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스런 선데이 클럽

혐오스런 선데이 클럽 ㅣ 안전가옥 오리지널 26
엄성용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이번에 안전가옥 오리지널 시리즈의 책을 연달아 읽고 있는 중이다.

몇권의 책을 읽었지만 다 저마다의 매력을 담고 있고

재미있어서 책을 읽을 동안 즐거웠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에 읽게 된 책은 또 지금까지 읽은 책들과는 다른 장르로

로맨스도 있고 액션도 있고 미스터리한 이야기까지 있는 작품으로 기대되는 작품이기도 했다.

유명배우이자 가수인 최고의 스타 이선오가 친구에게 의문의 메세지를 남긴채 자살을 했다.

만취한 상테에서 자신이 거주하는 건물에서 추락을 했다는 것으로 자살이라고 추정했고

이선오를 사랑한 팬들인 혐오스런 선데이 클럽은 이선오의 자살을 믿지 않는다.

이선오의 자살에 무슨 비밀이 있을것이라고 생각한 혐오스런 선데이 클럽,

그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선오가 남긴 메세지를 근거로 추리를 시작한다.

과연 선오는 자살을 한걸까? 아님 선오의 죽음에 다른 어떤것이 있는걸까?

내가 사랑한 스타가 죽었다면? 그 죽음에 조금이라도 의문이 생긴다면?

이런 상상은 하고 싶지도 않지만 책을 읽으면서 하게 된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스타가 죽었고 의문점이 있다면 당연히 그 사건에 관심을 가질것 같다.

내가 사랑한 스타이기도 하지만 한명의 사람으로써 죽음에 의문이 있다면

당연히 의문을 가지고 그 의문을 풀기위해 노력을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학창시절 좋아했던 가수의 죽음에도 뭔가 괴담 같은 이야기들이 많았고

아직도 의문을 품은 사람들이 있는 이야기로 가끔 등장하기도 하는데

이첵을 읽으면서 계속 떠올랐던 것 같다.

그래서였을까?

팬이자 선오를 아낀 사람들의 선오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나

그 의문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이 왠지 모르게 따뜻하게 느껴졌던것 같다.

그래서 더 좋았던 책인것 같기도 하고 읽기를 잘한것 같기도 했다.

파괴자들의 밤

파괴자들의 밤 ㅣ 안전가옥 FIC-PICK 6
서미애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한국 추리 소설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들의 여성 빌런 이야기,

지금까지 많은 남자 빌런들은 봤지만

여성 빌런들의 이야기를 만날수 있다니 궁금증이 생겼다.

왠지 더 섬세하면서도 강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것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서미애, 송시우, 정해연, 홍선주, 이은영 다섯명의 작가의

다섯편의 여성 빌런 이야기를 담은 테마소설집이라는 이책,

한권의 다섯편의 이야기를 읽을수 있다니 기대되었던 것 같기도 하다.

남자들의 집적거림이 싫어서 여성 전용 헬스장으로 옮긴 주희앞에

스토킹을 당하는 회원이 등장, 그 회원을 도와주고 택시에 올랐는데

이늠의 택시 기사가 또 주희에게 희롱하는 듯한 말을 한다.

주희는 평범한듯 보이지만 평범하지 않은 살인자....

18살 청소년인 윤주는 8살 소년 정우를 납치해서 살인하고 형사 규영이 수사를 한다.

자신을 촉법소년이라고 생각하는 윤주, 하지만 그 빈틈을 파고 드는 규형,

도대체 왜 윤주는 정우를 납치하고 살인했던 걸까?

3년전 실종이 된 과학자 김민규 교수가 시체로 발견이 되었다.

그리고 그 사건의 목격자는 차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교수의 딸,

범인의 손목에 나뭇가지가 있었다는 말을 하고 유력 용의자의 손목에 문신이 있는데...

과연 김교수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이렇듯 흥미로운 주제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책으로

한권의 책으로 다섯편의 이야기를 읽을수 있고

다섯명의 여성 작가들의 저마다의 색깔이 담긴 글을 만날수 있어 좋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한편의 책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다 재미있었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수 있는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던 것 같다.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하지 ㅣ 안전가옥 오리지널 25
범유진 지음 / 안전가옥 / 2023년 6월

누군가에게 복수를 할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당신은 복수를 할건가요?

음... 복수를 해야 할 사람이 생각이 나지 않는걸 보면

아직은 누군가에게 복수를 할 정도의 마음이 없는가보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도대체 어떤 사람에게 어떤 복수를 하려는 걸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렇게 궁금증이 생긴 책, 당신이 사랑을 하면 우리는 복수를 한다는 무슨뜻이지 하는 책 제목,

하지만 약간의 줄거리만으로도 흥미가 생기는 이야기를 만날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가장 안전해야 하고 편안해야 할 가정내에서 희생자가 된 사람들을 대신해 복수해준다는

의문이 생기는 조직인 염소 클럽이라는 것이 나온다.

엄마를 독살했다고 알려진 사건의 소녀 하이하,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김해찬,

과거의 아픔을 겪은 개인 경호원인 진선미 세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는 염소 클럽,

이 염소클럽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과연 이들은 잘 해결할수 있을까? 복수를 할수 있기는 한걸까?

누군가가 뜬금없이 복수를 해줄테니 복수 하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한다면?

망설임 없이 " 네 하고 싶어요. " 라는 대답을 할수 있을까?

나는 그런 사람이 아직까지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짜증이 나거나 신경쓰고 싶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복수까지의 감정은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이 왜 복수를 하려하는지 알것 같고

정말 이럴때는 복수가 아니라 응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마구 들기도 한 이야기,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한 감정들까지

한권의 책속에서 공감하고 화내고 여러가지 감정을 마주하게 된것 같다.

그렇게 집중해서 정신없이 읽었던 것 같고 그만큼 잘 읽히기도 한 책이었다.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다
김대현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7월

표지에 눈길이 가고 제목에도 눈길이 간다.

그리고 줄거리를 조금 읽어보고는 와~! 이책 재미있을것 같다는 호기심이 생겼다.

" 신, 천사, 악마의 모습은 크게 다르지 않을 거야. 왜냐하면 전부 하는 짓이 비슷하잖아. "

이 한줄이 이책을 읽어야 한다고 말해주는 것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아무렇지 않게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 그 범인을 잡기위해 노력하는 형사,

사건들 속에 담겨 있는 신, 악마, 천사를 동일시 하는 시선,

그리고 살해당하는 사람들은 어떤 믿음이 강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범인을 쫓다가 돌아가신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형사가 된 주인공,

자신의 아버지의 원한을 풀고 싶으나 아버지가 남긴 말이 유일한 증거,

어느날, 경찰서로 배달된 의문의 소포,

그안에 들어 있는것은 사진들과 메모, 하지만 동식은 수사에서 제외된다.

하지만 포기할수는 없는것,,,, 과연 아버지가 남긴 증언에 맞는 범인을 찾게 될까?

표지만 보면 소년, 소녀의 사랑이야기같은 말랑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것 같다.

그런데 그 표지와는 많이 다른 느낌의 이야기가 담긴 책,

하지만 그래서 더 기억에 남을것 같은 책이기도 하다.

요즘 뉴스를 통해서 보게 되는 많은 사건들,

현실에서도 일어날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속의 이야기,

살인자를 쫓으면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들까지 잠시도 긴장을 늦출수가 없었다.

그리고 재미도 있고 생각할 것도 있는 책을 만나게 되어서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이런저런 일들로 인해 스트레스도 고민도 많은 요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눈에 들어온다.

표지도 예쁘지만 빙굴빙굴 빨래방이라니 제목도 눈길이 가는 책을 만나게 되었다.

묵은 때를 씻어준다고 하니 내 마음속에 고민으로 얼룰진 때를 조금이라도 씻어주지 않을까?

왠지 다정한 위로의 말이 아니 글이 필요한 요즘 읽어보고 싶어진 책,,,

아들 내외가 다녀가면 늘 시끄러워지는 장영감님댁,

영감님은 진돌이와 둘이 살고 있는데 진돌이가 이불에 오줌은 싸서 가게 된

연남동 골목길에 자리잡고 있는 빙굴빙굴 빨래방,

그곳에서 발견한 다이어리 속에는 빨래를 하러 온 사람들의 글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고민의 글들,,, 그 글을 보고 다시 답글을 다는 사람들,,,

그리고 그 답글에 또 희망을 얻고 힘을 얻는 사람들...

어느새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에 사람들이 모이고 서로를 위로하고 위로 받게 된다.

예전에는 읽고 싶은 책을 고를때 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 재미있는 책이 눈길을 끌었는데

요즘은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이 되는 책이 눈길을 끌기도 하고

표지도 한몫하는 것 같고 아이와 함께 읽고 공감할수 있는 책이 선택하기도 하는데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이 딱 그런책이었던 것 같다.

“ 삼켜내기 힘든 하루가 있잖아. 그럼 퉤 뱉어버려.

굳이 그렇게 쓴 걸 꾸역꾸역 삼켜낼 필요는 없어. ” 이 한마디가 왜 이렇게 와 닿았을까?

힐링도 되지만 아이와 함께 읽고 공감할수 있는 이야기를 만날수 있는 책,,,

우연히 알게 된 책 한권을 읽으면

나 또한 힐링을 하는 시간을 보낼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