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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전쟁 ㅣ 화폐전쟁 1
쑹훙빙 지음, 차혜정 옮김, 박한진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었다. 받아보고 출간된지 오래된 줄 알았다. 하도 너덜너덜해서..
그런데 보니 작년인 2008년 출간한 책이다.
책의 서두에도 있듯이 이 책의 내용은 팩션임을 밝힌다.
팩션은 Fact + fiction 의 합성어로 사실을 바탕으로 한 허구를 뜻한다.
책을 추천한 언니의 말처럼, 너무도 근거를 제시해 가며 시대의 전후사정을 잘 엮어서
기술하였기 때문에 읽는 내내 모든 내용이 현실인듯한 착각이 든다.
오래전 이 세계의 금융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으며
그 주체는 특정 유대인이다라는 말을 지나가는 말로 들은 적이 있는데
아마 이 책에 언급된 로스차일드 가를 주축으로 한 금융재벌에 대한 이야기 였나 보다.
워낙 초베스트셀러인지라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을 하지 않겠다.
단지, 이 책을 쓴 저자가 중국인이라는 점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세계의 돈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로 몰릴 것이라고 전망을 곳곳에서 하고 있다.
그래서 교육, 사업, 투자 등이 중국으로 점점 집중되어 가고 있다.
이렇게 중국이 가진 잠재력, 미래의 가치에 대해 누구나 인정은 하되
그 한계가 어디까지일지는 아무도 점칠 수가 없다.
하지만 한 나라가 도약을 하기 직전 이런 다양한 주체적 시각으로 자신의 나라가 가야할 바를
분석하고 조망하는 인재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주목하고 싶다.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들, 사실처럼 기록된 내용이 사실이건 허구건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한 나라가 흥하기 보다 망하기가 더 쉬운 이유가 자신의 위치에 대해 망각하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바를 잊어서 일 텐데
아마도 지속적으로 자극을 해주고 뒤를 돌아보게 해 주는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무수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이것이야 말로 중국의 잠재력이지 않을 까 싶다.
사실 경제 분야에 대해 겨우 몇권의 책만 접해서 인지
우리나라에도 세계 정세의 흐름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대한민국의 위치를 찾은 후
미래를 전망하고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전문가들이 분명 있겠지만
나같은 평범한 사람이 쉽게 볼 수 있는 책을 아직 접해 보지 못했다.
그래서 책의 내용 보다, 책의 "저자"가 더 탐이 난다.
이제는 정말 나라의 경계가 없어 진 듯 하다.
과거 10년 보다 앞으로 1년의 변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눈감고 귀막아도 사는 데 불편함이 없을 수 있으나
그 빠른 흐름에 대해 스스로 느끼고 가능하면 주도적인 판단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