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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키스

‘다른 사람의 일에 말려들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나는 점심시간 끄트머리에 시위대에 합류했다. 마침 프린터기에 가져가지 않은 출력물이 남아있었다. 폰트는 헤드라인에 색은 빨갛게, 크기는 72포인트 정도로 ‘원장 독재 타도‘가 적힌 출력물이었다. ‘다른‘사람의 일이 아니었다. ‘조심‘하셔도말려들 수밖에 없었다. 노동이란 그런 거니까. 언제 어디서 누구든지 고단한 거니까.-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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