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름 이상 서재를 비운 듯해요. 이제 다시 왔습니다.:)

그간의 눈에 띄는 신간 다 붙이려니, 너무 많아서(;) 꼭 읽고 싶은 몇 가지만 추렸습니다. 어제 아침 주문하여 오늘 받은 책도 포함했어요.(시집이랑 초판본, 세계문학이에요.^^)

과학이랑 예술 쪽은 간간이 덧붙일 예정입니다.

다음 리스트 올릴 때, 밑줄 긋기 들고 올게요. 리뷰 왕창 밀렸으니, 우선 밑줄 긋기부터~

주말, 책과 함께 즐겁게 보내세요. 저는 수목원에 다녀온 후, 신간 읽으려고 해요. (오늘 두 시간 걸었다고 하지만, 운동 부족인 듯하여T_T)

 

 

녹턴

l 문학과지성 시인선 483
사랑의 불가능성이라는 전제 앞에서, 모든 사랑은 ‘애도의 형식’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 사랑의 시작은 사랑에 대한 애도를 예비하는 것이다. 반드시 도래하기 때문에 준비해야 할 ‘사랑의 무덤’은, 함께 밥상을 차리고 기도를 하는 일과 같이, 함께 만들어내는 또 다른 사랑의 시간이 된다. “모든 시는 진혼가이자 사랑의 노래임을” 보여주는 김선우의 시는 애도와 사랑이 같은 사건일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 가사로 표현될 수 없는 사랑과 진혼의 지극한 소리(혹은 음악)의 경지를 암시하는 시어들, 언어 이전의 근원적인 소리들, 이 시집 전체의 언어들은 제목처럼 ‘녹턴’으로서 비언어적 리듬의 층위에 도달하려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_이광호(문학평론가)


 

햄릿

l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40
『햄릿』은 세대를 거듭해 새롭게 해석될 여지가 충분할 정도로 넓고도 깊은 작품이다. 그 중심에는 수수께끼처럼 헤아리기 어려운 햄릿이라는 인물이 있다. 햄릿은 선왕의 혼령으로부터 숙부인 현왕이 아버지를 독살하고, 왕위와 더불어 어머니인 왕비를 취했음을 전해 듣고 복수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이를 위해 거짓으로 미친 체하고 극중극을 통해 심증을 굳히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우면서도 복수의 결행을 미루며 자살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햄릿은 충동적으로 행동에 나서는 모습과 숙고를 거듭하느라 우유부단한 모습을 동시에 드러내는 탓에 그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섬세하고도 진중한 독법이 필요하다.

 

 

그들은 제비처럼 왔다


사랑하는 이의 상실을 경험한 맥스웰은 솔직한 이야기로 자신을 치유할 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위로를 전한다. 펜포크너상 수상작가 앤 패칫은 《안녕, 내일 또 만나》 의 서문을 통해, 《그들은 제비처럼 왔다》를 읽고 주인공의 상심과 이 세상에 자기 자리가 없다는 느낌을 묘사한 부분에서 친구의 죽음을 떠올리고 “친구의 죽음을 기리는 데 이보다 더 어울리는 선물이 없었음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영국 대표시선집

l 실천세계시선 2
『영국대표시선집』에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영국시를 시인 별로 연대순으로 배열하면서 크게 다섯 갈래로 나누었다. 1부는 작자 미상의 초창기 구전 담시 「패트릭 스펜스 경」과 영시의 아버지라 불리는 중세 시인 초서의 미완의 장시『캔터베리 이야기』의 서두 부분인 「4월이 달콤한 소나기로」를 비롯해서, 영국 르네상스기를 이끈 엘리자베스 시대(1558~1603)의 대표적 시인들인 스펜서, 롤리, 시드니, 셰익스피어의 주요 시편들을 담고 있다. 스펜서, 시드니,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연작은 이탈리아 시에서 처음 사용된 14행의 소네트 형식이 어떻게 영국에서 간결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시적 매체로 되살아나 다채롭게 꽃필 수 있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연작은, 이상화된 여성 연인에 대한 남성 화자의 일방적인 구애와 과장된 찬미로 이루어진 페트라르카 풍 소네트와는 달리, 특유의 정교한 구조를 활용해 시간에 매일 수밖에 없는 인간의 삶에서의 사랑과 시의 가치를 다양한 문맥에서 흥미롭게 극화한다. 『햄릿』과 『맥베스』에서 따온 독백들 또한 참신한 비유와 이미지를 통해 극중 인물들의 복합적인 심리를 실감나게 전달하는 빼어난 시편들이다.

 

레이먼드 챈들러

- 밀고자 외 8편 l 현대문학 세계문학 단편선 22
장편소설을 쓰는 중간중간, 그는 필립 말로와 맥을 같이하는 차갑지만 정의로운 탐정들이 나오는 단편소설을 썼고 이 역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펄프 매거진에 연재했던 다른 작가들이 빠른 속도로 시간 떼우기용 오락물을 생산해 낸 데 반해, 챈들러는 공들여서 완성도 높은 글을 썼기 때문이다. 그의 소설에는 어린 시절을 영국에서 보내며 쌓은 고전 영문학의 감수성을 토대로 한 고독하고 쓸쓸한 서정성에 날카로운 비유가 살아 있었다. 챈들러가 구사한 차갑고 딱딱한 말투, 객관적인 묘사 등 그만의 특징적인 문체와 의외의 직유는 결국 ‘챈들리스크Chandleresque’라는 단어까지 탄생시켰고, 완숙된 계란처럼 딱딱하고, 이렇다 할 감정 없이 건조하게 전개되어 비정함을 물씬 풍기는 하드보일드는 하나의 장르로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덕분에 탐정소설은 오락물에서 문학의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용의자의 야간열차

l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38
『용의자의 야간열차』는 다와다 요코의 작품 세계가 잘 드러나 있는 소설이다. 소설 속에서 ‘당신’은 야간열차를 타고 유럽과 아시아로 여행을 떠난다. 이 여행은 시기도 배경도 명확하지 않으며 여행자가 누구인지, 목적지가 어디인지조차 분명하지 않다. 그저 시간과 공간의 틀을 넘어 영원히 반복될 뿐이다.

 

 

 

 

 

 

 

초판본 육사시집

- 1946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이육사... 대구형무소 수인번호 264...”
1946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이육사의 시집을 만나 보십시오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바친 시인 이육사. 이육사는 1925년 독립운동단체인 의열단에 가입, 1926년 베이징 사관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1927년 귀국했으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으로 대구형무소에 수감되어 3년간의 옥고를 치렀고요. 그때의 수인번호 264를 따 ‘육사’라 호를 지었답니다. 정의부, 군정부, 의열단 등 여러 독립운동단체에 가담하여 독립투쟁을 벌이다 1943년 체포되어 베이징으로 압송, 다음해 베이징 감옥에서 옥사하였습니다. 이육사가 죽은 후, 우리는 1년 뒤 해방을 맞았지요. 1946년 육사의 아우와 신석초를 비롯한 문인들에 의해 유고시집 《육사시집》이 출간되었습니다. 1946년 초판본의 내용과 표기는 물론 활자까지 그대로 복원한 이 책으로 이육사의 강인하고도 절절한 시 세계에 빠져 보시길 바랍니다.
 *본 도서는 세로쓰기 및 우측넘김으로 되어 있습니다

 

깊은 바다 속 파랑


『깊은 바다 속 파랑』은 단순히 어느 미래에 일어날지 모를 상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파랑함을 감싸고 있는 심해의 짙은 어둠은 ‘지금-우리’의 삶에 드리워진 어둠과 다르지 않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의 삶도 끝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 끝에 다다랐을 때 또 다른 시작이 예고돼 있으리라 희망할 뿐이다. 위기가 닥칠 때만 번식하는 신비의 물고기 ‘루시’처럼, 삶의 끝과 시작이 맞닿는 경계에서 우리는 각기 다른 모습의 ‘루시’와 만나게 될 것이다.

 

 

 

 

 

백치의 산수

l 민음의 시 222
강정의 시는 반영과 반사의 산물이라기보다 스스로가 원료이자 재료인 시다. 시원으로서 그의 시는 해석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재료의 질감으로 파악하는 회화, 음역과 장단을 통해 단도직입하는 음악처럼 언어의 질감을 최대한 많이 인식하는 것이 강정 시와 교감하는 방법이다. 영혼의 근육을 이완하고 수용할 수 있는 소리와 리듬, 감각의 한계를 확장할 때 강정의 언어는 인식의 지반을 흔들고 영혼에 지진을 일으킨다.

 

 

 

 

 

 

인간이 버린 사랑

l 문학과지성 시인선 482
이이체의 한 마디

아직 당신을 잊지는 않았습니다. 당신도 나를 잊지 않았을까 봐. 당신을 생각하면서 깊어지는 것은 생각이 아니라 당신입니다. 인간을 버릴 수 있는 것은 인간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이별을 겪으면서 사랑은 늘 실패한다고 생각했지만, 사랑이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랑에 실패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먼 곳에서 당신의 곁을 생각하며 잠드는 일. 당신의 가장 깊은 곳에 체류하는 일. 당신이 떠오를 때마다 가슴팍에 사탕이 걸린 것처럼 욱신거립니다. 이것이 사랑의 심장이라면 당신은 사랑의 심장병입니다. 홀몸을 부둥켜안고 죽는 삶의 거짓말을 믿습니다. 당신을 부르고 싶은데 입이 없습니다. 부를 수 없어도 당신의 이름을 생각합니다. 없는 사랑을 있다고 믿는 미신이야말로 사랑입니다. 이 신앙 아래서 우리는 서로를 버리지 못합니다. 망각이여, 우리는 죽고 나서야 비로소 인간이 되겠습니까, 다시 사랑에 실패할 수 있겠습니까.

 

뫼비우스의 띠

l 블랙펜 클럽 39
『뫼비우스의 띠』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이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막심 샤탕 등이 소속된 상상력 기반의 문학 동인 ‘리그 드 리마지네르’의 대표 작가 프랑크 틸리에의 일곱번째 장편소설로, 과거와 미래의 교신, 평행우주, 선천기형, 아크로토모필리아 등 새롭고 폭넓은 주제를 아우르는, SF 요소가 가미된 범죄 스릴러다. 생물학, 물리학, 심리학 등 다방면의 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치밀하고 복잡한 트릭의 소설을 주로 써온 작가는 『뫼비우스의 띠』를 통해 과거와 미래가 교차되는 더욱 독특한 구성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단순히 흥미만을 위한 스릴러가 아닌 신체적 결함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을 대하는 사회적 편견과 차별, 인간 존중에 관한 깊은 통찰을 보이며 인간 존재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던진다.

 

초판본 이상선집

- 1949년 백양당 오리지널 디자인
‘박제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되살아난 이상의 문학을 만난다

《이상선집》은 27세의 나이에 요절한 천재 문학가 이상의 유고 선집으로 시인 김기림이 엮었고, 1949년 백양당에서 발행되었다. 이 선집에는 그의 대표작인 단편소설 <날개> <봉별기>, 시 <거울>, 연작시 <오감도>를 비롯해 친우이자 동시대의 문학인인 김유정을 재치 있게 표현한 ‘소설체로 쓴 김유정론’인 수필 <김유정> 등 18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이상선집》은 이상 생전의 한글로 된 작품집이 없었고, 작고 이후 책으로 간행된 첫 선집이라는 점과 구인회 동인이며, 친우인 김기림이 엮고, 서문을 써서 그를 기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상 생전에 잠깐 출판사에서 편집 일을 하는 동안 김기림의 시집 《기상도》를 출판했고, 김기림은 이상의 영전(靈前)에 바치는 시 <쥬피타 추방(追放)>을 지을 정도로 우애가 깊었으니 그가 《이상선집》을 엮은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번에 복간된 《초판본 이상선집》은 백양당에서 출간한 1949년 디자인을 최대한 살리고자 디자인 판형과 종이 등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더하여 면지에 경성고등공업학교 졸업 앨범에 이상이 직접 쓴 글귀와 이상의 친우이자 화가인 구본웅이 그린 초상화 등 이상과 관련된 자료를 실어 소장가치를 높였다.

 

초판본 땅속 나라의 앨리스

- 1864년 친필본 오리지널 디자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전의 원형, 최초의 앨리스 이야기
1864년 친필본 오리지널 디자인 <땅속 나라의 앨리스>
한글판+1864년 영문 친필본 합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는 리델 자매와의 뱃놀이 중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집필한 책으로, 1865년 출간되었다. 하지만 ‘책’으로서 앨리스의 모험 이야기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전의 원형이 존재한다. 뱃놀이 이후 캐럴 자신이 직접 그날의 이야기를 손으로 쓰고(1863년 2월 완성)삽화까지 그려(1864년 9월 완성)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캐럴은 이 단 한 권의 책에 <땅속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Under Ground>라는 제목을 붙여 ‘어느 여름날의 추억을 나눈 꼬마 친구에게 전하는 크리스마스 선물’로서 1864년 11월에 앨리스 리델에게 선물한다. 앨리스를 비롯한 독자들의 큰 호응으로 인해 캐럴은 원고를 다듬고 원고의 양도 거의 두 배로 늘려 1865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제목으로 정식 출간하였고 이것이 우리가 익히 아는 앨리스의 모험 이야기이다. 본 책은 루이스 캐럴의 친필본 <땅속 나라의 앨리스>를 재현한 책으로, 친필 영문판과 한글판 합본으로 되어 있다.

 

 

엑시덴탈 유니버스

- 우리가 몰랐던, 삶을 움직이는 모든 순간의 우주
『엑시덴탈 유니버스』의 저자 앨런 라이트먼은 우주를 향한 우리의 갈망, 즉 ‘우주 본능’에 답을 주기 위해 과학자이자 소설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경험을 살려 우주를 자신의 삶과 연결 지어 풀어나간다. 우주의 대칭성과 인간 삶 속 대칭들을 비교하며 인간이 대칭을 아름답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안에 그 속성이 내재하기 때문이라 말하고, 한번 지나가면 돌이킬 수 없는 우리 삶은 열역학 제2법칙으로 인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우주의 특성과 똑같다고 말하는 식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칼 세이건의 말처럼 “인간은 코스모스의 일부이며, 그것이 결코 시적 수사가 아님”을 설득력 있게 뒷받침한다.
이 책은 분명 우주에 대한 탐구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하지만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우주는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고백한다. 인간과 우주는 근본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결코 닿을 수 없는 우주를 매혹적으로 느끼고, 우주를 향한 지적 탐구를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아닐까. 이 매력적인 책은 결국 우주를 연구하는 것은 인간을 연구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수소 에너지와 핵융합 에너지

- 사회를 바꾸는 신시대의 에너지 기술 l 뉴턴 하이라이트 Newton Highlight 95
수소는 화석 연료와 달리 무진장한 자원이며, 환경도 해치지 않는 청정 에너지이다. 수소 에너지는 이미 연료 전지의 형태로 보급되어, 연료 전지 자동차에 사용되고 있다. 수소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려는 연구도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핵융합 에너지는 원자력 에너지보다 안전하고, 태양광 등의 신·재생 에너지가 감당하기 힘든 대규모 발전을 할 수 있다. 핵융합 발전은 석유에 비해 800배의 에너지를 발생시킬 수 있다. 그 연료는 수소의 동위 원소인 중수소와 트리튬(삼중 수소)이다. 핵융합 발전은 원자력 발전에서 문제가 되는 ‘반응의 폭주’가 원리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꿈의 에너지’라고도 불리는 핵융합 에너지의 실현을 위해 지금 국제적인 대형 핵융합 실험로 ITER(이터)의 건설이 이루어지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 사회를 지탱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와 ‘핵융합’에 관해 기초부터 최첨단까지의 정보를 소개한다. 연구 개발의 최전선에 있는 리더들의 인터뷰도 수록되어 있다. 미래의 사회와 에너지를 생각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책이 될 것이다.

 

한국 양서류 생태 도감

l 한국 생물 목록 17
18종 중에 3종이 멸종위기종
 양서류는 전체 종수가 적은 데 비해 3종이나 멸종위기야생생물로 지정, 보호하고 있습니다. 수원청개구리(Ⅰ급), 맹꽁이(Ⅱ급), 금개구리(Ⅱ급)로 희소성과 서식지 특성을 대변하는 종입니다. 물과 뭍 환경오염의 척도가 되는 무리로 그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서 발표한 포유류, 조류, 양서류의 절멸(멸종) 비율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에서 확인되는 양서류의 절멸 비율은 자연스러운 절멸 비율보다 최대 48배 이상 높습니다. 건강한 물과 뭍 환경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지기 때문입니다. 물과 뭍 생태계의 건강성을 상징하는 양서류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합니다.

 

과학의 일곱 기둥

- 편견과 차별에 맞서 진리탐구를 위해 투쟁한 아웃사이더들
과학은 부강한 나라로 가는 열쇠
 최근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대결이 일반인은 물론 과학계에도 큰 충격을 던져주었다. 과학의 발전이 어디까지일지 그 한계를 가늠할 수도 없는 상황에 와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과학이야말로 부강한 나라로 가는 열쇠라는 사실이다. 이런 흐름에 맞춰 정부에서는 과학을 기반으로 한 창조경제를 외치고, 기업들은 이공계 출신들의 채용을 늘리고 있지만 기초과학이 꽃피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지 않고는 공허한 구호에 그칠 뿐이다. 저자들은 “전 국민의 과학에 대한 관심, 특히 꿈나무들이 ‘과학’이라는 험난한 길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용기를 갖도록 이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이 책에 등장하는 아웃사이더 중에 여성 과학자가 많이 등장하는데, 과학계의 오랜 성차별을 체험하고 목격해온 저자(황진명)의 항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기억의 비밀

- 정신부터 분자까지
'기억'이라는 주제에 관해 정신부터 분자까지 빠짐없이 다루는 뇌과학 책이다. 세계적인 뇌과학자 에릭 켄델과 심리학자 래리 스콰이어가 기억의 작동에 대해, 신경세포들과 뇌 시스템의 작동에 대해, 지금까지 과학이 밝혀낸 것들을 종합적으로 다뤘다. 신경세포들이 어떻게 경험을 기록하는지, 각기 다른 형태의 기억들은 어떤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 뇌 손상으로 기억이 어떻게 왜곡될 수 있는지 등 핵심적인 사항들만을 뽑아서 통찰력 있게 써내려가고 있다.

 

 

 

 

내 안의 바다, 콩팥

- 물고기에서 철학자로, 척추동물 진화 5억 년
콩팥은 몸밖으로 나가야 할 노폐물, 특히 질소 노폐물을 내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생명체가 몸 담그고 있는 혈장, 즉 ‘내부 환경’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다시 말해 포도당이나 나트륨 같은 염류와 더불어 몸속의 물을 지키는 것이 콩팥의 소임이다. 이렇게 내부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은 척추동물의 진화와 적응에 필수적인 일이었다. 원시 척추동물은 민물에서 진화했다. 물은 충분했지만 염류가 부족했다. 따라서 콩팥은 악착같이 염류를 지켜야 했다. 물고기는 민물에 적응했지만 무척추동물 포식자에 쫓겨 다시 바다로 혹은 뭍으로 올랐다. 어느 곳이든 콩팥을 재차 정비해야만 했다. 콩팥 없이는 척추동물이 새로운 환경에 진출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말이다.

 

 

사라진 뒤영벌을 찾아서


이 책에서는 뒤영벌을 복원하면서 겪은 우여곡절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그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자연 파괴로 말미암아 서식지를 잃고 사라졌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생물에 대한 진지한 성찰도 빠뜨리지 않는다. 수록된 다양한 에피소드는 벌의 독특한 생활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연과학 지식이자 어떻게 벌을 연구하는지 알려 주는 연구 방법론이기도 하다.

인간의 생존과 행복은 뒤영벌은 물론 모든 생물과 불가분의 관계로 묶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편의를 위해 생물의 서식지를 파괴했고, 그 탓에 이 땅에 살던 생물이 하나둘 멸종했지만 오랫동안 개의치 않은 것은 영국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하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 현실을 돌아보고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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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5 21: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4-19 16: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 지난 리스트에 제 덧붙임을 안 적어, 리스트가 이상해진 듯합니다.(제 추측)

분명히 올렸을 당시에는 제대로 나왔었는데, 그 다음에는 안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별 거 없는 주저리나마 붙이고 시작하겠습니다.

그 언젠가, 2007년 리스트처럼 책마다 일일이 제 느낌이라거나 예상 덧붙임을 써야 하는데, 게을러서 큰일입니다.T_T

반성합니다, 오늘도./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존 니컬슨

l 을유세계문학전집 81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는 크리스마스 책은 아니지만 크리스마스 책으로 기획했던 반면, 『존 니컬슨』은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책’으로 기획해서 출간한 작품이다. 『존 니컬슨』은 다른 ‘크리스마스 책’과 달리 환상적인 요소는 없지만 플롯이 다소 과장되어 있고 결말이 해피엔드로 끝난다는 점에서 ‘크리스마스 책’으로서의 장르적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완고한 아버지 밑에서 순응하며 다소 모자란 사람으로 성장한 존 니컬슨이 어느 날 아버지가 맡긴 공금을 도둑들에게 빼앗기고 아버지의 질타가 두려워 충동적으로 다시 아버지의 돈을 들고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로드무비처럼 시종일관 독자의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미국에서 그야말로 운 좋게 성공한 존 니컬슨은 역시 충동적으로 크리스마스 축일에 맞춰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범죄자로 몰리며 본의 아니게 굵직굵직한 사건들에 휘말려 들게 된다. 책 제목에서 말하듯이 그의 ‘불행한 모험’은 독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모험’이자 ‘유쾌한 모험’이 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의 어두운 분위기에 익숙했던 독자라면 스티븐슨이 이처럼 밝고 유쾌한 작품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랄 것이다.

 

가능세계

l 문학과지성 시인선 481
우리는 함께 끝장나는 중이다. 진짜 끝장은 일어나지 않지만 영원히 전투태세만을 유지해야 하는 무력한 상황에서 지쳐가고 있다. 끝장과 실패가 반복되며 절망이 일상이 되어, 마침내 영혼이 텅 빈 상태일 때 과연 시는 씌어질 수 있을까. 백은선의 시에서 이러한 질문은 무의미하다. 이 시대의 시는 더 이상 특별한 무언가가 될 수 없다. ‘낭만’이 될 수 없고 어떤 피난처가 될 수 없으며 선언이 될 수도 없다. 파국의 상황 속에서, 그것이 단어들의 무의미한 나열일지언정 그저 멈추지 않고 터져 나오는 어떤 말, 그 자체가 시인지도 모른다. 이런 ‘소진의 글쓰기’는 결국 절망과 파국의 시대에 유일하게 가능한 시의 존재 방식을 드러내는 것이라 볼 수 있다. 모든 것이 완벽히 불가능한 상황에서 쓰기라는 행위 역시, 시도되는 즉시 휘발되고 사라지는 것으로만 존재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_조연정(문학평론가)

 

 

검은 준열의 시대

- 박인환 全시집
2016년은 박인환 시인 작고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이 책은 60주기를 기념해 새롭게 발굴한 2편의 시를 포함해 그가 생전에 남긴 시들을 총망라한 전집이다. 만 30세라는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박인환 시인이 한국의 시 역사에 남긴 영향은 크다. 기존 시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 가기보다 새로운 시 언어를 찾는 데 몰두했다.

흔히 그를 모더니즘, 댄디보이라는 수식으로 설명하지만, 이 책은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말하며 몰랐던, 저평가된 박인환의 시 세계를 깊이 있게 읽고자 한다. 시들의 구성 역시 발표순이 아닌 주제별로 묶었다. '세월이 가면', '목마와 숙녀' 만으로 알려진 박인환 시 읽기를 더욱 풍부하고 깊게 해 줄 것이다.


 

 

 

나는 안녕한가요?

- 그림, 책으로 나를 그리다
■ 나에게 들려주는 네 가지 이야기_ 돌아보기, 위로하기, 함께하기, 그리고 사랑하기
 나를 돌아보고 위로하기,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며 사랑하기. 《나는 안녕한가요?》는 어쩌면 나의 삶을 이루는 모든 것들에 대한 위로이자 성찰이다. 저자는 말한다. 진정한 나를 만나 스스로를 응원하고 안아주자고, 내 곁을 지키는 ‘사람들’과 ‘행복’에 대해 돌아보자고, 설렜지만 아픈 그러나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사랑을 보듬어보자고.

 

 

 

 

비둘기피리 꽃

l 미야베 월드 (현대물)
“ ‘능력’이란 것의 신비함과 불합리함은 저에게 무척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어떠한 능력이라도 편리함이나 즐거움 뒷면에는 반드시 혹독함이며 괴로움을 감추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설령 그 능력이 흔히 ‘초능력’이라고 불리는 종류의 것이라 할지라도요. SF라는 형태로 완전히 넘어가지 않고 미스터리나 연애 소설 속에서 이 주제를 다룰 수 없을까 하는 고민 속에서 이 책이 태어났습니다.”
─미야베 미유키

 

 

 

 

 

돈키호테를 읽다

- 해설과 숨은 의미 찾기 l 석탑 교양 총서 2
우리가 읽은 『돈키호테』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이 해설서는 총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세르반테스가 액면으로 밝힌 『돈키호테』에 대해 말한다. 기존 기사 소설의 패러디라는 작가의 집필 목적에 따라 기사 소설들을 소개하고, 『돈키호테』에 대한 기존의 평가와 작품의 구조를 밝히며 작품 내용을 요약?해설하면서 패러디 양상을 정리한다. 독자들은 상호 텍스트성, 메타문학, 마술적 사실주의, 독자의 초대와 작가의 실종 등 현대 문학에서 나타난 『돈키호테』의 혁신적인 요소들을 두루 살필 수 있다.
제2부에서는 세르반테스가 기사 소설을 패러디한다는 구실 아래 숨겨 놓은 메시지를 테마별로 밝힌다. 왜 작가는 미친 편력 기사를 주인공을 내세웠는가? 그의 세 번의 출정과 귀환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왜 그는 광인 돈키호테가 아닌, 제정신으로 돌아온 알론소 키하노로 죽음을 맞는가? 또한 작품 속 돈키호테가 토요일마다 먹는 돼지고기와 이발사로부터 빼앗은 대야 투구, 산초의 바라타리아 섬 통치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저자는 우리가 읽은 『돈키호테』는 빙산의 일각이며, 세르반테스 당대의 현실과 그의 독서 목록을 함께 살펴봐야지 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 주어진 작은 테마들은 『돈키호테』라는 빙산의 몸체를 읽어 내기 위한 단서들이다.

 

땅 위로 더 높이

- 건축의 역사를 한눈에 보는 아코디언 북 그림책
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건축의 기념비들이 한자리에 모이다
 이 책은 시대별로 건축사의 정점을 찍은 건축물들을 한자리에 모아 집약적으로 조망하는 그림책이다. 1만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류 문화사를 수놓은 건축물들이 아코디언 연주처럼 화폭을 따라 흐르는 이 책은 전공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건축사의 에센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해 주며, 가로 폭이 2미터가 넘는 하나의 스크린위에서 고대부터 현재까지 지구 곳곳에서 인류가 영위해 온 공간의 역사와 문화를 감상할 수 있다.

 

 

 

 

음반의 역사

- 실린더 레코드부터 디지털 음원까지
번뜩이는 아이디어, 포기할 줄 모르는 도전 정신으로
 혁신을 일으킨 발명가와 음악가들을 둘러싼 150년간의 드라마
《음반의 역사》의 시선은 이렇듯 레코딩 기술과 음반 자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음반의 발달에 따른 음악계와 사회의 극적인 판도 변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크고 작은 역할을 수행한 수많은 발명가와 음악가들의 면면도 입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탁월한 기술사인 동시에 문화사의 역작이기도 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음반의 발자취를 정리하면서 그 미래를 전망하는 일 또한 소홀히 하지 않는다.
디지털 기술과 인터넷이 우리 사회를 지배하면서, 일정한 크기의 둥근 물체에 한정된 시간의 음악을 담아두는 전통적인 형태의 음반은 점차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렇다면 MP3로 대표되는 디지털 다운로드의 시대 이후에는 과연 어떤 매체가 음악계에 등장할까? 디지털의 개념과도 전혀 다른 새 패러다임이 소리의 세계를 지배하게 될까? 미래는 아무도 섣불리 예측할 수 없지만, 새로운 매체는 늘 우리의 문화와 삶의 지평을 예기치 않게 넓혀주곤 했다. 경이로운 시선으로 지난 혁신을 되돌아보고 설레는 마음으로 미래의 발명품을 기다리는 것, 이렇듯 입체적으로 예술적 감성을 열어두는 것이 바로 저자가 우리에게 전하려는 자신의 뜻 아닐까.

 

역사를 바꾼 모략의 천재들 : 중국편


이 책은 중국 역사의 흐름을 바꾼 대표적인 모략가 75인을 소개한다. 정치.경제.외교.군사 방면에서 이들 모략의 천재는 실로 심대한 영향력을 끼쳤다. 이들로 인해 중국의 문명은 더욱 풍부한 내용을 갖추게 되었고, 이들의 사상과 행위는 동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넓은 범위에서 깊은 흔적을 남기게 되었다. 이른바 중화문명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들에 의해 형성되고 발전되어왔다.
이 책은 단순한 인물 평전이 아니라 각 인물들이 펼쳐 보였던 ‘모략’에 방점을 둔 전략 입문서라 할 수 있다. 모략이란 말이 ‘지모와 방략’이라는 긍정적인 뜻과 함께 ‘속임수와 중상’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듯이, 모략가들도 크게 두 개의 군(群)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역사를 돌이켜보건대 ‘현(賢)’과 ‘명(明)’이라는 수식어가 어울리는 왕과 신하가 있는가 하면, ‘악(惡)’과 ‘간(刊)’이라는 오명의 딱지가 눌러 붙은 자들도 많았다. ‘현명’과 ‘간악’을 가르는 가장 큰 기준은 해당 인물이 품었고 내보였던 이념과 지향점이라 할 것이다. 후세의 역사는 이들이 민중의 복리와 안식을 중요시했느냐, 자신의 권력과 욕망만을 추구했느냐를 엄중히 따져 묻는다. 이 책은 역사 발전에 긍정 작용을 했거나 사회 모순을 개혁하고자 했던 인물들을 다룬다. 활동 시기의 한 대목에서 어리석은 오점을 남긴 경우도 있으나,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생애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들이다.

 

[세트] 역사 콘서트 1~2 세트

- 전2권 - 황광우와 함께 읽는 조선의 결정적 순간

(뉴 52) 배트맨 6 : 야간 순찰

ㅣ 세미콜론 배트맨 시리즈
『배트맨 인코퍼레이티드』, 『배트맨 이터널』을 비롯한 여러 작품과 얽히며 배트맨의 본질을 조명하는 작품으로, 5권의 큰 스토리 흐름 사이사이에서 배트맨 월드를 확장하고 강화시켜 주었던 이야기 8편의 모음이다. 세미콜론은 「배트맨 대 슈퍼맨」 영화 개봉을 기념하여 세계 최고의 탐정이자 어둠의 기사인 배트맨 본연의 모습을 보여 주는 엄선된 단편의 모음인 『배트맨 6: 야간 순찰』을 2016년 두 번째 배트맨 시리즈로 한국에 정식 출간하였다.

 

 

따끈따끈 밥 한공기


먹음직스러운 일러스트의 힘
 따뜻하고 공감 가는 스토리와 더불어 이 만화가 갖는 가장 큰 장점은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의 저자가 그리는 먹음직스러운 한 접시의 음식들이다. 그림이 엉망이라면 아무리 스토리가 좋아도 독자들은 ‘먹고 싶다’고 하는 주인공들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작품은 보는 내내 주인공들이 먹는 음식을 나도 먹고 싶다고 느끼게 된다. 비단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음식뿐 아니라 소품으로 그린 음식 그림마저도 ‘맛있겠다’라고 느끼게 만드는 그림의 힘을 이 만화에서 독자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각 챕터가 끝나고 해당 챕터에서 등장한 요리를 만드는 법도 일러스트로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먹고 싶었던 요리를 직접 만들 수 있는 즐거움 또한 경험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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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358
"주상께서 말씀하신 ‘큰소리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을 지목하신 것입니까. 만일 큰소리만 하고 실속이 없는 자를 지목하셨다면 그 사람을 쓰면 반드시 일을 그르칠 것인데, 어찌 그 사람을 시켜 적을 막게 할 수 있겠습니까. 만일 옛것을 좋아하고 성인을 사모하는 사람을 큰소리치는 사람이라고 하셨다면 주상의 말씀이 극히 온당치 못합니다. 예전에 맹자가 양 혜왕과 제 선왕을 만나서도 오히려 요순을 목표로 삼았는데, 이것이 어찌 큰소리를 좋아하는 것이었겠습니까.
지금 유학자의 말은 털끝만큼도 채택하지 않으면서 한갓 큰소리라고 지목하시어 그들로 하여금 북쪽 오랑캐를 막도록 하시겠다는 것은 마땅치 아니한 듯합니다. 임금의 말이 한번 나오면 사방으로 전파되어 옳지 못한 일이라면 천 리 밖에서도 왕명을 거역하는 법입니다. 지금 전하께서 유학자를 큰소리나 치는 사람이라고 지목하여 북쪽으로 보내려고 하시면, 어진 사람은 기운이 꺾이고 불초한 자는 갓을 털며 좋아할 것입니다. 임금의 발언이 선행하는 사람을 좌절시키고 악행을 저지르는 자를 기쁘게 해 준다면 어찌 그릇된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p. 448~449
"이런 아이라면 마음속으로 어미의 품을 떠나지 않으려고 할 터인데, 어찌 군역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가. 내가 이 아이를 보니 마음이 불편하여 밤에 잠이 오지 않았다. 내가 불민한 사람으로 임금의 자리에 있게 되어 이러한 일을 초래하였으니 더욱 한스럽다. 병조에서는 군사를 점검하고, 만일 나이가 차지 않은 아이들이 있으면 모두 돌려보내어 나이가 찬 뒤에 군역을 지도록 하라. 내가 차라리 수천의 군사를 잃을지언정 차마 아이를 군역에 세울 수는 없다."
하였다. 군졸 가운데는 어린아이들이 있었음에도 고을로 돌아간 뒤에 수령이 다시 고된 부역을 시킬까 두려워 돌아가겠다는 아이가 얼마 안 되었다.

율곡 생각: 남에게 차마 못하는 마음이 누구에겐들 없겠는가. 더구나 주상의 영명함이 남보다 뛰어났으니 어찌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겠는가. 지금 하교를 읽으니 감동하여 눈물이 흐른다. 진실로 이 마음을 미루어 어진 정치를 행하면 어떤 백성의 괴로움인들 풀리지 않겠는가. 애석하다. 착한 마음이 한때는 나와도 끝내 정치에 베풀어져 폐단의 개혁은 볼 수가 없으니, 하늘이 어찌 이 백성으로 하여금 지극한 정치의 혜택을 입지 못하게 하는가. 어찌하여 어진 마음을 가지고도 어진 정치를 하지 못하는가. 아! 이루 한탄할 수가 없도다.

p. 483
~ 지금 서인을 억제하여 기운을 펴지 못하게 하니 유속의 비루한 자들이 이 틈을 타 권세를 잡아 동인과 합세하여 하나가 되었다. 또한 동인들은 속류의 사주를 받아 서인을 질시하면서 그들이 다시 조정에 들어올까 우려하니 매우 미혹되었다고 하겠다. 현재의 길을 그대로 좇아 현재의 논의를 고치지 않는다면 아무리 거룩한 군주와 어진 정승이 태평한 정치를 이루려 하여도 결국 되지 않을 것이다.

p. 501
~ 구언하고서 그 말을 쓰지 않는다면 구언하지 않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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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예고(?)해놓고, 다시 뒤집는 글을 써야겠습니다.

저 잠수 안 탑니다. 하루에 꼭 한 번은 서재에 들르려고요.

L.SHIN님이 오셨으니까! 자리를 비우지 않겠습니다.

서로(:) 자리를 비우지 않기로 꼭 약속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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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6-03-21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하하핫, 뭐야, 이거.
문님, 나한테 협박하는 거? 덕분에 나도 매일 오게 생겼다는..ㅋ
어디 지켜보겠어요. 문님이 매일 서재질 하는지.
(물론, 그렇다고 내가 매일 글쓴다는 보장은 없지만.. 문님의 글만은 주시하겠어요.웃음)

302moon 2016-03-22 20:09   좋아요 0 | URL
협박 아닙니다. 저의 각오입니다. :) (믿거나 말거나, ㅋㅋ)
매일 안 왔어요.(..) 거의 일주일 만에 온 것 같습니다. 반성합니다.
제가 매일 글을 쓰겠다고 말한 건 아닌데…….
어쨌든, 오늘은 글을 씁니다. 리스트지만. 웃음.
 

: 몇 년 전의 신간(?)을 읽고 있습니다. 문학동네&창비 세계문학, 제가 신간을 거의 구입하지 않았던 시기에 나온 책들이라 뒤늦은 독서랄까요. 한 몇 주는 범죄소설 구상하는 틈틈이, 책만 읽느라 서재랑 북플에 드문드문 접속할 가능성이 큽니다! 잊지 말아주세요.:)

+어제 올린 리스트가 이상해서, 오늘 몇 가지 추가하는 김에 새로 올립니다.(__)

 

 

물고기들의 기적

l 창비시선 395
깊은 사유와 경험에서 우러난 참신한 “개인적 상상력에 접목된 사회성이 현대와 고전의 절묘한 호흡을 타고 있는” 강렬함으로 2009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박희수 시인의 첫 시집 《물고기들의 기적》이 출간되었다. 대학 시절부터 시동인 모임 ‘시속(時速)’에서 탄탄한 기량을 다져온 시인은 최근에는 김승일, 박성준, 최정진, 황인찬 시인과 함께 ‘는’ 동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젊은 시단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인이다. 오랜 숙련 끝에 등단 7년 만에 펴내는 이 시집에서 시인은 기존의 문법에 구애받지 않는 파격적인 이미지 구성 방식과 유려한 발화법이 도드라지는 독특하면서도 흥미로운 시세계를 펼쳐 보인다. 스케일과 호흡 측면에서 폭발력을 지닌 새로운 감수성과 신세대다운 색다른 감각, 그리고 시적 에너지가 분출하는 언어가 생동감 넘치는 “생명으로 가득 찬 시집”(김승일, 추천사)이다.


양장판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1955년 증보판
 독자 요청으로 제작된 스페셜 양장 에디션

 하늘을 사랑한 시인, 바람을 사모한 시인 윤동주.
그리고 그가 남기고 간 별의 노래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시간을 이길 수 있도록 조금 더 견고하게,
항상 품고 다닐 수 있도록 조금 더 아담하게,
양장본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한밤의 모험

 『한밤의 모험』은 사춘기의 문턱에 선 소년이 좌충우돌 속에서 삶과 죽음, 존재의 의미에 대한 질문과 맞닥뜨리며 한 뼘 자라는 성장담이기도 하다. 귀스타브는 난생처음 벌거벗은 처녀의 몸을 보고 설명할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가슴이 찢어지는 첫사랑의 고통을 느끼는가 하면, 수수께끼 거인들을 만나 학문의 모순과 지식인의 허위를 엿보고, 세상에서 가장 무시무시한 괴물이 ‘근심’도 ‘운명’도 아닌 ‘시간’임을 깨닫는 등 인생의 비밀을 하나씩 깨우쳐나간다. 시간과 공간,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거대한 꿈속의 모험 끝에, 마침내 진정한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그를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을 결심하는 소년의 모습은 성인 독자들에게도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는 계기와 함께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바로 이것이 헤아릴 수 없는 재미와 깊이가 하나로 엮인 한 편의 철학 동화로서 모든 세대를 아울러 폭넓은 사랑을 받는 이 작품의 힘이다.


아쿠타가와의 중국 기행

이 책은 근대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눈에 비친 1921년 중국 사회의 단면과 그가 마주친 단편 단편 일상의 세부가, 작가 특유의 빛깔이 입혀진 소설적 필치로 생생하게 기술돼 있다. 그로부터 약 1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시대의 격렬한 변화로 인해 현재의 독자에게는 오히려 낯설어서 신선하게 보일 수 있는 경치가 적지 않다. 그리고 소설가가 아니고서는 결코 포착할 수 없는 독특한 관찰과, 여행자가 아니라면 관심을 갖지 않을 시정의 풍경 또한 다채롭게 기록돼 있다. 격변하는 역사의 대전환기에 중원 곳곳의 명승지와 거리의 풍광을 포착해 특유의 언어로 펼쳐 놓는 《아쿠타가와의 중국 기행》은 잃어버린 이 세계의 옛 풍모와 역사의 변천을 알려주는 귀중한 실마리를 제공해준다.


 

조광조 평전

 - 조선을 흔든 개혁의 바람
선비의 강직한 기개를 보여준 조선 유학의 태산북두이자 시대를 앞서간 개혁가. 그러나 지나친 성급함 때문에 결국 개혁에 실패했으며, 또한 그 개혁은 민생이 아닌 유교적 이상을 위한 것이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는 젊은 정치가. 과연 이뿐일까? 《조광조 평전》은 우리가 몰랐던 조광조의 개혁일기를 펼쳐 보인다. 그가 꿈꾸던 세상은 진정 무엇이었으며, 어떤 힘겨운 투쟁 속에서 갈등하고 고민했는지 그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열일곱 나이에 유배지의 스승 김굉필을 찾아 떠난 조광조의 길이 결국 자신의 유배지에 이르기까지, 저자 이종수가 전하는 그 극적인 서사 한 장면 한 장면을 읽다 보면 ‘개혁가 조광조, 인간 조광조’의 진실을 만나게 된다.


쇼팽

 

 

- 쇼팽의 삶과 작품을 총망라한 가이드북 l 피아노 작품해설 시리즈 1
쇼팽은 그 작품에 담긴 풍부한 시정만큼이나 다양한 에피소드를 지닌 음악가이다. 19세기 파리 살롱에서 여러 음악가들과 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수많은 예술가들과도 교류하며 친분을 유지했다. 또 유럽의 명문귀족들과도 어울렸고, 그를 스승으로 존경했던 많은 제자들을 거느리며 그들에게 작품을 헌정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얻은 수많은 영감들을 바탕으로 탄생한 쇼팽의 작품들은, 그렇기에 쇼팽의 생애를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은 쇼팽의 전 작품을 주제 및 구성 등에 대한 해설과 함께 그 곡에 얽힌 에피소드까지 자세히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음악과 음악가

 

- 낭만시대의 한가운데서 l 음악의 글 1
그가 죽기 3년 전, 자신이 이끌었던 잡지를 떠난 지 10년 만에 다시 펜을 들어 사랑하는 후배 요하네스 브람스를 “새로운 음악의 기운, 반드시 와야 할 그 사람”으로 음악계에 천거하는 글은 감동적이다. 그는 이렇게 글을 끝맺는다. “어느 시대든지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는 은밀히 동맹을 맺는 법이다. 예술의 진리가 점점 밝게 빛나고 기쁨과 축복이 사방에 퍼질 수 있도록 동맹원들은 더 굳건히 뭉쳐야 한다.”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울림을 주는 말이다.
이 책은 슈만이 <음악신보Neue Zeitschrift für Musik>에 연재했던 글을 중심으로 직접 주석을 추가하여 1854년 출간한 총4권 분량의 평론집 <음악과 음악가에 관한 논집Gesammelte Schriften über Musik und Musiker> 가운데 일부를 발췌하여 엮은 것입니다.


P의 도시

l 은행나무 노벨라 13


모든 이들의 꿈이 모여 폭죽처럼 터지는 도시에서 내가 발견한 것은 뜻밖에도 ‘고통’이었다. 뭔가를 이루고자 하는 욕망의 뒷면에는 여지없이 고통이 있었다. 누군가 말하지 않았던가. ‘모든 현관문 뒤에는 아픔이 있다’고. 그때 이 이야기의 씨앗을 떠올렸다. 낯선 도시에서 벌어지는, 현관문에서 현관문으로 이어지는 고통의 연쇄와 상호작용에 관한 이야기를.
 _<작가의 말>에서

 

 

 

 

힘겨운 사랑

 

 

ㅣ 이탈로 칼비노 전집 8

 

내용 면에서 환상성을 덜한 대신 현실과 심리 묘사에 좀 더 다가선 작품집이다. 국내에 정식 계약되어 번역된 이 작품은 동시대인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신혼부부, 도둑, 사진작가, 군인, 시인, 운전자 등 평범한 인물들이 주인공인 이 단편집은 소통의 부재와 몰이해, 피상적 관계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사랑을 이뤄 내기 어려운 현대인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다.

 

 

 

 

네가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기억을 떠올리는 일은 먼지가 수북한 다락방을 방문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그곳에 무엇이 어떤 논리로 정돈되어 있는지 알지 못한다. 따라서 기억의 주인은 그를 과거로 이끌어가는 표지들을 발견하는 순간 깜짝 놀라게 된다. 흔적들은 완벽히 지워지지 않고 그것들을 다시 알아보기 위해서는 구별하기 힘든 표지들을 해독하고 그들의 관계를 연결하고 의미를 짐작해가며 하나의 사실을 가정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 역시 결코 확실치 않아 실재했는지 믿을 수 없다. 의혹은 여전히 남는다. 파트릭 모디아노는 이러한 불확실한 수사로 걸작을 만들었다. _<르 수아르>

 

 

 

이명건 트리오 - 2집 피고지고


'이명건 트리오'는 피아니스트 이명건이 중심에 서 있긴 하지만, 밴드의 성격이 강한 팀이라고 할 수 있다. 멤버 세 명의 창작곡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이들은 각자 뚜렷한 음악적 특성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이 하나의 사운드로 결합하는 과정이 꽤 흥미롭다. 특히 그 과정은 매우 부드럽고, 마찰 없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이는 세 명의 멤버들이 평소에 꾸준한 공동작업을 통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의 장점을 흡수하고 있으며, 나아가 서로의 삶 속에서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다.

 

Omnium Gatherum - Grey Heavens


"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였기에 이 앨범은 저 스스로가 완성하는데 가장 힘들었던 작품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결과물은 아주 잘 나왔어요. 다양한 감정들이 묘사되었고 그 영혼이 음악으로 스며들었어요. 뭐랄까 내일이 없는 방식으로 음악에 모든걸 쏟아 부었어요. 슬픔과 즐거움. 공격성과 다정함 그리고 약한 인간의 마음을 담았죠. 정말 많은 것을 담은 앨범입니다. 물론 여전히 캐치하고 더 공격적인 작곡이 명암에 덧칠해졌어요. 지적인 멜로딕 데스! 즉 Omnium Gatherum 방식으로 말입니다! 정말 자랑스러운 앨범입니다."


부상당한 천사에게


문학만 하지 왜 매번 정치 산문을 써서 공연한 안티를 만드느냐고 걱정하던 사람들에게 작가는 조지 오웰을 들어 이렇게 말한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이며, 정치적인 글쓰기를 예술로 만드는 것이 글쟁이의 몫이라고. 또한, 소외되고 고통받는 절망의 자리에 남아 있는 단 한 톨의 씨앗에서도 생명의 온기를 찾아내야 하는 것이 문학이라고 말이다.
이 산문집은 화음이 아니다. 예쁘게 어우러지는 글은 책 속 어디에도 없다. 모든 글들은 작가의 시와 삶이 부딪쳐 만들어낸 불온하면서도 아름다운 소란의 소리를 닮아 있다. 이 소란의 지점을 통과해야만 나는 당신이 될 수 있고, 당신은 나가 될 수 있다. 그제야 서로는 우리가 되며, 우리는 부상당한 천사와 손잡을 수 있다. 그렇기에 소란은 계속되어야 한다. 이 지점부터가 《부상당한 천사에게》의 시작이며 마지막이다.

무언가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당연하지 않다. 내가 오늘도 계속 살아 있는 것은 당연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다. 삶은 매 순간의 선택이고, 오늘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은, 살기로 한 내 선택이 생의 조건들 속에서 받아들여졌다는 것이다. _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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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6-03-15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 문님~ 오랜만이에요.^^

당신의 그 22시도, 302번지도, 그리고 그 매력적인 뒷모습도 그대로라서 좋아요.

302moon 2016-03-16 10:15   좋아요 0 | URL
어? 어!!!!! 엄청 오랜만이에요! 저는, 서재를 아주 떠나셨구나 싶었거든요.T_T 연락처도 이제 엘님의 연락처가 아닌 것 같았고…… 알라딘 이웃들 중 예전에 아셨던 분들 붙들고 물어볼까(응?) 생각도 했습니다. 다시 오신 거 맞죠?:)
자리 오래 비우면 안 되겠구나, 반성 모드도 오래 갔습니다.
오셔서 기뻐요^_______^

L.SHIN 2016-03-21 16:19   좋아요 0 | URL
반성은 제가 해야 할 것 같은데요? (웃음)
나만큼이나 문님도 잠수를 자주 타시는군요?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