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고래뱃속 세계그림책 14
제니 데스몬드 지음, 서지희 옮김 / 고래뱃속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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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보고 역시 북극곰에 빠진 케이스.  표지 그림이 어찌나 사실적인지....

개인적으로는 그냥 북극곰에 심층적 소개보다는 재밌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을 줄 알았는데 꽤나 사실적인 자료들이 들어있어서 읽으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도 많다.

요즘은 동물원에 가도 북극곰은 볼 수 없지 않나?

동물원 자체가 그리 흔하지 않는 동네에 살고 있고, 아이들때문에 그것도 몇년전엔가 서울에서 가봐서 기억도 가물가물이다.  아마 그때 혹여 북극곰을 봤다면 더운 나라와서 고생한다고 생각했겠지만....

어쨌거나 이 동화책은 북극곰의 습성, 북극곰의 생활, 그리고 기본적인 체형등등 북극곰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하고있다.

학습만화 느낌이랄까..


읽으면서 아하~ 하긴 했는데 북극곰 특성상 우리가 자주 접하지 못하는 동물이다 보니 깊이있게 다가가진 못했다.

동화에서는 언제나 귀엽고 느릿느릿하지만 엉뚱한 매력을 뽐내는 동물로 늘 묘사됐었는데 실지 북극곰 이야기는 새롭긴 하다.  특히 먹이를 잡는 과정 같은 경우는 더더욱.

일단 내용도 내용이지만 이 책은 그림체도 꽤 맘에 들었던 것 같다.  귀염스런 그림체는 아니지만 사실적인 느낌이 와닿아서 그런 종류의 그림체도 좋았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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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그들에게 사면초가 1~2 (완결) - 전2권
소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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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래저래 머리가 복잡하기도 해서 가벼운 만화책을 들긴 했는데... 너무 가벼운거 아냐? ㅋㅋㅋ

네 쌍둥이가 한꺼번에 나한테 좋다고 대쉬하기 있기? 없기?

이게 말이 되냐고..ㅋㅋ 그래서 만화일테지만...ㅋㅋ



어차피 가벼운 마음으로 들긴 했는데 진짜 가볍네.

책장 막 쉭쉭~ 잘 넘어간다.

읽기도 금방 읽히니 가속도만으로도 그럭저럭 읽을만 했던...

그래도 개인적으로 너무 가벼워서 약간 아쉬움이 있긴 했지만...ㅋㅋㅋ


일남이가 대쉬하다가 이남이가 대쉬하다가..ㅋㅋ 삼남이, 사남이..ㅋㅋ

그래도 제일 적극적인건 이남이랑 사남이가 아닐까?

무조건 "넌 나랑 사겨야 해" 라고 하는 적극성..ㅋㅋ

그리고 사랑을 위해 여장도 마다않는 사남이...

아.. 이게 정말 어찌보면 유치짬뽕 스러운 기분.

그래도 요즘처럼 머리아픈 일이 많은 나에게는 가볍게 읽긴 좋을듯도.


근데 정말 쌍둥이는 취향이 비슷하다는 말이 있던데 그래서 한 여자를 이렇게 다 좋아하는 걸까?

그래도.. 이건 너무 과해..ㅋㅋㅋ

환상이 넘 지나쳐..ㅋㅋ


고딩들의 풋풋한 사랑이라고 해두자.  그래도 한 여자를 한 가족이 다 좋아하는 건 좀 그렇다만..

그래도 뭐.. 심각한 뭔가가 있는 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는 정도니까..


그닥 내 스탈은 아니었지만 가독성만은 최고~

과연 그녀의 선택은? 두둥~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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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랜드
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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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새책사서 헌책 만든 짓을 또 했구만.   신작을 바로 사서 고이 모셔뒀다가 요즘 책방 털기 모드로 들어가서 내 책 읽기를 하고 있는데 표지부터 출판사까지 이거이거 내가 다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책이겠구만 했더니...와~~~ 나..간만에 머리채 잡는 책으로 보름 넘게 들고 있었네.  초반엔 이게 뭔 얘긴가 해서 읽으면서도 진도 지지로 안 나갔다.

분명 예전 이야기가 나오기는 하는데 난 또 그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글자 읽기에 급급.

책 다 읽고나서야 전작이 있다는 걸 안 나는 뭐임?

<리틀 브라더> 라는 전작이 있다고 함.  그니까 주인공이 17세 소년 마이키가 정부와 맞짱 뜬 이야기라고 한다.  거의 뭐 해킹수준으로 그렇게 한 듯 하다. 

이번 책은 그런 마이키가 대학생이 되고 학자금 대출이 막히고, 17세에 일으켰던 일들로 모든 정부의 감시는 물론 대학 졸업까지 할 수 없어 휴학하고 또다른 곳에서 받은 USB로 다시한번 정부와 붙는 이야기라고 하면 될려나?


USB안에 들어있던 무시무시한 내용.

정부가 어떻게 학자금 대출을 늘리고 막는지, 개인의 사생활을 어떻게 해킹하는지, 어떤 커넥션이 오가는지...

이런 막장도 막장도... 대단한 막장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게 현실인 거다.  이런 끔찍한 것이.

평범한 사람들을 어떻게 정부가 감시하는 것인지...  그리고 해커들은 심지어 개인의 사생활에서 코 파는 것까지 속속들이 빼 갈 수 있는 지금의 세상.

이걸 분명 못 믿는 건 아닌데.. 이걸 또 믿자니 이런 세상에 살아간다는 사실이 슬프고, 안 믿자니 이런 일이 어디선가 분명 일어난다는 건 아는 거고, 게다가 개인정보보호라고 하지만 내가 쓰는 폰만 봐도 그 사람의 개인사가 확연히 드러나는 그런 세상이다보니...으휴...


그래도 이 책은 너무 전문적으로 가다보니 그런 IT나 해킹 얘기나오면..아놔..머리 아프다는 사실.

전문분야가 아니다보니 읽으면서도 어떤건 그냥 글자만 읽어나가기 급급했다.

물론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은 그런 부분에 치중하는 건 아니다.  그런 세상에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 현실.  아무도 그런 것들에 무감각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가 버리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  하지만, 또 그 와중에 이런 세상에 반기를 들고 일어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리 또 막막하지만은 않다는 걸 보여주는 그런 책이었다.


마치 조작을 하자고 하면 다 조작이 되는 그런 세상. 무섭다.

요즘도 TV에서 자주하는 <조작된 도시> 보면서도 저런게 가능해? 라고 생각했었는데 책을 읽다보니 그런게 너무나도 쉽게 될 수 있음을 다시 실감했다.


하지만, 역시... 이 책을 읽으려면 지루함은 어느정도 각오해야 한다는 거.

특히나 이런 전문분야가 아니라면 더더욱..

그래도 읽을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내 머리채를 좀 오래 당기고 있어서 그렇치, 초반을 어느정도 넘기면 중반부터는 그럭저럭 이해하면서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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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한국전래동화 : 호랑이 이야기 만화로 보는 한국문화 1
곽기혁 지음 / 스튜디오 돌곶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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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면 우리나라처럼 호랑이와 관련된 전래동화가 많은 나라가 별로 없을텐데 내가 그동안 전래동화 이야기를 좀 잊고 있었다.  오랜만에 만화 한국전래동화 모음 보면서 어릴때 읽었던 전래동화들이 생각나서 맞아맞아..했었네.

만화로 아이들이 쉽게 재밌게 읽을 수 있도록 엮은 꽤 괜찮은 책이었다.


우리가 흔히아는 은혜를 원수로 갚은 호랑이, 호랑이와 나무꾼등등 호랑이들이 등장한 이야기들만 모아놔서 그림과 같이 읽으니 새롭기도 하고 과거 추억도 새록새록 솟아나서 재밌게 읽었다.

토끼의 지혜로 구해준 호랑이에게 잡아 먹힐뻔한 나그네를 구해준 이야기는 예전엔 꽤 많이 보였었는데 요즘은 어째 잘 눈에 안띄는 기분.

호랑이에게 형님~으로 불렀다가 호랑이가 자신의 엄마에게 효심 지극하게 하는 걸 보고 아들이 깨달은 바가 깊었던 그런이야기는..읽을 수록 더 재미진다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나는 호랑이 이야기 중에 그 이야기를 제일 좋아한다만..

그러고보니 호랑이와 곶감 이야기는 여기 없었구나.  그 이야기도 대표적인 호랑이 나오는 이야긴데...  하긴 우리나라 전래동화에 워낙 자주 등장하는 동물이다 보니 이리 모아놔도 모자르다 모자르긴...

암튼 그림도 잼났고 이야기도 잼나서 신나게 읽었다.

이렇게 만화도 쉽게 그려놓으니 아이들 읽기도 쉽고 쏙쏙 눈과 귀에 들어올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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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없는 색시
경민선 지음, 류지연 그림, 예술무대산 기획 / 고래뱃속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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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전래동화가 있었는지 몰랐다.  언뜻 제목은 들어 본 듯 한데 그래도 정확한 이야기는 잘 몰랐다.

동화를 나름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심지어 전래동화는 내가 좋아하는 분야라 꽤 읽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야기 책은 늘 무궁무진하구나.  이 책의 전래 동화는 찾아보니 이 동화책의 내용과는 좀 다른 이야기이기도 했다.  각색을 해서 손으로 만든 인형들의 모습으로 동화를 엮은 부분이 새롭기도 하고 이야기도 어디서 들은듯 하면서도 새롭기도 한 그런 이야기.



그러니까 참 인간들은 어리석다.   서로 죽이고 죽고, 이런 전쟁을 왜 이다지도 끝내지 못하고 반복하는 것일까.

결혼을 하고 얼마 안 있다 남편이 전쟁터로 나가고 색시는 임신한 몸으로 남편을 기다리는데 몇개월 수 아주 커다란 상자에 담겨온 것은 남편의 시신.

결국 색시는 눈물을 터트리고 만다.  손으로 눈물을 훔치고 슬퍼하자 갑자기 손이 외친다.

"나는 이제 니가 지긋지긋 하다."고.  늘 울기만 하고 슬픔으로 가득한 그런 사람의 손으로 남아있지 않겠다며 손이 색시에게서 떠나가 버린다.

헉.. 이게 무슨.. 손 너 정말 그러기 있냐?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태어난 아이는 하얀수염을 지닌 할아범 아기.

엄마가 너무 울기만 해서 자신이 뱃속에서 그렇게 늙어버렸다며 엉엉.

하지만 뭔가 영험한 느낌도 드는 건 왜?

아무튼 엄마와 아이는 산을 넘어 손이 있다는 우물을 찾아 나선다.

그러면서 온갖 풍파를 겪고,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힘들어하는 할머니를 도와주기도 한다.

그리고 결국 손을 만나지만.. 과연?

색시는 손을 다시 가질 수 있을까?


완전한 해피엔딩을 기대했건만..또 그건 아닌 새로운 해석일세.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있고 글로 느끼는 느낌도 있는 동화였다.

꽤 신기한 경험의 동화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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