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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부는 젤소민아
















비록 공간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그는 곧바로 무료 세미나, 예술가와 작가를 위한 워크숍, 토론 모임 등을 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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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딱 만들고 싶은 서점 및 북카페의 시작.


5년 계획으로 다가 들고 있다.

그 첫걸음이 이 책 읽기.


<평생 교육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야간 학교>


이것이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의 창립자, 조지 휘트먼의 오픈 마인드였다.


그럼 나는...흠...


<평생 책읽고 쓰고 떠들다 죽을 사람들을 위한 공간>


이럼 어떨까.


뭘 읽고 쓰는 사람들은, 내 경험 상 떠들길 좋아한다.

이상하게 글은 잘 쓰는데 떠들 때 말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직접 물어보긴 그렇고 건너건너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글은 여러 번 고치니까요."


말 되네.


세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는 또한, 일손을 보태는 대가로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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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북스테이할 공간을 지을 건데.

일손 보탠다고 하룻밤 재워주지는 못할 것 같다.

북클럽을 인도하든, 작가와의 만남을 진행하든 하면 재워줄 의향 있다, 뭐.


밥은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에 시골 할머니 김치만 놓을 생각이다.

난 시골에서 오픈할 거니깐.

멀다고 안 오면, 망하는 거지 머.


이곳은 아름다운 공간입니다. (중략)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을 때 일어나는 어떤 진동이 느껴집니다. (중략) 그래서 우리가 이곳에 이끌리는 것입니다. (중략) 우리에겐 이런 유대감이 필요합니다.(18)


그 어떤 소설보다 감동이다, 내겐. 쿨쩍.

북카페 오픈하면 이걸로 현판이라도 만들고 말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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