, 새롭게 도입되는 C++ 기술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는데, 좋을 것이고, 중급자에게는 보다 탄탄한 실력을 쌓고, 폭넓은 시각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입문자 경우 이 책이 다소 어려울 수 있으나, 다른 책과 함께 참고해서 진도를 나간다면, 보다 빠른 기술 습득과 함께 중상급 이상의 프로그래머가 어떻게 코딩하고, 프로그램을 개선해 나가는지 작업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문가를 위한 C++'에 어울리는 단어는 딱 명불허전이라 생각된다. 좋은 내용을 담고 있다 보니, 개정5판이 나올 정도로 오랜 기간 많은 프로그래머의 사랑을 받았을 것이다. 깊이 있는 내용과 각종 조언을 담은 이만한 C++ 종합서는 드물 것이다. 책을 두고 가성비를 논하는 건 이상할 수도 있으나, 나에게 있어 이 책의 가성비는 극상으로 느껴진다. 자신의 C++ 실력을 한 단계, 두 단계 발돋움하기 진짜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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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신장.비뇨기의 구조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도마 히로시 감수, 정성진.홍유아 감역,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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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극심한 오른쪽 등의 통증으로 요검사를 받았다. 병원 가기 전에 의심이 가는 곳이 있긴 했다. 전에 요로결석으로 응급실에 간적 있다 보니, 통증 부위는 달랐지만, #요로결석, #신장결석 그런 거라 짐작했다. 다만 전과는 달리 응급실 갈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진경제가 남은 게 있어서 버틸 수 있어, 우선 동네 의원에서 검사 받아 봤다.


고통스러운 상황에 빠지다 보니, 내 몸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요로결석과 함께 #통풍 또한 내가 겪는 문제이므로 특히 신장 쪽에 대해 알아 둘 필요가 있었다. 병원 가도 의사가 제대로 설명해 주지는 않는 게 현실이므로 목 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고 아픈 내가 내 병을 알아 보는 수 밖에…



그래서 보게 된 책이 바로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신장 비뇨기의 구조'이다. 신장과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장기 구조, 각각의 역할과 메커니즘, 이상 증세, 주요 질환, 소변 검사와 같은 것들을 알기 쉬운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많은 그림 때문에 혹시 애들 수준의 인체 관련 서적인가 오해할 수 있겠으나, 설명이 쉽게 되어 있을 뿐이지 내용 수준이 낮은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어려운 내용을 쉽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책의 한 요건일 것이다. '신장 비뇨기의 구조'에서는 우선 #신장, #비뇨기 에 대한 기본 개념을 잡고, 점진적으로 좀 더 어렵고 세부적인 것들을 다루고 있다.



내용에 중요한 부분은 앞부분에 POINT로 정리해 놨으며, 중요 어구, 용어는 옆에 부연 설명이 되어 있다. 도움이 되는 지식은 칼럼으로 추가 설명하고 있다. 한 주제를 좌, 우, 두 쪽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어서 한 눈에 보고 이해하기 좋은 구성이다.


#신장비뇨기의구조 는 마치 내 상황을 미리 알고 준비된 책 같았다. 내가 알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담고 있었다. 구체적인 그림을 보니, 신장 위치가 허리 위 등 쪽이고 좌우 대칭이 아닌 왼쪽이 위로 살짝 올라간 비대칭이었다. 여태 내가 신장 위치를 너무 아래 쪽으로 생각했었다. 신장은 소변도 만들지만,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은 한다. 그래서 신장에 문제가 생기면, 고혈압, 부종, 발열, 각종 염증, 심지어 눈과 피부에도 영향은 준다고 한다. 아닌 게 아니라, 아픈 시기에 고혈압 증상도 보이고, 눈도 말썽을 부렸다. 게다가 얼굴이 검어 졌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그게 다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징조였던 것이다.


병원에 가면, #소변검사, #요검사 를 자주 받게 되는데, 어디를 가나 많은 검사 항목 중 이상 부분만 얘기해 주고, 다른 것들은 무엇을 의미하는 지 설명해 주지 않는다. 이번 검사에서 혈뇨 증상이 있고, 염증 수치도 있다는 정도만 얘기를 들었다. 하도 궁금해서 챗GPT에 물어 봤고, 여기서 그나마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나중에 '신장 비뇨기의 구조'를 보고 나서, 소변 검사가 어떤 것인지, 더욱 명확하고, 전반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신장 비뇨기의 구조'를 보고 나니, 급성신부전, 만성콩팥병, 급성사구체신염, 당뇨병, 요로결석, 통풍, 신장암, 방광암 등 신장과 비뇨기 관련 질환이 참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중 내가 겪은 요로결석이나 통풍은 나의 물 먹는 습관과 아주 밀접했다. 워낙 물을 잘 안 먹는 편이다 보니, 이런 병을 얻게 된 것이다. 전에 응급실 간 후로 나름 늘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많이 부족했던 것이다.


'신장 비뇨기의 구조'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시리즈 중에 하나다. 이번에 이 책이 내 병을 제대로 알고, 건강 관리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다른 주제의 책도 보고 싶어 졌다.


나처럼 병을 가진 분 뿐만 아니라, 의료 관련 종사자, 스포츠 트레이닝 관계자, 인체에 대한 것이 궁금한 일반인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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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 GPT 노마드의 탄생
반병현 지음 / 생능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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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 #챗GPT 세상 곳곳에서 GPT, GPT 거리며 난리가 났다. 많은 한계가 있는 기존의 챗봇과는 달리,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진 네이버 지식인, 멘토와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문가에 비싼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뭘 물어도 바로바로 답변해준다. 그러다 보니, 챗GPT를 단순히 리포트 작성에 활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돈 버는 방법을 물어서 따라 하는 사람까지 등장할 정도로 각종 사업이나 투자에도 이용하고 있다. 챗GPT의 용도는 사용하기에 따라 참 무궁무진한 것이다.


챗GPT를 기발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될 때마다 난 왜 이리 멍청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챗GPT를 쓰고 있지만, 이것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는지 솔직히 전혀 모르겠다.




그래서 발 빠르게 챗GPT로 돈을 버는 방법을 깨달은 선각자의 조언을 듣기 위해, '챗GPT: GPT 노마드의 탄생'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은 IT 기술 응용, 활용 쪽에 다양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는 반병현 저자의 책이다. 이 책 이전에 반병현 저자의 책을 4권 정도 봤는데, 저자는 각종 IT 관련 내용을 매우 쉽게 설명하고, 이것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보니, 이번에도 아무 의심 없이 믿고 보았다.


이번 '챗GPT: GPT 노마드의 탄생'은 반병현 저자의 챗GPT 시리즈, '챗GPT 마침내 찾아온 특이점', '챗GPT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중에 하나다. 노마드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챗GPT로 #돈벌이 하는 방법을 테마로 한다.


책 초반에서는 GPT가 무엇인지, 원리와 함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고, 뒤에 나올 내용에 사용될 미드저니 서비스에 관해서도 다루고 있다. 


챗GPT: #GPT노마드의탄생 에서 다루는 돈벌이 수익 모델은 챗GPT를 활용하는 #블로거, #유튜버, #작가, #투자 시뮬레이션 이렇게 4가지다. 블로그나 유튜브로 돈을 벌자는 책들은 기존에도 여럿 있지만, 이 책에서는 챗GPT, 미드저니, 와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 활용법을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저작권 문제 없이, 블로그와 영상을 만드는 방법이 나오는데, 제작에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내용이나 주제를 ChatGPT를 이용해서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여기서는 수익형, 양산형 블로그, 유튜브를 만드는 방법이다 보니, 최대로 많은 포스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쪽에 포커스가 맞춰져, 인기 검색어 위주에 내용도 국뽕, 특정 정치, 내용 부실한 살짝 위험한 부분을 가지고 있다. 저자도 이 부분에 대한 주의를 주고 있다. 어디까지나 시간적 효율 측면에서 이렇게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므로 자신의 아이디어를 더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고 수익이 있으면, 세금은 항상 따라가는 만큼 책에서는 세금 관련 정보도 꼼꼼히 다루고 있다.


블로그나 유튜브 만큼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쪽이 저술과 투자 쪽인데, '챗GPT: GPT 노마드의 탄생'에서 이것들을 같이 다루고 있어서 많은 참고가 되었다. 앞으로 책 쓰는 기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더욱 다양한 주제의 내용을 다룰 수 있다 생각한다. 투자 경우는 전부터 인공지능으로 어떻게 할 수 없을까 했는데, 기존에 방법들은 너무 규모가 크고 전문적이라 바로 써먹으며 확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엑셀과 함께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매우 간단하게 쓸 수 있었다.




'챗GPT: GPT 노마드의 탄생'에 나온 4가지 돈벌이 관련 내용도 좋았지만, 특히 부록2에서 깊게 다루고 있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레시피는 보다 깊은 활용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되었다. 챗GPT를 써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의외로 챗GPT가 거짓말도 잘 한다. 관련 서적을 물어보면, 세상에 없는 책도 있는 거처럼 뻔뻔하게 목록으로 보여준다. 이걸 그대로 믿으면, 망신 당하기 쉽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런 것을 막기 위한 노하우를 곳곳에서 알려준다. 심지어 챗GPT를 교육 시킬 수도 있다는 것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ChatGPT는 일방적으로 묻고 대답하는 존재가 아닌 것이다. 그만큼 내가 챗GPT를 어떻게 교육하는가에 따라서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므로 활용 측면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가능성을 알게 되었다.


많은 동식물이 변화되는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한다고 한다. 현재 불고 있는 챗GPT의 열풍 또한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결국 멸종되고 말 것이다. 반면, #인공지능 챗GPT를 미리 준비하고, 잘 적응한 자에게는 분명 새로운 기회가 되어 줄 것이다. '챗GPT: GPT 노마드의 탄생'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게 여러 활용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만큼, 수익 활동 또는 새로운 비즈니스나 업무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분에게 좋은 책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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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이는 데이터 과학과 AI 그림책 한눈에 보이는 그림책
한선관.박소영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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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벌써 운전자가 없는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 서비스가 시범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등장해서 많은 사람을 놀라게 만든 #ChatGPT 는 사회 전반에 많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고, 심지어 #AI 개발을 6개월 멈추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공지능 기술은 더 이상 연구 단계에 있는 것이 아니다. 본격적인 적용 단계에 들어서서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중이다.


이런 인공지능의 발전에는 데이터 과학의 뒷받침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인터넷, 모바일, 센서 등의 각종 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엄청난 데이터를 쌓을 수 있었고, 이런 환경에서 #빅데이터, #데이터과학 이 성장했으며, 이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인공지능이 바늘이라면, 데이터 과학은 실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과학이란 실과 바늘은 세상을 새롭게 바느질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 기술들을 다는 모르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다만 인공지능이니 빅데이터니 하는 것들이 IT 관련 기술이다 보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때 딱 도움이 되는 아주 요긴한 책이 바로 '한눈에 보이는 데이터 과학과 AI 그림책'이라 생각한다. 이 책은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 AI의 개념과 원리를 누구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관련 기술 입문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적당하다.



'한눈에 보이는 데이터 과학과 AI 그림책'의 가장 큰 특징은 PPT 발표를 보는 듯한 일목요연한 구성이다. 올 컬러로 된 일러스트, 도표, 그림, 캡처 화면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장황한 설명보다는 간결한 설명 위주로 되어 있다. 간결하다고 해서, 너무 요약되어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군더더기가 없는 것이지, 이해가 어려울 정도로 간결한 것은 아니다. 쉬운 설명과 함께 그림이 상호보완 하는 작용을 하고 있어서, 이해도 돕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 거 같다.


그러다 보니, 입문자나 일반인 입장에서는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에 대한 전체적인 큰 그림을 이해하며 공부하기에도 좋고, 기존 학습자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정리하기에도 좋다. 더욱이 이런 형태의 구성은 교육자 입장에서도 강의자료나 강의안을 구성하기에도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어 줄 것이다.


'한눈에 보이는 데이터 과학과 AI 그림책'은 데이터 과학의 개요, 절차, 실습, 활용, 미래 이렇게 전체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아래 여러 개의 레슨으로 소주제가 나눠져 있다. 내용은 전반적으로 데이터 과학이 중심이 되어 있고, 부가적으로 관련된 인공지능기술을 다루고 있다.


보통, 그림 위주의 책들은 개념 설명 위주로 끝나는 경우가 많은 데, #한눈에보이는데이터과학과AI그림책 에서는 실습도 다루고 있어서 좋았다. 리스틀리, 워드크라우드, 엔트리, 오렌지3, 엑셀과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데이터 수집, 전처리, 분석, 시각화, 분석과 같은 것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간단하면서도 활용하기 따라서는 매우 유용한 파트다.


데이터과학이나 인공지능을 조금이라도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 분야가 얼마나 방대한 기술인지 잘 알 것이다. 내용도 쉽지 않다. 그런데 그러한 것을 '한눈에 보이는 데이터 과학과 AI 그림책'은 245쪽에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잘 담았다. 단기 스터디 교재로도 괜찮은 교재로 생각된다.



작년 새벽에 심야버스를 탄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 버스의 노선은 어떻게 결정되었나 궁금해 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에 그것을 다룬 이야기가 있어서 흥미롭게 봤다. 유동인구 밀집도 분석, 택시 승하차 인원 정보 분석, 노선별 수요 분석 등을 통해 노선이 만들어졌던 것이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데이터가 활용된 전형적인 빅데이터 처리 기술이었다. 이런 교통 관련 데이터들이 모여서, 결국에는 인공지능 교통 체계를 만들게 되는 것이다.


심야버스를 기획하는 당시 어떤 사람들이 참여했는지는 모르지만, 데이터 전문가 뿐만 아니라, 행정 인력도 이런 데이터 과학의 이해는 당연히 필요했을 것이다. 이런 마인드가 새로운 개혁을 일으키는 바탕이 되는 만큼, 앞으로는 데이터과학과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는 상식이 될 수 밖에 없다 생각한다. 이것이 내가 '한눈에 보이는 데이터 과학과 AI 그림책'을 추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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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디바이스 AI
로런스 모로니 지음, 곽도영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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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가장 핫한 세상 이슈는 ChatGPT의 등장일 것이다. 스마트폰의 등장이 기술, 경제, 문화 등등 우리 삶의 방식 전반을 빠르게 바꿨듯이, #챗GPT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져올 파급 효과는 더욱 엄청날 것이라 많은 전문가들이 추측하고 있다.


나에게 있어서도 #ChatGPT 의 등장은 여유 부리다 뒤통수를 세게 얻어 맞은 거와 같은 충격적인 일이었다. 나도 나름 트렌드 쫓아 간다고,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인공지능, #머신러닝 이런 것들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너무 일찍 이런 상황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젠 여유 부리며 공부할 때가 아닌 것이다. 아이디어가 있다면, 미흡하더라도 익힌 #AI 기술을 응용해서 뭔가 내놓아야 할 시간이 온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생각하니, 마음이 초조해지고 긴장도 되는데, 막상 뭔가 개발하려고 하니, 머리 속이 그저 하얗다. 인공지능 관련 개발 경험이 없으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시작부터 막연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맨땅에 헤딩하는 것은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다. 첫걸음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머신러닝 쪽에 경험 많은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



그래서 도움을 얻기 위해 보게 된 책이 바로 로런스 모로니의 저서, '온디바이스 AI'다.

이 책의 전반적인 성격부터 말하자면, #온디바이스AI 는 #안드로이드 또는 #iOS 기반의 모바일 쪽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에게 바로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담은 실무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는 내용면에서 난이도가 높은 책은 아니지만, 적어도 코틀린이나 스위프트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한다. ( 가끔 간단한 파이썬 코드도 나온다 ) 그리고 개발 순서에 따라 프로젝트를 만들고, 라이브러리를 추가하고, 기능별 코딩들도 단계별로 사진과 코드와 함께 설명하고 있으나,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CocoaPods 같은 툴 자체 사용법을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않으므로 이 역시 선행학습을 하거나 관련 서적을 참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반면, 인공지능, 머신러닝에 관련된 지식은 책 초반에 종합적으로 간단히 설명하고 있고, 본문 진도에 맞춰 추가 설명이 되어 있으므로 잘 모르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내용 전반이 이론 보다는 실제 활용 위주로 되어 있다 보니,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도 하나씩 프로그램을 짜다 보면, 어느새 이해되는 경험도 하게 된다. 따라서 이 책을 제대로 익히려면, 실습 예제를 직접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온디바이스 AI'에서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응용해 볼 수 있는 각종 라이브러리를 소개하고 있다. ML Kit으로는 얼굴 탐지, 바운딩 박스 그리기, 손글씨 인식, 스마트 인공지능 답변, 커스텀 모델 사용, 자연어 처리 같은 것을 해보고, #TFLite 로는 텐서플로 모델 변환, 양자화에 대해 익히며, 커스텀 머신러닝 모델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도와주는 클라우드 기반 AutoML도 잠깐 다룬다. 그 밖에 파이어베이스, Create ML, Core ML도 다루고 있어서, 무척 다양한 라이브러리와 툴에 대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



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마지막 챕터 14, 15는 다른 챕터 못지 않게 중요한 파트라 생각한다. 챕터 14는 서버와 클라이언트, 클라우드와 관련된 간단한 내용이었지만 개념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챕터 15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윤리, 공정성, 개인정보보호를 다루는데, What-If, 패싯, 텐서플로 모델 카드 툴킷을 사용하여 데이터 편향을 어떻게 바로 잡는지 살짝 얘기하고 있는데, 나에겐 이 내용들이 프로그램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광택 내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온디바이스 AI'는 인공지능 모바일 프로그램 개발에 꼭 필요한 알짜배기만을 담은 책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실습 예제를 통해, 이미지, 비전, 텍스트 처리 등 실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도움 되는 기본 실무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 책 덕분에 첫걸음의 방향을 잘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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